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는 보일러는 린나이 제품입니다.
설치한지 오래되었지만 작동 잘되다가
어제 샤워를 할려고 온수를 틀어도 한참 안나와 온도조절기를 보니 11 30 에러가 떠있었습니다.
에러코드를 찾아보니 11 의 경우 점화 불량 에러였습니다.
(뒤 30은 보일러 용량 표시. 제조사별 에러 코드는 상이)
보일러를 껐다가 켜도 작동하는 기계적인 소리만 잠시 나다가 곧 다시 에러코드를 다시 띄우더군요.
문제는 있나보다...돈 깨지게 생겼다...걱정하면서 일단 검색.
원인으로는
1. 가스 공급 불량 - 가스 밸브는 건들지도 않아 잘 열려있고, 도시가스 공급 차단 같은 일정이 없었으므로 패스.
2. 점화 부품 불량 - 점화를 담당하는 부품이나 점화 플러그에 이물질이 쌓여 그럴수 있다고 하며
부품이 문제라면 교체해야하겠지만 우선 선조치를 취해볼 생각으로 플러그를 빼봅니다.

보일러 뚜껑을 따면 사진 상단처럼 뭔가 꼽혀있는게 있습니다.
보일러 브랜드별 위치나 형태는 약간 다르지만
보면 이거구나 바로 판단이 가능할것 같네요.
양쪽 나사를 풀어 빼보니
두 극봉 끝에 검은 그을음이 쌓여 층을 이루고 있더군요.
사포로 문질문질. 그을음을 제거 후 장착하고
보일러를 켜보니 따다닥 하면서 왼쪽 구멍. 점화부 안쪽이 보이는 구멍에서 가스불 켜지듯 불꽃이 보이고 정상적인 작동을 합니다.
그을음이 쌓여 스파크가 안튀어 점화가 안됐었나 봅니다.
다행입니다. 휴
참고로 더 설명하자면, 저 센서는 보일러 내부 화염중에 노출되어서 보일러에 가스가 들어가고 스파크가 튄 직후 가스에 불이 붙었는지 확인해서 보일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제어 회로에 OK 신호를 주는 센서입니다. 만약 어떤 이유로 인해 가스가 들어갔지만 불이 붙지 않으면 그 도시가스가 보일러 내부에 꽉 차고 밖으로도 흘러나오게 되고, 그 넘쳐나는 가스가 어떤 이유로 불이 붙을 때 가스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저 센서 신호를 반드시 확인하고 계속 작동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 센서의 신호가 나오지 않는 것은 진짜로 점화가 안 되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점화는 되었는데 센서가 더러워져서 점화한 결과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모립님의 경우는 후자의 고장이었던 것이죠.
빼보니 쇠막대라 단순히 뭔가 스파크 지직 일으키는건줄 알았습니다 ㅎㅎ
오작동시 가스 유출과도 관련이 있는 중요한 부위네요.
감사합니다.
점화플러그는 고전압를 써야해서 별도의 절연도구에 싸여있기도 하고, 선도 굵은걸 쓰는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