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
최근 책을 읽으면서 이것저것 정리해보면서 글을 써보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항상 주장이라는 것은 반대의견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적인 정답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페이커 선수의 문제해결법”
- “1. 문제점을 찾는다.”
- “2.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다.”
- “3. 해결책을 찾았으면 오직 그것만 보고 달려간다.”
- “실패를 생각하지 않는 연습”, “김미선”
□ 진리는 어쩌면 늘 당연한데 있다고 할까요?
- 좀 허무하기까지 합니다.
□ 페이커 선수의 문제해결법이라고 해서 뭔가 더 특별한 비밀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 남들은 모르는 훈련법이라든지,
- 천재만이 아는 사고방식이라든지,
- 아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게 있을 줄 알았죠.
□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당연하고 단순한 걸 잘 못합니다.
□ 문제를 찾는다는 건
- 결국 내가 틀렸다는 걸 봐야 한다는 뜻인데
- 내가 부족했다는 것, 내가 잘못하고 있었다는 것, 내가 외면하고 있던 부분을 마주해야 한다는 뜻이죠.
-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 누가 지적하면 일단 방어부터 하고
- 속으로는 “그래도 내가 틀린 건 아닌데”하고 변명부터 찾게 됩니다.
□ 해결책을 찾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 해결책이라는 게 대단하고 멋진 모양이면 좋겠는데
- 실제로는 대부분 지루합니다.
- 반복해야 하고, 고쳐야 하고, 다시 해봐야 합니다.
- 어제 틀린 걸 오늘 또 보고, 오늘 고친 걸 내일 또 확인해야 합니다.
□ 저는 그런 시간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 빨리 결과가 나오면 좋겠고
- 가능하면 멋지게 성공하고 싶습니다.
- 고통스러운 과정은 최대한 짧았으면 좋겠고
-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시간은 건너뛰고 싶습니다.
- 말로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사실 마음속으로는 결과부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냥 단순했어요.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찾고, 그 다음에는 제가 해야할 일만 생각했습니다.”
- “실패를 생각하지 않는 연습”, “김미선”
□ 그래서 이 말은 좀 외면하고 싶습니다.
□ 저는 해야 할 일만 생각하는 게 잘 안됩니다.
- 해야 할 일보다 안 될 이유를 먼저 생각합니다.
- 실패하면 어떡하지, 이게 맞는 길일까, 남들은 벌써 앞서가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러고 있지.
- 그런 생각들이 계속 끼어듭니다.
□ 저는 이 질문 앞에서 자주 불편해집니다.
- 더 멋진 고민을 하고 싶은데, 사실은 아주 기본적인 걸 피하고 있었던 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페이커 선수의 문제해결법은 대단한 비법이라기보다, 피하고 싶었던 기본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 문제를 보고, 고칠 방법을 찾고, 오늘 할 일을 하는 것.
- 너무 당연해서 자주 무시했던 그 방법이, 어쩌면 가장 어려운 방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승패를 신경쓰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는 걸 목표로 삼았을 때 굉장히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경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 “2023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우승 기자회견에서”, “페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