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혼자 영화를 참 잘 보러 갑니다. 친구들과 영화취향이 다르기도 하고 보고 싶은 영화를 간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친구를 불러 커피도 한잔 먹고 밥도 먹고 하지 않아도, 간단히 영화만 보는 용건을 끝나도 돌아올 수가 있지요. :-) 그런데 많은 분들이 혼자 영화보기를 참 껄끄러워 하시는 것 같더군요. 비록 솔로분만들의 이야기만도 아닙니다.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난 그영화 보고싶은데 걔(남친or여친)는 그런거 싫대...\' 하면서 어물쩡 거리다가 보고싶은 영화를 놓치시는 경우가 있으시더군요. 이런 분들을 위한 간단한 혼자서 영화보기 팁입니다. 1. 자주 가는 극장을 팝니다. 퇴근길이나, 집 근처의 가까운 극장을 파시는 게 좋습니다. 대형 멀티플렉스보다는 언제나 표를 구하기 쉽고 상영영화도 많은 중형 영화관이 좋습니다. 조금 더 싸기도 하구요. 극장이 많은 서울에 사시고, 영화의 관람폭이 넓으시다면 2-3 개 정도의 극장을 파시는 것도 좋습니다. 3 개 극장을 파신다면 개봉영화중에 안해서 못보는 건 그다지 않으실 겁니다. 2. 짬을 이용합니다. 퇴근시간이나, 일요일이나 토요일 아침 시간이 좋습니다. 퇴근시간에는 극장이 꽤 한산한 편이기 때문에, 일찍 퇴근하셨다면 영화 한편 보고 집으로 향하시면 편합니다. 주말이나 일요일 아침 시간에는 대부분의 사람은 늦잠꾸러기이기 때문에, 자리가 많이 남게 됩니다 :-) 조조할인도 되구요. 주말에 약속이 있으시다면 영화가 끝나는 시간과 장소 근처로 잡아도 편힙니다. 3. 시간표를 확인합니다. 요즘엔 인터넷으로 상영시간표는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극장 시간표 등은 팜에 클리핑해두시면 더 편하겠지요. 아니면, 이미 파두신 영화관에 가입해서 멤버쉽 카드를 받아둬도 편합니다. 극장 멤버쉽 카드 뒤에는 ars안내 전화번호가 항상 적혀 있거든요. 4. 극장 주변을 팝니다. 물론 시간을 잘 계산하고 영화를 보러 가도 어느 정도의 갭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는 극장 주변에 싸게 놀곳을 찾아두면 좋습니다. 남는 시간은 보통 1시간-30분 정도가 되겠지요? 무선랜이 가능한 곳, 책읽기 좋은 곳, 등등 각자 취향에 맞춰 골라주시면 됩니다. (대한극장은 멤버쉽 카드 소지자에 한해 2층 오렌지 라운지를 무료개방합니다.) 5. 먹을 건 안 사도 됩니다. 혼자 극장에 가서 먹을 걸 사는 건 솔직히 좀 에러라고 봅니다. 다 먹기도 그렇고,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손도 모자라잖아요. 하지만 습관상 뭔가 사 들고 들어가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극장에만 가시면 들어가기 전에 뭘 사시지고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으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은 콜라 하나 정도만 권합니다. 5. 자리를 잘 삽니다. 요새는 거의 모든 영화관이 표를 살 때 자리를 정할 수 있지요. 혼자 보기 가장 편한 위치는 극장 중간에서 약간 뒤쪽 줄의, 중간 블럭의 제일 좌측 열입니다. 극장 중간에서 약간 뒤가 제일 보기 편하다는 건 모두 아실 테고 :-) 좌측 끝에서 보면 이동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요. 게다가 왼쪽 통로를 전용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또 한쪽이라도 사람이 비어 있으시면 혼자 있다는 압박감이 줄어들기도 하지요. 좌측을 권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영화에서 자막이 우측에 나오는데, 우측에 앉을 경우 시야상 자막과 화면을 함께 인식하기 어려워서입니다. 외국영화를 보실 때는 약간 좌측에 않으시는 게 편합니다. 6. 크레딧을 끝까지 봅니다. 저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를 혼자 보는 건 좋은데 나올때 혼자 나오기가 너무 뻘쭘하시다는 분들이 있더군요. 그러면 크레딧을 끝까지 보시면 됩니다 :-) 크레딧을 보시면 음악도 들으실 수 잇고, 같은 돈을 내고 영화를 다른 분들보다 몇분 더 길게 보실 수 있거든요. (농담) 가끔 크레딧 마지막에 히든 영상이 숨겨진 경우도 있고, 크레딧의 배우 이름을 보면 재미있기도 합니다. 괴물 보이스- 오달수. 라든지. 박차고나온놈이천하장사되겠네 라든지. 그 캐릭터가 버스 흠칫녀였여? 라든지. 뭐 간단한, 누구나 알고계실 듯할 걸 그냥 적어봤습니다. 그래도 혼자 영화보시는 게 무서우시다면... 스노우캣의 혼자놀기를 사 보세요. 저로선 이 이상의 처방은 힘들어요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근처 편의점에서 먹을껄 사라는겁니다 :)
요즘 안말리더군요.
표 환불해 줍니다. 저는 시티극장서 볼때마다 짤르고 항의하면 환불해주고.. \'ㅅ\'
게다가 세로로
하지만 요즘은 자막을 아래에 깔아 주더군요
둘다 별 상관 없던데.. 다만 둘이서 보면 보고 나서 이야기를 할 수있고
혼자서 보면 곰곰히 곱씹어 볼 수 있다는 점이 틀리지만 결국 집에 오면
곰곰히 또 곱씹어 보게 되니...
친구라도 꼬셔서 가서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장르별로 좋아하는 친구 하나 정도는 있었다는 슬픈 전설이;;;
집에서 걸어서 10분인지라 교통편도 걱정없고 여러가지로...
프로젝터에 꽂히지 않기를 바랄 뿐. 취업하면 바로 지를지도;
이불을 뒤집어쓴다던가..
불을 밝게 하고 비디오를 본다던가..
그런 이야기가 나올 줄.. 흑..
오브라더스처럼 알람시계를 맞춰보는 그런..ㅋㅋ
혼자 영화보는거 별로 꺼림직 하지 않던뎅;;
글구 저는 앞에서 5~6번째 가운데가 좋던데..
화면이 내눈에 꽈악 차고 ㅋㅋㅋㅋ
7. 헌혈을 자주한다.
헌혈사은품중에 극장표가 제일 낫더라구요. (저는 헌혈만 30회가 넘었습니다.)
거기서 봤던 반지의 제왕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그만큼 관람환경은 참 좋았는데 지금은 없어져서 참 아쉬워요.
그립네요.. 시청역에 내려 터벅터벅 혼자 걸어가서 씨넥스에서 보던 반지..
저도 인터넷 예매로 4천원으로 보는 일요일 조조 추천합니다; 요즘은 바코드 찍고 가니까 아무도 \'혼자?\'이란 뉘앙스로 물어보질 않더군요.
저도 가끔 취향이 달라 같이 영화보러가기 힘들때 혼자 보곤 합니다.
2번처럼 조조가 편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