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순간부터 기능성 소화불량?? 이라는 게 갑자기 생겨서 조금만 먹어도 배가 엄청부르고 진짜 숨을 못쉬어서헐떡헐떡 거렸어요..
소식을 해서 위가 작아진건가? 단순히 그렇게만 생각하고 위 늘어나는거야 뭐 밥한끼 많이 먹으면 또 금방 늘어나니까 라고 생각했죠
근데 암만 먹으려고 해도 도저히 배불러서 못먹겠더군요.
더 힘든건 배가 빨리 꺼지지도 않았어요 하루종일 그 배부른 상태로 지내가다 다음 끼니도 별로 못먹게되고 그렇게 아침이 되도
배가 부르고.마치 위와 장이 운동을 안하는 느낌?? 배가 부르니 숨을 못쉬겠더군요.특히 쭈그려앉으면 진짜 숨못쉬고 죽을수도있음
횡격막을 계속 압박하니 숨이 안쉬어져요..
숨을 깊게 들이마셔도 한 50% 만 산소가 내 몸으로 들어오는 느낌?? 맞지않은 남의 옷 입고 숨못쉬는 그런 느낌...;;
그렇게 지내가 계속 호흡이 불편하니 진짜 정신적으로 미칠거같다가 결국엔 공황장애까지 생겨서 병원가서 약도 타먹었구요..
암튼 정신과 가기전에 내과에 가서 증상을 말하고 x-ray를 찍으니 위와 장에 가스가 많이 찼다고 보여주더군요..
처방전은 가스빼는약..처음엔 약발도 잘듣고 했는데 이병이 심리적인건지 그 잘 듣던 약도 끊고 나면 또 원상복귀하고
정말 이대로 살고싶지 않은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약을 계속 먹고 평생을 살수는 없으니까요
소화에좋다는 혈자리 계속 누르고 , 소화에 좋다는 효소도 사다먹고,복식호흡하고 소식에 식후 무조건 걷기 하니까 조금씩 좋아졌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또 원상복귀..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그러다 횡경막 마사지 (중완혈 누르기) 이걸 배우고 난후 부터 좋아지기 시작하더군요..
왼만큼 눌러선 안되고 페트병으로 진짜 쌔게 5분정도 누르고 쉬었다 또 누르고..누를때 배가 엄청아픔이거 한번하고 나면 트림이랑 방귀가...(이거한번하고 나면 뱃살 빠진거마냥 배가 쑥~ 들어가는 효과도있어요..)
시간만 나면 눌렀어요..그담부턴 약 안먹고도 몸에 가스를 빼는 방법을 터득했죠~
지금까지도 소화효소는 아침에1번 저녁에 1번 이건 꼭 먹고, 좋아하지만 끊어야했던 커피도 다시 마실수있게됐고.
공황장애 약도 단약을 시작했어요..(한5개월 먹은듯..공황장애가 이런건지 진짜 몸소 체험을 했네요)
지금은 좀 과식을 하면 배가 부르긴한데 음식 먹는 즐거움을 다시 느끼니 정말 살거같네요...
지금은 예전의 90%이상은 돌아온거같고 아직은 과식은 조심하는 편이에요..조금 먹었다 싶으면 다시 중완혈 페트병으로 누르기 시전하고
복식호흡 5분정도 하고나면 트림과 방귀가 뿡뿡 가스 잘 빠지네요.. 가스도 예전만큼 차지도 않구요..
아주 미세한 팁이지만 저같이 기능성소화불량으로 고생하시는분들 계실까봐 극복?완치? 경험 올려봅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1> 복식호흡은 시간날때마다 꼭 하기 (앉아서도,서서도,누워서도 다됨)
2> 커피,탄산을 내몸 컨트롤 할수있을때까지는 끊기
3> 소화에도움되는 혈자리 계속누르기 (특히 중완혈자리를 뭉툭한걸로 아주 쌔게 5분씩 누르기)
4>식사후 운동 (걷기만 해도됨)
5>호흡문제로 공황장애 생길수있으니 이거 조심하기 (진짜 이런걸로 공황장애 생길거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직전에는 항상 밥을 먹게 먹어도 소화가 안되서 불편했었는데...
페퍼민트 차를 입에 달고다닌후로부터는.. 98% 정도는 좋아진거 같습니다 (소화가 거의 안되는 경우가 없네요)
한번 드셔보세요
그래서 배가 눌려서 그런건가? 했더니, 엎드려있을때 아래 깔아놓은 기능성 베개가 중완혈을 눌렀나보네요;
중완혈 저도 해봐야겠네요.
저도 공황장애 이후 갑자기 체한 증상 나타나더니..
가슴이 콕콕 찌르고 소화 안되는 증상 나타났었습니다.
뭐만 먹으면 체한 느낌 나고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느끼는 건 위산부족으로 인한 문제였는데,
저는 당시 커피 끊고, 하루에 30분~1시간 씩 빠른 걷기 운동하고
베타인염산염이라는 영양제와 매스틱검을 꾸준히 먹었습니다.
한 1년 정도 지나니까 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잘먹고 커피도 잘먹고 그러고 있습니다.
빠른 걷기운동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ㅎㅎ
유독 가스형으로 잘 나타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더부룩하고 가스찬 듯 답답하고요. 실제 가스도 잘 차고 배출은 잘 안되죠. 대변을 봐도 가스는 남아있는 느낌이 들구요.
이런 분들은 음식 조절만 가지고는 안된다는 거죠.
스트레스를 안받을수도 없구요.
그래도 방법을 잘 찾으셨네요.
소화제 먹고 밥 먹으면 당연히 소화가 잘 됩니다. 소화제 먹어도 만족스럽게 소화가 잘 안된다면, 소화제 양을 늘리셔야 합니다. 그럼 계속 소화제를 먹는다면? 몸에서 소화 효소를 잘 안 만들게 됩니다. 굳이 안 만들어도 소화가 잘 될테니까요.
위장 능력을 부스팅 시켜주는(?) 제품이 아니라면 결국 소화 작용을 직접 도와주는 제품일텐데 소화제 역할이 그것이니까요.
열심히 횡경막 마시지 해봐야겠네요
예전에 친구들 있을땐 등때리기(등을 이곳저곳 치다보면 그시간에 마침 유난히 아픈곳이 있는데 거길 수분.. 강하게치다보면.... 속에서 소화시작하는 소리가 꾸륵꾸륵 나기시작해요)해줬는데.... 남편은 역시나 소화제먹으라고... 안해주네요. 연애때도 안해주긴 했.... ㅋㅋㅋ
암튼 등때리기는 셀프가 불가하지만 횡경막누르기는 가능하니..... 감사한 맘으로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