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일본에서 생활비가 얼마나 드는지 궁금해 하시는데 제가 평범한 일반 가정의 리얼한 생활비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족구성원은 부부에 2살배기 남자아이가 있고, 외벌이입니다.
만약 맞벌이라면 아이맡기는 비용이나 다른 추가비용이 꽤 들어갑니다.(대충 년간 150만엔이상은 추가로 들어갈겁니다)
제가 주거하는 지역은 동경옆의 요코하마로 우리나라로 보면 분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직장은 동경에 있습니다.
물가는 수도권의 중간쯤이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중심가나 고급주택지?는 슈퍼의 물가도 비싸고 외곽지역은 좀 더 싸집니다.
자세하게 적어봐야 복잡하기만 하고 부끄럽기도 하니 카테고리별로 적어봅니다.
먼저 주거비입니다.
참고로 저는 요코하마지역에 신축맨션을 구매했고 일정금액은 주택론을 사용했습니다. 당연하지만..--ㅋ
년간 약 130~140만엔의 거주비가 드는데, 여기서 론으로 지불하는 금액은 년간 80만엔정도입니다.
그 외의 50만엔은 관리비/수선적립금/고정재산세입니다. 공과금은 별도입니다.
집도 별로 넓지도 않고 요즘 우리나라 아파트처럼 첨단?기능도 없습니다. 그냥 그냥 평범하고 맨션입니다.
차량유지에 들어가는 돈은 년간 40만엔정도입니다.
여기에는 주차비가 월 1.8만엔들고, 자동차보험, 중량세, 차검(2년마다)을 위한 적립비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단, 차량구매비용은 전혀 포함안되어 있으니, 차량구매를 론으로 한다면 추가비용이 들겁니다.
참, 기름값이나 톨비는 제외입니다. 년간 7-8천키로 운행하는데 고급유라 월 7~8천엔정도를 넣는것 같네요.
톨비는 많이 나갑니다. ㅎㅎ
각종공과금과 의료보험(암, 입원보험), 통신비가 년간 50만엔정도 들어갑니다.
저희집은 전기료가 좀 저렴하게 들어가는 편이라 소모가 많은 여름과 겨울에도 전기와 가스요금을 합쳐서 월 만엔~만2천엔입니다.
보험음 저만 종신으로 암과 입원보험이 있고 아내는 가입한게 없습니다.
통신비는 둘다 아이폰 쓰고 대충 월 6-7천엔내고, 인터넷은 1000엔이하입니다.
여기까지가 대충 고정비입니다. 다 합치면 년간 230만엔정도입니다. 차량이 없으면 대충 200만엔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다음이 가장 많이 드는 식비가 년간 6~70만엔. 저희 집은 외식을 거의 안하는 편이고 몇가지 이유때문에 좀 낮은 편입니다.
외식을 안하는것 요코하마쪽엔 줄서도 맛 없는 곳이 많고, 애 데리고 가기 힘들어서요.
그냥 집에서 좋은 고기 사와서 구워먹고 와인마시는게 낫다라고 생각해서...ㅎㅎ
대신 한두달에 한번은 좀 비싼데 가서 먹기도 합니다.
그 외에 잡비가 좀 들죠. 잡화도 많이 사고 옷도 좀 사입어야 하고...이런 비용은 년간 20만엔정도 듭니다.
그 외 제 용돈으로 약 5~60만엔정도..보너스에 따라 좀 차이가 나죠. ㅎㅎ
대신 이 용돈내로 모든 취미생활을 해야합니다. 한달에 한번정도 골프라운딩 하는게 가장 큰 지출입니다. 겜도 사는데.....이건 내돈 주고 사도 눈치봐야합니다. -_-ㅋ
아내는 특별히 용돈을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결혼하기전에 꿍쳐둔? 돈도 꽤 되고, 처가집에서 가끔 용돈도 받고해서 특별히 돈이 드는 것 같지 않더군요.
여기까지 평범하게 유흥?없이 1년 사는데 드는 돈이 350~370만엔입니다.
차량이 없다면 310~320만엔정도고, 용돈을 좀 줄이면 300만엔정도 듭니다.
거주비는 야찡으로 생각해도 크게 차이나는 부분은 아닐거고, 식비는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저희집이 작게 들거나 보통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월 8~10만엔 드는것 같더군요. 즉, 일반적으론 90~100만엔정도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도권이 아니면 좀 싸집니다. ㅎㅎㅎ
그리고 중요한건 아직 아이에 들어가는 돈이 거의 없다는 겁니다. 물론 유아교실 같은데 가는 곳이 있어서 몇만엔씩 나가는게 있지만 이정돈 아동수당으로 충당가능하고 해서 안적었습니다. 아이는 통원/입원비가 공짜라 크게 안나가더군요.
그렇지만 내년에 유치원 들어가면 고정비용이 들어가고, 대충 년간 6-80만엔은 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지역은 전부 사립이라 좀 비쌉게 듭니다. 지금 노리는 유치원은 월교육비가 3만엔에, 버스비랑 시설이용료등 각종 추가요금이 필요합니다. 자질구레한 것들이 무서워요. --;)
여기에 매년 한국에 2번정도 가고, 4-5박의 여름휴가 한번, 1박정도의 간단한 여행을 1년에 3-4번갑니다.
보통 여름휴가 비용이 10만엔~20만엔.(이건 회사 복리후생을 적극 이용하는거라 저렴한 편입니다)
1박 여행도 한번에 5만엔정도 듭니다. 한국은 한번 갈때마다 20만엔 듭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계신 부모님 용돈등으로 년간 최소 50만엔은 나갑니다.
대충 마무리지어보면
3인가족의 기본생활비가 300만엔정도면 차량없이 그냥 무난한 생활을 보내실수 있고, 여기에 여행이나 귀성, 부모님용돈을 고려하면 400만엔은 필요합니다. 거기다 아이가 유치원가고 하면 년간 450~500만엔은 있어야 적당히 즐기는 생활이 가능한 것이죠.
물론 저기에다가 미래를 위한 저축도 필요합니다. 게다가 아이에 들어가는 돈은 점점 증가하구요.
또 일본은 세금이 한국보다 좀 더 높습니다. 제가 부양가족 3명을 등록한 상황에서 수입의 20%정도가 후생연금과 세금으로 나갑니다.
즉, 500만엔정도 벌려면 년수입이 620만엔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620만엔은 일본의 중견기업이상이라면 35세~40정도에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년수입 상위 10%이내입니다. 작은 기업의 경우 4-500만엔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려면 맞벌이가 필수가 되곤 하죠.
참고가 되셨을까요? 이 글의 금액은 한가지 예시이고, 거주지역에 따라 많이 차이 날수도 있으니 하나의 참고치로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엔을 10배해서 원으로 봤을때 제가 만약 한국에서 6천만원이상을 벌고있다면 물질적인 부분으로 좀 더 나은 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 아직까지 한국물가가 일본물가보다는 저렴하다고 느껴집니다.
단, 질적인 면의 추구방향이 좀 틀려지면좀 비용이 더 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쿄 안에서 거주하면 어쩔 수 없지만 치바나 사이타마 넘어가면 10만엔대로 해결 가능하지 않나요... 한국도 서울은 비싸죠
#CLiOS
근데 전반적인 .. 거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퀄리티가 훨씬 높다는 점이 부럽네요.
최상위 1% 생활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그냥 평범한 소시민이 보는 점에서
슈퍼에서 사먹는 식품의 품질.
공산품의 품질.
길가다 부딪히는 사람들의 매너.
분야를 막론하고 취미 생활의 편의성.
그냥 서민 동네 거리의 상대적 깨끗함.
해외 여행의 접근성.
간단히 떠오르는 것만도 이정도네요 =ㅁ=;;
저는 삿포로에 사는게 꿈입니다.. ㅎㅎ
근데 저희 와이프가 일본에서 사는걸 격렬 반대해서 그냥 꿈만으로 남아 있네요.
모든 장점을 상쇄하는 지진이라는 문제를 넘을 수가 없네요.
-저는 겪어본적이 없어서 별 생각 없는데 와이프는 도쿄에서 몇번 겪어서 엄청 무서워 합니다.
가끔 한국에 들어가면 뭔가 불편하고, 불만인점이 나오거든요. 뭐, 다른 장점도 있으니 상쇄하는 부분이 있지만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특히 아이 데리고 다닐때의 편의성은 압도적인 차이가 납니다.
대중교통비는 비싼것 같아서요
주택론 상환금액이 연간 80만엔밖에 안된다는게 우리나라 실정과 비교해 너무 싼 금액이라
실례가 아니라면 평수와 구매하신 금액이 어느정도 인지 알려주실수 있으시면 감이 올것 같네요
관리비/수선적립금/고정재산세 명목으로만 매달 40만원 정도(연간 500만원) 들어간다면 꽤 비싼아파트인것 같은데 말입니다.
약간 고급형은 저기서 10%정도 더 비싸게 됩니다.
제가 빌린 금액을 말하긴 그렇지만 년이자는 변동금리로 0.7%정도입니다.
1. 집 전체의 면적과 가격
2. 자기자본과 대출금의 비율-> 일본의 경우 물건에 따라서는 집값의 100%도 대출 가능합니다...
3. 상환기간 : 일본은 보통 20~35년이 일반적입니다.
등등을 고민해야 하는데... 이거야 사람마다마다 다른거니까요...
from CV
중국 주재원으로 와서 조금이나마 저금 할수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언제까지 중국에서 버틸수 있을까가 문제지요 ㅠ
#CLiOS
그런데 야찡보조가 정말 크죠. 전야찡보조 같은게 별로 없어서 별로 못모았어요. -ㅜ
한국이 비슷한 소득 수준에서 세금이 더나가고, 거기에 건보료가 추가되서 더 높은 편입니다.
확 와닿네요...
저는 당최 계산 안해봤는데 좀 해봐야겠습니다.- -'a
#CLiOS
단 이건 후생연금의 경우입니다. 국민연금과는 좀 틀리고 회사에서 절반내주는걸 포함하는겁니다. 국민연금은 내는 금액이 작아서 수령액도 더 작습니다.
제동생 보면 3천으로 외벌이가 무난하게 못살아요.
혼자쓰다가 대출 갚으면서 둘이 쓰려니까 소비를 전혀 못해서 스트레스 엄청 받고 있죠.
애들은 중학생까지인가는 의료비가 무료라는 점이 더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