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mini로 만들었는데 영 허접하군요. chatGPT 이미지 모델이 훨씬 좋은 듯 합니다.
☐ '생존한다'라는 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안전하게 지낸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 익숙한 길로만 다니고, 먹어본 것만 먹고, 위험한 곳에는 발을 들이지 않는 것.
- 그것이 오래 살아남는 방법입니다.
☐ 그런데 호기심은 정확히 그 반대편에 있습니다.
- 가보지 않은 곳으로 가고, 먹어보지 않은 것을 입에 넣고, 알 수 없는 것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 원시의 환경에서 호기심은 곧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 그래서 이언 레슬리는 "큐리어스"에서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 삶의 근본 목적이 유전자를 후대에 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오래 생존하는 것이라면,. 인간은 왜 자신의 생존 환경을 위험에 빠뜨릴지도 모르는, 혹은 전에는 없던 어려움과 불확실성을 만들지도 모르는 욕구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일까?"
- "큐리어스", "이언 레슬리"
☐ 생존에 그토록 불리해 보이는 본능을, 우리는 왜 버리지 않고 품고 있는 것일까요.
지식은 유전자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해냅니다.
☐ 이 물음을 풀어가려면, 인간이 '아는 것'을 어떻게 다루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유전자는 오직 후대로, 핏줄을 따라서만 전해집니다.
- 하지만 지식은 다릅니다.
- 동료에게 수평적으로 전파될 수도 있고
- 선대에서 후대로 수직적으로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 그리고 시간이나 거리상으로 아주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 호기심이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것을 알아내는 능력이라면
- 그렇게 얻은 지식은 개인의 한 생을 훌쩍 넘어 공동체 전체의 자산이 됩니다.
☐ 인간은 해안에서도, 사막에서도, 숲에서도, 산악에서도 어디든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 책은 그 비결을 '문화'라고 말합니다.
"문화란 다른 이들로부터 배우고, 다른 이들을 모방하고,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다른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진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 "큐리어스", "이언 레슬리"
☐ 호기심은 개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본능이었을지 몰라도
- 문화를 만들어내는 종 전체에게는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셈입니다.
- 실제로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은 인간이 가진 가장 큰 무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는 것'도 뇌에서는 쾌감으로 받아들임
☐ 인간의 뇌는 지적 탐구에 대한 충동이
- 성관계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처럼 가장 원초적인 쾌감과 동일한 경로를 따르도록 진화한 듯 합니다.
- 무언가를 알아냈을 때 우리가 느끼는 짜릿함은
- 종족을 잇고 몸을 살리는 본능과 같은 회로에서 태어난다는 뜻입니다.
☐ 그렇다면 유전자를 남기기 위해서 지식을 공유하는 편이 생존에 더 유리했기에
- 인간은 호기심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문화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생존에 유리했고
- 그 능력의 씨앗인 호기심이 유전적으로 우리 안에서 자리잡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왜 사회는 호기심을 밀어낼까요?
☐ 호기심이 이렇게 우리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데도
- 인류의 역사는 호기심을 그다지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 고대의 종교에서 너무 깊은 것을 캐묻는 사람에게는
- 지옥에나 가라며 농담처럼 면박을 주었다는 것이
-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에서 나온 내용이었습니다.
- 금지된 열매에 손을 뻗은 최초의 인간은 낙원에서 쫓겨났습니다.
- '알고 싶다'는 마음은 오랫동안 불경(不敬)이자 오만으로 여겨졌습니다.
☐ 시대가 바뀌어 이제 과학은 호기심을 미덕으로 떠받듭니다.
- 질문하라고, 의심하라고, 끝까지 파고들라고 말합니다.
- 겉으로 보기에 우리는 호기심을 마음껏 인정받는 시대에 살고 있는 셈입니다.
☐ 그런데 정작 우리가 몸담은 사회는 여전히 호기심을 배척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궁금해하면 유별나다는 시선을 받고
-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에 '왜?'라고 물으면 분위기를 깨는 사람이 됩니다.
- 유전자는 궁금해하라 하고, 과학은 질문하라 하는데, 사회는 조용히 있으라 합니다.
☐ 우리가 느끼는 궁금함이 어딘가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더라도
- 종교든 사회든, 하나의 체계는 안정 위에서 유지되기 때문에
- 그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 호기심은 원래부터 그런 자리에 놓인 감정이었습니다.
- 목숨을 걸 만큼 위험했지만, 그 위험을 감수한 이들 덕분에 인류는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 [브런치북] 슬기로운 마음생활2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기 쉬운 감정, 관계, 배움, 시간, 호기심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 본 글들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