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가져온 내용이라 그림이 깨지네요
글만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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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의 혁신은 언제쯤 이루어 질 수 있을까?
작성일자 2014/04/23 글쓴이 Daniel Jung
리모컨의이해
집에서 만지는 수많은 물건 중에 TV 리모컨만큼 손에 계속 들고 있는 것이 있을까? 특히 주말이면 거의 손에 붙어 있을 지경이다. 사무실이나 학교에서야 리모컨을 만질 일보다는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적어도 주말만은 리모컨 사용 빈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먼저 이름에 관하여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remote control, RCU(remote control unit), 리모컨등 다양하게 불린다. 재밋는 것은 RCU 혹은 리모컨이라고 부르면 해외에서는 알아듣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영미권에서는 보통 remote 라고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동안 방송 시청 환경이 스마트TV, 스마트폰과 OTT등 상당한 변화가 있었지만 문제는 이 리모컨이 수십년동안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동안 리모컨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리모컨의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를 할 수 있다
리모컨의 종류
전송방식에 따른 분류
1. IR 방식
-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이다. 말 그대로 적외선 pulse를 이용해 특정 code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반드시 리모컨의 송신부가 리시버를 가리켜야 하며 중간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동작 하지 않는다. 수신각 문제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가격도 싼 방식이다.(아주 싼 경우 1~2$?)
2. RF 방식
Radio Frequency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IR과 달리 Line of sight에 장애물이 있더라도 동작에 문제가 없다. RF 방식중에서도 Zigbee(RF4CE), Custom RF 방식등으로 나뉜다.
TV뒤에 plug되는 HDMI Dongle과 같은 제품에서는 IR 방식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며 STB나 Smart TV등에서 많이 사용이 되고 있다. 기존 IR 방식은 단순한 Key code 전달만 가능하지만 RF 방식의 경우 더 많은 정보의 전달이 가능하므로 Touch pad나 QWERTY keyboard를 사용하는 경우 많이 사용이 되고 있다. 가격은 IR 방식 보다는 비싸지만 HW module 자체는 엄청 비싼 것은 아니다. 하지만 touch pad나 QWERTY keyboard가 추가되면 10$ 이상이 될 수도 있다.
3. Bluetooth 방식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 Bluetooth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HID profile을 사용한다. Bluetooth 방식을 사용할 경우 리모콘 외에도 keyboard나 Headphone 지원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며 최근에는 Wi-Fi chipset에서 Bluetooth를 함께 지원하는 combo module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Bluetooth version에 따라 2.0, 3.0, 4.0을 사용하며 배터리 교체를 최소화 해야 하는 가전 기기의 경우 Bluetooth 4.0에서 지원하는 BLE(Bluetooth low energy) mode를 사용하기도 한다.
기능에 따른 분류
1. Keypad only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일반적인 방식이다.
기본적인 방식이지만 간단한 조작은 엄지 손가락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Motion type
LG SmartTV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예전에 PC에서는 air mouse한 이름으로 소개 되었고 자이로 센서를 통해 3차원 좌표의 vector를 보내는 방식이다.
초창기 fruit ninja와 같은 게임에는 최적화 되어있다고 볼 수 있지만 일반적인 채널 변경을 하기엔 피로도가 높은 편이다. 30분 정도 손목을 움직여 채널 변경하는데는 무리가 없지만 주말에 몇시간을 사용하기엔 손목도 아프고 팔도 아플 수 있다.
3. Qwerty keyboard
최근 SmartTV에서 로그인을 해야 할 필요가 높아지면서 keyboard에 대한 요구가 많아졌다. 하지만 SMS방식으로 입력하기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나 .과 같은 특수 문자 입력엔 한계가 있었다. Full QWERTY keyboard를 넣으면 좋지만 key숫자가 너무 많아 리모컨의 크기가 커지고 가격도 상승하게 된다
4. Touch pad type
노트북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라 수용도가 매우 높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하지만 오동작도 많고 TV UI의 특성상 모든 것을 touch로 해결할 수 없고 4방향 키와 같이 사용하다보면 크기 문제나 오동작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단순 포인팅에는 문제가 없지만 제스쳐나 drag and drop에는 적절하지 않다.
5. Mic type(Voice recognition)
리모콘의 진화
서론이 좀 길게 되었는데 본론으로 들어와 기술이 이렇게 발전하고 피쳐폰에서 불과 몇년만에 스마트폰으로 진화가 이루어 지고 스마트TV아닌 제품은 구하기도 어려울 만큼 세상이 변했는데 왜 아직 리모컨은 여전히 불편하기만 할까?
아마도 소위 혁신론에서 말하는 value chain이 형성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Value chain에서 아직 빠진 부분은 크게 두 가지라고 본다.
첫번째, 기술은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여전히 TV(스마트TV이건 오래된 브라운관 TV이건)는 변했지만 TV에서 보는 content 자체의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TV로 웹서핑도 하고 게임도 할 수 있지만 대부분 처음에 TV를 샀을때나 신기해서 몇 번 사용하고 결국은 예전과 똑같은 드라마와 영화, 뉴스를 보는 것이다. Lean forward 시청 형태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lean back 형태로 시청을 하고 있고 여기에 최적화된 use case는 소파에 반쯤 기대서 아무 생각없이 채널 업 다운을 반복하는데 여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불만이 없다.
두번째는 바로 기술의 한계이다. 위에서 설명한 여러가지 기술들이 나왔지만 아직 사용자를 충족 시킬 수 있는 기술까지 발전하지 못하거나 사용자가 납득할 만한 수준의 가격까지 내려오지 못한 상황이다.
물론 지금도 많은 회사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겠지만 아직은 비싸거나 조악하거나 한 수준이다.
그럼 미래의 리모콘은 어떤 형상이 될까?
먼저 로지텍에서 출시된 첫번째 google tv의 리모콘을 기억해 보자
Logitech GoogleTV remote
구글은 검색을 해야 돈을 버는 회사이니 keyboard가 필요했고 마침 로지텍은 컴퓨터 주변기기를 만드는 회사라 어려움 없는 결정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엄청난 놀림감이 되었을 뿐이다.
왜 그랬을까? 이런 형태로 키보드와 터치 패드가 결합된 입력기기는 HTPC에서는 일반적이고 비슷한 제품중에서는 디자인도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HTPC사용자들은 기술을 잘 아는 techy한 lean forward한 사용자이기 때문에 무리가 없었지만 mass market을 target하는 이상 lean back 사용자들도 만족시켜야했지만 google tv의 리모콘은 조금도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언제가 될 지 아무도 장담 할 수는 없겠지만 (아마도 3~5년 안에) 이러한 value chain이 형성된다면 아마도 미래의 리모콘은 마이크를 통한 음성인식과 카메라를 통한 제스쳐 인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기술적으로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해 가격도 비싸고 기능도 제한적이지만 어느 순간을 지나게 되면 대중화 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음성 인식
우선 핸드폰 음성인식은 핸드폰에 이미 다 적용되어 있는 전혀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거꾸로 이야기 하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 중에 하나이다. 잘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문화의 차이라 생각된다. (인식률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니 논외로 하고) 핸드폰에서 음석 인식을 사용하는 경우 핸즈 프리 사용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혼잣말 하는 사람처럼 이상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같은 기능을 집에서 사용할 경우 이상하게 처다볼 외부 요인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에 feature에 대한 수용도는 높게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다.
제스처 인식
음성 인식도 마찬가지이지만 카메라를 통한 제스처 인식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TV를 시청할 때 손에 아무것도 들고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기능적으로는 스마트폰이 훨씬 더 많은 기능을 줄 수 있겠지만 이 경우 항상 손가락이 터치스크린에 닿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는 곧 피로도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반대로 카메라를 통한 비전 인식은 특별한 의도 없이 자연스러운 control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마치며…
얼마전 미팅에서 리모콘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신 분을 뵌 적이 있다. 아이디어 자체는 새로운 방향에서 접근하는 면이 있었지만 비용을 생각하면 수용하기 힘들고 사실은 이전에 있던 모양이었다. 기획을 잘 하기 위해서는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의 고민과, 제조사의 입장, 기술자로서의 입장 모두 잘 조화게 되어야지만 좋은 기획, 좋은 제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런데, 리모컨은 영어가 아니라 영어권에서는 못 알아 듣는게 당연합니다. 일본식인 듯 합니다.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