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에 소주 관련해서 화학식 소주다, 화학합성물이다 라는 얘기가 있어서 최근에 제가 일본 고구마소주(증류주)에 관심을 갖다 보니 알게 된 새똥만한 지식으로 한번 썰을 풀어 봅니다. 제가 잘 못 이해하고 있거나 틀린 부분 있으면 과감하게 지적 부탁 드립니다.
술의 종류는 제조방법이나 원료에 따라 나눠 보면 크게 양조주, 증류주, 혼성주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그 중에 양조주는 어떻게 알코올을 “발효”를 시키고 발효과정에서 “풍미”를 어떻게 좋게 하느냐 하는 두 가지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발효주 중 곡주는 보통 곡식(쌀, 고구마, 옥수수, 감자, 밀 등)의 전분을 이용해서 효소 분해라는 과정을 거쳐서 당화가 되게 되는데요. 당화 된 전분에 효모(누룩)를 넣어 그 효모가 당을 양식으로 해서 만들어 내는 것(발효)이 술(에탄올)이 됩니다. 이제 이렇게 만들어진 곡주에서 맑은 술을 한번 소줏고리에 증류 시켜낸 것을 소주라고 합니다. 첨가하는 누룩이나 원료에 따라 술의 풍미가 달라지는 것은 말 할 것도 없고요.
보통 이런 소주를 증류식 소주라고 하는데요 이 소주를 알코올 원료로 만들어 물에 희석 시켜 소주를 만들면 그것을 희석식 소주라고 합니다. 물론 고농도의 알코올 원료(주정)을 물로 희석하고 그 과정에서 소주의 맛을 위해 아스파탐이나 올리고당 같은 인공 감미료를 첨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희석식 소주가 달달하고 입에 쫙 붙고 맛있는(?) 거죠.
증류식 소주는 보통 국내에서는 쌀을 원료로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일본에서는 쌀, 보리, 고구마, 메밀, 사탕수수 등등 많은 원료가 있습니다. 보통 증류식 소주는 주정을 만들 때 40~60% 정도로 증류를 해서 만들게 되는데요. 희석식 소주에는 없는 풍미가 생기는 이유는 바로 주정을 만들 때 순도 높은 에탄올을 만드는게 아니라 원료의 맛을 살리며 순도가 높지 않은 에탄올을 만드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값싼 재료를 쓸 수 없구요. 정제, 숙성 과정을 또 거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집니다. 종류는 일본 소주가 비교불가급으로 많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안동소주, 화요, 일품진로 등 많은 메이커가 나오니 종류별로 사셔서 각 소주의 맛을 음미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희석식 소주는 80년대 말까지 사카린을 넣어서 제조했는데 최근에 우연히 마셔본 82년산(?) 무학소주는 사카린으로 증류주 맛을 내어서 달짝하고 참 맛이 좋았더랬습니다. 물론 90년대 초반부터 사카린이 발암물질로 의심받으며 규제를 받기 시작하여 아스파탐 같은 다른 대체감미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원료의 맛과 상관없이 순도가 높은 알코올만 만들면 되니 원료를 저렴한 동남아산 타피오카나, 옥수수등을 사용하여 원료 자체의 맛은 기대할 수 없지만 싼 가격에 마실 수가 있는 거죠.
원래 증류주 제조 방식은 고려시대 때 몽고를 통해 전해졌다고 하는데요. 한때 만드는데 곡식이 많이 들어가는 증류주를 금지하다가 일본에서 건너온 연속증류기가 도입되면서 싼 원료로 높은 도수의 주정이 생산 가능해졌기 때문에 지금의 희석식 소주가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참고로 의외로 희석식 소주가 제일 숙취가 적습니다. 숙취를 일으키는 원인은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 알데히드라는 물질과 술에 섞여 있는 일부 불순물들인데요. 발효주는 증류주보다 불순물들이 많고 증류주는 순도95%의 주정을 자랑하는(?) 희석식 소주보다 불순물이 많습니다. 막걸리를 마시면 쉽게 숙취가 오는 것도 이런 이유고요. 희석식 소주를 마시고 숙취가 있는 이유는 당연히 과음하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음주시 몸의 컨디션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요. 모든 술은 많이 마시면 필히 숙취가 옵니다. (그러니 술은 적당히 안주는 듬뿍?)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초빼이 클럽 회장님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아무리 좋은 술도 많이 마시면 똥술이다" , 두번째는 "술은 항상 좋은 사람과 좋은 안주와 좋은 술을 마셔라" 입니다. 좋은 것들 중에 하나가 만족되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된 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글이 엉망이라 반응이 좋을 리는 없겠지만 반응이 좋으면 담에는 일본 증류주(소주)에 대해서 한번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예전에도 한번 썼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영 맘에 안들더라구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쓴것 같고... ;ㅁ;
클량 애주가 분들도 즐거운 음주생활들 하셔요~
저는 전통소주를. 참이슬처럼은. 못먹겠더라구요.(가격이나, 도수나)
알콜 섭취량에 따른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도수가 높으면 많이 못마시니까요 ㅠㅠ
넵 페르시아에서 몽고로 몽고에서 고려로 라고 하더군요
희석식 소주는 취하기 전에 이미 많이 들어가서 숙취가 더 오는 게 아닐까요?
재밌게도 소주는 진한 술 '주(酎)'자를 쓴다네요.
조선왕조실록에도 燒酒로 나와있네요.
증류식으로 나온 비싼술들이 맛있는 이유는 공법도 있겠지만 재료가 좋아요... 위스키 브랜디를 생각해보시면....
더불어 희석식 소주보다 증류식 소주가 숙취가 훨씬 덜합니다(ex 안동소주) 고도주 일수록 몸에 안좋은 불순물은 적고 몸에 좋은 불순물이 남거든요.
from CV
동일한알콜양을 먹었을때
희석식 소주가 숙취가 가장 심하고..
막걸리류가 가장적었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동일 알콜량이라도 막걸리류가 흡수가 덜해서라고하더라고요..)
다른술이랑 비교해도 동일알콜양당 숙취는 희석식소주가 가장 심하고요..
숙취빨리깨는데는 여* 808이 짱이고 나머지는 비슷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출처는 ㅇㅇ당 신입사원교육중 연구소 담당자가 말한거니...
ㅇㅇ당은 술회사중 연구개발 엄청하는 회사 하나있습니다..)
다른술보다 희석식소주 숙취 덜하진 않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