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
최근 책을 읽으면서 이것저것 정리해보면서 글을 써보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항상 주장이라는 것은 반대의견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적인 정답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내가 예전에 삼성전자만 샀더라면”, “하이닉스만 샀더라면”
- 라는 말을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듣습니다.
- 유래없는 상승장이라 나도 가만히 있으면 손해 보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들죠.
□ 100% 확실을 가지고 배팅했다가 망한 투자자가 여기 있었습니다.
- 그 이름은 ‘레이 달리오’
- 투자의 대가라고 불리고 ‘원칙’이라는 책을 쓴 사람입니다.
“지금도 계속 생각나는 가장 고통스러운 교훈은 아무것도 100%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 “가장 안전한 투자처럼 보여도 큰 손실을 안겨줄 위험은 언제나 존재한다.”
- “원칙”, “레이 달리오”
□ 그는 개인적으로 절대 손해 볼 수 없다고 믿은 거래에 전 재산을 올인했다가 무너졌습니다.
- 그리고 그 이후로는 항상 자신이 ‘무엇인가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가정한다고 합니다.
□ 워런 버핏도 항상 하는 원칙 이야기도 같은 곳을 가리킵니다.
- “첫 번째 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다.”
- “두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잊지 않는 것이다.”
□ 두 원칙 모두 ‘얼마나 딸까’보다 ‘어떻게 잃지 않을까’를 먼저 두라는 말입니다.
- 내 예측이 빗나갈 수 있다는 걸 전제로 깔고 있는 셈이죠.
□ 전혀 다른 분야지만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독립적이고 불변적인 사물의 관계는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예측할 수 있지만, 인간사는 그렇게 쉽게 계산할 수 없다.”
- “이론과 현실 사이에는 해소할 수 없는 모순이 존재한다.”
- “전쟁론”, “클라우제비츠”
□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는 일에는 늘 변수가 끼어들고
- 그래서 전쟁만큼 앞일을 계산하기 어려운 것도 없다는 거죠.
□ 심리학도 거듭니다. 두 가지만 보겠습니다.
1) 사후 확신 편향(hindsight bias)
- 결과를 알고 나면 “그거 오를 줄 알았지”라고 느끼지만
- 정작 그 시점엔 아무도 확신하지 못합니다.
- 맨 앞의 “삼성전자만 샀더라면”이 바로 이겁니다.
- 과거는 지나고 보면 늘 명백해 보이고, 그래서 미래도 그만큼 알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생깁니다.
2) 과신(overconfidence)
- 사람은 자기 예측의 정확도를 실제보다 높게 평가합니다.
- 심리학자 필립 테틀록은 정치/경제 전문가 수백 명의 에측 수만 건을 20년 가까이 추적했는데
- 결과는 동전 던지기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었습니다.
- 재미있는 건 방송에 자주 나오고 확신에 찬 전문가일수록 예측이 더 빗나갔다는 점입니다.
□ 레이 달리오가 ‘내가 못 보는 무언가가 있다’고 가정한 건
- 결국 이 과신을 스스로 경계하는 태도였던 셈입니다.
□ 투자의 대가도, 전쟁 이론가도, 심리학자도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 결국 같은 자리에 도착합니다.
- 우리는 앞일을 알 수 없다.
-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 핵심은 “이건 무조건 오른다”가 아니라 “내가 틀릴 수도 있다”에서 시작하는 것
□ 확신의 크기를 키우는 대신 틀렸을 때의 손실을 관리하고 (버핏의 원칙)
- 예측을 더 정교하게 다듬는 대신, 못 보는게 있다고 가정합니다. (달리오의 태도)
□ 상승장에서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조급함의 반대편에 있는 건
- 더 강한 확신이 아니라 ‘틀려도 살아남을 수 있는 준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 세상일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 다만,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꽤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