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집 앞 잔디밭에 개똥을 싸놓고 안치우는 얌체족을 잡기위해 IP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1. tp-link의 tapo tc65라는 제품입니다. 저는 보안문제때문에 중국산 IP캠을 가능하면 피해왔었는데 이번 경우는 실외이고 얌체를 잡는 일이 더 급해서 일단 구입했습니다. 보안위협이래봤자 최악의 경우 wifi암호 털리는 정도일텐데 사실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건은 뭐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아마존에서 호주불로 66불에 구입했습니다. 일단 시놀로지의 서베일런스스테이션을 사용할거지만 공부좀 해서 Frigate NVR로 갈아탈 생각입니다.
2. 일단 급한대로 대충 마운트를 70x35각목에 고정해서 마당에 있는 팜나무에 고정했습니다. 사진의 오렌지색 용기(아마도 쉐드에 굴러다니는 제초제용기인것 같습니다)에 전원아답타가 들어가서 상당히 흉하네요. 중요한건 방수인데 임시지만 잘 되는것 같습니다
3. 한 일주일 써보고 맘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최근에 윈도에서 리눅스로 전향한 터라 기존의 Fusion360를 못씁니다. OnShape로 최초로 디자인해봤는데 그럭저럭 잘 되는것 같습니다. 퓨전으로 한시간이면 그릴걸 헤메느라 하루 꼬박 세운것 같습니다

4. 크기가 좀 있다보니 출력에도 또 하루가 넘게 걸리네요. 갑자기 요즘 유행하는 고속프린터 뽐뿌가...
5. 출력은 잘 나왔습니다. 옥외용이라 최저퀄을 줘서 표면이 좀 그렇지만 상관없습니다
6. 하부의 커버를 쉽게 열고닫을수 있도록 m3인서트를 넣어줬습니다
7. 카메라 마운트 치수를 대충 쟀는데도 다행이 잘 맞네요
8. 외부 전원선 플러그와 DC아답타를 연결해서 안에 집어넣고 커버를 m3로 고정해줬습니다
9. 마운트 고정에 사용할 스크류인데 좀 overkill이네요
10. 팜추리에 고정은 잘 됐습니다. 보시다시피 깔끔하고 무엇보다 흰색이라 눈에 크게 안 띄어서 맘에 드네요. 노란 전원선은 이웃중에 전기일을 하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conduit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호주에서 전기공사는 아무리 간단한것도 반드시 자격을 갖춘 전기기술자가 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마무리로 얌체 잡은 이야기를 해야죠. 임시로 설치한지 만 하루만에 똥싸고 안 치우는걸 딱 잡아냈습니다 :-)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고민좀 하다가 편지 백통을 회사에서 몰래 출력해서 동네 집집마다 다니면서 우편함에 넣었더니 바로 다음날 저녀석이랑 그 아버지로 보이는 성인 한명이 와서 치워놓고 가더군요. 그 이후로 우리집 앞으로는 잘 안 다니는것 같습니다. 해피앤딩~
지난 몇달 (몇년?)동안 개똥땜에 스트레스 좀 받았는데 이제 저녀석뿐 아니라 동네사람들한테 warning을 줬으니 안심해도 될 것 같습니다.

(사진은 클리앙에 올릴때 흐리게 수정했습니다)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그냥 넘어가볼까.......
(+똥싼놈 잡은 이야기)
-> 이건 참을수 없지
으로 변경 부탁드립니다. ㅋㅋ 금손이 제일 부러워요 ㅋ
그리고 본문같은 설치위치에서는 자외선으로 인한 문제는 크지 않을것 같습니다. 항상 팜나무 그늘에 가려지거든요. PLA로 출력한 아두이노기기를 직사광선에 하루종일 노출시켜도 자외선으로 인한 노화는 크지 않았던 경험도 있습니다. 그보다는 아답타 자체 발열로 인한 열변형이 문제라면 문제일텐데 그건 두고봐야겠습니다.
대신 방수 페인트는 칠하는게 좋죠.
3d 출력 특성상 조금씩 물이 통과해서요
전력선을 "정식"으로 한다면 저 박스 안에서 연결하시면 안 될겁니다. 결선하는 박스에 내화성 기준이 있을테니까요. 결선부가 어떤 이유로 스파크가 튀더라도 그 스파크가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스파크를 가둬놓는 것이 결선 박스의 역할이거든요. 아마 정식 전기기사는 저 카메라 박스 옆에 승인된 결선 박스로 콘센트를 설치하는 것 까지만 해 줄것이고, 그 콘센트에 제품 플러그를 꽂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위 댓글에 나온 대로 자외선 내구성을 고려하셔야 할 겁니다. 플라스틱들이 자외선을 받으면 표면만 바래는 수지도 있고, 분자 단위로 부서지는 수지도 있거든요. 일단 자외선 내구성을 증대하는 쉬운 방법은 표면에 자외선이 통과하지 못하는 페인트를 칠하는 것입니다. 흑색이나 갈색 페인트를 두껍게 칠하면 자외선 내구성이 올라갑니다. 반면 흰색은 자외선을 잘 막지 못합니다. 장착하신 지점이 나무에 의해 그늘이 생기는 부분이라서 흑색이나 진갈색으로 칠해도 지나가는 사람의 눈길을 끌어당기지 않아 성공적일 것 같습니다.
DIY가 제맛이죠.
야외 강도를 생각하면..PLA 쪽보다는 PET-G쪽이 낫기는 했을건데.. 몇년정도는 크게 상관없겠죠. 그 전에 카메라가 먼저 사망할..
우리나라는 단순히 녹화만 하더라도 고지문을 붙여야 하고, 녹음 기능이 있는 카메라는 실외 설치했을때 개인정보보호법 관련해 처벌 규정이 빡빡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Frigate를 유심히 보고 있는데요... 사용기 미리 부탁드려봅니다. ^^
카메라 설치는 매우 깔끔해보이는데요.
혹시 유선이면 선정리는 어떻게 하셨을까 궁금해서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