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 모바일 게임의 UI 디자인 가이드 작업을 진행하면서
앱 개발 시에 임베드하기 좋은 오픈 폰트 라이센스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쓰다 보니 글이 좀 길어졌는데, 대략적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Part. 1은 오픈 폰트 라이센스에 대한 소개
Part. 2는 추천 한글 폰트
Part. 3는 추천 영문 폰트
클량 에디터 사용이 익숙치 않아서 그림과 링크 넣는 게 쉽지 않네요.
일단 텍스트만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그림과 함께 보시려면 링크한 블로그에서 보시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http://blog.naver.com/andynori/22013676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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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개발자에게 추천하는 오픈 폰트 라이센스(OFL)
Part. 1 - Overview
아이폰이 앱스토어(App Store)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낸 이후, 모바일 앱(App)은 새로운 벤처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정 기능에 최적화된 컴팩트한 프로그램이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워크(SNS)라는 날개를 달고 놀라운 수익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지요. 10억 달러라는 거액으로 페이스북에 인수된 인스타그램(Instagram)이나 앵그리버드(Angry Birds)와 같은 게임의 세계적인 성공은 매우 극적인 사례이지만,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젊은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거대 개발사 못지않은 성공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죠. 그래서 지금도 많은 벤처 개발사들이 열정적으로 다양한 앱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 벤처 개발사의 퍼즐 게임 UI 디자인 컨설팅 작업을 진행하면서 모바일 앱의 디자인에 대해서 리서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떠오른 ‘앱 디자인’에 대한 생각들 중 ‘폰트(Font)’에 관한 얘기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모바일 앱의 폰트 임베드
폰트는 개발자들이 앱을 개발할 때 많이 고민하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수많은 앱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는 앱스토어에서 사용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능 만큼이나 디자인의 완성도도 높아야 합니다. 앱스토어에서 보여지는 스크린샷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거나 디자인 완성도가 낮으면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UI 디자인에서 적절한 폰트의 사용은 매우 중요합니다(디자인에서 타이포그래피의 중요성을 여기서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모바일 OS들은 여러 폰트들을 내장하고 있고 그런 기본 폰트들 중에서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개성있는 폰트를 적절히 잘 사용하면 다른 앱들과의 디자인 차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문자열을 특정 폰트로 표현하려면 ① 포토샵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비트맵 요소로 만들어서 불러 오거나, ② 폰트 파일 자체를 앱에 임베드(embed, 폰트 파일을 프로그램에 내장하는 것)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적합한 방법을 사용하면 되는데, 많은 문자열을 텍스트 상태로 표현하는 경우에는 폰트를 앱에 임베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폰트를 추가하는 만큼 앱의 용량이 커지긴 하지만, 컨텐츠와 디자인을 분리함으로써 개발 및 업데이트가 용이하고, 컨텐츠의 활용면에서도 효율적이기 때문이죠.
문제는 라이센스
폰트를 앱에 임베드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라이센스’ 입니다.
폰트는 저작권을 보호 받아야 하는 창작물입니다. 상업 폰트를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배포하면 큰 배상금을 물어야 하죠. 판매되는 폰트를 정상적으로 구입해서 사용한다고 해도 폰트회사가 규정한 범위를 넘어서 사용하면 라이센스 위반이 됩니다. 라이센스 사용범위는 대체로 폰트 판매 사이트의 제일 아래쪽에 작은 글씨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보험광고의 “1년 후 보험금이 오를 수 있다~” 어쩌고 하는 자막처럼 잘 읽지 않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려면 꼼꼼히 봐둬야 합니다.
폰트회사들이 사용을 금지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CI나 BI 같은 로고 디자인에 사용하거나, 방송자막으로 사용하는 경우, 웹폰트로 사용하거나 E-Book에 사용하는 경우를 들 수 있고, 그와 함께 반드시 금지하는 것이 바로 앱에 임베드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상업 폰트들은 앱에 임베드하려면 별도의 라이센스 계약을 요구합니다. 라이센스 비용은 대체로 매우 비싼 편인데, 일반 PC용 폰트 가격의 최소 수십배 이상입니다. 간단한 영문 폰트의 경우만해도 최소 수백 달러 이상이고, 배포되는 횟수에 따라 비용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더 비싼 한글 폰트의 경우는 더하겠지요. 한글 폰트들의 정확한 라이센스 비용까지 확인하진 못했지만, 아마도 소규모의 개발사들이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수준이지 않을까 합니다.
공개 폰트 또는 무료 폰트는?
상업 폰트가 어렵다면 무료로 공개된 폰트를 사용해야 할 겁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무료 폰트들을 모아 놓은 사이트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dafont.com인데 매우 많은 영문 무료 폰트들을 모아두고 있어서 디자이너들은 많이 사용하지요. 최근에는 한글 무료 폰트들도 많이 선보이고 있어서 이런 무료 폰트들을 앱에 임베드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 무료 폰트라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 범위를 정해둔 경우가 많아서 잘 살펴보고 사용해야 합니다.
dafont.com에서도 각 폰트별로 라이센스를 구분해서 표기하고 있습니다. ‘Free for Personal Use’로 표기된 폰트는 개인적인 용도로만 사용 가능하고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100% Free’ 폰트는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앱에 임베드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부 폰트는 임베드를 허용하기도 하지만 폰트 제작자의 사이트 등에서 명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오픈 폰트 라이센스 폰트
무료 폰트도 조심스럽다면 무슨 폰트를 써야 할까요? 제가 추천하는 것은 SIL 오픈 폰트 라이센스 폰트(이하 OFL 폰트, SIL* Open Font License Font) 입니다. OFL 폰트는 폰트 제작자가 폰트에 대한 모든 권리를 완전하게 공개한 폰트를 말합니다. OFL 규약을 따르려면 폰트의 소스 파일까지 공개해야 합니다. OFL 폰트는 사용자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상업적인 용도는 말할 것도 없고, 앱에 임베드하거나 CI 등에 사용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인 GNU의 GPL과 유사한 공개 라이센스 규약인 셈입니다. 심지어 폰트 소스를 무단 수정해서 배포하는 것도 얼마든지 허용합니다. 딱 하나 허용하지 않는 것은 폰트를 돈을 받고 판매하는 것 뿐입니다. 하지만 폰트를 모바일 앱 등의 소프트웨어에 포함하여 개발하고, 해당 앱을 유료로 판매하는 것은 허용됩니다(이 점이 GPL과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앱에 임베드해서 사용하기에 딱 좋은 것이 OFL 폰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신의 SIL 오픈 폰트 라이센스 규약은 2007년 2월 26일에 규정된 버전은 1.1 입니다. 라이센스 규약 전문을 네이버에서 번역한 것이 있어서 링크해 둡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공개된 무료 폰트들 중에서 오픈 폰트 라이센스를 지원하는 폰트를 골라내고, 그런 OFL 폰트들 중에서 퀄리티 높은 폰트를 찾아서 사용하면 비용 부담없이 앱의 디자인 수준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겁니다. 라이센스 문제로 고민할 필요없이 말이죠.
앞서 언급한 dafont.com에서도 OFL 폰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dafont에서 특정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화면 상단에 옵션을 설정하는 부분이 있는데, 오른쪽 ‘more options’를 클릭하면 라이센스 종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Public Domain / GPL / OFL’ 옵션을 체크하면 그에 해당하는 폰트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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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뛰어나고 퀄리티 높은 OFL 폰트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좋은 디자인을 공유한다는 취지로 자신의 창작물을 선뜻 공개한 뜻있는 디자이너들이나 기업들이 점차 늘고는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지요. 물론 디자이너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기대하기만 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타입 디자이너들이 합당한 창작의 대가를 받아서 안정된 여건이 갖춰지면 퀄리티 높은 OFL 폰트들도 자연스레 늘어나리라 생각됩니다.
이번에 앱 UI 디자인 개발을 위해 OFL 폰트들을 리서치하면서 현재 공개된 폰트들 중에서 퀄리티 높은 폰트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OFL 규약을 지원하여 앱 임베딩이 가능한 폰트들 중에서, UI 디자인에 사용할 만한 추천 폰트들을 소개해 봅니다. 개성이 너무 강하거나, 지나치게 장식이 화려한 폰트들은 굳이 임베딩을 하지 않고 비트맵 요소로 표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서 제외했습니다. 실제로 앱 내에 임베딩해서 사용할 만한 폰트들 위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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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Summer Institute of Linguistics) International은 기독교계 비영리 단체로 소수 언어의 발전과 문맹 퇴치, 성서 번역을 통한 선교를 목적으로 한다. 전세계의 언어들에 대한 방대한 자료 수집과 연구 및 출판을 진행하고 있으며, 저작권이 없는 폰트 규약인 오픈 폰트 라이센스를 제정해서 공개 폰트의 개발 및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참고: 위키피디아
http://ko.wikipedia.org/wiki/%EA%B5%AD%EC%A0%9C_SIL
http://en.wikipedia.org/wiki/SIL_Intern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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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 오픈 폰트 라이선스 전문 번역
https://help.naver.com/support/contents/contents.nhn?serviceNo=1074&categoryNo=3497
Part. 2 - 추천 한글 폰트
나눔폰트 패밀리
by NAVER
한글 무료 폰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네이버의 나눔폰트 입니다. 한글 무료 폰트의 대명사가 된 나눔폰트는 모두 오픈 폰트 라이센스(OFL)에 따라 배포되고 있습니다. 얼마든지 앱에 임베딩해도 괜찮은 것이죠. 사실 나눔폰트들이 처음부터 OFL을 지원한 것은 아닙니다. 2008년 첫 배포 당시에는 무료 폰트이긴 하지만 완전한 OFL을 채용하진 않았습니다. 이는 사용권한을 제한하려는 것이 아니라 무분별한 임의 수정을 방지한다는 목적이었고, 당시에는 OFL 개념이 국내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그랬던 것 같더군요. 하지만 2010년 이후로는 OFL 규약에 따라 완전 공개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나눔고딕과 나눔명조, 두 가지 폰트를 처음 선보인 이후 새로운 폰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공개하고 있고, 기존 폰트들의 버전업도 꾸준하게 진행 중입니다. 나눔폰트들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OFL 폰트 중에서 가장 퀄리티가 높고 풍성한 폰트 종류를 제공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보자면, 나눔고딕은 부드러운 획의 구조와 라운드된 모서리를 특징으로 하는데 부드러움이 너무 강해서 귀여운 느낌까지 듭니다. 그래서 부드러운 느낌의 UI 디자인에는 잘 어울리지만 중립적인 분위기의 UI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중립적인 이미지가 필요할 때는 일반적인 고딕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나눔손글씨들은 귀여운 이미지가 필요할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공개폰트 중에 완성도 높은 손글씨 폰트들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단비와 같은 폰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나눔폰트 다운로드
http://hangeul.naver.com/index.nhn
> 나눔고딕 코딩체 다운로드
http://dev.naver.com/projects/nanumfont
본고딕 / Noto 고딕
by Adobe & Google
그래픽 소프트웨어의 절대 강자인 아도비(Adobe) 사에서 창립 25주년을 맞아 구글과 공동으로 개발하여 공개한 본문용 폰트입니다. 올해 7월에 발표된 따끈따끈한 폰트지요. ‘본고딕(Source Han Sans)’과 ‘Noto 고딕’이라는 두 가지 이름으로 발표되었지만 같은 폰트입니다. OFL에 따라 소스 코드까지 공개되어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폰트 개발사들이 공동 개발한 폰트로 7가지 굵기로 제공되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유니코드를 완벽하게 지원하여 ‘아래아’와 같은 옛 한글까지 표현할 수 있고, 한자와 특수문자까지 빠짐없이 갖춰져 있어서 본문용 고딕체는 ‘본고딕’ 하나면 충분할 정도입니다. 특히 한/중/일의 조금씩 다른 한자 표기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어서 로컬라이징 작업에도 매우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아도비 사의 ‘본고딕’은 TypeKit이라는 클라우드 기반의 폰트 동기화 서비스로 무료 공개 중이며, 개발자들의 공유 공간인 GitHub에서 폰트 파일과 소스 코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구글의 ‘Noto 고딕’도 같은 폰트이니 편한 폰트를 받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 아도비 본고딕 폰트 다운로드
https://github.com/adobe-fonts/source-han-sans
> 구글 Noto 고딕 폰트 다운로드
http://www.google.com/get/noto/cjk.html
서울서체 서울남산체 / 서울한강체
by 서울시
서울시에서 개발하여 시의 각종 디자인에 사용하는 공식 서체로, 네이버의 나눔폰트와 더불어 한글 공개폰트로 인기가 많은 폰트입니다. OFL를 공식 채택하지는 않지만, 앱에 임베딩하는 것을 포함해서 모든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습니다.
고딕 계열인 ‘서울남산체’와 명조 계열인 ‘서울한강체’ 각각 4종류의 굵기를 지원하며, 글자폭을 10% 정도 줄인 장체도 각 5 종류의 굵기로 추가 개발하여 공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명조/고딕체와 달리 약간 탈네모꼴로 디자인 되었으며, 개성있는 획 구조와 세리프를 가지고 있어서 캐쥬얼한 인상을 주는 반면에 안정감과 가독성은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큰 타이틀로 사용할만큼 무게감이 느껴지지도 않아서 다소 어중간한 느낌이 드는데, 소제목 용도나 너무 작지 않은 짧은 본문에 적합합니다.
> 서울서체 다운로드
http://www.seoul.go.kr/v2012/seoul/symbol/font.html
배달의 민족 한나체 / 주아체
by 우아한 형제들
‘배달의 민족’이라는 배달음식 주문대행 서비스업체에서 개발하여 공개한 폰트들 입니다. 약간 삐뚤빼뚤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폰트로 개성있는 제목용, 또는 앱 타이틀용으로 쓸만해 보입니다. 무료로 공개되는 한글 폰트들은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단정하고 정돈된 디자인들의 폰트들이 많은데 반해, 이 폰트들은 자유롭고 개성있는 디자인이라서 차별화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개발사인 ‘우아한 형제들’은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지 사업 초기부터 무료 폰트를 공개해서 디자인 쪽에서는 작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폰트들은 완전한 OFL 규약에 따라 배포되고 있어서 앱 임베드를 포함한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 배달의 민족 한나체 / 주아체 다운로드
http://www.woowahan.com/?page_id=3985
그외에도 공개된 다양한 무료 한글 폰트들이 있지만 OFL을 제대로 지원하거나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쓸만한 폰트는 위의 폰트들 정도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블로터닷넷’에서 무료 한글 폰트들의 라이센스 범위를 정리한 기사를 공개했더군요. 잘 정리되어 있으니 함께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작권 걱정 없는 무료 글꼴 48종 총정리 by 블로터닷넷
http://www.bloter.net/archives/201916
Part. 3 - 추천 영문 폰트
Cooper Hewitt
by Chester Jenkins, Pentagram
뉴욕에 있는 쿠퍼 휴이트 디자인박물관을 위한 전용 폰트로 개발되어 2014년 6월에 공개된 폰트입니다. OFL에 따라 공개되는 폰트들은 개인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대부분인데, Cooper Hewitt 폰트는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인 펜타그램(Pentagram)과 Chester Jenkins의 공동 작업으로 개발되어 매우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픈 폰트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제공하는 폰트입니다.
펜타그램이 진행한 쿠퍼 휴이트 디자인박물관 아이덴티티 리뉴얼 작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폰트로, Chester Jenkins가 디자인했던 Polaris Condensed 폰트를 기반으로 해서 박물관 아이덴티티에 맞게 리뉴얼하고, 다양한 획의 굵기를 추가해서 개발했다고 합니다. 7 종류의 획 굵기와 각각의 이탤릭체까지, 총 14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우 중립적인 이미지의 산세리프 폰트로 다양한 스타일의 UI 디자인에 폭넓게 어울릴 것으로 보이며, 본문용과 제목용 어디에 사용해도 좋을 만큼 정교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 Cooper Hewitt 폰트 다운로드
http://www.cooperhewitt.org/colophon/cooper-hewitt-the-typeface-by-chester-jenkins/
Encode Sans Family
by Impallari
아르헨티나의 타입 디자이너 Pablo Impallari가 개발하여 2014년 3월에 발표한 폰트입니다. Impallari는 유명한 공개 폰트인 Lobster를 만든 디자이너입니다. 그는 10년 동안 프로그래머로 일하다가 반복적인 작업에 회의를 느꼈다고 하더군요. 바텐더로 잠시 일을 하기도 했던 그는 취미로 폰트 디자인을 하다가 타입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Lobster 폰트는 공개 폰트가 흔치 않던 시절에 완성도 높은 퀄리티와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를 눈여겨 본 구글에서 새로운 서비스인 ‘구글 폰트’ 프로젝트에 함께 할 것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구글 폰트’ 런칭 후 그의 다양한 폰트들은 많은 인기를 얻었고, 타입 디자이너로 자리를 잡았다고 하더군요. Lobster를 비롯한 그의 다양한 폰트들은 상당수가 오픈 폰트 라이센스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폭넓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산세리프 폰트인 Encode Sans는 매우 다양한 글자폭과 두께를 지원합니다. 5종류의 글자폭과 9가지 획 두께로, 총 45 종류로 구성되었는데 오픈 소스 폰트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풍부한 폰트 가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적당히 중립적인 이미지이지만 Helvetica처럼 지나치게 딱딱하지 않고, 너무 가볍거나 코믹하지 않은 깔끔한 디자인은 특히 앱에 적용하기에 좋아 보입니다. 실용적인 앱부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잘 어울릴 듯 싶습니다. 가독성도 높아서 작은 크기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Impallari는 본문용으로 16px이 보기 좋다고 권하더군요.
최근에 작업한 게임 UI 리뉴얼 작업에도 Encode Sans 시리즈를 메인으로 사용했는데, 안정감 있으면서도 친근한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었습니다(작업한 UI 디자인은 적절한 때에 공개하겠습니다). Impallari의 사이트에는 그밖에도 퀄리티 높은 여러 폰트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대부분 OFL에 따라 공개되고 있으니 한번씩 들어가 보길 추천합니다. 마음에 든다면 기부(Donation)를 통해서 디자이너의 작업을 지원하는 것도 좋습니다.
> Encode Sans 폰트 다운로드
http://www.impallari.com/projects/overview/encode
http://www.impallari.com/media/uploads/commentsources/comment-379-source.zip
ALEO
by Alessio Laiso
오스트리아 디자이너 Alessio Laiso가 디자인한 슬랩 세리프(slab serif) 스타일의 폰트로, 단순화된 세리프와 시원스러운 형태로 높은 가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화면상에서의 가독성이 높고, 소문자의 상대적인 크기가 큰 편이라서 작은 크기로 사용하기에도 좋습니다. 세리프 스타일이지만 Garamond나 Times 폰트처럼 지나치게 클래식하지 않고, 적당히 현대적인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리더 앱이나 생산성 앱의 본문용 폰트로 사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현재 1.2.1 버전이 공개되고 있는데, 3 가지 획 굵기와 각각의 이탤릭체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 ALEO 폰트 다운로드
https://www.behance.net/gallery/ALEO-Free-Font-Family/8018673
Titillium
by Accademia di Belle Arti di Urbino
이탈리아 우르비노 국립미술원(Accademia di Belle Arti di Urbino)의 타입 디자인 전문가 과정의 결과물로 개발된 폰트입니다. Luciano Perondi 교수의 진행으로 20여명의 학생들이 공동작업한 결과물로 OFL에 따라 공개하고 있습니다.
깔끔한 이미지의 산세리프 폰트로 글자의 둥근 부분을 각지게 표현하고, 꺾이는 부분도 직선에 가깝게 단순화해서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폰트입니다. 속공간이 넓고, 소문자의 상대 크기도 큰 편이어서 화면 상에서 높은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본문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고, 제목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히 멋진 폰트입니다. Helvetica에 비해서 직선적이고, 형태감도 단순해서 상대적으로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디테일과 퀄리티가 높고, ExtraLight에서 UltraBold까지 매우 다양한 획 굵기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Titillium 폰트 다운로드
http://www.campivisivi.net/titillium/
League Gothic
by The League of Moveable Type
League Gothic 폰트는 널리 알려진 클래식 폰트인 Alternate Gothic #1을 재해석해서 리바이벌한 폰트입니다. Alternate Gothic #1은 Morris Fuller Benton이 1903년에 디자인한 폰트로, 이미 저작권이 소멸된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 디자인 입니다. 그래서 비슷한 폰트가 여러 회사나 디자이너들에 의해서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글자 폭이 좁고, 직선적인 세로획을 특징으로 하며, 제한된 공간에서 많은 글자를 임팩트있게 표현할 수 있어서 전통적인 미디어에서는 책 표지나 신문의 헤드라인, 영화 포스터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디자인의 폰트입니다. 제목용으로 사용한다면 UI 디자인에도 괜찮아 보입니다. 특히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이 있어서 생산성 앱이나 Reader 관련 앱들에 적용하면 잘 어울릴 듯 싶습니다.
글자 폭에 따라서 Regular와 Condensed, 각각의 이탤릭체까지 총 4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OFL 지원으로 앱에 임베딩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스 코드까지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eot, svg, woff와 같은 웹폰트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서 별도의 변환과정없이 바로 웹서버에 올려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폰트를 공개하고 있는 The League of Moveable Type(https://www.theleagueofmoveabletype.com/)은 웹상의 오픈 소스 타입 모임으로 타입 디자이너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오픈 소스 폰트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League Gothic 외에도 다양한 디자인의 폰트들을 공개하고 있으며, 모든 폰트들은 완전한 OFL을 지원하기 때문에 누구나 용도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League Gothic 폰트 다운로드
https://www.theleagueofmoveabletype.com/league-gothic
Dosis
by Edgar Tolentino & Pablo Impallari
부드러운 획과 단순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라운드 스타일의 산세리프 폰트입니다. Edgar Tolentino의 디자인을 Impallari가 리파인하고, 다양한 획 굵기를 추가해서 완성한 폰트입니다. 부드럽고 동글동글한 느낌이라서 귀여운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좋을 듯 싶습니다.
ExtraLight에서 ExtraBold까지 총 7 종류의 획 굵기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 Dosis 폰트 다운로드
http://www.impallari.com/dosis
Comfortaa
by Johan Aakerlund
덴마크의 젊은 디자이너 Johan Aakerlund가 디자인한 폰트로, 기하학적으로 둥근 형태와 라운드된 획의 표현으로 부드럽고 귀여운 느낌을 표현하는데 적합한 폰트입니다. 무료 폰트들 중에서 꽤 유명한 폰트이니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Light / Regular / Bold, 3 종류의 획 굵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신 버전은 2.004 입니다.
> Comfortaa 폰트 다운로드
http://www.dafont.com/comfortaa.font
Sniglet
by Impallari
Encode Sans와 마찬가지로 Impallari가 디자인한 캐쥬얼한 스타일의 폰트입니다. 동글동글한 느낌이 귀여운 폰트인데, 무료 폰트 사이트들을 가보면 이런 스타일의 폰트들이 정말 많습니다. 비슷한 느낌의 폰트들 중에서 완성도 높은 것을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안목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Sniglet 폰트는 꽤 퀄리티가 높아 보여서 추천합니다.
Sniglet 폰트는 2가지 획 두께를 지원하는데, 두께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얇은 두께의 Regular는 본문용, 매우 두꺼운 ExtraBold는 제목용이라 할 수 있겠지요. 풍선이나 마쉬멜로우를 연상케하는 ExtraBold는 사랑스럽고 예쁘지만, 이렇게 두껍고 장식적인 폰트를 작은 크기로 여러 군데에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가독성을 크게 떨어지게 되고 다른 요소들과의 시각적인 조화에도 좋지 않기 때문이죠. 앱의 로고나 제목, 이펙트용 감탄사 정도로 적절히 사용한다면 UI 디자인에 생동감을 주는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Sniglet 폰트는 현재 2.0 버전이 공개 중이며, 향후 버전업이 되면 더 많은 두께의 폰트 가족이 추가될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 Sniglet 폰트 다운로드
http://www.impallari.com/projects/overview/sniglet-extension
http://www.impallari.com/media/uploads/prosources/update-99-source.zip
Titan One
by Rodrigo Fuenzalida
매직으로 쓴 것처럼 굵은 획과 부드러운 형태감을 특징으로 하는 폰트입니다. 둥글둥글한 이미지로 게임 타이틀이나 제목용으로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dafont.com에서는 ‘OFL’이 아니라 ‘100% Free’로 라이센스를 표기하고 있는데, 확인해 보니 OFL에 따라 공개되고 있더군요. 자유롭게 임베딩하여 사용해도 좋을 듯 합니다.
> Titan One 폰트 다운로드
http://www.dafont.com/titan-one.font
* 본 포스트는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좋은 OFL 폰트들이 새로 발표되거나 소개할 만한 폰트를 발견하면 포스트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글 웹 폰트 좋죠. 특히 호스팅 트래픽을 줄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글 웹 폰트는 정식 출시는 안됐지만 준비 중인데, 일부는 지금도 사용가능합니다.
나눔고딕/명조/손글씨, 제주명조/고딕/한라산, 코펍 바탕, 배달의민족 한나체 정도를 쓸 수 있습니다.
http://www.google.com/fonts/earlyaccess
그렇죠. 특히 비용 문제를 많이 부담스러워들 하더군요.
너무 좋은 덧글입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
Font Awesome 폰트도 꾸준히 개발이 진행 중이네요. 벌써 버전이 4.2 라니...
웹 폰트로 쓰기엔 이보다 좋은 게 없는 아이콘 폰트입니다.
이 폰트 또한 OFL 폰트 입니다.
나눔고딕 쓰는것을 보며 혹시나 했는데 아무 문제 없는것이었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