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일단 한 줄 요약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오토바이 타는 게 위험한 이유입니다.
- 외부적 원인으로는 내가 잘못이 없어도 많이 다칠 수가 있고,
- 내부적 원인으로는 나는 갈 수 있는데 참고 안가는 자제력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ㅇ오토바이가 위험하네 안위험하네.... 사실 위험하긴 합니다. 하하. (아스팔트에 떨어지니까)
하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사망,병신,관짝 운운하게끔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1차적으로는 운전자의 운전습성에 달려있는 겁니다)
///// 도로에서 나 혼자 오토바이 타고 갈 때는, /////
1. 과속 2. 졸음 3. 음주 이 세가지만 주의하면 됩니다.
특히 \'과속\'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
- 시내주행에서 과속하면 10초안에 반드시 급브레이크 잡아야 할 상황이 옵니다.
- 과속으로 그대로 코너로 진입하면 .... 운이 좋아야 사고 안납니다.
//// 도로에서 차량과 부대낄 때 오토바이 운전자가 조심해야 할 것은 /////
1. 옆에서 달리는 차량이 느닷없이 옆으로 나를 밀면서 내 차선으로 들어올 때
(무조건 클락션 눌러야 합니다.)
(차량의 사각지대이거나, 오토바이가 살고 싶으면 양보하겠지 하고 생각하는 차량 둘 중 하나입니다)
* 차랑 나란히 달리지 말고 지그재그로 위치해서 앞차의 사이드미러에 내가 나오게 달리면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습니다.
2. 저 앞에서 좌회전 하겠다고 3차선에서 2차선 지나 1차선으로 밀고 들어오는 버스
3. 신호 받고 교차로 통과하는데 느닷없이 맞은 편에서 불법유턴하는 차량
4. 신호 받고 교차로 통과하려는데 노란불 보일 때 엑셀밟고 지나가려는 차량
5. 졸음운전하는 차량, 음주운전하는 차량
6. 인도쪽 차선으로 달리는데 느닷없이 승객 태운다고 앞으로 끼어드는 택시
7. 버스 뒤를 따라가다가 버스가 정차하자 마자 왼쪽차선으로 끼어드는 차량
8. 1차선으로 달리다가 앞쪽 차량이 느닷없이 속도 줄이고 서버림. 좌회전 대기.
9. 3차선 도로에서 3차선이 정체되니까 2차선으로 바로 본네트 들이밀고 끼어드는 차량
10. 1차선과 3차선은 정체되어있고 2차선이 비어있는데 그 사이로 끼어드려는 차량
11. 작은도로에서 큰 도로 나올 때 쌩~하고 튀어나와 진입하는 차량
12. 작은도로에서 큰 도로 나올 때 천천히 기어나오다가 오토바이가 달려오는 거 보고는 오토바이가 멈추겠지 하고 그냥 큰도로로 나오는 차량
13. 교차로에서 파란불 받고 직진 달리는데 우측도로에서 비보호우회전으로 내 앞을 가로막는 차량
14. 인도쪽 차선 달리다가 느닷없이 서버리는 앞의 택시
15. 교차로나 골목길 진입하는 길 \'모퉁이\'에 꼭 주차된 차량. (덕분에 나오거나 들어오는 차량이 시야에 안 보임)
대충 외부적인 요인으로는 이런 차량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클락션을 아끼지 마십시오.
아끼지 말라는 의미는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의사표시\'를 먼저 하라는 뜻입니다. 야구에서도 수비수 3명이 동시에 잡으려다 서로의 한가운데 떨어지는 안타있지요?
////// 내부적 요인, 갈 수 있는데 참아야 하는 것 //////
사실 차들끼리도 그렇습니다. 조그마한 틈이 있으면 비집고 들어가는 차들이 꽤 많지요. 사람 마음이 그렇습니다. 누구나 빨리가고 싶습니다.
차 폭이 작은 다마스, 라보, 티코 같은 차량들 보면 사이사이로 가기도 합니다. 오토바이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성능이 받쳐주면 도로에서 칼질도 가능합니다. 미친 짓이죠.
50cc 스쿠터라도 서행 중이거나 정체중인 차량 사이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회전 폭이 작기 때문에 불법유턴도 쉽습니다.
고개를 돌리면 다 보이기 때문에 사각지대도 적습니다.
스타트가 빠르기 때문에 금방 튀어나갈 수 있습니다.
속도 감시 카메라 때문에 차들이 속도를 줄여도 오토바이는 그냥 무시하고 달리기도 합니다.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아야 하는 것, 지킬 것은 지켜야 하는 것\'
이것이 어렵습니다.
////// 오토바이를 타고 안전하게 가는 법 //////
나는 차다..... 라고 생각하고 앞 차 가면 나도 가고, 앞 차 서면 나도 서고. 이렇게 차선 가운데로 가면 가장 안전하게 갈 수 있습니다.
좀 더 앞으로, 좀 더 앞으로, 좀 더 빨리, 이 차 제치고.... 라는 마음 먹으면 ... 사고는 곧 따라옵니다. 특히 시내 주행에서는 더욱.
빨리가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아주 안전하게 갈 수 있습니다.
그럴 거면 왜 오토바이 타느냐라고 혹시나 생각하실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뭐 생각은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선택은 개개인의 몫입니다.
////// 오토바이를 모시는 분에게 당부를 드리면.../////
ㅇ시내주행에서 시속 60km 이하로 달릴 때는,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때 어느정도 대처가 가능합니다. 상대차량이 불법을 저질러도 내가 사고를 피할 수 있다는 소립니다.
ㅇ특히 40km 이하로는 사고가 나도 경상에 그칩니다. 헬멧착용했다면. (만약 헬멧을 안썼다면 40km/h 이하의 속도에서도 아주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일단 이륜차는 뭔가와 살짝 부딪치면 넘어지게 되고, 머리부터 아스팔트로 찍기때문에 그렇습니다. (기계체조 선수 아닌 한, 사고났을 때는 자신의 신체를 제어하지 못합니다)
ㅇ시내를 달릴 때, 내 앞에 차량이 거의 없는 큰 도로 있지요? 막 교차로는 있는데 내 앞을 막는 차들도 없구요. 그 때 땡기고 싶잖습니까?
사실 바이크의 큰 사고들이 그럴 때 납니다. 땡기다보면 저 앞에서 차들이 불법유턴을 합니다. 바이크의 속도가 빨라도 멀리 있기 때문에 그 안에 유턴이나 비보호좌회전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한 무지한 차량운전자들이 꽤 많습니다.
그럴 때 나는 사고는 치명적입니다.
ㅇ오토바이를 몰더라도 제한속도 지키고 과속하지만 않으면 사고 날 위험도 아주 아주 줄어들고, 설령 사고가 나더라도 크게 다치진 않습니다. (물론 헬멧은 필수, 보호장구는 ...... 필수 ^^)
ㅇ나는 차다.... 라고 생각하고 차선 중앙으로 다른 차량과 함께 달리면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습니다. 급하다고 차선변경 이리저리 하면서 휙휙 다니면..... 약속장소가 아닌 병원에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ㅇ정 추월을 하고 싶다면, 차들이 신호대기로 정지상태에 있을 때 하십시오. 빨간불일때, (좌회전 신호등이나 녹색불 들어오기 전에 움직이시고, 차들이 움직이려한다면 더 이상 무리하지 마십시오)
ㅇ자동차의 사각지대로 달리지 마십시오. 차랑 나란히 달리지 마십시오. 근처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내가 보이도록 달리세요.
ㅇ무대포로 운행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라면 어차피 이 글은 안 볼 것이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 초보 라이더 분들은 유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ㅇ시내에서 60km/h 를 넘지 않는다면, 차량에 비해서 제동거리가 긴 이륜차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ㅇ그리고, 차선 분리선, 흰선을 밟으면서 달리지 마십시오. 차선 중앙으로 달리십시오. 갓길도 마찬가집니다. 갓길 달리면 펑크 잘 납니다. 불순물이 갓길에 모여있기 때문에.
ㅇ다시한번 \'과속\'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시내에서는 땡기지말고, 땡기고 싶으면 국도로 나가십시오.
ㅇ다른 바이크와 경쟁하지 마십시오.
ㅇ지나가는 좋은 바이크에 한 눈 팔지 마십시오.
ㅇ바이크든 차량이든,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예측하고 미리 대응하고, 신호 잘 지키고, 음주 운전 하지 않고, 졸음운전 하지 않고, 과속하지 않으면.... 안전하게 갈 수 있고, 설령 다치더라도 가볍게 다치고 맙니다.
(안전장비 안한 부위만 다칩니다)
ㅇ매너가 없는 사람이 운전대를 잡으면, 그것이 에쿠스든 트럭이든, 택시든, 오토바이건 간에 남한테 욕먹으면서 달리는 법이고 매너있는 사람이 운전대를 잡으면, 택시도 깜박이 잘 켜주고 잠시 후에 차선변경하고, 손님태우고 내릴 때 뒤차를 위해 비상등을 켜주는 법입니다.
ㅇ어떤 사람이 운전대를 잡느냐 그것이 본질인 것입니다. 그리고 무개념 운전자들이 난무하는 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바이크 운전자들은 좀 더 조심스럽게 주의를 기울이면서 예측해가면서 운전을 해야 하는 것이구요.
ㅇ가장 중요한 것은 과속하지 않는 것입니다. 뒤에서 빵빵거리면 그냥 쌩까고 무시하시면 됩니다. 법규를 준수하면 나중에 유리해지는 것이고, 그 때 쫌 겁난다고 속도를 내거나 무리하게 차선변경을하면 내가 가해자가 되고 다칠 수도 있습니다.
ㅇ커브길이 나오거나 좌회전 우회전을 할 때는 반드시 미리 진입 전에 속도를 줄이십시오. 커브를 도는 상태에서는 '어, 안되겠다' 싶어서 속도 줄이다 보면 미숙할 때 슬립하거나 사고 납니다. 몸이 기울어질 때는 길가의 모래, 낙엽도 밟으면 안됩니다.
ㅇ그리고 맞은편에서 불법유턴하는 차량들 보이면 사정없이 클락션 눌러버리시고, 혹시 주행 동영상을 찍었다면 경찰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여러사람 생명 구하실 수도 있습니다.
ㅇ다시 한 번 당부하지만, 교차로, 신호등, 횡단보도, 유턴, 우회전 등이 난무하는 시내주행에서는 시속 60km를 넘지 마십시오. 특히 교차로 노란불일 때 과속하면 애매해지는 상황이 생깁니다. 뒤차도 과속하게 됩니다.
ㅇ답답하게 가는 것이 안전하게 가는 길입니다. ㅇ갈 수 있는 데 안 가는 것, 그것이 큰 사고를 막아줍니다.
ㅇ차들이 나를 봤겠지 하는 생각은 버리십시오.
사고난 사람들에게 물어보십시오. 하나같이 \'내가 사고날 줄은 몰랐다\'라고 합니다.
////// 차량운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 ///
별 거 없습니다. 그냥 차선변경할 때 넉넉한 거리를 두고 FM 대로 추월해주십시오.
아슬아슬 하게 지나가거나, 옆에서 본네트 들이밀면 지가 알아서 피하겠지 라는 생각은 버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교차로 같은 데서 비보호 우회전일 때, 좌측에서 신호 떨어져서 맨먼저 바이크가 달려올 때, 먼저 우회전 하지 마시고 차들을 보내십시오.
급하다고 획 꺾고 우회전 한 후에는 자신의 차량은 신호받고 달려오는 그 많은 뒷차들에게 장애물이 되어있습니다. (이럴 때 급하게 끼어들었으면 반드시 속도를 빨리 내셔서 앞으로 달리시고 미적거리지 말아주십시오)
불법유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극히, 너무도 당연한 부탁입니다만, 차량운전자들의 생각없이 하는 차선변경, 끼어들기 우회전, 불법유턴 덕분에 많은 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대 차량 뿐아니라, 차량대 차량도 그렇지요.
//// 에필로그 ///
지루한 글인데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 있으려나요 하하;
어떻게 가면 빨리가는 걸 아는 게 베테랑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위험한 지를 아는 게 베테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보 때는 '몰라서' 위험한 행동을 하게 되는데, 그런 것들을 알려주고 싶을 뿐입니다.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는 자기절제하고, 법을 지키며, 남을 조심한다군요. ^^
바퀴 네 개 달린 것을 타고 다니는 사람으로써,
지멋대로 이륜차 타는 어린것들을 보면, 아주 속이 깝깝합니다.
다들 안전운전, 매너운전 하시고,
주변의 어린 것들이 이륜차 못타게 제어 좀 해주십쇼..
지켜야 하지만 지키기 쉽지 않은것들이 항상 문제입니다. ^^
좋은 글 고맙습니다.
저도 50cc타긴 하는데, 헬멧 잘쓰고 3~40키로로 천천히 다닙니다.
뒤에 차가 오면 비켜주고 차가 빨리 많이 올때는 갓길에 쉬었다가도 갑니다.
조심스럽게만 운전한다면 아무리 차가 잘못해도 어느정도 피할수 있습니다.^^
라이딩이 좋으니 오래 하고싶으면 저부터 조심조심 방어운전 해야죠^^
오토바이는 고등학교때 50cc 타본 이래로 타본적이 없습니다만....글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특히 \"어떤 사람이 운전대를 잡느냐 그것이 본질인 것입니다.\" 에는 백만 스물한표 드립니다.....^^
나중에 그림과함께 하는 강좌 기대하겠습니다!
이것이 어렵습니다.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늘 오토바이 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안전운전하는 자동차처럼만 오토바이 타라고 하는데...이미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잘 안통하는 얘기더군요.
운전을 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만 2년 조금 넘음) 정말 위험하게 운전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저도 물론 제가 인지 하지 못하는 위험한 행동을 하겠지만~
안전운전 캠패인좀 더 해야하지 않나 싶어요.
나이에 상관없이 운전은 습관(버릇)인듯 합니다.
오토바이와 자동차 양자간의 주의사항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앞으로 운전하며
어떻게 오토바이를 대해야 할지 알겠네요^^
속도가 낮은것이 안전한것이 아닌데 말이죠..
요즘 스쿠터가 많이 끌리는데 고민해봐야겠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편도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