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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에버노트나 pocket 등 좋은 클리핑 툴이 많습니다. 클리핑하시고 천천히 읽어시기 바랍니다.
12. 서열 다툼(Amoging) 이론
(1) 머리말
경쟁없이 인생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경쟁의 연속이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피곤합니다. 또한 우리는 항상 비교됩니다. 가족 내에서도, 직장에서도, 친구들 간에도 항상 비교되기 때문에 세상을 살면서 이러한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습니다.
남녀관계에서도 경쟁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경쟁의 첨단을 달리는 곳이 연애의 세계입니다. 별의 별 사소한 습관으로도 우리는 남들과 비교되면서 남의 앞에 서든지, 뒤에 서든지를 해야 합니다. 결국 "내가 저 여자를 사귈 수 있을까?"의 문제는 나와 그 여자의 짝으로서의 가치(value)가 누가 더 우위에 있느냐의 문제임과 동시에 나와 다른 남성 경쟁자와의 짝으로서의 가치가 누가 더 우위에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이처럼 사람이 매력을 갖춘다는 것은 상대적인 의미에서 결정된다고 볼 수 있기에, 결국 매력있는 남성이 되려면 다른 남성들과 경쟁하여 그들보다 상대적인 우위에 서야 하는 것이죠.
AMOG(Alpha Male of the Group)란 단어는 생물학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동물의 무리에서 가장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고 그로 인하여 무리 내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부여 받는 우두머리 수컷을 지칭합니다. 결국 AMOGing(에이머깅)이라는 용어는 바로 무리 내에서의 이러한 서열 다툼을 의미하는 말로써 사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물들도 각자 본능과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채우기 위한 경쟁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서열입니다. 하마들이 입을 벌려 입 크기를 재고, 물소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겨루기를 하는 것은 바로 서열을 정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서열 결정 행위 없이 동물들이 무리생활을 한다면 매일 소모적인 싸움이 반복되며 무리에 커다란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징적인 지표들을 이용해서 힘겨루기를 하고 이에 따라 서열이 결정되면 그 무리는 정해진 서열을 따르며 다시 평화를 되찾을 수 있고, 생존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됩니다.
인간도 결국은 동물의 범주에 들어가기에, 이러한 습성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면 무의식적으로 서열 결정 행위를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서열이 결정되면, 즉 우열관계를 각자가 받아 들이게 되면, 그 둘 간의 관계는 더욱 안정되고 장기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서로 간의 프레임이 강하여 서열 결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어색하고 불안한 관계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서로 동등한 관계로 인정하고 합의하면서 결론이 날 수도 있습니다.
서열 결정 행위가 중요한 이유는 그 결정되는 서열이 인간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낮은 서열로 결정이 되면 그 무리 내에서도 미묘한 차별을 받을 수 있으며, 반대로 높은 서열로 결정이 되면 그 무리 내에서 더욱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당연히 여성의 호감을 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사람은 높은 지위(심리학적 관점에의)의 사람을 추종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제 강좌글에서 '지위', '가치(value)'는 심리학적 개념으로 사용되는 것이며 현실세계에서의 직장 내 직급이나 사회적 계급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이러한 국지적인 서열 다툼은 인간 관계에 있어서 언제나 적용이 됩니다. 누구를 만나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이러한 서열 다툼은 무의식적으로 진행됩니다. 심지어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없는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그 수많은 타인과도 미묘한 서열 다툼 행위를 끊임없이 수행합니다(좁은 길에서 반대 방향으로 걷는 사람과 마주쳤을 때 누가 피해주는가의 문제도 미묘한 서열 다툼의 일종이죠).
이번에 다룰 내용은 바로 남자들 간의 서열 다툼 행위(amoging)를 보다 능숙하게 수행하는 법에 관해서입니다.
연애가 항상 둘 만의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동호회 모임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고, 대학교에서 같은 과 학생이나, 동아리 후배를 좋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직장 내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고, 동창회 모임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특정 "무리" 내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경우, 단 둘이 있을 때의 상황도 중요하겠지만 다른 구성원들과 함께 할 때의 상황도 중요해 집니다. 당신의 매력은 당신의 모습, 당신의 행동은 물론 타인이 당신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도 크게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2) 서열 결정 행위와 사회적 규범
경쟁이 피곤한 이유 중 하나를 차지하는 것은 남을 밟고 자신이 올라설 때 느껴지는 죄책감입니다. 남을 짓밟고 깔아뭉게는 일을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적어도 그런 분들에게 제 강좌 글이 제공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즉 우리가 이번에 익혀야 할 것은 바로 어떻게 내 앞에 있는 저넘을 공격할 수 있는가가 아닙니다. 바로 저넘이 나를 공격하는 경우 어떻게 버텨낼 수 있는가를 익히는 것입니다.
인간 사회에는 항상 통용 중인 사회적 규범이 존재합니다. 명시되지 않은 규범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그 경계선에 대해 확답을 줄 수는 없겠지만 다수가 묵시적으로 동의하는 규범이라는 것은 항상 존재합니다. 이러한 규범의 존재를 전제로 하고 생각해 보면, 누가 누군가를 사회적으로 공격하는 행위 자체도 이러한 규범을 어기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AMOG나 Alpha Male이라는 단어는 미국에서 나쁜 뜻(지나치게 마초적인 남성을 의미)으로도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애초에 amoging이라는 단어 자체에 이러한 부정적인 의미가 곁들여져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즉 지나치게 서열 다툼 행위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거기에 집착하는(try hard) 모습은 오히려 사회적 규범을 어기는 행위로 간주되어 타인에게 안 좋게 비추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정말로 인간 관계에 능숙한 사람은 이러한 이면까지 고려하여 균형을 잡는 사람입니다. 타인을 띄워주고 추켜세워주는 것이 사실은 자신을 드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죠.
사교계의 마스터들은 절대로 남들과 싸우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를 추켜세우며 윈-윈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내가 남을 띄워준다는 것은 그만큼 나 역시 마음의 여유, 내적인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은 이러한 이면적인 의미를 쉽게 알아 차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게임의 법칙을 모르는 남성이 끼어들게 되는 경우에는 다릅니다. 게임의 법칙을 모르는, 동시에 공격적인 남성의 경우에는 당신을 찌질이로 보이게 해서 여성들로부터 매력을 획득하려 합니다. 바로 이렇게 타인에 의해 당신의 사회적 지위가 부당하게? 침해되는 경우에 그 방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서열 다툼(amoging) 이론입니다.
(3) AMOG의 특징
AMOG(부정적인 의미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1) 과시하고 자랑한다.
자신의 사회적 동맹(인맥)이나 지위, 자원(돈)에 대해 항상 과시합니다. 이렇게 과시하는 것이 자신을 드높이는 방법이라 생각하는 것이죠. 자신의 지식에 대해 과시하고 자신의 영향력에 대해 과시합니다. 안면도 없던 사람이 갑자기 와서 친한 척을 하고요. 안타깝게도 이러한 과시의 이면에는 자기 자신의 불안한 내면을 감추기 위한 목적이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2) 약자를 깎아 내린다.
약자를 무시하거나 희화하거나 비하합니다. 대화를 통해서 상대를 교묘하게, 혹은 투박하게 상대방을 깎아 내립니다. 흠집이나 약점이 될 만한 것을 찾아 은근슬쩍 대화 주제로 삼기도 하고, 곤란한 일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합니다. 또 약자의 의견 제시를 단번에 무시하거나 심지어는 귀기울여 듣지도 않습니다. 충분히 친한 사이가 아님에도 어깨동무를 하거나 지나치게 가까이 접근해서 개인 공간을 침범하기도 합니다. AMOG들은 자기들이 생각하는 약자들에게 이러한 권위적이고 무례한 행위를 함으로써 내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타인에게 자신의 지위를 과시합니다.
3) 강자에 약하다.
인간에게 서열 결정 본능이 있다는 것은 결국 누구나 자신의 위에 다른 누군가가 존재함을 인정하게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서열의 꼭대기에 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일 것이므로). 그러나 AMOG의 경우 강자를 대할 때의 태도와 약자를 대할 때의 태도에 큰 차이를 둡니다. 이들의 깊은 이면에는 내적 불안감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보다 강자를 만난 경우에는 이러한 내적 불안감이 그대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위에서도 약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지만 이들이 강자와 약자를 판단하는 기준은 사회적 규범의 면에서 본다면 왜곡된 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어려웠을 때 도움을 준 상대를 강자로 대우해 주는 것이 사회적 규범에는 부합하지만 이들은 상대의 공격성이나 물리적 강인함에 근거하여 강자와 약자를 판단합니다. 조금 1차원적인 면이 있죠. 어쨋든 이들은 이러한 왜곡된 기준으로 강자를 판별해 내고, 그렇게 강자임이 밝혀지면 서열에 대한 도전을 지나치게 쉽게 단념하고 자신을 낮춤으로써 그들과 동맹을 하려 합니다.
4) 동맹에 대한 의존성이 강하다.
이들은 그룹을 형성하기를 좋아합니다. 쉽게 말해 패거리를 좋아하죠. 패거리를 형성하는 것은 사회적 동맹으로써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유익한 행위임에는 분명합니다. 남자의 매력 요소에는 이러한 사회적 동맹의 존재도 중요하게 작용하죠. 그러나 AMOG는 그 의존성과 집착성이 강합니다. 혼자 있을 때는 조용히 있다가 패거리가 합류하면 남을 공격하기 시작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혼자 있을 때의 행동과 동맹과 있을 때의 행동에 일관성이 없는 경우입니다. 역시 그만큼 내면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5) 설득보다는 강요로 리드하려 한다.
일단 AMOG들은 리드하고 나서기를 좋아합니다. 사실 리드하려 하고 나서려는 것만으로는 그들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일종의 솔선수범이기 때문이죠. 다만 이들은 자연스러운 설득을 통한 리드가 아니라 강요를 통한 리드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타인과 그들이 속한 무리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고 남에게 따르도록 강요하기 때문에 결국은 상대방을 무시하는 결과가 됩니다.
6) 과시적인 바디랭귀지를 보여준다.
흔히 말해 쩍벌남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전의 강좌 글에서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사람은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을 차지하거나 편안한 자세를 취할수록 높은 지위(High Value)로 간주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AMOG의 경우 이러한 원리를 무의식적으로나마 이해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문제는 과시, 즉 지나칠 경우입니다. 남들과 비교하여 지나치게 자신이 유독 넓은 공간을 차지하거나 편안한 자세를 취하려 하는 경우입니다. 역시 이것도 그만큼 자기 자신의 내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이죠. 조용한 곳에서 혼자 말소리가 지나치게 큰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큰 소리로 말하여 자신의 지배력을 과시하고 너무 큰 소리로 웃으며 자신의 여유를 과시합니다.
7) 사소한 언쟁에도 지지 않으려 한다.
사소한 언쟁에도 지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한 언쟁에서 지지 않는 것이 자신의 지위(value)를 보존하는 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역시 이것도 정도의 문제입니다. 다 양보하고 다 져주는 행위는 전형적인 자기 낮춤 행위(DLV)로서 피해야 하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친구들 간의 사소한 말 다툼 행위(이겨도 별 실익이 없는)나, 특히 자기들과 관계되지 않은 제3자를 두고 싸우는 경우(연예인을 두고 팬과 안티로서 싸우는 경우 등)에는 그 제3자들에게 돈을 받는 대변인이 아닌 이상은 어느 한쪽이 양보하여 우정을 지키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하면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는 베타 남성(Beta Male)"의 모습이며, 당신이, 아니 모두가 조심해야 할 상대입니다.
(4) AMOGing (서열 다툼)
이제부터는 AMOGing으로 AMOGing을 극복하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상대가 날을 세우지 않았다면 당신 역시 날을 세울 필요가 없습니다. 좋은게 좋은거고. 서로 치켜세워주면서 윈윈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입니다. 다만 상대가 먼저 공격한다면 적어도 자기 방어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확실한 건, 당신이 원하건 원하지 않건, 언제 어디서든 서열 다툼 행위는 반드시 일어납니다.
1)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당신은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행위를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충분히 지위를 높이고 권위를 획득 한다면 상대는 당신의 지위를 인정하고 더 이상 도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좋은 상황이죠.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당신은 시종일관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서열 다툼" 행위라고 해서 적의를 가지고 행동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둘은 전혀 연관성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모든 걸 다 가진 남자라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당신에게 어쩌다 생긴 대박으로 50억이 갑자기 통장에 생겼습니다. 당신에게는 젊음과 건강, 현금이 있습니다. 자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이런 상황에서, 회사에서 예전부터 갈구던 상사가 아무것도 모르고 오늘도 갈굽니다. 그때의 당신은 감정은 같은 상황에서 대박이 나기 전의 감정과 비교해서 어떨까요? 당연히 다르겠죠. 상사의 갈굼은 예전과 같지만, 당신은... 예전과 다르니까요. 당신에게는 여유가 있고 옵션이 있습니다. 회사가 마음에 안들면 그만둬도 되고, 처자식 먹여 살리기 위해 아웅다웅하는 상사가 오히려 불쌍해 보입니다.
이처럼, 우세한 사람은 관용을 베풀 줄 알고, 항상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당신도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항상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야 하는 것이고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상대가 공격하기 전에 당신은 충분한 권위를 획득해야 합니다. '권위의 획득'이라는 것은 뭐 거창한 것은 아니고, 빅브라더 행세를 하는 거죠. 도움을 주고, 물질을 제공하고 지식을 가르치고, 포용력을 보이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당신이 상대에게 "친절한 능력자"임을 보여 사회적 지위가 더 높음을 보여주고 이익이 되는 존재임을 내비춰 적으로 돌릴 수 없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일단 빅브라더의 모습을 보이며 상대로부터 "권위"를 획득하면, 즉 상대가 당신을 자기보다 더 높은 지위로 인지를 하게 되면 당신을 무시하는 등 기타 무례한 발언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내 사람으로 만드는 거죠.
생각보다 거창하고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가령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을 해준다든지, 시덥지 않은 마술을 보여주고 방법을 가르쳐 준다든지 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남자들이 가장 관심 많은 분야, 즉 "여자"에 대해 조언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에 굉장히 유리합니다. 심리학 책에서 읽은 것들에 전문적인 용어들 좀 붙여서 얘기하면 다들 좋아하죠. 사실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더 관심 가지는 주제이지만…
또한 상대를 칭찬을 하고 인정을 하고 존중을 합니다. 특히 상대가 인정받고 싶어하는 부분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끄집어 내어 인정해 준다면 상대를 온전한 당신의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권위의 위치'에서 상대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권위의 위치'에서 관용을 베풀어 당신이 상대가 감히 상상도 못할 정도의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물질을 제공하는 것도 큰 돈을 반드시 들일 것이 아니라, 시기적절한 선물을 준다든지 상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타계할 만한 성의 정도면 됩니다(담배 한 개피를 넘겨준다든지, 택시비를 내준다든지).
이러한 것들을 모두 "가치의 제공"이라고 합니다.
가치의 제공은 "권위의 위치"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내가 너보다 능력있고 여유있고 포용력 있기 때문에 너를 도와준다"라는 프레임이 충분히 강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에게 "호구"로 비춰지지 않으면서 적절한 권위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IOI(상)와 IOD(벌)를 적절히 조합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강한 프레임은 결국 행동, 말투로 표출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경로로 당신의 내재적 가치가 상대에게 전해집니다. 예를 들어
당신: (헤어지면서) "(돈을 건네주며)야, 이걸로 택시타고 가라"
상대: "뭐야, 버스 타고 가면 돼, 필요 없어"
당신: "야~~ 받으라니까, 짜식 아까 엄청 피곤해 보이더만, 택시 타고 빨리 가서 푹 쉬어라, 내일도 일찍 나가야 될텐데.."
상대: "아이..참… 그래.. 고맙다.."
위의 대화에서 제가 말씀드린 부분이 느껴지시나요? 이러한 가치의 제공은 상대가 승낙해도 당신이 이기며, 상대가 거절해도 당신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상대가 승낙을 했다면 당신의 프레임을 상대가 승낙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신이 이깁니다. 거절하면 상대가 '반응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역시 당신이 이깁니다. 특히 칭찬이나 존중은 승낙하는 것이 상대에게도 유리하기 때문에 상대는 결국 승낙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누가 잘하고 있고 못하고 있는지는 내가 결정한다'라는 프레임을 상대는 물론 그 자리의 다른 사람들(특히 여자)에게도 전달하기 때문에 당신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게 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디 랭귀지(몸짓)'입니다. 당신의 몸짓은 상대보다 '쿨'해야 합니다.
몸짓에 대해서도 강좌가 예정되어 있으니 그때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상대보다 '쿨'한…. 높은 사회적 지위를 보일 수 있는 몸짓은 따로 있으며 몇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ㄱ) 상대보다 느리게 행동(말)하세요. ㄴ) 상대보다 간결하게 행동(말)하세요. ㄷ) 상대보다 편한 자세를 취하세요.
상대를 터치하는 것도 상당이 좋습니다. 사장이 당신의 어깨를 두드릴 수는 있지만 당신은 사장의 어깨를 함부로 두드릴 수 없습니다. 이처럼 내가 누군가를 만진다는 것은 내가 더 높은 사회적 지위임을 암시합니다. 따라서 상대를 칭찬해 주면서 삿대질을 한다든지 등을 두드려 주는 행위로써 미묘하게 당신의 지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상대는 거절할 수 없습니다.
예를 또 하나 들면
당신: (직접 상대를 만지면서 자세를 교정해주며) 편히 앉아, 이렇게.... 뭐 불편한거 있어?
위의 예는 '신체접촉을 통해 우세함을 보임 + 가치의 제공 + 네거티브' 이렇게 세 가지가 혼합된 행위입니다. 네거티브는 후에서 설명하겠지만 좀 공격적인 면이 있으니까 우호적인 분위기에서는 빼고 하셔도 좋습니다.
목소리를 크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래고래 소리칠 필요까지는 없고 상대보다 조금만, 정말 조금만 더 크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발언권을 약화시키고 당신의 이야기에 더욱 주목하게 할 수 있습니다.
위압적인 상황을 타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쉬운 상황에서는 누구나 다 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여친과 커플 모임을 나갔는데 여친 친구들의 남자 친구들이 빵빵합니다. 주눅들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 기대고 편히 앉아 상대를 칭찬해 주고 인정해 주며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다면 성공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짝짓기 분위기의 모임에서는 초반에 오히려 여자들에게 관심없다는 듯이 행동하고 남자들과 먼저 친해진 후, 남자들이 당신에 대해 서서히 경계를 놓기 시작하면 그때 여자들에게 접근하시면 됩니다. 짝짓기 분위기의 모임이란 예를 들어, 어떤 동호회에 가입했는데 이미 동호회 내에서 남녀 간의 작업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 등 기타 사교적 목적이 큰 모임을 이야기합니다. 이 때 당신이 모임에 가입을 함으로써 남자들은 자신의 목표를 당신에게 빼앗길까봐 경계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곧바로 당신이 여자들에게 접근을 한다면 남자들은 이에 위협을 느껴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여자들에게 일단은 네거티브와 IOD를 보여 멀리 하시고 남자들과 먼저 친해지지는 방법으로 이러한 위협감을 없앨 수 있습니다. 즉, 남자들과 우호적인 관계로 충분히 신뢰를 쌓고 당신이 우세함을 보여준 후에 접근하여야 합니다. 우세함을 보여주는데에 성공했다면 여자들 사이에서도 이미 당신은 매력적인 남자로 인식되어 있을 것입니다. 뭐 대본이 주이기는 하겠지만 '짝'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남자 출연자들의 이런 모습이 아쉽더군요. 여자와 일대일인 상황에서 뭔가를 보여주기 보다는 다 같이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우세함을 보일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하는데 말이죠.
2) 공격적인 분위기에서
당신이 아무리 우호적으로 나가더라도 당신을 공격해서 무엇인가를 얻으려는 어린 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상대가 도발을 해오는 경우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사회적 지위 다툼에서 유리해지기 위해서는 기억해야 할 단 한 가지의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반응적이지 않을 것"입니다. 영어로는 non-reactive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하려니 좀 어렵긴 하네요.
수없이 거센 파도를 맞아도 항상 그 모습 그대로 그 자리를 지키는 거대한 바위 같은 "영향받지 않는" 내면이 필요합니다. 이 원칙만 지키면 무조건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잃을 것 없고 원하는 것 없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하죠.
다른 것들을 덧붙여서 삼원칙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ㄱ) 영향받지 않는 태도=반응적이지 않는 태도=결과에 무심한 태도
ㄴ) 사회적 규범을 어기지 말 것
ㄷ) 항상 우호적이고 친절할 것
이 세 가지가 기본 원칙입니다.
여기서 파생될 수 있는 행동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반응적이고, 영향받는 태도(reactive)는 제가 앞서도 몇 번 설명드린 적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자신의 약한 프레임과 자아, 낮은 자신감, 자존감에서 발현되는 태도입니다. 반대로 반응적이지 않고 영향받지 안는 태도는 강한 프레임과 자아, 높은 자신감, 자존감에서 발현됩니다. 당연히 사회역학에서는 후자가 더 높은 지위를 가졌다고 인지됩니다.
그러면 상대의 공격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본 이론은 단 둘이 있는 상황에 사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들 예시들은 모두 최소 3인 이상 존재하는 사회적 상황을 가정해야 합니다.
상대: "야! 너 여친 아직도 없냐? 이렇게 입고 다니니까 여친이 없지...쯧쯧..."
그렇다면 당신의 대응은.... -> "무시"
끝입니다. 무시하면 끝입니다. 물론 여기서 당신의 표정, 얼굴색, 말투 모든 것이 아무런 변화가 없어야 합니다. 갑자기 웃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일종의 불쾌한 감정을 감추기 위한 보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모든게 평온하고 고요한 상태를 유지하시면 됩니다. 다만 화제를 전환한다는지 하는 방법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 "야! 너 여친 아직도 없냐? 이렇게 입고 다니니까 여친이 없지...쯧쯧..."
당신: (무시하고, 표정의 변화도 없이) "일은 어떠냐? 요새는 할 만 하냐?"
공격을 무시하고 제3자에게 말을 거셔도 좋습니다. 아니면 최소의 반응만 해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당신: (얘 왜 이러냐는 표정으로) (성의 없이) "어…그래 재밌네..."
아니면
당신: (굉장히 느린 말투로 귀찮은 듯이) "야.......그거 아냐?.............아니다...." (아무 의미 없는 말) (그리고 화제 전환)
누구나 이러한 공격을 받으면 당황부터 하게 되고, '침착하자, 침착하자'라고 생각하며 결국 고민하는 것이 '어떻게 대답을 해야 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입니다. 그러나 정작 당신이 해야할 껀 완벽한 대답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공격에 대해 대응할 가치조차 찾지 못해야 합니다. 너무나도 하잖고 사소한 것이어서 대화에 에너지를 소모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해야 합니다. 당신이 내일 있을 중요한 발표에 대해 고민하면서 당신의 애완견이 당신이 벗어놓은 양말을 물어뜯고 있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너무나도 일상적이고 사소해서 일말의 감정의 동요조차 없어야 합니다.
당신이 '완벽한 대답'을 고민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상대의 프레임을 수용한 셈이 됩니다.
결국 가장 '완벽한 대답'은 가장 성의 없는 대답입니다. 가장 생각 없이 던지는 대답이 가장 완벽한 대답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대화에 있어서 상대가 달성하려는 목적(agenda)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해당 대화에 대한 참여도를 낮추면 됩니다. 눈도 마주치지 않고, 대답도 짧고 성의 없게... 상대의 목적이 마음에 들지 않음에도 대화 참여도를 유지한다면, 스스로의 파워를 빼앗기는 셈이 됩니다.
이렇게 당신이 충분히 강한 프레임을 가지고 상대의 말을 무시했다면, 결국 상대의 공격은 없던 것이 되어버리며 무시받은 상대의 사회적 지위는 낮아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격과 함께 당신의 성공적인 방어가 계속되면 계속될수록 상대의 지위는 낮아지고 당신의 지위는 올라갑니다(무시하는 쪽이 무시받는 쪽보다 높은 지위로 인지되기 때문). 또한 상대의 공격이 반복되면서 제3자들에게도 "공격이 심하다", 즉, 조금 "무례하다"라는 감정을 주기 때문에 공격적인 상대는 "사회적 위반자(social violator)"로 낙인이 찍혀 버립니다. 누군가가 사회적 위반자가 된다면 그 사람은 해당 모임 내에서의 사회적 활동에 제약을 받겠죠. 평판이 나빠질 테니까요.
"무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행해질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화제를 전환해도 되고, 이것이 힘들다면 "뭐래..." 하면서 조금 직접적으로 하실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상대에게 네거티브를 날리는 법이 있습니다. 상대가 공격을 한 경우, 옆에 있는 다른 사람을 보고 "(웃으면서) 얘 왜 이러냐?" 이런 식으로 받아치시면 됩니다. 역시 상대가 한 공격을 개무시한다는 점은 똑같습니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네거티브는 상당히 많습니다. 상대가 연장자라면 "(웃으면서) 요즘 왜 이러세요...형수님이 잘 안해 주세요?" 이런 식으로. 예를 들자면 많은데 사실 상대나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서... 어쨋든 네거티브는 그럴 듯 할 수록, 웃길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네거티브의 단점은, 일단 '반응적'이라는 것을 숨기기 힘들고 지나친 네거티브는 "무례하다"고 제3자에게 인식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말빨이 좋아야 하고 애초에 네거티브를 자주 날리는 캐릭터를 소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진정성이 떨어지고 '반응적'이라는 것이 직접적으로 드러나게 되니까요.
이 정도가 상대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지위를 보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좀 더 잔인해 지시려면 이후의 대화에 있어서도 완전히 무시해 버리시면 됩니다. 그냥 아예 그 사람이 거기에 없다고 여기시고 눈길도 주지 않으며, 몸을 그 상대가 있는 쪽의 반대 방향으로 아예 틀어버리세요. 상대가 맞은 편에 앉은 경우라면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당신에게로 돌려서 결국 다른 사람들이 그 상대에게 등을 보이도록 하면 됩니다. 이러한 몸짓은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당신의 등이건 다른 사람의 등이건, 대화에 있어 누군가가 등을 보인다는 것은 굉장히 사람을 위축시킵니다.
상대가 시도하는 대화에는 단 1%도 참여하시지 말고요. 참여는 커녕 상대가 이야기를 꺼낼 때 모임의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더 큰 목소리로 더 흥미있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해버리시면 상대는 자연히 무시됩니다(큰 목소리의 효과는 생각보다 큽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미소로 대화하지만 그 상대와는 눈도 마주치지 않는 거죠.
상대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꺼내어 보지만 당신의 몸짓이 더 쿨하고 이미 당신이 '인정의 권위'를 가진 자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당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당신의 '인정'을 획득하려고 할 뿐 상대에게는 관심을 주지 않게 됩니다(어둠과 추위를 멀리하고 따뜻한 모닥불을 찾는 것은 사람의 공통적인 습성입니다). 또한 이러한 상대의 노력(try hard)과 사람들의 무시가 계속되면 될수록 상대의 파워는 약해지고 결국에는 존재 자체가 소멸하게 됩니다.
물론 이 정도까지 하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높은 지위를 획득한 상태여야 합니다. 즉 그 모임 내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계셔야 합니다. 무시하는 당신과 무시당하는 상대 중 제3자가 누구 편을 들어줄지는 전적으로 그 둘 간의 지위로 판가름이 납니다. 당신이 더 높은 지위로 인지된다면 사람들은 당신처럼 그 상대를 무시하거나 최소한의 참여만 할 것이고 반대로 상대가 높은 지위로 인지된다면 사람들은 당신의 무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상대의 대화에 높은 참여율을 보일 것입니다.
공격적인 전략을 하나 더 말씀드리면 Labeling이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대의 특징을 하나 잡아서 별명을 붙이고, 계속 그 별명으로 호칭하는 것이죠. 그 별명이 충분히 설득력있고 유머러스 하다면 모임 내 다른 사람들도 그 별명을 계속 사용하게 되고 상대는 당신의 프레임 내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면서 지위를 상실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한테 '투덜이 스머프'라고 호칭해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생기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Labeling 자체로 당신의 지위를 높일 수는 없기 때문에 감정적 공격 수단으로서 밖에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당신이 레이블링을 사용하실 일은 없어야 할 것이며 다만 상대가 레이블링으로 당신을 공격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미리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은 네거티브로 대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가 네거티브를 좀 더 공격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조금 피곤해 보이시네요", "어디 아프신 것 같아요" 이런 멘트들은 남을 걱정해주는 멘트 같지만 사실은 상대의 부정적인 상황과 심리 상태를 다른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는 행위입니다. 아니면 "오랜만에 여자들 만났다고 너무 잘보이려고 하네", "저 여자 다리 좀 그만 쳐다봐라" 이런 멘트들 역시 상대의 부정적인 상황을 부각시키는 행위입니다. 사실 여부는 어차피 중요하지 않습니다. 언어는 발설하는 순간 듣는 사람의 감정을 그 즉시 형성하기 때문에, 그것이 사실인지 여부는 다른 문제입니다.
이러한 네거티브 역시 빠져나가기가 힘듭니다(제 강좌글을 본 사람이 아니라면). 상대가 긍정적으로 대답하면 상대는 당시의 프레임을 수용한 셈이 되고, 반대로 부정적으로 대답하면 반응적으로 보이기가 쉽습니다. 상대가 "아니야, 안 피곤해" 혹은 "나 저 여자 쳐다본 적 없는데?" 이렇게 부정하면 "굳이 괜찮은 척 안해도 돼" 혹은 "굳이 나한테 변명 안 해도 돼" 이런 식으로 대응하시면 됩니다. 상대가 많이 흥분한 경우에는 이를 빌미로 '사회적 위반자'로 몰면 됩니다. 즉, "농담인데 왜 이렇게 흥분하냐" 이런 식으로요.
마지막으로 여기에 설명드린 서열 다툼 행위들을 상대가 당신에게 사용하는 경우의 대처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상대가 당신을 무시하는 경우: 큰 목소리, 더 흥미있는 주제, 더 우세한 몸짓(바디랭귀지)으로 주목도를 높인다.
상대가 당신을 만지는 경우: 동성연애자로 프레이밍을 한다. -> "오우~ 왜 이렇게 남자 만지는 걸 좋아하세요.. 혹시 그런거 아니에요?" 이런 식으로 말해두면 만지면 만질수록 동성연애라는 프레임을 부각시키므로 더 이상 못 만지게 됩니다.
상대가 네거티브를 사용하는 경우: 위에서 이미 설명 드렸습니다(무시).
레이블링: 무시나 네거티브
가치의 제공: '호구', '셔틀'로 프레이밍을 합니다. -> 뭘 가르쳐 주면 "와 대단하다. 너 오늘부터 내 개인 코치해라"
(5) 마무리 말
후반부에서 말씀드린 내용은 지나치게 공격적이어서 불편하신 분도 계셨을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이렇게 다른 사람을 공격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의 상호작용에서는 이러이러한 공격들이 오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차원이었습니다. 제가 앞서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는 베타 남성(Beta Male)"의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후반부에 설명드린 내용은 그들이 하는 행위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제가 일부 대처법도 적어 드렸듯이 상대가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하는 경우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가를 미리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왕따 관련해서 한참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글을 보시면 어떻게 왕따를 만들 수 있는지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낮은 지위로 비춰짐 -> 알파가 공격 -> 타 그룹원들의 동조).
옵션을 가진 사람이 강자이지 그 옵션으로 타인을 휘둘러야만 강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 글이 여러분들의 인간 관계에 있어 좋은 옵션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약자에겐 약하게 강자에겐 강하게"
연락처: palmuser앳undaze.net
권력의 속성과 비슷한 부분이 있네요.
인간관계란 참 무서운면이 있지요ㄷㄷㄷ
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non-reactive = 표면적 무관심 정도로 해석하면 잘 들어맞을 것 같습니다.
사실 말씀하신 내용은...
위 내용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사람은
내면적으로도 상당한 수양이 된 사람으로
테크닉만 가지고 구사하기 어려운 단계입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사이코패스가 이런 패턴의 행동을 잘 체득하고 행동할 듯 합니다.
안좋은 뜻이 아니라,
필자분은 이해하시리라 믿으며...
한마디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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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저님 강좌배워서 결혼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크랩 필수 원츄
더운 날씨에 시원한 맥주처럼, 갈증이 풀리네요 ^^
고시 공부는 끝나셨나요?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올려 주세요 (__)
단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져서 깨닫지 못했을뿐...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에요.
만남과 동시에 벌어지는 파워게임. ⓣ
from C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