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언. 아무래도 클리앙에 저보다 훨씬 전문가분들이 많으시니 의견있으시면 얼마든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 좋은 의견은 본문에 반영하거나 추가글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 저는 개발을 전공하지 않았습니다.
- 다만 회사에서 필요한 것이 생기면 직접 만들어보려고 파이썬을 배웠고
- 과외도 받아가며 초급 개발자 수준까지는 올라왔습니다.
- 간단한 도구 정도는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정도였죠.
☐ 그런데 돌이켜보면 이 경험이 빛을 발한 곳은 의외의 지점이었습니다.
- 직접 개발한 것보다도, 개발이 필요한 사람과 개발자 사이에서 서서 ‘통역’을 해주는 역할에서
- 훨씬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개발자의 입장을 이해한 상태에서 개발을 지시할 수 있다는 것
- 이것이 생각보다 큰 자산이었습니다.
“요즘에는 개발자도 코딩 안하고 AI를 쓴다”
☐ 개발에서 손을 뗀 지는 꽤 되었고, 보통은 지시하는 쪽이었습니다.
- 그러다 최근 혼자 일을 처리하던 중에 지인 개발자에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요즘에는 개발자도 코딩 안하고 AI를 쓴다.”
☐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 윈도우에서 codex 앱에 파일을 직접 수정할 수 있는 권한까지 주고 개발을 시켜봤는데, 정말로 되더군요.
- 개발자도 AI에게 시키는 시대라면,
- 기초 수준의 개발 정도는 비전문가도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물론 인터넷을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이렇게 개발을 접하는 것도
-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좌충우돌을 하셔야 합니다.
- 다만 한번 경험해보고 익숙해질수록 개발자가 아닌데도 개발을 하실 수 있게 될겁니다.
- 그건 개발자를 한명 쓰는 것만큼이나 사업이나 업무에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실제로 저는 지금 AWS lightsail 이라는 서버 위에서 nodin.kr 이라는 개인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 이 사이트도 Astro라는 프레임워크를 codex AI에게 시켜서 만들었습니다.
- 지금은 편집 기능과 뉴스레터 기능까지 붙이는 중입니다.
- 개발자 없이 1인이 개발하는 시대가 정말 온 것 같습니다.
좌충우돌은 피할 수 없습니다, 다만
☐ 물론 인터넷을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이 길이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습니다.
-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좌충우돌을 각오하셔야 합니다.
- 에러 메시지 하나에 한나절을 보내는 날도 있을 겁니다.
☐ 다만 한 번 경험해보고 익숙해질수록, 개발자가 아닌데도 개발을 하실 수 있게 됩니다.
- 그리고 그 능력은 사업이나 업무에서 개발자 한 명을 쓰는 것만큼의 가치가 있습니다.
직접 안 하더라도, 알면 완전히 다릅니다.
☐ 혹시 혼자서 무언가를 시작해보실 계획이라면, 개발을 잘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경험은 해보시길 권합니다.
- 나중에 외주를 맡기더라도 이 경험의 유무가 상당한 차이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 개발자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고, 어떤 작업에 공수가 얼마나 들어갈지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으니 단가 협상에서도 밀리지 않습니다.
- 전혀 모르는 상태로 외주를 주는 것과는 결과물부터 다릅니다.
☐ 그래서 저는 어떤 일을 하시든, AI로 개발해보는 경험 자체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비전공자로서 개발자와의 소통을 위해 직접 부딪혀보신 경험과 거기서 얻으신 인사이트에 깊이 공감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기획이나 업무 담당자가 개발의 흐름을 이해하고 있으면 프로젝트의 퀄리티와 협업의 질이 확실히 달라지죠.
다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AI를 활용한 비전문가의 코딩'이 가져오는 분명한 리스크와 부작용도 꽤 자주 체감하게 됩니다.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눈에 보이는 기능 구현'과 '실제 서비스 가능한 수준의 시스템 구축' 사이의 간극을 과소평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 예외처리와 아키텍처의 부재
최근 AI가 코드를 너무 쉽게 짜주다 보니, "메일 발송 그거 AI 시키면 금방 하더라, API 명령어 한 줄이면 끝나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생겼습니다. 단순히 메일 하나 보내는 스크립트는 기획/개발 없이 1~2시간이면 뚝딱 나올 수 있겠죠.
하지만 실제 프로덕션 레벨에서는 발송 실패 시의 재시도 로직(예외처리), 대량 발송 시의 서버 부하 관리, 발송 이력(Log) 추적 및 저장, 상황에 맞는 동적 템플릿 생성 등 고려해야 할 백엔드 작업이 산더미입니다. 이런 뼈대에 대한 이해 없이 접근하면 "이거 간단한 건데 왜 이렇게 일정을 길게 잡냐"는 오판으로 이어집니다.
- 데이터 구조 이해 부족으로 인한 소통의 단절
AI에게 "이런이런 기능이 있는 게시판 DB랑 API 만들어줘"라고 하면 꽤 그럴싸한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문제는 데이터 구조(Architecture)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 없이 AI가 짜준 테이블을 그대로 쓸 때 발생합니다.
정작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API 연동을 위해 회의를 하면, 특정 데이터의 status 값이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예외 상태 코드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AI를 통해 개발한 본인조차 설명을 못 하는 촌극이 벌어집니다. 본인이 만들었지만 데이터 라이프사이클을 모르니, 결국 개발자에게 기획 의도를 전달하지 못해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AI는 훌륭한 코더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시스템의 예외 상황을 설계하고 데이터의 뼈대를 잡는 아키텍트의 영역은 여전히 인간의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글쓴이님께서 강조하신 "개발자를 이해하고 협업하기 위한 훌륭한 도구"로서의 AI 활용에는 100% 찬성합니다.
다만, 섣부르게 "AI가 다 해주니 며칠이면 개발 끝나겠네"라는 식의 인식은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화두를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완전 모르는 상태라면 생각보다 문제점을 고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발의 진입 장벽이 좀 낮아지기는 했지만 이제는 바이브코딩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배워야하지 낞을까 싶습니다.
바이브 코딩으로 지속적인 서비스를 관리하려면 계속 유지보수가 되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개발자와 비개발자간의 차이가 나는것 같습니다.
결국 비개발자들도 계속 바이브 코딩하면서 왜 그런지 계속 공부해야 경쟁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코로나 시절 개발자 붐이 일어서 학원 수강으로 많이 전업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번 바이브 코딩으로 개발자로 전업하려는 분이 있으면 말리고 싶네요. 기존 개발자들도 지금 일자리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ㅎ
그래도 개인이 개발로 영역이 넓어져서 커버범위가 넓어진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바이브 코딩 개발자가 개발자로 전업하는 건 저도 반대하고 싶네요.
전문분야로 들어갈수록 바이브 코딩으로만으로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전문 분야 이해 + 바이브 코딩이 현업해서는 시너지가 높지 않을까요?
사이트 깔끔하네요, 저도 이전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이트 하나 올려 글 몇개 쓰긴했었는데
그냥 필요한 기능 자동화 등 만들어 쓰는 수준 정도는 진입장벽이 낮아져 참 쉬운 거같으면서도
윗 댓글에도 있지만 수익창출?? 어려운 게 요쪽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