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나라는 자전거를 탄소배출을 줄이는 수단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 실제로 정부는 2024년 ‘탄소감축을 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방안’을 발표했고
- 자전거를 이용하면 탄소중립포인트를 주는 시범사업까지 시작했습니다.
- 자전거가 단순한 취미나 운동을 넘어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셈입니다.
□ 그런데 막상 우리는 자전거를 어떻게 타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 자동차 면허 시험을 봐도 운전법규를 잘 모르는 것처럼
- 자전거 운전법규는 그런 게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누구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으니까요.
□ 그래서 저도 자전거를 주로 타면서,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이 궁금했습니다.
□ 서울에 많은 ‘자전거 우선도로’는 무엇이고, 인도에서는 자전거를 타도 되는 걸까요?
□ 전기자전거는 오토바이일까요, 자전거일까요?
□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은 꼭 써야 하는 걸까요?
□ 자전거 주정차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 자전거는 도로를 달려도 되는 걸까요, 안되는 걸까요?
□ 모르는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 예전에는 인도에서 자전거를 타면 사람들이 ‘도로로 가라’는 눈빛을 보냈고
- 막상 도로로 나가면 자동차들이 ‘무슨 자전거가 차도를 달리느냐’는 식이었습니다.
□ 그런데 따릉이 덕분인지는 몰라도, 요즘은 자전거를 바라보는 인식이 예전보다 한결 나아진 것 같기는 합니다.
□ 서울에서 가장 자리 차선을 보면 ‘자전거우선도로’가 바닥에 쓰여있거나 표지판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자전거우선도로’는 쉽게 말하면
- 자동차도 다닐 수 있지만 자전거 통행을 우선 고려하도록 표시한 도로입니다.
□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보면
- ‘자전거우선도로'는
“자동차 통행량이 일정 기준보다 적은 도로의 일부 구간이나 차로를 정해서, 자전거와 다른 차가 서로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노면표시로 설치한 자전거도로”
- 여기서 시행령상 기준은 자동차 일일 통행량 2000대 미만입니다.
□ 자전거우선도로는 이름에 “우선”이 들어가지만
- 자전거만 다니는 도로가 아닙니다.
- 특히, 버스도 가장자리 차선을 쓰기 때문에 버스와 겹치는 경우도 많더군요.
- 자전거가 모든 상황에서 법적으로 절대 우선권을 갖는 뜻도 아니라서
- 자전거도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하므로 신호, 중앙선, 우측통행, 보행자 보호, 안전거리 같은 기본 교통법규는 그대로 적용됩니다.

* 바닥에 >> 표시와 자전거우선도로라고 쓰여 있습니다
자전거우선도로, 어떻게 써야하나?
□ 너무 갓길에 붙지 마세요.
- 오른쪽이 가는 것이 원칙이지만
- 배수구, 맨홀, 모래, 불법주정차 차량 때문에 너무 바짝 붙으면 오히려 위험합니다.
- 특히 주차된 차량 옆을 지날 때는 문이 갑자기 열릴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오른쪽 가장자리 원칙을 지키되
- 너무 오른쪽 끝으로 붙어서 오히려 내가 위험하게 되는 경우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 갑자기 피하지 말고, 미리 움직이세요.
- 자전거는 장애물을 피하려고 순간적으로 핸들을 꺾을 때 많이 위험해집니다.
- 그래서 앞에 주차 차량이나 장애물이 보이면
- 뒤를 확인하고 미리 좀 여유를 두고 피해두는게 좋습니다.
□ 자동차 운전자도 자전거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을 무서워하는 것처럼
- 자전거 입장에서도 예측 가능한 움직임이 가장 안전합니다.
□ 뒤차가 붙으면 무리해서 양보하지 마세요.
- 뒤에서 차가 가까이 붙으면 심리적 압박이 상당히 큽니다.
- 그렇다고 해서 배수구 쪽으로 바짝 붙으면 오히려 인도경계석하고 부딪칠 수도 있습니다.
- 길이 여유가 있으면 오른쪽으로 살짝 양보하고
- 그럴 여유가 없거나 위험하면 그냥 속도를 유지하면서 안전한 지점까지 가는 게 낫습니다.
- 뒤차 눈치를 보다가 내가 넘어지면 더 큰 사고가 됩니다.

□ 좌회전은 자동차처럼 하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 교차로에서 자동차처럼 중앙선 쪽으로 들어가 한번에 좌회전하는 것보다
- 우측 가장자리에서 직진한 뒤 다시 방향을 바꾸는 2단계 좌회전이 좋습니다.
- 자전거 좌회전은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너는 느낌인거죠.
□ 밤에는 후미등이 필수입니다.
- 자전거우선도로는 자전거와 섞이는 길이라 야간에는 특히 더 위험합니다.
- 야간에는 꼭 후미등을 켜고 주행하는 게 좋습니다.
- 후미등은 다른 차에게 내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장비입니다.
□ ‘자전거 우선도로’ 표시를 방패로 생각하지 마세요
- 안타깝지만 자전거 우선도로는 어디까지나 우선일 뿐 잘 모르는 운전자도 많습니다.
- 자전거 운전자 입장에서 항상 방어운전을 한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Q. 자전거로 인도를 달려도 되나요, 횡단보도는?
□ 항상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 자전거를 타다보면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바로 인도로 달려도 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원칙적으로는 안됩니다.
- 자전거도로가 있으면 자전거도로로 다녀야 하고
- 자전거도로가 없으면 없으면 차도 우측 가장자리로 가야하죠.
인도를 달릴 수 있는 경우
- 어린이, 노인, 신체장애인이 자전거를 타는 경우
- 안전표지로 자전거 통행이 허용된 보도(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 도로 파손, 공사, 장애물로 차도 통행이 어려운 경우
- 이런 예외적인 경우만 보도 통행을 허용한다고 하는데
- 서울같이 복잡한 도시에서는 참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Q. 횡단보도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자전거 표시가 있으면 타고 건널 수 있지만
- 일반 횡단보도라면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지나가야 합니다.
□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 입장에서 보면 불편한 규정입니다.
- 하지만 어쨌든 원칙은 이렇습니다.
- 그런데 서울에는 자전거도로가 많지 않습니다.
- 차도로 다니자니 생각보다 위험하고
- 그렇다고 인도로 다니자니 규정에 안 맞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 도로 환경이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 서울의 인도와 도로 사정상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 그래도 원칙을 알아두면 적어도 부득이하게 위반하게 되는 상황에서도
- 조금 더 조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Q. 전기자전거는 자전거일까요, 오토바이일까요?
□ 전기자전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 페달보조방식(PAS, Pedal Assist System)과 스로틀 방식이 있습니다.
- 페달보조방식은 페달을 굴릴 때 모터가 보조해주는 방식이고
- 스로틀 방식은 오토바이처럼 손잡이를 당기면 나가는 방식입니다.
- PAS 방식은 자전거로 생각하고, 스로틀 방식은 오토바이(원동기장치자전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오토바이로 분류되면 그만큼 자동차에 준해 더 엄격한 규정을 적용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 (260701 추가) 자전거전용도로를 기준으로 하면 25km/h 제한 + 30kg 미만이면 자전저전용도로를 탈 수 있습니다.
- 25km/h 를 넘지 않음 + 스로틀 방식 + 안전확인/인증 자전거 = 개인형 이동장치로 봅니다.

Q. 안전모를 착용해야 할까요?
- 전동스쿠터는 무조건 안전모를 써야 한다는 규정과 과태료 규정이 있습니다.
- 하지만 자전거는 의무이기는 하지만 과태료 규정은 없어서 안 쓴다고 해서 과태료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Q. 자전거로 인도를 달리면 과태료 규정이 있을까?
□ 일반 성인이 자전거를 타고 인도를 달리면 원칙적으로 통행구분 위반이 되고
- 자전거는 범칙금 3만원 대상입니다.
□ 그런데 항상 불법은 아닙니다.
- 어린이, 노인, 신체장애인이 자전거를 탈 때
- 안전표지로 바닥 등에 자전거 표시가 있을 때
- 도로 공사나 파손 등으로 통행이 어려운 경우
- 예외적으로 보도 통행이 허용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자전거를 내려서 끌고가면 보행자 취급이 됩니다.
□ 현실적으로는 경찰이 인도 주행 자전거를 자주 단속하는 장면은 찾아보기가 어려운데
- 이건 규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 단속 우선순위가 낮고
- 현장 단속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사고가 나면 자전거는 차와 동일하기 때문에
- 보행자와 사고가 나서 다치면 단순 접촉사고가 아니라
- 사람을 다치게 한 교통사고가 됩니다.
- 자전거는 사고에서 매우 불리할 수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