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Prologue
안녕하세요,
10년간 연 평균 3회 이상, 최근 3년간 연평균 5회 이상 해외출장을 다니고 있는 프로(?) 출장러 류카군이라고 합니다.
해외여행이나 해외출장 등 해외로 나가게 될 때, 많은 분들이 로밍 or 현지심 구매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해외에 나갈때마다 고민하던 부분이었죠
코로나 이전에는 eSIM이 보편화 되기 이전이라 로밍을 해가거나 현지에서 여행자용 단기 sim카드를 구매해서 사용하곤 했습니다.
로밍의 경우 큰 불편함은 없지만, 비싼 로밍요금제가 부담이었고, 현지심의 경우, 저렴했지만 한국에서 오는 전화에 대응(카카오톡으로라도 대답을 해준다던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죠
그때 당시, 삼성폰을 루팅해서 한국에 메인폰을 두고, 현지에서는 '다른기기에서도 전화/문자하기(CMC)' 기능을 활용하는 편법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막히긴 했지만요.
1. eSIM의 등장
2022년 esim 을 지원하는 기기가 일부 보급되면서, 현지 sim을 esim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쓰면 어느정도 단점은 해소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콜을 확인할 수 있으면서도, esim 에 현지 데이터요금제를 사용해서 인터넷 및 메신저 사용이 어느정도 자유로웠기 때문이죠.
sim카드를 따로 구매할 필요도 없이, 네이버쇼핑에서 딸깍 하면 esim 프로필이 카톡으로 날라왔고, 그 프로필을 다운로드 하기만 하면 되는 매우 편리한 구조였습니다.
SKT의 Baro 요금제도 와이파이 구역에선 로밍요금제가 아니어도 국내전화가 가능했고, 듀얼심의 경우엔 esim의 데이터를 받아서 쓸 수 있었기 때문인가, 그냥도 Baro 통화가 되었다고 알고있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매우 편리했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좀 더 욕심을 부리고 싶어집니다.
가령, LTE/5G가 지원되는 태블릿이나 노트북에도 esim을 장착할 수 있다던가
혹은, LTE/5G 포켓와이파이(라우터)에도 esim을 쓴다던가 하는 그런 편리함 말이죠.
2. 무한 구글링
근 몇년(?)간 정말 시간날때마다 구글링에 힘을 쏟았습니다. LTE/5G를 지원하는 태블릿과 노트북들에 대해서요
태블릿은 갤탭S10 부터 esim을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고,
Alldocube 태블릿 같은 저가형 LTE 태블릿은 eSIM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노트북의 경우엔 더 심했죠. 무선통신을 지원하는 모델은 대부분 armv64여서, x86 기반 프로그램을 사용해야했던 저에게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구글이라는 망망대해를 떠도는 와중에, 물리 eSIM 이라는 흥미로운 아이템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3. 물리 eSIM(Removable eUICC )
eSIM은 내장식이기 때문에, embedded 이고, 여러 프로필을 사용할 수 있어서 UICC(Universal Integrated Circuit Card) 라고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물리 eSIM이라니, 물리심인데 eSIM인 이 모순적인 존재가 저의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짤막한 역사를 살펴보니, 'eSIM 칩을 나노 유심(4FF) 크기의 플라스틱 카드에 박아서 일반 폰 유심 슬롯에 꽂으면 어떨까?' 라는 충분히 오타쿠적인 발상에서 출발했다고 하더라구요. 디테일한 역사는 제미나이에게 맡겨두고 넘어가보겠습니다.
이 기술도 순식간에 발전을 해서, 일반 sim 카드 모양에 esim 프로필을 여러개 저장하고 스위칭할 수 있는 어플까지 개발되어 제품화 되었습니다.
5ber라는 회사가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전용앱으로 제한된 환경 등으로 길게 가지 못했고, 역시나 오픈소스 기반 제품들이 나오게 됩니다.
제가 소개할 제품은 9eSIM 으로, 알리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sim카드 리더기 포함 약 4만원 정도 준 것 같습니다.

4. 활용방법
스마트폰에서의 사용은 심플합니다. 공식앱이 있긴하지만, 오픈소스앱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4.1.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구글플레이에서 NekokoLPA2(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ee.nekoko.nlpa&hl=ko) 를 설치하고,
심카드를 장착 후, esim 구매처에서 받은 프로필(QR 또는 LPA 코드)을 설치해주고 활성화 해주면 끝
4.2. 아이폰
아이폰의 경우 리더기가 필수입니다.
앱스토어에서 동일하게 NekokoLPA2(https://apps.apple.com/kr/app/nekokolpa-2/id6757540723)를 설치하고,
리더기에 심카드를 꽂고, USB 포트에 꽂아서 어플과 연동후, 프로필을 설치하고, sim 카드를 아이폰에 다시 꽂아서 쓰면됩니다.
4.3 소소한팁+최신기술동향
NekokoLPA의 경우 온라인 사이트에서 키보드 VIA 프로그램과 비슷하게 웹플랫폼을 지원하고, 윈도우/리눅스 용 앱도 지원하고 있으니, 아이폰 유저의 경우 PC를 통해 세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는 9eSIM 이후, BeeSIM 이라는 신제품도 나왔다고 합니다. BLE 모듈까지 우겨넣은 최신버전으로, 리더기 없이 블루투스로 설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4.4 또다른 활용방법
앞서 말씀드린대로, 저는 태블릿이나 노트북에서 사용하고싶어서 백방으로 알아본 것이기 때문에
저가형 LTE태블릿에는 esim을 설정하여 심카드를 꽂아주면됩니다. 하지만 뭔가 아쉽죠.
그래서 저는 저렴한 LTE 라우터를 사서 9eSIM카드를 세팅해주는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국내에서야 약간 애매(?) 하지만 해외에서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매리트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활용 방법으로는, eSIM을 지원하지 않는 구형 스마트폰에 장착하면, 해외 갈 때, 현지심카드를 따로 안꽂아도 된다는 반쪽짜리 장점(국내 sim은 비활성화 되기 때문에 반쪽)이 있습니다.
5. 마무리
9eSIM을 구매한건 사실 1년도 전이지만, 실제 활용은 이번에 처음해보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자용 esim이 일주일에 만원 안쪽인데, 로밍은 하루에 만원이라 이리저리 방법을 찾아 헤매다가 발견한 신기한 문물이라 한번 소개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근데 글을 작성하면서 알게된 BeeSIM을 사고싶은건 왜일까요..라우터에 쓰기 진짜 딱일거같은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