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1인 창업의 시대인가 봅니다.
제 주변에 또래 지인 또는 대학 동기들을 보면 직장을 관두고 창업 전선에 뛰어든 친구들도 많이 보입니다.
저는 지인들이 의견을 물어 봤을 때 직장을 관두고 1인 창업을 하는 것을 만류합니다. (물론 제가 만류한다고 듣는 것도 아니지만)
"온라인몰이나 서비스 만드는거 카페 차리는거 비교하면 얼마 안들잖아?"
이렇게 생각하고 시작하는 분들 많이 봤는데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직장을 관두고 투입되는 시간도 돈이고 고객 유입을 위해 지불하는 광고비도 돈입니다.
반면 큰기업들이나 이미 성공한 개인사업자들은 이미 여러번 실패와 성공한 경험을 통해 축적한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노하우와 자본이 있습니다.
자본이 없는 소규모 사업자가 노하우를 얻을때까지 버티긴 쉽지 않습니다.
내공이 뛰어나신 분들이 많은 곳에 팁과강좌 글을 쓰는게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창업을 결심한 분들이 조금이라도 난관을 헤쳐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용기 내어 글을 써봅니다.
커머스와 컨텐츠 부분을 나눠서 글을 쓸까 하다 너무 방대해질 것 같아서 주제마다 섞어서 쓰고자 하며
처음부터 기술적인 부분이나 이론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면 지루해 하실 것 같아서 초반은 썰 위주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글 시작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신생 개인사업자들은 수익화에 실패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지만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막상 온라인몰이나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에 매출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낙담을 하게 됩니다.
숫자로 볼까요?
2023년 기준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연매출 1억을 찍은 가맹점은 45만개 중 4만 5천명 즉 10%입니다.
순수익률을 30%로 잡는다면 상위 10%가 1년 동안 3천만원을 버는 겁니다.
물론 채널을 스마트스토어만 사용하지 않고 쿠팡, 자사몰 등 멀티로 돌리시는 분도 있겠지만 개인사업자는 상위 10%를 제외하고 직장인보다 평균 소득이 떨어집니다. 물론 10% 이내로 들면 직장인 대비해서 훨씬 벌겠죠
가장 흔한 창업 케이스를 가상상황에 빗대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A씨의 개인사업자 창업일지
오프라인에서 과일가게를 하는 부모님을 둔 A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 과일 관련된 온라인몰이 잘된다는 소식을 듣고
상품에 대한 확보와 유통은 부모님을 통해서 하면 된다고 생각하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의 가게는 과일이 퀄리티가 좋다고 소문난 곳이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여차하면 오프라인 고객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계획까지 세웁니다.
확신이 든 A는 부모님의 명의로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후 잘나가는 과일몰들을 찾아 벤치마킹하기 시작합니다.
누적 구매 수와 리뷰 수가 가장 많은 과일인 복숭아, 사과 두가지 상품을 팔기로 하고
디자인 퀄리티가 가장 뛰어난 업체를 선정해 200만원을 투자해서
검색 1위 하는 업체의 온라인몰과 상세페이지를 유사하게 만듭니다.
상세페이지가 완성되고 나니 A는 뿌듯합니다.
이제 택배사를 계약하고 상품등록만 등록하면 판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제 상품을 등록해야하는데 가격이 고민입니다.
1등하는 업체보다 비싸면 경쟁력이 떨어질거 같으니 일단 10% 낮은 가격으로 올립니다.
그리고 리뷰가 중요하다고 하니 리뷰 이벤트도 설정을 해놓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몇개나 팔릴까 희망과 설렘에 부푼 A씨는 잠에 듭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스마트스토어에 매출은 커녕 방문자도 0입니다.
검색해서 찾아보니 구매수와 트래픽수가 많아야 네이버 검색 시 상위 페이지에 들어가고
고객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네이버검색 광고를 돌리게 되는데 일단 100만원을 충전합니다.
검색광고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합니다.
ROI나 ROAS 개념은 잘 모르니 일단 CPC(클릭당 비용) 설정을 낮게 설정합니다.
유입이 되지 않아 답답해진 A는 광고 대행사에 문의를 넣습니다.
작은 규모라 무시당할것을 걱정한 A씨의 우려와 달리 광고 대행사는 키워드 리스트부터 CPC단가 표를 보내주더니 월 300만원 광고비 규모로 3달간 테스트해보자고 제안합니다.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월 300은 투자해야 뭔가 매출도 크게 나올것 같아서 혼쾌히 수락합니다.
광고를 돌리기 시작하자 매출이 발생되기 시작해 안도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광고비를 쓴 것 대비해서는 매출이 커보이지만 수지타산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구매한 사람이 재구매를 해주면 광고비 없이 수익이 생기는거라 생각하고 위안을 삼습니다.
세달이 지났고 900만원을 써서 1,500만원치의 과일을 팔았고 200명 중 20개의 댓글을 달아줬습니다.
여전히 자연유입(광고가 아닌 자연 검색을 통한 유입)은 발생하지 않고
택배비랑 스토어 수수료 이것저것 다 제거하다보니 손해입니다.
생각해보니 3달 동안 A씨는 무급으로 일한건가 현타가 옵니다.
A씨는 고민에 빠집니다.
가격을 올려야되나? 광고가 문젠건가? 상세페이지가 문제인건가?
생각해보니 광고사는 이 광고를 해주고 월 45만원을 벌어가는데
담당자의 월급에 1/10밖에 안되는 돈입니다. 아 수많은 가맹점 중 하나인데 나만큼 절실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혹이 오기 시작합니다.
네이버 톡톡에 메세지를 읽어보니
트래픽 업체가 트래픽 유입을 통해 검색 상위로 올려주겠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업체가 메세지가 와서 리뷰 작업해주겠다고 연락이 옵니다.
시간과 자본을 들였지만 A씨는 무엇을 해야될지 갈피를 못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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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똑같진 않지만 저도 유통업을 하는 친구가 자문을 요청해 동업을 시작했을때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보고 메타/구글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매체 이해도가 최상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쉽게 생각했지만 부끄럽게도 3개월 동안 순수익은 마이너스 였습니다.
그때부터 10년간 배운 기술적인 광고 기법은 버리고 마케터의 본질에 충실하기 시작했고
그 다음 해 리뷰작업, 체험단,트래픽 쓰지 않고 추석 월 2억이라는 매출을 찍게 됩니다.
다음 편에서 해당 사례를 통해 제가 생각하는 마케팅의 영역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3편부터는 이론과 기술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가독성이나 불편하신 부분 피드백 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덕분에 큰 힘이됩니다!
반가워요 찐 테크회사에 계시군요!
기술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려다가 문득 마케팅 테크와 관련된 내용들은 (SEO, MMP, DSP 등등) 이제 막 시작하는 개인사업자에게 딱히 도움이 되지 않고 사실 매체 관리 부분은 테크가 많이 사라져서
처절한 생존기로 내용을 좀 쓰려구요 당분간 ㅋㅋㅋ
오 제가 오프라인과 관련된 마케팅 경험은 없어서 신선한 정보를 얻어가네요
[제미나이 답변]
북미/유럽: 변호사나 의사, 심지어 동네 목수들도 자기 사이트 블로그에 전문 지식이나 시공 사례를 상세히 올려 구글 오가닉(자연 검색) 트래픽을 독점하는 SEO 전략을 씁니다.
실제 오프라인 매장이 존재하고(구글 맵 확인), 그 매장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장님이 직접 전문적인 정보(예: "우리 동네에서 좋은 원두 고르는 법", "보일러 동파 방지 팁")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때 검색엔진은 이 사이트를 강력한 '권위자'로 인식합니다.
아무래도 네이버 <-> 독립몰 or 자체 웹사이트는 궁합이 잘 안 맞아서 한국 오프라인 사업자들은 네이버 플레이스 연동만 할거같긴 한데 공부를 좀 더 해봐야겠군요 +_+
감사합니다! 2편은 이거보다 훨씬 장문이 될 예정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