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글에 이어 이번에는 실제 구매로 넘어가겠습니다.
5월 어느 날, 당근에서 몇 가지 키워드를 설정 해 놓고 알림을 띄웠습니다.
"탑 솔리드", "문제 있는 기타", "주니어 바디" 몇 가지를 띄워 놓고 생각날 때마다
들려서 기타를 검색합니다. 사이즈는 고등학생 아이가 학교에 들고 다녀야 해서
주니어 바디 를 타겟 으로 하고요.
지난 글에서 주요 확인 사항을 공유 했는데요.. 아래 두 가지를 더 확인 합니다.
이거는 "나한테 맞는 기타" 를 구매하는데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 한 건 아니지만,
가능하면 있으면 좋습니다.
** 기타 픽업
일단, 지난번 기타 픽업(앰프연결 하는 장치) 에 대해 잠시 말씀 드렸는데요.
아래 사진처럼 생겼어요.
있으면 무조건 좋아요. 우리가 살 기타는 "가성비"로 가는 거니 가능하면
픽업이 있는 것으로 고릅니다.
단, 가끔씩 "작동 여부 를 모르겠어요" 라고 하는 기타는 사지 마세요.
픽업은 "전자 부품" 인데 사용을 안하면 볼륨 노브나 작동을 안하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운이 좋다면 건전지 갈고 쓰겠지만..기타는 고쳐도 전자부품을 고치는건 어렵습니다.
또한, 기존 고장난 픽업을 교체 하기도 번거로워요.
![[회전]신규 _ 픽업[크기변환]KakaoTalk_20250529_073208472 (1).jpg](https://edgio.clien.net/F01/15443207/673c2a0844ad27.jpg?scale=width:740)
** 기타 가방 / 조율기
이거는 필요 합니다. 5-10만원 짜리 기타를 사는데 정작 이동하거나 보관할 때 필요하면
최소한 1-2 만원 주고 기타 가방 사야 해요. 그리고 조율기도 없으면 만원 정도 더 들어 갑니다.
Episode 1.
매물이 올라왔습니다. 작은 바디… 3만 5천 원… 음, 싼데? 뭐가 문제지?
그런데, 판매자 분은 상판 크랙 ( 20cm 정도) 사진으로 올리셨어요.
흠…그리고 판매 글에는 모델 넘버를 명시 안 하셨지만,
크랙 사진 위에 살짝 "데임 발렌타인 500 CE " 이라는 모델이 보이더라고요.
픽업 도 정상 작동 된다고 하시고..
50만 원 정도 하는 기타입니다. 탑 솔리드에 좋은 기타 픽업 을 장착했어요.
아마 중급기 시작? 정도… 일단, 다른 것보다 픽업 이 궁금하기도 해서…
거래 확정하고 날짜를 잡았으나,
곧 메시지가 오더라고요. 다른 분에게 파셨다고… 아마 다른 사정이 있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이 기타는 제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쿨하게 다른 것을 뒤적여 봅니다.

사진 출처 : 심포니 악기사 (왼)
[리뷰]
* 신품가 대비 약 7% - OK
* 탑솔리드/픽업 있음 - OK
여기까지 보면 이것은 무조건 선금 걸고 사야 하는 모델입니다.
다만, 상판 크랙 은 얘기가 달라져요. 저같이 "기타 수리" 라는 괴상한 취미가 있는 사람들
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이지만, 초보자 분이 구매 후 샵 에 가서 수리를 한다고 했을 때…
비용이 발생되고, 이는 크게 매력적이지는 못합니다. 아마 정상적인 중고 가격에 근접하겠지요...
Episode 2.
마켓을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Dexter 기타가 보입니다. 이것은 탑솔리드 모델이고,
신품가 40만 원 선입니다.


[리뷰]
- 7만 원 - 신품가 대비 17.5%
- 년식 - 3-4년 이내 (시리얼이 보이지 않아서 여쭈어 봤어요)
- 탑 솔리드 - OK
- 픽업 X (아쉽게도)
- 전반적으로 기스/덴트가 없고, 크랙도 없고 헤드에 약간의 스크래치, 지판/프렛 상태 좋음.
가격이 약간 고민되지만(5만 원 정도 예상), 넥 지판에 예쁜 자개 장식 (동방박사?)이 있어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래 약속을 잡고요… (언제나 즐거운 당근의 시간…)
어떤 중년의 신사분이 아들이 쓰려고 샀는데, 얼마 안 쓰고 방치되어 판매하신다고 합니다.
기타를 모르는 분이신 듯하여 잠시 힐 크랙 등 주요 부위 체크해 보고요. 거래를 완료합니다.
룰 루~ 하며 집에 와서 셋업 을 해봅니다. 일단, 개방 현(지판을 아무것도 잡지 않은 상태에서)
한번 쳐(스트로크) 보니 줄 상태가 오래되었음에도 버징 이나 떨림이 안 보입니다. 넥 상태도 좋구요


레몬 오일도 발라주고요, 바디 도 한번 닦아 줍니다. 이게 먼지가 되게 많더라고요.
프렛과 지판도 꼼꼼히 살펴봅니다. (뭐 구매 "후"이기 때문에 의미는 없습니다만…)

헤드머신도 큰 문제없고요. (다만 헐거워진 상부 너트 부분은 조여 줍니다.)
드디어 셋팅 완료!!!
![신규 _스펙[회전][크기변환]KakaoTalk_20250529_073208472_11.jpg](https://edgio.clien.net/F01/15443254/673de7f9b6b5a6.jpg?scale=width:740)
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시간도 안 들이고..
줄갈이 후 관리 안 된 기타의 대표적 특징인 "소리가 안 납니다."
[버징 발생]
* 대부분의 중고 기타를 들였을때, 버징이나 소리가 안 나는 경우는 의외로 많습니다.
앞서 공유해 드린 부분만 꼼꼼 히 보셨으면 다른 문제는 없을 테구요, 보통 줄 갈이가 안된 상태로
구매를 하시면 버징 과, 노후 된 줄의 노이즈 등이 구분이 안될 수 가 있어요.
다행? 인지는 모르겠으나, 구매한 기타가 소리가 안나서 이부분을 해결하는 것을
아래에 공유 드립니다.
기타 현(줄) 이 많이 노후 되었을텐데...일단 줄을 가셔야 합니다.
(이때 조율기는 꼭 필요 합니다.)
[증상 확인]
멜로디를 쳐보니 보니 D코드(1번과 2번 줄의 1프렛부터 3프렛)까지
소리가 팅~ (정상적인 소리),
팅~ 즈으으 (일반적인 버징 있는 소리)도 아니고
턱, 턱 소리가 납니다… 몇 가지 의심해봅니다.

* 프렛 고장 (낮은 확률로, 프렛이 들떠 있거나 돌출되었다)
-> 이거는 문제가 좀 커요. 이 기타는 다행히 아닙니다. 그래서 구매 시 꼼꼼히
보아야 합니다. 문제 있으면 나중에 샵에 가야 해요. 개인이 하기는 번거롭습니다.
* 넥이 휘었는가 ? 내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아마 넥이 휘었을거에요..

발 그림...죄송합니다..
위에 1번 처럼 정상 기타는 1번-2번 사이를 눌렀을때, 기타 줄(현) 이 다른 프렛을
간섭하지 않아요. 다만, 약간의 버징 이라면 3번 프렛이 지잉 하고 떨리면서 잡음이 납니다.
하지만 제 기타는 넥이 많이 휘었나 보네요. 아예 소리가 "턱 턱" 하고 안납니다. (1번, 2번 줄이요)

[문제 해결]
사운드 홀(동그란 부분) 안쪽에 보면 아래와 같이 철 나사(암컷)가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래 사진 옆에 보이는 렌치를 사용하여 좌/우로 돌릴 건데요. 아래 사진과 같이
좌우로 조정하여 넥을 정상 상태로 돌려 줄 거에요.
(아마 기타 사실 때 맞는 렌치는 들어 있을거에요..없으시면 다이소....)
1. 기타 줄을 소리가 날 정도로 감아 놓은 상태(조율 없이 그냥 대충 팽팽하게 감은) 에서 소리가
안 나오는 불량 프렛 을 찾고, 그 부분에서 "어느 프렛 과 줄이 비정상적으로 접촉 되는 가" 를 확인하시고요.
2. 올바른 돌리는 방향을 찾을 거에요. 예를 들어 1번, 2번 줄의 1번 프렛을 눌렀을 때 소리가 안 나고,
2번 프렛도 안 나고, 3번 프렛도 안 난다고 했을 때, 돌리는 방향 을 못 잡으시겠으면
일단 아무 방향이나 살짝(정말 살짝), 조금씩 돌리고 다시 한번 쳐봅니다.
이때 맞는 방향으로 돌리셨다면 프렛 1번 2번 3번의 세개의 프렛이 소리가 안 나던 것이
3번은 정상적으로 소리가 나구요. 1번과 2번 혹은 1번 줄 만 소리가 안 날 거예요.
그런데, 맞는 방향이 아니라면, 3번 프렛 까지 안 나는 소리가 4번 5번까지 안될 겁니다.
이건 반대 방향으로 돌리신 거고요. 이렇게 돌려 보면 90% 이상 잡힐 겁니다.
** 방치 / 노후 된 기타는 트러스 로드와 넥의 목재 부분이 굳어 있을거라 쉽게 움직이지 않아요.
그때 힘주어 쎄게 , 그리고 각도를 "많이" 회전 시키면 내부가 손상이 됩니다.
이거는 가격 생각하면 버려야 해요..
3. 개방 현(아무것도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도 스트로크 시 버징이 발생된다면
이건 대개 줄 높이를 낮추려다 발생될 거예요. 이거는 새들/너트로 해결해야 해요…
![[크기변환]KakaoTalk_20250529_073208472_09.jpg](https://edgio.clien.net/F01/15443273/673f3604f6c001.jpg?scale=width:740)
![[크기변환]KakaoTalk_20250528_075050570_08.jpg](https://edgio.clien.net/F01/15443274/673f3921685bcd.jpg?scale=width:740)
브릿지 위의 긴 막대기 부분을 새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헤드와 넥 사이
기타 줄을 잡아주는 거는 너트예요. 사실 저는 처음 기타 구매 시 출하된 세팅을 추천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하지만, 중급 이상으로 넘어가시면 아마도 새들 부분을 이리저리 세팅하여
이상적인 줄 높이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일단 이 "동방박사" 기타는 12번 프렛 6번 줄 0.08인치 2mm 이내 정도로 다소 편하게 셋업 해봅니다.
[권장 줄 높이]
1프렛: 6번줄 0.5mm-0.8mm / 1번줄 0.3mm~0.6mm
12 프렛 (사진 아래) : 6번줄 2.5~3.0mm(스트로크), 2.0~2.5mm (핑거 스타일)
1번줄 2.0~2.5(스트로크), 1.5~2.0mm (핑거스타일)
![[크기변환]KakaoTalk_20250528_075050570_01.jpg](https://edgio.clien.net/F01/15443284/673fea192c34b0.jpg?scale=width:740)
[줄 높이 를 맞추자]
* 가능 하면 기타 초기 셋업 상태를 권장.
너무 낮추는 경우에 스트로크시 버징이 난다거나, 뭐 이런 저런 문제가 있어요. 다만 너무 높아 힘들 경우
아래 사진 처럼 새들을 사포로 갈아서 현의 높이를 맞춥니다..
![[크기변환][크기변환]KakaoTalk_20250528_075050570_27.jpg](https://edgio.clien.net/F01/15443291/674059f42f6590.jpg?scale=width:740)
** 혹시라도 피에조 픽업이 장착 되어 있는 경우 조심 해야해요 새들 아래 철심(피에조 센서)이 있는데,
이게 기스 나거나 상처나면 픽업은 "끝" 입니다. 처음에는 살살 빼셔야 해요(간혹 노후된 기타는 새들이
잘 안빠져서 힘주어 빼다가 피에조 센서 상처나면 "노이즈" 때문에 바꿔야 합니다.)
** 새들은 건드려도 "너트" 는 건드리지 말자.
너트는 거의 문제가 없으니 기타에 대해 익숙 해지면 그때 생각 하시면 됩니다.
셋업을 완성하고 간단하게 쳐보고 다시 딸아이 방에 가져다 놓습니다. 취미가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회전][크기변환]KakaoTalk_20250529_073208472_11.jpg](https://edgio.clien.net/F01/15443293/67408b29a98e31.jpg?scale=width:740)
아래는 test입니다.
오인페 연결 하여 "정상 작동" 하는지 살펴 봅니다. 연주 아닙니다 T.T
다음은 기타 픽업 장착 + 오인페(오디오 인터페이스) 로 끄적여 볼까 합니다..
..항상 추가하실 내용이나, 조언은 환영이며, 이견이 있으시면 무조건 님 말씀이 맞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음색 관련된 부분 정망 어려워서~~~~zzzz
(다만 저렴해서 구입하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이 정도로 기타를 파악하고 수리하실 정도면
연주도 기대가 됩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전문가의 냄새가 물씬 나네요~!
연습 후 반드시 부드러운 천으로 줄을 살살 닦아주시고 스트링과 자판 전용 오일을 발라주시면 느낌이 훠얼씬 좋고 녹스는 것도 방지됩니다.
쇼핑몰에 가면 스트링 전용 클리너와 오일이 많이 있습니다.
연습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 것도 잊지 마시기~
손에 땀이 많으신 분은 베이비파우터 살짝 손바닥과 손가락에 묻혀주시면 고실고실~ 해집니다.
하나더 추가.
오디오인터페이스(오인페) 가격이 부담되시면 알리나 쇼핑몰에서 irig 검색하시면 5천원 미만으로 간이 기타 인터페이스 구입이 가능합니다. PC/Mac이나 스마트폰/아이패드 등(USB 동글 필요)에 연결하면 오디오 입력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하나 더 추가.
기타는 개인악기인 만큼 다른 사람 손타지 않게 아무나 막 치게 두지 않기
연습 중 손으로 얼굴 만지거나, 코후비비, 머리 긁적거리기, 과자나 과일 등 집어먹기 하지 않기
거치대에 안정적으로 세워서 보관 (그냥 벽에 기대서 세워놓으면 꽈당)
이왕이면 조율기에 메트로놈 기능이 있는 걸로 (연습은 메트로놈과 함께)
업어왔는데 그 중 2대는 잘쓰고있습니다. 3대는 저한테 뭔가 맞지않아 지인들에게 분양해준거고요. 지금 젤 많이 쓰는 기타는 놀랍게도 1만원에 업어온 가장 싸구려 클래식기타입니다. 아무리 싸구려기타도 자주 연주해주니 뇌피셜일수도 있는데 점점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처음 칠때는 거의 깡통소리같이 너무 텅빈 소리였는데 지금은 묵직한 소리도 잘 뽑아주네요..단 줄은 좋은걸끼시는걸 추천드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