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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재무분석] 토스의 숫자에 담겨있는 의미와 비즈니스 구조 9

17
2025-09-26 10:39:14 175.♡.142.214
재무선배

지난 번 컬리분석 글에 

토스에 대해 궁금하다고 하신 분이 계셔서

이번 편은 금융을 바꾸고 있는 ‘토스’를 분석해보았습니다.


2025-09-26_10-11-54.jpg



혹시 토스의 매출액이 얼마인지 아시나요?

2024년 매출액은 2조였습니다.

영업이익은 900억이었구요.


이 숫자를 보시면

생각보다 더 토스의 매출액이 크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토스는 올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2023년까지는 단 한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총 1.6조의 투자를 받았었는데

2024년 드디어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했죠.


토스가 그동안 비즈니스를 어떻게 확장해왔고

왜 여태까지 수익이 나지 않았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에 대해 숫자를 통해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1. 토스의 연혁과 매출액



2025-09-18_23-15-151.png


토스의 변천사를 나열하는 것보다

MAU의 변화와 매출액과 비교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직접 도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리네요


토스는 

간편송금을 출시한 이후 

보험 - 페이먼츠 - 증권 - 은행으로 비즈니스를 계속 확장해왔습니다.


이 매출액의 성장 그래프만 보면

아주 바람직한 구조로 성장했구나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사실은 숫자안에 2가지 오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LG U+의 전자결제 사업부를 인수해서 런칭한

토스페이먼츠의 매출액이 섞여있기 때문이죠.



*토스페이먼츠

슬라이드6.PNG




토스페이먼츠는 PG결제산업의 특성상

매출액은 매우 크지만 계속 적자를 내고 있는 사업부문입니다.

(2024년: 매출액 8,197억, 영업이익 -227억)


한때 전체 매출액의 65%까지 달했던 비중이

최근에는 토스증권의 약진으로 토스페이먼츠의 비중은 42%로 줄긴 했지만


비즈니스 구조상 매출액이 과대하게 보일 수 있으므로

토스페이먼츠를 떼고 보는 것이

조금 더 토스를 이해하기에 용이합니다.




*토스뱅크

또한 토스의 매출액에는 토스뱅크의 매출액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2025-09-26_6-57-04.jpg


토스가 가지고 있는 토스뱅크의 지분율은 28.4%인데요.

연결재무제표는 종속기업의 재무제표만 합하여 계산하기 때문에

50% 미만인 토스뱅크의 매출액은 빠져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히려 지분법손익이란 항목을 보시면 좋습니다.

2025-09-26_6-57-10.jpg


손익계산서라는 재무제표 하단에

지분법손익 129억이 있는데요.

해당 금액은 대부분 토스뱅크의 지분율에 해당하는 이익입니다.


즉, 토스는 토스뱅크의 28.4% 지분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29억의 이익을 추가로 창출하고 있다. 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2. 토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그림1.png



다시 돌아가서

토스는 2024년이 되어서야 흑자를 낼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MAU가 크고,

매출액이 1조가 넘는 기업이

왜 이제서야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걸까요?


그건 비즈니스 구조의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토스의 수익구조는 알기 위해서는

아래의 비즈니스의 수익구조를 이해하면 좋습니다.


  • 보험 (토스인슈어런스: 매출액 1,200억 / 영업이익 +74억)
  • PG사 (토스페이먼츠: 매출액 8,197억 / 영업이익 -227억)
  • 증권 (토스증권: 매출액 4,266억 / 영업이익 +1,488억)
  • 송금, 중개, 광고 (비바리퍼블리카: 매출액 5,871억 / 영업이익 +115억)




1. 보험 (토스인슈어런스: 매출액 1,200억 / 영업이익 +74억) 

그림2.png


토스인슈어런스는

보험회사가 아닌 보험대리, 중개에 초점이 맞춰진 회사입니다.

GA라고 불리우는 보험대리점에 가깝죠.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험을 가입할 때

보험사 혹은 보험사 전속 설계사를 통해서 가입하기도 하지만

프라임**, **에셋 등 보험대리점에 소속되어 있는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기도 합니다.


보험 대리점은 

이렇게 보험을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의 DB확보가 매우 중요한데요.


토스는 이미 슈퍼앱을 통해

어마어마한 보험 가망고객의 DB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5-09-26_7-02-01.jpg


이 DB를 활용하여

고객이 토스인슈어런스의 설계사를 통해 보험을 가입하면

토스가 보험사로부터 수수료를 받게 되는 구조이죠.


보험 수수료는 꽤나 크기 때문에 매출액 자체는 크지만

설계사, IT, 판관비 등 실제 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실제 영업이익률은 크지 않습니다. 

(토스인슈어런스: 매출액 1,200억 / 영업이익 74억, 영업이익률 6%)


상장기업인

인카금융서비스와 에이플러스에셋 같은 대형 GA도

영업이익률이 5~10% 수준이거든요

(인카금융서비스: 매출액 8,323억 / 영업이익 863억)


물론 보험 영역에서도 변수가 있습니다.

보험은 가장 보수적인 카테고리 중 하나인데


오프라인 커머스가 온라인 커머스로 대체된 것 처럼

아직까지 대면판매/전화판매 중심인 보수적인 보험 영역이

결국 IT기반으로 전환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는 토스가 보험사가 될 수도 있겠죠.

가장 큰 보험대리점의 매출액이 

연간 1조정도가 되는데

토스가 언젠가는 그 자리를 위협하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2. PG사 (토스페이먼츠: 매출액 8,197억 / 영업이익 -227억) 


그림3.png


앞서서 토스페이먼츠에 대해 살짝 다뤘지만,

PG사의 비즈니스 구조를 알면 조금 더 좋습니다.


고객이 특정 상점에서 결제하면

아래와 같은 수수료 비즈니스 구조가 발생합니다.

  • 상점 → 토스페이먼츠: 3% 전후 수수료
  • 토스페이먼츠 → 카드사: 2% 전후 수수료


즉, PG사는

결제액의 1% 전후의 마진밖에 남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결제액은 몇 십조 단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토스페이먼츠의 매출액이 8,000억이나 나오는 것이지요


아래 전자결제 관련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을 보시면

대부분 10%를 넘지 않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슬라이드17.PNG


PG사는 사실

투자해야 하는 자금은 많고

큰 돈을 벌기는 어려운 산업입니다.


반대로 한 번 확보한 가맹점은 쉽게 이탈하지 않기 때문에

더 크게 성장만 한다면 안정적인 이익을 주기는 합니다.


그럼 토스는 PG를 왜 하는 걸까요?

이는 토스의 비전 ‘금융을 쉽게 하자’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의 모든 연결고리를 통합하려면

결제는 필수적이고

비즈니스 구조상 투자를 크게 할 수 없었던 PG업종에서

토스는 충분히 메기 역할을 할 만 하죠.


그러한 혁신을 무기로

기존 PG사가 2.3% 전후로 받았던 수수료율을

토스페이먼츠는 최근 3.4% 수준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상당히 달갑지 않습니다)


결국 페이먼츠부문도 흑자전환을 하겠지만,

이 사업 자체만을 큰 영업이익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확장하고 있는

토스플레이스는

매출액이 207억에, 영업손실이 -527억 입니다.

이 역시 수익구조를 만드는데는

꽤나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3. 증권 (토스증권: 매출액 4,266억 / 영업이익 +1,488억) 


사실상 토스의 메인 비즈니스는 증권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토스증권의 2024년 실적을 보시면

전년까지 적자이던 회사가 무려 1,488억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토스 전체 영업이익이 900억이었으니,

증권이 없었다면 토스는 계속 고전했었겠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증권사가 돈을 버는 방법은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 위탁매매 (거래 수수료)
  • 자기매매 (채권, 외환, 파생상품 투자)
  • 자산관리 (펀드, 연금 등)
  • 투자은행 (IPO, M&A, PEF 등)


아직까지 토스는 대부분의 수익을 위탁매매에서 거두고 있는데요.

해외주식을 토스가 장악하면서

위탁매매를 기반한 수수료수익이 2,759억이나 될 정도이죠

그림4.png


찾아보니

토스증권은 이미 해외증권 영역에서는 TOP4로 올라왔고,

작년 말 시점으로는 키움증권을 넘었다고 하니

올해는 1~2위를 탈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림6.png



증권은 매매에 대한 중개만 하면 되는거라 비용이 크지도 않죠.

증권사들과 업비트처럼 매매를 중개하는 기업이

매년 1조 이상의 이익을 내는 구조라 어떻게 보면 참 씁슬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토스증권은 매우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런 급격한 성장을 기반으로

그 다음 스텝인

자기매매, 자산관리, 투자은행으로서 차근차근 밟아갈테니

추후에는 증권사의 역할로만 연간 1조 이상의 이익을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4. 송금, 중개, 광고 (비바리퍼블리카: 매출액 5,871억 / 영업이익 +115억) 

그림7.png


토스의 매출액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중개와 광고입니다.


토스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사업의 개요’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우리가 토스앱에서 접하는 것처럼 다양한 서비스들 사이에

중개서비스와 광고서비스의 수익원들이 숨어있어요.


중개서비스는

토스를 통해 대출을 받거나 카드를 발급받으면

해당 은행과 카드사는 토스에게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대출, 카드, 증권은

고객을 한번 가입하게 하기는 힘들지만

한번만 가입하면 꽤나 많은 매출액을 가져다 줍니다.


결국 토스는 고객의 DB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중개/광고매출로 연간 5000억 이상의 매출을 하는

안정적인 구조가 생긴 겁니다.


매출 5000억을 넘기면서

토스는 2024년에 별도 사업부문도 흑자전환을 했습니다.


슬라이드25.PNG


이 중 눈여겨봐야 할 지표는

판관비율인데요.


급여,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의 비율이 확 떨어진게 보이시나요?

광고 매출액은 비용이 없는 매출이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날 수록 판관비율은 떨어지게 됩니다.

올해 매출액이 7,000억 가까이 나온다면 영업이익률이 5% 이상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토스의 숫자 안에 담겨있는

비즈니스 구조에 대해 분석해보았습니다.


금융은 사실 고객의 예치금을 활용해서 돈을 버는 산업입니다.

증권, 은행, 보험사 모두 마찬가지이죠.

그리고 매우 안정적이며 누적적인 수익을 가져다줍니다.


얼마나 많은 고객을 확보하느냐가 핵심인데

토스는 그걸 슈퍼앱으로 해냈습니다.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진출을 하기 때문에

5~10년뒤의 토스가 매우 기대됩니다.


자료에 욕심을 내다보니 글이 조금 길어졌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https://youtu.be/T_n2H-YbyKk?si=OLTVbbsL5h-9ewFH
재무선배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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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9]
부갑
IP 61.♡.75.7
09-26 2025-09-26 11:06:58 / 수정일: 2025-09-26 11:07:36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내용 중, PG 관련 정보에 대해서 의견을 드리면, 토스의 수수료가 혁신을 통해서 3%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하셨는데 일부는 맞고 일부는 맞지 않습니다. 대형 고객사의 경우 2% 초반대의 경쟁사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제안하는 것이 맞구요. 이 때의 마진은 0.01% 정도 되거나 역마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연동 편의나 다양한 부가 기능으로 신생 PG사들의 영업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그 영역에서는 말씀하신 수수료를 받기도 합니다. 왜냐면, 사업 초기로 수수료 금액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죠. 토스는 대형 고객은 역마진으로 제안해서 매출액과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신생 기업에는 서비스로 수수료를 높이고, 그들의 매출이 성장하는데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 PG사들이 낮은 영업이익율로 인해 신기술 투자에 소득적이었는데 토스는 대형사 역마진 영업이나 신기술 투자를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죠. 저는 긍정적으로 보는데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PG사가 마진이 낮은 것은 기술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보다는 카드사에 지급하는 수수료 자체가 크기 때문입니다.
재무선배
IP 175.♡.142.214
09-26 2025-09-26 11:16:26 / 수정일: 2025-09-26 11:27:33
·
@부갑님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전에 이커머스를 하면서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를 붙였었는데 수수료율의 차이가 있더라구요. PG사 수수료율에 대해 상세히 설명주셔서 감사합니다. 페이먼츠는 서로 점유율을 차지해야 하는 시장이라 역마진 영업도 하는군요!
오른
IP 14.♡.41.185
09-26 2025-09-26 11:23:12
·
클량에 올려주시는 좋은글 잘보고있습니다
유튜브도 하셨군요
즉시 가입했네요 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
재무선배
IP 175.♡.142.214
09-26 2025-09-26 11:28:16
·
@오른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업의 숫자를 들여다보면 저도 몰랐던 비즈니스 구조에 대해 잘 알게 되어 재미있습니다:) 틈틈히 글 올리겠습니다!
싸이on
IP 112.♡.53.88
09-26 2025-09-26 11:29:34
·
재밌게 봤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재무선배
IP 175.♡.142.214
09-26 2025-09-26 12:05:38
·
@싸이on님 재무와 관련된 얘기라 다소 딱딱하셨을 텐데,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이언백
IP 39.♡.72.153
09-27 2025-09-27 06:52:28 / 수정일: 2025-09-27 06:53:19
·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혹시 재무분석을 기반으로 밸류에이션까지 한번 해주실 수도 있을까요? 워낙 범위가 넓고 추정치가 많겠지만 그래도 궁금하네요. 회계재무 잘아시는 분들이 어떤 로직으로 기업가치를 추산할지요. 토스가 잘하지만 12-14조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부여받을 수 있을까요 ㅎㅎ
fanlessnoisefree
IP 106.♡.142.150
10-03 2025-10-03 10:28:13 / 수정일: 2025-10-03 10:31:34
·
제가 PG사를 6개정도를 써봤는데... 스마트로 따라가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스마트로는
1. 카드부분취소가 여러번도 가능합니다.
2. 입금계좌변경도 날짜 지정해서 가능합니다. (10월1일부터 A통장으로 변경)
3. 수수료도 2.3% 입니다. 이건 상점마다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
4. MID상점코드옆에 지점명도 늘 항상함께 표기됩니다. mid만 표시되면 지점이 열개이상일때 어느지점인지 항상헷갈립니다.

아직 갈길이 멉니다..
jungti1234
IP 112.♡.32.137
10-06 2025-10-06 22:48:26
·
토스 처음 나왔을 때를 아직도 기억하는데,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진짜 좋은게 나왔는데 한국에서는 서비스하기 힘들겠다...
근데 만약 '존버'하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될까?

그러고서 해외를 2년 나갔다왔는데, 살아있더군요. 그러더니 이렇게 거대해져서 시장을 바꿔놓다니 참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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