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 신입/경력 면접을 보는데 저보고 제 전공분야 실무면접을 봐달라고 HR에서 요청이 와서 몇몇 사람을 실무면접 봤습니다. 그런데 지원서 작성한 것을 보고 (면접관으로써) 몇가지 느낀게 있는데 클리앙에 도움이 될까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강좌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모공보다는 여기 게시판이 더 맞는거 같아 올립니다. ) 요즘 대부분이 web으로 지원서를 작성을 하니 양식은 똑같습니다. 즉 전체 양식 및 이력내용은 어찌할 수 없는 것이고, 자기소개서 및 경력사항(또는 연구기술서) 안에 채워넣는 내용이 문제인데, 면접관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수십명이 제가 봐야 할 지원자들인데 그들이 낸 자소서 및 경력사항(연구기술서)등을 보면 깨알같이 까만 글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더군요. 자소서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많은 내용을, 그리고 가능한 이해가능하게 주저리주저리 풀어쓰다보니 그렇다고 쳐도 경력기술서 또는 연구기술서(대학원 이상 지원자)의 경우 읽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경력자의 경우 회사 경력이 있다보니 그나마 정리를 잘 해서 보기 좋게 적어 놓았는데 신입의 경우는 대부분이 수필형식(문장이 길고 항목의 구분이 없다는 뜻)으로 써놨더군요. -. 연구기술서(경력사항 포함) 같은 것은 가능한 1. 2. 3. 등의 번호나 - 등의 글머리를 매겨 구분하여 적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각 항목마다 가능한 간략히 적는것이 좋습니다. 즉 제목만 적어도 좋고 한 문장정도의 내용요약도 좋습니다. 만약 적을 항목이 너무 없으면 글머리를 매겨 제목을 적고 관련 요약을 밑줄에 길게 적으면 됩니다. 즉, 각 항목별로 구분이 되게 하되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게 정리를 해야된다는 것입니다. -. 자소서는 아무래도 수필형식으로 밖에 적을 수 없는 데 그래도 두괄식형식의 내용이 좋습니다. 더욱 좋아 보였던 한 지원자는 제일 첫줄에 괄호 [ ] 를 써서 요점을 각 문항마다 적어놓았더군요. 읽기가 쉬웠습니다. 자소서의 내용은 90% 이상의 지원자가, 의지가 강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보는 시야가 넓고, 부모는 인자하고, 그리 넉넉하게 자라지 않았으며, 인간관계가 넓고, 우리회사에 와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서 우열을 가리기는 힘듭니다. 그렇다고 특출나게 적으면 떨어질 확률이 많아요. 무난히, 적당하고 깔끔하게(?) 적으면 됩니다. 간략히 적는다고 내용이 너무 적으면 성의가 없거나 우리회사에 대한 열의가 없어보입니다. 너무 많이 적으면 읽기 싫어집니다. ;; 그러니 적당히;;; 조금 추가하자면 조직사회에서는 조직적응력과 열정을 가장 우선시 하니 그런걸 강조하십시요. + 실무면접볼때 너무 긴장하지 마십시요. 면접관들도 모르는 것도 많고, 그래서 물어보는 것도 있습니다. 그냥 학교 선배들하고 얘기한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 인성면접에서는 임원이 보는데 그때는 예의를 차리고 대답에 열정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힘 없이 대답하시면 대부분 탈락입니다. 회사선배든, 임원이든 회사의 월급을 받아먹고 사는, 곧 같은 처지가 될 월급쟁이일 뿐입니다.(이렇게 생각하시고 편하게 임하시란 말씀!) 주저리주저리 적었는데 지원하시는 곳 마다 좋은 소식들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보면 평범하지만, 맞는 말씀이시네요...
새도우플랜님/ 그렇죠.. 회사 보고서 쓰는 경험이 쌓이다 보면 대부분 자신도 모르게 글 정리하는 습관이 생기는데, 경험이 없는 신입 지원자들은 글 정리를 잘 못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리 넉넉하게 자라지 않았으며, 인간관계가 넓고, 우리회사에 와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 정말로 요약을 잘하셨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넉넉하지 않게 자랐다. : 부족하여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극복하였다.
의 의미로 전달이 될 수 있기에 그렇게들 적는거 같아요.
ㅎ 저도 그리 가난하게 자라진 않았는데 자소서에 \"넉넉하지 못하지만 아버지가 열심히 먹여살리시고, 그걸 보면서 자라 나도 열심히 산다\" 식으로 적었던 듯한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