수코타이 유적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는 당연히 수코타이예요. 다들 잘 안 가요. 비슷한 유적이 아유타야에도 있고, 방콕에서 아유타야가 더 가깝거든요. 하지만 저는 그래도 수코타이를 추천해요. 훨씬 더 크고 웅장한 유적이 이 곳에 있어요. 전 수코타이를 강추할래요.
[5. 역사, 수코타이, 상상.] https://brunch.co.kr/@slowlife/5
1. 가는 법
기억이 안 나요. 그 말은 특별한 방법으로 가지 않았다는 거예요. 여행사에 들어가서 수코타이행 버스를 구매했겠죠. 100%예요. 카오산에 있는 여행사들 방문해 보시고, 수코타이 가는 버스 예약하시면 돼요. 그럼 수코타이까지 데려다 줄 거예요. 일반적으로는 수코타이 터미널에 내려줘요.
수코타이 터미널에서 쏭태우를 타고 이동을 해야 하는데, 여기서 갈림길이에요. 올드시티로 갈 것이냐, 뉴시티로 갈 것이냐 고민해야 해요. 뉴시티는 숙소가 좀 더 많고 여행자 편의시설이 더 많다고 하구요, 올드시티는 수코타이 유적지 근처예요. 둘 중의 하나를 결정한 후에 쏭태우에 가서 딜을 하시면 돼요. 버스에서 내리면 많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있을 테니 그들하고 잘 팀 먹어서 이동해도 됩니당. 겁내지 마시고, 올드 시티! 뉴 시티! 를 외친 다음에 가격만 흥정하세요.
2. 숙소
뉴시티냐 올드시티냐를 정해야 해요. 저는 뉴시티에 묶었어요. 그래서 올드시티는 제대로 몰라요. 하지만 정작 추천하는 곳은 올드시티예요.
- 뉴시티
말로는 여행자 편의시설도 많고, 숙박도 많다 했어요. 맞아요. 숙소는 많아요. 편의시설도 꽤 있어요. 근처에 야시장도 있고요. 근데 수코타이 유적에서 멀어요. 우리가 수코타이 가는 이유는 유적 보러 가는 거잖아요. 근데 멀어요. 이게 단점이더라고요.
아침에 갈 때는 쏭때우를 타고 50밧을 내면 유적지까지 데려다 줘요. 근데 저는 늦게까지 구경했거든요? 어두워지고 나면, 갑자기 쏭때우고 뚝뚝이고 배짱을 부려요. 100밧, 200밧 내놓으라고 해요. 도둑놈들이에요. 전 일행하고 같이 나눠서 내긴 했지만, 아주 당당하게 저녁 되면 가격을 올립니다. 제가 올 때는 50밧!냈다고 말하면, 웃으면서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해요. 나쁜 시키들.
수코타이 유적은 야경이 멋지거든요. 봐야 해요. 그러니까 뉴시티에 묶으면 밤에 덤터기 쓸 각오는 무조건 해야 해요. 그래서 비추에요.
- 올드시티
올드시티는 숙박도 낡았고, 별로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어차피 수코타이에서 오래 있을 것은 아니잖아요. 도착한 날은 그냥 쉬고, 다음 날 하루 종일 유적 보고, 그 다음날 떠나면 깔끔하거든요? 그 정도면 좀 더러운 곳, 낡은 곳에 묶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대신 유적지 근처라 밤에 야경을 볼 수가 있어요. 밤의 수코타이는 좋아요. 낮의 거대함이 밤의 화려함으로 바뀌거든요. 조명받은 유적의 모습은 와... 진짜 괜찮아요. 그래서 전 불편해도 올드시티에 묵으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3. 볼 것, 할 것
어차피 수코타이는 유적 보러 가는 거예요. 수코타이 유적지 꽤 커요. 자전거 빌려서 다니셔야 하구요. 전 오토바이보다는 자전거가 역시 좋더라고요. 가격은 30~50밧 정도였던 것 같아요. 얼마 안 했어요. 수코타이의 유명 유적지는 따로 입장료를 내야 해요. 그러니까 큰 마을이 다 유적지인데 그중에서 몇몇 스팟을 보려면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는 거죠. 둘러보고 싶은 곳들 천천히 둘러보세요. 일단 메인으로 가장 큰 곳이 있는데 거긴 반드시 가셔야 하구요. 저는 자전거 타고 막 돌아다니니까 사람도 없고 입장료도 없는 그런 곳들도 많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너무 외곽진 곳은 가지 말고요. 저는 다른 독일 형이랑 같이 다녀서 마음껏 외곽도 다녔는데, 혼자라면 외곽진 곳은 항상 위험할 수 있으니까 안전 잘 챙겨야 해요.
수코타이 유적지 감상하면서 멋지게 사진 찍다 보면 시간 훌쩍 지나가요. 낮에는 햇볕 너무 심하니까 돗자리 같은 거 들고 가서 누워도 되고요. 저희는 정자 같은 거 찾아서 거기에서 한 한 시간 낮잠 자면서 쉬었어요. 그렇게 유유자적하면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그러면 돼요. 진짜 멋져요.
저녁이 되면 조명이 켜져요. 구경하고 사진 찍어요. 밤은 예뻐요. 조명에 비친 불상은 헉! 소리 나올 정도로 괜찮아요.
근처에 있는 박물관을 구경해도 돼요. 관심이 있다면요. 조심해야 할 건 언제나 더위와 햇볕이에요. 지칠 것 같으면 냉큼 세븐일레븐을 찾아 들어가거나 그늘에서 그냥 쉬어 버리면 돼요. 오기 부리다 훅가요.
더불어 여행 온 사람들과 밤에 바에서 맥주 한잔 기울이는 것도 좋아요. 괜히 분위기가 차분하면서도 조금 설레기도 하고, 맥주를 마시면 역사의 맛이 나요.
수코타이는 요 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위치가 방콕과 치앙마이 사이니까요. 방콕에서 수코타이 찍고 치앙마이로 가는 걸 추천할게요. 그럼 즐거운 여행되세요!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