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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영어 공부를 위한 미국 어학연수/유학, 과연 쓸모가 있을까? - 1. 유학에 대해 간단하게 나눠보자 15

3
2013-01-09 05:31:24 192.♡.54.40
하늘아이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미국에서 유학생 시절을 겪은 적도 없으며 (이민입니다), 한국에서 대학 생활이나 취업 활동을 하지도 않았고, 한국에서 영어 교육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2년 + 대학생을 겪었고, 미국에서 살아온 기간이 거의 14년이 되어 가며, 수 많은 유학생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해왔다고 밝힙니다
아래부터 적을 이야기는 모두 개인적인 의견으로, 미국의 아주 일부분의 지역 (Oregon 주 Portland 근교 지역을 대상으로 하겠습니다) 을 바탕으로, 순수하게 비용 대비 실제 효과에 대한 것을 개인적으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또한 아래에 적을 비용도 모두 개인적으로 실제 체감하는 비용만을 적을 것이며, 어느 정도는 유학생들의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하여, 적도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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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제가 아는 것만으로도 벌써 거의 20년 넘게 영어 열풍이 불고 있으며, 현재는 거의 정점에 달한 영어 광풍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한국 대학생들은 미국, 영국, 캐나다, 세 곳 중 한 곳에 유학, 혹은 언어 연수를 원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학생들이 그 중에서도 미국에 주로 유학을 옵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오는 경우는 다양하지만, 크게 구분한다면 3개월에서 1년 미만의 어학 연수, 1~2년 사이의 단기 유학, 3 년 이상의 유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LA 와 뉴욕 시티로 상당수의 사람들이 유학을 가며, 특이하게도 동부 (특히 뉴욕) 으로는 여자들이 많이 유학을 가고, 남자들은 서북부로 유학을 많이 오는 것을 봅니다.
어학 연수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다니는 대학교나 알선업체(어학원)를 통해 오게 되며, 미국 내에서 있는 학원을 3개월에서 1년 단위로 선입금을 하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학의 경우 비슷하게 알선업체를 통해서 오지만,  대부분의 경우 어학연수 이후 유학을 하는 경우이며, 일부의 경우 알선업체에 서류 부분을 맡기고 자신이 직접 미국에 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1. 단기 어학 연수 (3개월~1년)
어학원에 관련해서 제가 겪은 일은 딱히 업기 때문에, 그리 많은 것을 적지는 않겠지만, 제가 이야기 해본 결과, 적어도 반 정도의 어학연수를 어학원을 통해 온 학생들의 경우,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선지불을 했는데, 수업 내용이 형편없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이라서 영어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으며, 중간에 계약 해지가 안된다는 부분 입니다. 좋다고 하는 경우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고요.
이 경우의 비용은 유학 대비 1/3~1/2 정도의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LA 쪽이 저렴하고요. 하지만 한국 학생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영어를 배우게 될 기회가 그리 많지 않고, 상대적으로 놀게 된다고 하더군요. 
일반적으로 말하는 가장 좋은 케이스는 어학 연수로 영어 기초를 배우고, 3개월 이내로 유학을 가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결론: 비용은 비용대로 들고, 그리 많은 영어 공부를 하지는 못한다. 만약 해야 할 경우라면, 유학을 전제로 두고 갈 것.
 
2. 단기 유학 (2년 미만)
단기 유학은 사실상 "어학연수 반, 유학 반"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의 경우, ESL (English as Second Language. 학교/주마다 부르는 이름은 다를 수 있음) 이라는 외국인 상대로 하는 수업을 먼저 이수해야만 일반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종종 적어도 미국 초등학생 정도 수준의 영어를 하는 경우는 바로 일반 수업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약 1년 정도를 ESL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대부분 ESL 수업은 어학원의 수업보다 낫다고 하지만, 수업 내용은 역시 참 별거 없고 숙제는 많습니다 *-_-* 일반적으로 읽기, 쓰기, 말하기로 나뉘며, 레벨과 수업은 학교마다 다릅니다.
대부분의 경우 동양권, 특히 한국 사람들이 많고, 백인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 입니다. 그리고 수준이 비슷한 아이들끼리 이야기를 영어로 하다보니, 영어도 상대적으로 늘지 않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영어로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매우 많기 때문에, 이를 적극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년 정도 이후 일반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토론이 많은 수업은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전공 공부는 상당히 제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유학의 가장 큰 목적이 "회화" 에 있다고 한다면, ESL 수업보다 더 외국인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적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팀 단위 프로젝트를 하는 수업에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박탈될 가능성도 높으며, 스스로도 위축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ESL 과 다르게, 일반 미국인 학생들과 영어를 할 기회가 높아지고, 친구를 사귈 경우 영어가 빠르게 늘 수 있습니다.
대부분 1~2년 사이의 수업은 일반 비전공 수업 (영어, 수학 및 기타 수업) 들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공 수업을 들을 수도 있지만, 이후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그리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듣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부분 이때 최대한 회화 위주의 수업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라도 이야기를 하게 되지요)
 
참고로 외국에서 살면서 그 나라의 언어를 어느 정도 익히는데 드는 시간은 대충 1~2년 정도로 잡습니다. 이 경우 어느 정도 노력을 하면 듣기는 60~80% 정도, 말하기는 40~60% 정도 따라 잡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를 채우는 것은 매우매우 어렵지요)
 
결론: 비용이 많이 들지만, 어학연수보다는 2년 정도의 단기 유학을 추천합니다. 실제로 영어를 한다고 할 정도가 되려면 2년 정도가 들기 때문이지요. 1년도 어느 정도 되지만, 실질적으로 학교 생활 및 미국 문화를 제대로 접하고 이해하려면 그 정도는 필요하지요
 
3. 일반적인 유학 (3년 이상)
이 경우는 영어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듣고자 하는 전공이 목적이 되는 경우 입니다. 대부분이 석박사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주로 5년 이상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 경우의 최종 목표는 미국내 취직으로, 이른바 말하는 한국식 "아메리칸 드림" 의 경우 입니다. 
 
이 경우는 이미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온 경우이므로 영어가 목적이 아니라서 딱히 할 말은 없지만, 미국내 취업을 목표로 하는 경우라면 개인적으로는 그리 권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현재 미국내에서 유학생들의 취업률은 사실 굉장히 낮으며, 차라리 한국에서 외국계 기업에 취직을 하는게 더 빠를 것 입니다. 비용은 매우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들지만, 자칫 잘못하면 미국에서의 취업도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요.
미국내 취업에 대해서는 예전에 쓴 적이 있지만, 최소 석박사를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공은 주로 전문직 쪽이 많고, 특히 엔지니어링 쪽이 그나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아까 말한 것 처럼 매우 낮은 확률로 취업이 되기 때문에 + 시간이 너무 흐른 뒤라서, 이도저도 안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결론: 한국에서 전공 수업이 없거나, 한국으로 돌아가서 취업을 할 것을 목표로 하고 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리 권장하지 않습니다.
 
--------------------------------------------------------------------------------------
 
글이 길어져서 이 정도로 하고 끊겠습니다
다음 번에는 어학 연수, 유학의 경우 드는 비용과 비용대비 과연 어학연수/유학이 쓸모가 있는지를 말해보도록 하지요.
하늘아이 님의 게시글 댓글
SIGNATURE
학명: 두족류 십완목 오징어. 
예명: 가난뱅이 월급쟁이 촛짜 풀오굴앰어 (유사품)
서식지: 미국 Oregon 주. 늦봄에서 여름기간동안에는 와이너리에서 자주 발견됨.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둥지에서 칩거 중)
주식: 소화 잘 되는 고기. 와인/맥주. 맛난거. 
포획 방법: 맛있게 구워진 고기와 와인을 덫에 설치해 두면 낚인다. 종종 치즈케익에도 낚인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다 먹기 전까지는 덫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으니 유의할 것. 특이사항으로 한국에서는 냥념칙힌+무마니를 덫에 넣어두면 손쉽게 포획 가능하다고 하는 보고도 들어옴. 최근 싸인업 보너스 좋은 크레딧 카드 신청서를 덫에 넣으면 손쉽게 포획 가능
기타: 물지 않는다. 사람을 잘 따른다. 온순하다. 딸바보다.

인텔 유선 네트워크 부서 테스트 자동화 분야 풀오굴앰어 하늘아이 입니다. 회사에 거주 중인 외계인들에 대한 정보는 CPU 쪽 사람들에게 물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은 미국 크레딧 카드 등에 빠져있네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면 쪽지나 댓글 등으로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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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
dawoomi
IP 203.♡.218.1
01-09 2013-01-09 06:56:18 / 수정일: 2017-04-30 10:59:56
·
하늘아이님 말씀 하셨지만, LA나 뉴욕에 가시는 경우 영어공부는... 하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유혹꺼리가 너무 많아요.
어학연수 가실꺼라면... 한국사람 별로 없는곳으로 가시는게 좋긴 한데...... 수도승 마냥 재미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학교내 ESL에서 6개월 -> 토플/GRE 6개월 -> 대학원 -> 취업 이렇게 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직장 경력이 5년 이상 있었고, 업종도 특이해서 대학원 졸업 전에 이미 취업을 한 케이스라 절대로 정상적이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만...
당시에 어학연수 하던 친구들 보면... 불법취업을 하느라 공부는 뒷전인 인간들이 많았습니다.
옆에서 보기에 좀 안타까와 보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미국이란 동네에 한번 살아 본 경험을 쌓으려고 왔다고 하신다면 그닥 나쁜건 아닌것 같습니다.
하늘아이
IP 134.♡.139.72
01-09 2013-01-09 06:59:50 / 수정일: 2017-04-30 10:59:56
·
이런 부분도 한 번 써볼까 하고 있지요 ㅎㅎ
과일가게
IP 209.♡.14.217
01-09 2013-01-09 07:03:23 / 수정일: 2017-04-30 10:59:56
·
영어회화 공부, 토플, 토익 등 실용영어 공부의 최적지는 역시 한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권장하지 않는" 미국 대학원 유학 -> 영주권 -> 미국내 취직 의 경로를 밟았네요 ^^;)
dawoomi
IP 203.♡.218.1
01-09 2013-01-09 07:09:02 / 수정일: 2017-04-30 10:59:56
·
ㅋ 공감합니다. 혼자서 해커스 책 보면서 GRE/토플 공부하다가 토나올뻔 했습니다.
미국 어학연수에서는 도저히 이 공부를 못 하겠더라구요.
애들 토플 가르치는거 보면.......... 당췌 지들도 잘 이해 못하면서 가르치는게 아닌가 싶구요.
하늘아이
IP 134.♡.137.73
01-09 2013-01-09 07:19:20 / 수정일: 2017-04-30 10:59:56
·
현재로써는 가격 대비 실패율이 매우 높으니까요.
참고로 와이프님도 유학 -> 취직 + 취업비자 의 경우 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엠디주
IP 125.♡.184.22
01-09 2013-01-09 10:13:45 / 수정일: 2017-04-30 10:59:56
·
저는 단기어학연수코스도 아니고 ESL의 1 session 만 듣고 왔는데요(9주짜리 코스) ..나름대로 인생에서 좋은 경험도 많이 하고 좋은 사람도 만나고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다시 또 가고 싶네요.. 센디에고... (뭐 얼마전에 기념일을 맞이하여 가족들이랑 갔다 왔지만요)
하늘아이
IP 71.♡.138.179
01-09 2013-01-09 11:49:18 / 수정일: 2017-04-30 10:59:56
·
경험이라는 부분이라면 짧은 기간이라도 여행보다 더 나은 경험이지요 *
원조불꽃남자
IP 61.♡.164.73
01-09 2013-01-09 14:26:20 / 수정일: 2017-04-30 10:59:56
·
가장 중요한 정보는 언급 안하셨네요.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이
미국이나 캐나다에 간다고 해서 열심히 할까요?
아마 그런 일은 드물겁니다.

제 경험으로 봤을때 TOEFL CBT 250점 이상 혹은 TOEIC 900점 이상 수준으로
영어에 대한 기본을 공부해 놓고 미국에 영어 공부를 하러 간다면
단 3개월만 있어도 많은 것을 배우고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의 기본(최저 CBT 200/토익 700)이 안되는 사람의 어학연수는
돈 낭비하러 가는 지름길입니다.

웬마하면 한국에서 기본을 다지고 미국으로 가시는게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가장 좋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하늘아이
IP 192.♡.55.39
01-10 2013-01-10 07:56:50 / 수정일: 2017-04-30 10:59:56
·
네, 이 부분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eric4758
IP 183.♡.144.160
01-09 2013-01-09 16:39:38 / 수정일: 2017-04-30 10:59:56
·
영어때문에 낭비하는 시간과 돈이 너무 많은게 현실이죠. (=.=)a
하늘아이
IP 192.♡.55.39
01-10 2013-01-10 07:57:02 / 수정일: 2017-04-30 10:59:56
·
솔직히 이 돈과 시간이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지요
turbo386
IP 216.♡.112.21
01-10 2013-01-10 02:40:02 / 수정일: 2017-04-30 10:59:56
·
영어도 회화로서의 영어와 공부를 위한 영어는 다르죠. 보통 영어 공부로 두가지를 다 잡고 싶어하는데, 차라리 분리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그냥 회화를 위한 영어는 습득하는데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아무리 지적 능력이 떨어져도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다 영어를 합니다. 그냥 시간만 들이고, 사람들이랑 많은 대화를 하면 저절로 늘죠. 회화에는 많은 단어가 사용되지도 않고, 또 복잡한 문법이 사용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바탕으로 공부를 하는건 정말 다른 이야기죠. 습득해야 하는 단어도 늘고, 공부하는 분야에 따라서 범위도 달라지구요.. 한국 사람도 전공에 사용되는 한국어를 못 알아듣는 것처럼 미국 사람도 전공언어는 못 알아듣습니다.

회화가 충분히 되면 언어가 대한 감각이 생기는데 그 상태에선 공부를 위한 영어 습득도 쉽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문법 공부를 들어가면, 언어에 대한 감각이 없는 상태에선 단순 암기 밖에 안되죠.. 그러면 습득도 무척 어렵고,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러니 학원 다니는건 기초 회화정도에서 마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이상, 영어 학원 한번 안 다니고, Voca책 한번 안 읽고 한국서 회사 생활 하다가 미국 실리콘 밸리에 취업해서 10년이상 살고 있는 사람의 2 cent였습니다.
하늘아이
IP 192.♡.55.39
01-10 2013-01-10 07:57:23 / 수정일: 2017-04-30 10:59:56
·
찐돌님, 언제 Oregon 한 번 놀러오셔서 맥주 드시고 가세요 ㅎㅎ
skyphs
IP 1.♡.92.81
01-10 2013-01-10 03:10:55 / 수정일: 2017-04-30 10:59:56
·
잘 봤습니다^^ 여러 번 읽고 고민 많이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하늘아이
IP 192.♡.55.39
01-10 2013-01-10 07:57:50 / 수정일: 2017-04-30 10:59:56
·
차근차근 계속 쓸 예정이랍니다. 도움이 되면 더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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