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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 슬기로운 마음생활 - 18. 왜 자동차 운전할 때보다 자전거를 탈 때 조급해질까?

2026-05-28 22:21:50 218.♡.204.235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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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
최근 책을 읽으면서 이것저것 정리해보면서 글을 써보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항상 주장이라는 것은 반대의견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적인 정답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요즘 자동차 운전과 자전거 타기를 병행하면서, 자전거를 탈 때 아찔한 순간이 꽤 있었습니다.

  - 저는 원래 성격이 조금 급한 편입니다.

  - 그래도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무리하지 않고 최대한 안전운전을 하려고 합니다.

  - 그런데 이상하게 자전거를 탈 때는 더 빠르게 가려고 하고 마음도 더 급해지더군요.     


□ 사람은 그대로인데 왜 자동차를 탈 때와 자전거를 탈 때 마음이 다를까요?

  - 그럴 듯한 이유를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1. 기동성이 높아서, 가능하니까 급해집니다.     


□ 자동차는 골목이나 좁은 틈으로 쉽게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 차선도 지켜야 하고 끼어들 수 있는 공간도 제한적입니다.

  - 반면 자전거, 오토바이는 좁은 틉이나 지름길, 갓길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사람은 선택지가 보이면 그 선택지를 쓰고 싶어집니다.

  - “저기로 가면 더 빠르겠는데?”

  - “저틈으로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 마음이 급해집니다.     


□ 자동차는 어차피 못 가니까 체념하게 되지만,

  - 자전거와 오토바이는 갈 수 있을 것 같으니 더 조급해지는 것 같습니다.     



2. 몸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 자동차 안은 일종의 작은 방과 비슷합니다.

  - 강철 프레임이 있고 에어컨이 있고 음악도 들을 수 있습니다.

  - 바깥과 분리된 공간 안에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 하지만 자전거와 오토바이는 다릅니다.

  - 바람, 소음, 날씨, 매연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 안락함이 덜하기 때문에 이 상황이 미묘한 스트레스가 되서

  - “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다”는 충동을 만들기도 합니다.

  - 사람이 비를 맞으면 뛰게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3. 노력과 속도가 직접 연결됩니다.     


□ 자전거는 내가 밟는 만큼 가니까 멈추거나 돌아가면 에너지 낭비처럼 느껴집니다.

  - 특히 속도가 너무 줄면 다시 힘을 들여 출발해야 합니다.

  - 안장이 높으면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는 것도 번거롭습니다.     


□ 그래서 자전거를 탈 때는 “내가 만든 운동량을 잃기 싫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 신호 앞에서 멈추는 것도 손해처럼 느껴지고

  - 돌아가는 길도 괜히 아깝게 느껴집니다.     


□ 자동차는 엔진이 가속해주니 이런 손해에 대한 느낌이 덜합니다.     



4. 취약성에서 오는 경계심이 조급함으로 바뀝니다.     


□ 자전거, 오토바이는 사고가 났을 때 몸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 자동차처럼 나를 감싸주는 구조물이 거의 없습니다.

  - 그래서 몸은 본능적으로 더 긴장합니다.     


□ 뒤에서 오는 차도 신경 쓰이고

  - 옆으로 지나가는 버스도 부담스럽고

  - 문이 갑자기 열리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 이런 경계심은 안전을 위해 필요한 감각이지만 동시에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 “빨리 이 구간을 벗어나야겠다.”

  - “빨리 목적지에 도착해야겠다.”

  - 이런 압박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5. 서울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것     


□ 특히 서울에서 자전거를 탈 때는 이런 불안감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 자전거도로가 충분하지 않은 구간도 많고

  - 도로 가장자리 차선에 자전거 우선도로 표시가 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 그렇게 쓰여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뒤에서 자동차가 다가오면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 자동차 운전자 입장에서도 조심해야 하고, 자전거 이용자 입장에서도 계속 긴장하게 됩니다.     


□ 서울의 도로 사정상 당장 모든 것이 바뀌기는 어렵겠지만

  - 따릉이를 포함해 자전거를 더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이 좀 더 정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자전거는 기동성이 높고, 몸이 노출되어 있고, 내가 밟는 힘이 속도가 되고, 도로 위에서 취약하다는 느낌까지 있어서

  -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상황 때문에 마음이 급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이런 마음을 좀 더 잘 이해해서 의식적으로 좀 더 여유를 가져야 할 거 같습니다.

  - 빨리 가는 것보다 중요한 건 안전하게 도착하는 거니까요.

  - 자동차 운전자도, 자전거 이용자도, 오토바이 운전자도

  - 서로의 불안을 조금씩 이해하면서 모두 안전운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https://brunch.co.kr/@nodin/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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