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웨이나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주유소를 놓쳐서 연료부족으로 차가 그냥 멈춰버리는 경우가 있지요. 전 두 번 경험을 했습니다.
한번은 올림픽대로를 달리다가 계기판에 모든 경고등이 들어오면서 차(기아 옵티마)가 서버렸습니다. 물론 타력 주행으로 갓길로 이동한 후 차를 세웠지요. 다행히 사고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차 계기판에 보니 연료게이지는 반에 멈춰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오랫동안 그 위치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다시 시동을 걸 수 있어서 올림픽 대로에서 바로 빠지면 있는 주유소로 무사히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스주유구까지 거의 20여미터는 시동이 꺼진 채 타력 주행으로 들어갔습니다. 주유구 앞에서 주차브레이크로 차를 멈출 수 있었고,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프리웨이를 달리는 중에 차(토요타 시에나)가 멈추는 일이 있었습니다. 출발할 때 연료가 얼마 없다는 것은 알았는데 LA로 가는 길에 15마일만 가면 Costco 주유소가 있어서 그곳까지는 충분히 갈거라는 생각에 출발했습니다. 5마일 정도 가다가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남은 거리는 10마일이니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오판이었습니다. 7마일쯤 더 가다가 주행주에 시동이 꺼졌습니다. 경고등이 들어온 이후에 바깥차선을 달리고 있던터라 타력주행으로 갈 때까지 가보자는 생각에 갓길로 차선을 바꾸고 계속 달렸습니다. 조금 더 가니 프리웨이를 벗어나는 램프가 나왔습니다. 아... 오르막 램프였습니다. 램프로 올려서 20여미터 가다가 차는 완전히 멈췄습니다. 다행히 램프상에 조금 들어간 부분이 있어서 그곳에 차를 세웠지요. 보험사를 불러도 1시간은 기다려야 했는데, 위의 옵티마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서 차를 다시 시동을 걸어 1-2마일 근처에 있는 주유소에 가서 가솔린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쓸데없는 경험담이었구요. 위의 두번의 위기를 벗어난 팁은 제목에도 있지만 극도로 간단합니다. 자동차 탱크 구조를 보면 그냥 빈깡통이 아니고 바닥쪽에 여러개의 벽이 있습니다. 이걸 배플이라고 하나요? 주행중에 연료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만들어 둔건데 이 격벽이 소량의 남은 연료를 연료탱크와 분리시키는 나쁜짓도 하더군요. 즉 다른 격벽에는 연료가 남아있는데 연료펌프가 있는 쪽 격벽에는 연료가 다 떨어지면서 엔진이 서버리는거죠. 그럼 남은 연료를 연료펌프가 있는 쪽으로 이동만 시켜주면 어느 정도 거리는 갈 수 있다는 간단한 계산이 나옵니다. 이런 경우 보통 차를 세우고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다시 시동이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연료가 격벽의 구멍을 통해서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걸 기다리지 않고...
연료 탱크가 있는 쪽으로 가서 차를 흔들었습니다. 지나던 사람들이 쟤 뭐하나 할 정도로 차를 덩실 덩실 흔들어 주었죠. 연료탱크 내부가 보이진 않지만 제 눈과 귀에는 연료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들리는 느낌이 듭니다(긍정적 마인드 ^^) 그런 후에 운전석에 돌아가서 다시 시동을 걸었죠.. 부르릉하고 시동이 걸리더군요. 옵티마나 시에나 모두 이 방법으로 차를 시동 걸어서 몇 킬로 혹은 1, 2마일을 더 주행해 가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보험사 부르면 빨리 올테지만 미국은 기본이 45분이지요. 상황에 따라서 2시간을 기다려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밑져야 본전이니 일단 흔들어보세요.
너무나 간단해서 이걸 팁이라고 하기에도 뭣한데다가 이렇게 길게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기억해 두겠습니다.
from CV
from CV
연료 바닥나게 다니면 안좋은 정확한 이유가..연료펌프 입니다.
연료 펌프가 동작을 하면 동작 열이 나게 되는데.. 이 열을 연료탱크 내의 기름으로 식힙니다.
근데 연료가 많이 없으면.. 열을 제대로 식히지 못해 연료펌프의 수명이 짧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기름을 너무 바닥으로 다니지 마라고 하는거구요..
격벽이 없는 연료통도 있군요ㅎ 처음알았습니다.
연료 많이 넣으면.. 출렁출렁하는 소리가 -_-;;; *
비싼 인젝터 맛탱이 간다더군요 ;
가급적이면 보험을 불러서 해결하는게 정답입니다.
핸들도 무거워지고 브레이크도 잘 들지 않습니다.
사이드(주차브레이크)로 세우는 요령을 좀 가지고 엔진끈상태에서 연습좀 했다면 모를까..
처음 한다면 아차 실수에 내리막이거나 오르막이면 큰일날 수 있습니다.
내곡->분당 가는 길에 휘발유가 다 떨어져서 멈췄는데 1~2분 후에 시동이 걸려서 1~2km 전방의 주유소까지 진행이 가능했지요.(당시 세피아였던 것 같습니다. 벌써 10년도 지난 일이라...)
보험사 서비스 기다리려면 10분이상 기다려야 될텐데 글쓴분 처럼 잘 대처하시면 시내구간에선 유용할 것 같습니다.
불들어오면 바로 넣는게 정신건강에 좋긴 하더라구요~ ㅎ
현실은 매번 싼 충전소 찾아 헤맨다는거~ ㅋ
나중에 쓸일이 있겠지요. ^^
가파른 오르막에서 기름이 떨어져서 차가 정지, 한참을 기다려도 시동이 안걸려서 시도하다가 방전, 근처 주유소에서 통을 가지고 와서 주유, 다른차로 점프스타트 해서 간신히 빠져나온적이 있습니다.
차마다 혹은 각도에 따라서 다른듯 합니다.
다행이 서행과 정지를 반복하고 있던 상황이라 사고 없이 재시동 후 갓길로 이동 후 보험사 불렀습니다.
그 후 부턴 경고등 들어오면 무조건 주유!
제 차는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쏘하)인데, 휘발유가 떨어져 엔진이 정지한 상태에서
배터리+모터로 주행이 가능하더군요.
이 배터리로 최대 어느 정도 거리를 주행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약 3km 정도
모터로 주행해서 주유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공기가 들어가서 엔진을 망친다고 하네요.
아마 직분사 엔진들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연료가 없으면 연료펌프 냉각이 안돼서
거기 문제가 생길수 있습니다.
제가 경험이있어요. 공기차면 기름넣어도안걸려요. 공기빼주는작업해야해요
#CLiOS
#CLiOS
from CV
그런 상황에 대한 대처인줄 알았는데......
계기판 주행가능 거리는 못 믿겠더군요.
터무니 없이 길게 나옵니다.
원인은 운전 습관이죠..아니 주유 습관이네요^^
처음 운전을 배울 때 아버지께서..아버지께 운전을 배웠습니다..
암튼 아버지께선 연료게이지가 절반 밑으로 떨어지면 기름 없으니 주유소 가자고 하셔서 늘 채우고 다닌게 20년 입니다..
불들어오면 바로 주유소 가시길 설마하다 식겁합니다^^
대부분의 차량이 불 들어오고도 정말.... 수십 km을 더 가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