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파스타를 해먹었더니 파스타 글이 급 땡기네요. 그래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알리오올리오(올리브유와 마늘) 파스타 팁을 나열해보겠습니다.
1. 면은 스파게티도 좋지만 링귀네나 페투치니도 별미이다.
링귀네는 가늘고 납작하고요, 페투치니는 칼국수 면 생각하시면 됩니다. 면에 따라 은근 맛이 달라요.
2. 마늘기름을 잘 내는 것이 핵심
처음부터 재료를 한번에 넣으시면 안됩니다. 올리부유+마늘로 마늘기름을 잘 내셔야 맛있는 파스타가 나와요.
3. 마늘은 편썰어서, 낮은 불에 오래 익힌다.
통마늘로 하면 겉만 타고 속이 안 익어서 맵고요, 다진마늘은 신선함이 부족해요. 마늘은 센불에서 익히면 금새 타니깐 편썰어서 중간불쯤으로 저어가며 익히고, 약간 노릇해지면 다른 재료를 넣으시면 됩니다.
4. 면은 알단테로 익힌다.
파스타는 푹 익히면 흐느적거리기만하고 맛이 없습니다. 잘 익되 씹을때 톡톡 느낌이 날 정도로 익혀주시면 되요. 삶으면서 하나씩 드셔보시도 되고, 벽에 던져보셔도 되요. 착 불으면 익은겁니다. (근데 너무 많이하면 혼나요) 일반 스파게티는 8분정도 익혔던걸로 기억하네요.
5. 면을 끓일 때에는 소금 필수! 면수는 keep
면을 끓일 때 약간 짭잘할 정도로 소금을 넣어주세요. 안그러면 싱거운 파스타가 됩니다. 그리고 면수는 약간 덜어두셨다가 마지막 간을 할 때 쓰시면 됩니다.
6. 감칠맛을 위해서는 화이트와인이나 조개국물을
저도 조개국물은 거의 써본 적이 없고요 (워낙 즉흥적으로 만들어먹다보니 조개따윈 훗~) 화이트와인은 종종 넣어먹습니다. 재료가 다 볶아진 다음에 와인을 살짝 넣어서 알콜기를 날려주시면 됩니다. 잡내도 날아가고 달달한 맛이 살짝 도는게 감칠맛이 좋아요.
7. 마지막에 면을 넣은 다음엔 살짝만 익힙니다.
기껏 면을 맛있게 알단테로 삶아놨는데 마지막에 푹 익혀버리면 소용없겠죠? 소스 양과 농도를 미리 맞추어놓고 마지막에 면을 살짝 섞는다는 느낌으로 볶아내면 됩니다. 소스가 너무 짙고 싱거우면 면수를 살짝 넣으시면 되고, 농도는 묽은데 간이 안되어 있으면 소금을 넣으시면 됩니다.
8. 뭐니뭐니해도 재료가 최고! 좋은 올리브오일을 씁시다.
x마트표 엑스트라버진 이런거 쓰지 마시고요, 한국에서는 꼴라비타 정도 되는 오일을 사드시면 훌륭합니다. 맛있는 올리브오일은 나중에 빵 찍어먹거나 샐러드 해서 먹기도 좋으니 조금만 더 지출하셔도 좋습니다.
면마다, 회사마다 다 다릅니다.
알료 올리오만 먹기보단 알료 올리오 에 뻬뻬론치노(Spaghetti all'aglio,olio e peperoncino)
에요^^
포장지의 시간을 참고하여 30초에서 1분 정도 더 익힌다거나 덜 익혀가며 여러차례 테스트해봐서 자신에게 알맞은 면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마늘의 향, 좋은 올리브 및 와인, 그리고 짭짤한 소금의 맛과 고소한 면의 맛으로
승부를 보는 알료 올리오 파스타를 위한 아주 좋은 팁이네요! ^^
물 1리터가 끊으면 소금 1 테이블스픈을 넣고 파스타 100g(보통 1일분)으로 익히시면 됩니다.
덧 붙혀서 말씀드리면
1. 소스에 따라 적합한 면이 있습니다. 올리브 오일베이스 소스에는 스파게띠나 링귀니가
잘 어울리구요. 페투치네 같은 경우에는 크림 소스류가 잘 어울리긴 하죠.
물론 절대적인 것은 아니구요. 취향에 따라 드시는 거죠 뭐^^
페투치네 같은 경우 면 삶아서 버터에 볶아서 파르미자노 치즈 살짝 뿌려 드셔도 꽤 맛있습니다.
2. 3. 알리오 에 올리오는 이게 핵심이죠. 약간의 팁을 더하면 먼저 후라이팬을 달궈 주시고
적당히 달궈졌으면 올리브오일을 넣어서 온도를 올리고 마늘을 넣어 구워주는 거죠.
마늘이 탈 정도로 온도가 높은면 안되니까 중불 이하로 조절하는 게 좋겠죠.
마늘편이 쉽고 마늘 다져서(미리 다진 거 쓰거나 기계로 다지는 게 아니고 칼로 챱 해서
써야해요 그래야 향이 좋구요)하는 건 살짝 어렵구요.
마늘도 깐 마늘보다는 직접 까서 쓰시는 게 향이 살짝 더 좋아요(직접 애써서 까셨으면 씻지
마세요. 그럼 직접 깐 보람이 없어져요. 향이 더 좋거든요^^)
이탈리아에서는 마늘 안 깐 통채로 눌러서 올리브오일에 향만 빼고 버리기도 합니다.
4. 알단테의 정도는 이탈리아에서도 레스토랑마다 다릅니다.^^;
가정집에서는 오히려 알단테로 먹는 경우가 드뭅니다.
알단테로 익히기 가장 좋은 방법은 후라이팬에 볶으실 꺼면 면에 익히는 시간에서 일단 1분 빼고
익히시고 면을 드셔보시면 됩니다. 그러고 덜 익었으면 좀 있다 꺼내면 되구요.
면이 같은 양이어도 항상 익는 시간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양이 달라지면 더 차이가
생기니 꼭 맛보시는 게 좋아요.
5. 소금양이 중요하죠. 바닷물 맛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사람 입맛에는 살짝 짤 수도
있으니 양 조절 하시구요. 댓글 중에 비율 써 놓으신 분 계시던데 이론적으로는 맞을 수 있는데
그렇게 하시더라도 맛은 꼭 보세요 ^^
(천일염을 쓴다면)소금은 물 끓고 넣는 것이 비린내가 덜 난다고 합니다. 물이 끓으면 면 넣고도
계속 팔팔 끓이는 것보다는 실실 끓는다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좋구요. 물은 면을 넣으면 거의
넘치기 직전까지 채워주는 게 좋구요.^^
6. 이탈리아에서는 기본적인 알리오 에 올리오를 만들때 화이트 와인이나 조개국물을 쓰는 경우는
사실 본 적이 없긴 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만들어 드실 때야 취향대로 만들어 드시는 것이니까^^
7. 이 부분이 사실 젤 어렵습니다. 만약 레스토랑에서 드신다면 알리오 에 올리오가 제대로
되었는지 아닌지는 이 때의 상태로 판가름이 나는 건데요. 물과 기름이 섞여있는 에멀젼 상태로
만드는 건데요. 많이 하시다 보면 감이 오실꺼에요^^ 근데 일반 이탈리아 가정집에서는 이 과정
생략하고 그냥 비벼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p.s. 여기에 더하여 이탈리아 파슬리가 있으면 넣어주시면 좋구요. 파르미자노 치즈도 갈아 넣어
주면 더할 나위 없이 맛있죠.
페투치니는 확실히 크림이 낫긴 하지만 전 올리브에도 나름 괜찮더라고요. 딸리아뗄레 정도되면 확실히 크림소스죠 ^^
그리고 우리나라 파스타집에서는 감칠맛 때문에 조개스톡 또는 조미료를 좀 쓰는것 같더라고요. 알리오올리오의 탈을 쓴 봉골레 ㅎㅎㅎ 전 그냥 기분따라 해먹곤 해요~
전 알리오올리오 + 페스토를 선호해요
그리고 소중한 팁 감사드립니다~
1. 마늘기름 우려낼때 아주 약간 소금간을 합니다. 올리브 오일에 소금간을 하면 소금이 나름 녹아 들어가기 때문에 간이 잡힙니다.
2. 페페로치노 대신에 청양고추 넣는 경우가 있는데 확실히 페페로치노 넣는게 맛있습니다. 2개 다 시험 해봤는데 페페로치노 가 훨씬 파스타에 어울리는 매콤한 맛을 냅니다. 많이 매콤하게 하고 싶으시면 페페로치노 를 잘라서 넣으시면 좀더 많이 매콤해 집니다.
3. 닭육수 를 우려서 조금 넣는다.
모 이건 그냥 제가 먹는 방법이기 때문에 모라 드릴말씀은 없습니다만 닭육수 조금 우려서 넣으면 맛이 제법 괜찮습니다. 단 이땐 올리브 오일을 평소 넣는거에 2/3 정도만 넣으시는게 좋습니다. 나름 백숙 스파게티 맛이라할까요 ㅡ_ㅡ;;
모니모니 해도 올리브 오일 좋은거 쓰세요.. ㅠㅠ 코스트x 에서 나온 대형 올리브 오일 쓰고 있는데.. 맛이 영 ㅡ_ㅡ..
p.s 페페로치니는 가끔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걸 구매하실수 있습니다. 전 자주가는 파스타집에서 조금씩 얻어 쓰곤 하지요
멸치소스 맛나고 괜찮더군요
새우젓은 절대 많이 넣으면 안되구요
육젓이 새우가 커서 좋아요
from CLIEN+
유래는 이탈리아 남부 지방 사람들이 파스타에 넣어먹을게 오일이랑 마늘밖에 없어서 해먹은 거라고 하니 ㅠㅠ...
좀 슬픈 파스타이기도 한데, 한정된 자원으로 만들어낸 뛰어난 음식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