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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슬기로운 읽기생활 - 7. 교양 유튜브를 많이 봐도 지식으로 잘 쌓이지 않는 이유

1
2026-05-15 22:23:31 218.♡.204.235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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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
최근 책을 읽으면서 이것저것 정리해보면서 글을 써보고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항상 주장이라는 것은 반대의견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적인 정답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최근 유튜브에서 ‘골라듄다큐’나 ‘리뷰엉이’ 같은 교양 유튜브를 자주 보기 시작했습니다.

  - 전쟁사, 과학, 역사, 심리학, 의학 같은 주제를 보면

  - 분명 재미있고 보는 동안에 똑똑해지는 느낌도 듭니다.     


□ 그런데 이상하게 다음날이면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고 설명하기도 어렵습니다.     


□ 영상을 보는 도중에도

  - 이미 설명받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 스스로에게

  - ‘흑사병의 메커니즘은 뭐지?’

  - ‘쥐와 벼룩이 옮겼다는 건 알겠는데 몸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 라는 질문을 하면 답변이 잘 안됩니다.     


□ 영상이 지나간 이후

  - 멈춰서 찾아보지 않고

  - 메모하지 않고

  - 질문을 붙잡고 생각하지 않고

  - 또 다음 영상을 봅니다.     


□ 그러다 보면 정말 많은 것들을 봤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남는 것이 없습니다. 왜 일까요?     



1. 익숙함은 지식이 아닙니다.     


□ 보고 또 보고, 읽고 또 읽으면

  - 사람은 그것에 익숙해집니다.

  - 어디서 들어본 것 같고

  - 대충 아는 것 같고

  - 다시 들으면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이것이 곧 지식은 아닙니다.

  - 아는 것 같은데 문제를 풀면 틀리는 것처럼

  - 막상 설명을 해보라고 하면 어렵습니다.     



2. 사람의 학습은 딥러닝과 조금 닮았습니다.     


□ 사람의 학습도 기계의 딥러닝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딥러닝은 매우 쉽게 풀자면

  - ‘많은 예시를 보면서 작은 실수를 반복적으로 교정해 일반화 가능한 표현을 만드는 과정’

  -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람의 학습도 비슷합니다.

  - 한 번 본다고 바로 아는 것이 아니라

  - 다시 떠올려보고

  - 설명해보고

  - 다른 상황에 적용해보고

  - 틀린 부분을 고치면서

  - 조금씩 머릿속에 자리 잡습니다.     


□ 인지심리학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 단순히 다시 읽는 것보다

  - 스스로 떠올려보는 것이 더 오래 남고

  - 질문에 답하려고 할 때 기억이 더 단단해지고

  - 자기 말로 바꿔 설명할 때 이해가 깊어집니다.     


□ 지식은 눈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 머릿속에서 다시 만들어질 때 쌓이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흑사병을 예로 들어보면     


□ 영상만 보고 나면 이런 느낌만 남습니다.

  - 중세 유럽에서 크게 퍼졌다.

  - 쥐와 벼룩이 관련이 있다.

  -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

  - 당시 위생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     


□ 하지만 지식으로 만들려면 질문을 해야 합니다.     


Q. 흑사병은 왜 생겼을까?

  -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 중앙아시아에서 생겨나

  - 쥐와 벼룩이 병균을 옮겼고

  - 사람과 물자가 이동하면서 감염 지역이 넓어졌고

  - 곡식 저장, 도시 밀집, 비위생적인 환경이

  - 확산을 더 쉽게 만들었습니다.     


Q. 흑사병은 어떻게 발병할까?

  - 병원균을 가진 벼룩이 사람을 물면

  - 병균이 면역세포 작용을 방해하고

  - 몸의 방어체계를 무너뜨립니다.     


□ 그냥 영상을 본 사람은

  - “흑사병? 쥐랑 벼룩 때문 아니야?” 정도로 기억하지만

  - 질문을 던져본 사람은 조금 다르게 기억합니다.

  -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 어떤 경로로 퍼졌는지

  - 왜 당시 환경에서 더 치명적이었는지

  - 몸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 머릿속에 구조가 생깁니다.     



4. AI가 알려준다고 해서 내가 아는 것은 아닙니다.      


□ 이 내용은 AI에게 물어보면 매우 잘 설명해줍니다.     


□ 하지만 AI가 잘 설명해준다고 해서 내가 그것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 앎이라는 것은 단순히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 내 머릿속에 개념이 있고

  - 그 개념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 어떤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 내 생각과 글쓰기의 재료로 쓰일 수 있어야 합니다.     


□ 생각과 아이디어는 결국 머릿속에 있는 여러 개념들이 서로 연결되고, 충돌하고, 연상되면서 생겨납니다.

  - 그러려면 머릿속에 어느 정도의 지식 덩어리가 있어야 합니다.

  - 검색할 수 있는 정보와 내 안에 쌓인 지식은 다릅니다.          



5. 그래서 질문과 답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 지식을 쌓거나 내게 필요한 습관을 만든다고 하면

  - 유튜브에서 보거나 책에서 읽은 내용을 직접 정리하고

  - Q. 라는 형식으로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을 써보세요.

  - 사람은 노트북을 써서 정리하면 속도가 빨라서 그대로 받아쓰려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 가급적이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는 것을 적으면 내용을 재구성해서 기록할 수 있습니다.

  - 손으로 적는 것도 방법입니다.     



6. 정리하고 적은 내용을 다시 볼 필요는 없습니다.     


□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정리한 내용을 꼭 다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다시 보면 좋지만 핵심은 다시 보기보다 정리하는 과정 자체에 있습니다.

  - 질문을 만들고

  - 답을 생각하고

  - 자기 말로 바꾸고

  - 구조를 잡는 과정에서

  - 이미 한 번 머릿속에 들어갑니다.     



□ 예전에는 구글링을 해야 했지만 이제는 AI에게 물어보면 훨씬 더 빠르게 정리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중요한 것은 정보를 다시 찾을 수 있느냐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 본 내용에서 질문을 남기고 자기 말로 답해보면서

  -  그 과정을 통해 정보를 내 생각의 재료로 바꾸는 것이

  -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봅니다.

출처 : https://brunch.co.kr/@nodi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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