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드릴 팀은 지난 시즌 NBA 우승팀인 덴버 너기츠입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의 주도인 덴버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팀이며, 팀 이름의 너깃은 금덩이(금쪽이)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먹는 치킨 너겟과 철자는 같습니다. 너기츠는 원래 NBA의 경쟁 리그였던 ABA 팀이었습니다. 1976년 ABA가 없어지면서 NBA에 합류하게 되었죠. 덴버는 NBA 서부의 노스웨스트 디비전에 속해 있습니다. 여기에는 덴버 너기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포틀랜드, 유타 재즈까지 다섯 개 팀이 있습니다. 전에는 시애틀 슈퍼소닉스라는 팀까지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2022년까지 노스웨스트 디비전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팀은 지금은 해체된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제외하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유일했습니다. 그것도 1977년이 마지막이고, 1992년에 NBA 파이널 무대에 올랐습니다만 '그분'의 시카고 불스에게 우승을 내주었죠. 유타 재즈는 1997년과 98년에 NBA 파이널에 진출했습니다만, 역시 '그분'의 시카고 불스가 두번째 쓰리핏을 차지하는 것을 바라만 봐야 했죠. 참, 쓰리핏(three-peat)이란 3시즌 연속 우승을 의미합니다. NBA에서 3시즌 연속 우승을 이뤄낸 팀은 보스톤 셀틱스와 LA 레이커스, 시카고 불스까지 단 세 팀 뿐입니다. 특히 90년대 시카고 불스는 두번의 쓰리핏, 즉 여섯 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우승과는 인연이 없던 노스웨스트 디비전에서, 지난 시즌에 NBA 우승팀이 나옵니다. 그 팀이 바로 오늘 소개드리는 덴버 너기츠입니다. 그리고 이 팀의 핵심 선수는 바로 이 선수입니다.
1. 니콜라 요키치
2014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1순위로 지명된 이 선수가(드래프트 행사에 참석도 안함), 훗날 두 번의 시즌 MVP와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파이널 MVP까지 수상하게 될 것을 예상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NBA 시즌 MVP는 팀당 82경기가 펼쳐지는 NBA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전세계에서 농구를 가장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지난 5년 간 NBA 시즌 MVP는 모두 미국인이 아닌 세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나눠가졌습니다.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테토쿰보, 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 그리고 요키치가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세 선수는 모두 신장이 2m를 훌쩍 넘는 빅맨들이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전혀 다릅니다. 그중에서도 니콜라 요키치는 NBA 빅맨 역사상 이런 선수가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다재다능합니다. 득점력과 리바운드는 물론이고, 웬만한 포인트 가드들을 뛰어넘는 패싱 능력까지 갖췄습니다. 거기다 힘도 어마어마 합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발이 조금 느린 정도랄까요. 니콜라 요키치의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덴버 너깃츠의 농구는 볼거리가 충분합니다.
주요수상
NBA 파이널 MVP (2023)
NBA 정규시즌 MVP 2회 (2021-2022)
All NBA First Team 3회 (Second team 2회)
NBA All Rookie First Team(2016)
2. 자말 머레이
니콜라 요키치가 MVP 급 선수임은 분명하지만, NBA 우승을 혼자 힘만으로 이루어내기는 불가능하죠. 요키치의 파트너이자 덴버 너기츠의 또다른 핵심 멤버라 할 수 있는 자말 머레이입니다. 지난 번 소개드린 피닉스 선스의 데빈 부커처럼, 이 선수 또한 터지는 날에는 40점 이상 충분히 넣는 선수입니다. 꾸준함만 더해진다면 All NBA 팀에 선정될 만도 한데, 아직까지는 경기력이 다소 들쭉날쭉한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2021년 십자인대에 부상을 입고 1년 반을 통째로 쉬었습니다만 지난 시즌에 화려하게 복귀하여 팀의 우승에 아주 큰 역할을 했습니다. 덴버의 미래가 밝은 이유 중 하나는 팀의 1,2 옵션이라 할 수 있는 요키치와 이 선수 모두 아직 팔팔한 20대라는 점이죠.
3. 애런 고든
뛰어난 운동능력의 소유자입니다. 2016년 잭 라빈과의 슬램덩크 컨테스트 경쟁으로 유명한 선수이죠.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습니다만, 당시 둘중 누구에게 우승을 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2019년 슬램덩크 컨테스트에서도 아쉽게 우승을 놓쳤습니다. 이때는 좀 논란이 있었지요.
팀의 에이스인 요키치가 이것저것 하느라 바쁜 와중에 옆에서 그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골 밑에서 요키치가 떠먹여주는 패스를 아기새처럼 잘 받아먹기도 합니다.
4. 마이클 포터 주니어
요키치, 머레이와 함께 덴버의 주축 멤버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신체사이즈나 나이, 포지션, 연봉까지 비슷한 뉴올리언스의 브랜던 잉그램이 팀에서 보여주는 퍼포펀스와 비교하면 과연 이선수가 이정도 대우를 받는 게 맞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앞으로 좀 더 분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요키치 드래프트는 타코벨 광고에 밀렸던게 유명한 일화가 되었어요.
2년 전 플레이오프였었나...
360도 회전 레이업을 잊을수가 없습니다.ㅎ
링크는 아래에..ㅋ
그걸 착착 잘 패스하는 요키치와 잘 넣는 고든도 엄청나고요.
마포주는 제발 건강한 몸 만들기를 기원합니다.
약을 빨아대던 선수들이 뜬금없이 시즌 60홈런 70홈런을 막 찍어대던 스테로이드의 시대에 파워로 맞다이를 까대던 페드로나 랜디와는 다르게 핀포인트 커맨드와 타자와의 수싸움으로 마운드를 평정해 나가던 매덕스의 모습은 지금도 제 기억속에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지금의 NBA도 2010년대 초중반 이후 워리어스와 커리의 약진 이후로 전술 트렌드가 바뀌어서 전통적인 유형의 센터나 파워포워드가 림어택을 하는 비중은 줄어들긴 했지만 요키치의 경우는 한술 더 떠 그냥 혼자서 플레이메이킹부터 스코어링, 오펜스 리바운드까지 '에라 모르겠다잉 나혼자 다해보자'스러운,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플레이를 해대죠.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때는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에서 밀워키를 상대로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지미 버틀러 때문에 마이애미 히트를 응원하면서 봤는데 파이널에서 요키치 하는 걸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뭐 저런 선수가 다있나...'였습니다. 그냥 보는 내내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90년대 조던이나 2010년대의 르브론이 알고서도 못 막는 느낌의 플레이였다면 지난 시즌 파이널의 요키치는 정말로 몰라서 못 막는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