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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음식

저 나름의 도서 구입 기준

모모는철부지 · · 수정

조회 14,584 · 공감 8 · 댓글 13

국내 최대의  인터넷서점(ㄱㅂㅁㄱ)에  10년 넘게 플래티넘 등급을 유지하다 보니

나름 베스트셀러에 대한 단상이 떠올라 그냥 몇자 적어봅니다.



1. 출간과 동시에 홍보노출이 많지만

그리 많지 않은 리뷰이면서 아주 높은 평점의 책은 일단 거릅니다.

이런건 적게는 1년, 많게는 3년 뒤의 일정표에 ISBN을 메모해 놓고

그때가서 다시 판단하도록 합니다.

뭐, 객관적 근거는 전~혀 아니지만 "경험"으로 봤을 때

상당수의 비율로 반짝 호평 리뷰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뭐, 그 배후엔 어떤 일들이 있을지는 할말하않...


2. 호평 리뷰의 갯수가 충분히 많고, 

최소 6개월 이상 분야별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어 있으며

나름 제 기준(철저히 사적인 기준임)에 검증된 작가의 책이라면 일단...지릅니다.


3. 띠지까지 동원(?)해서 어디어디 몇주 연속 베스트 셀러니...유명 셀럽이 극찬했다느니...

하는 신간(이면서 자칭 베스트 셀러?)은 그냥 한쪽 귀로 흘립니다.

책은 좋았으나 기대치가 높아서 그랫던걸까요? 대부분 실망했습니다.


4. 한번씩 매장에 나가는데요...

제가 다양한 경로로 이런 명저는 꼭 소장해야돼!(독서 여부는 별개임...ㅠ) 하고 판단된 도서들을 찾아보면

역시 경험상 절대 눈에 잘뛰는 판촉용 수평매대에 있지 않았습니다.

벽책장의 저~ 한구석에 자신의 가치를 알아줄 독자를 

오랜기간 묵묵히 기다리고 있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름의 결론>>

언론, 인터넷 서점, 유튭, SNS 등에서 홍보하고자 애쓰는 신간은

내가 찾는, 내게 맞는 좋은 책과는 인과관계는 커녕 상관관계조차도 없다....입니다.


다들 본인에게 양분이 되는 좋은 양서들을 많이 발굴해 내시기 바랍니다.


댓글 13

  1. 프밍 ·
    정보 공유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소 6개월 이상 분야별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어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2. 모모는철부지 · · 공감 1
    @pythonian001님
    관심 있는 책을 계속 눈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도서에 대해서는 뭔가 통계적인 공공데이터가 찾아봐도 없더라구요.
  3. 프밍 ·
    @모모는철부지님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도서 백로그를 만들어 관리하던지 해야겠군요.

    갑자기 기억난 제 개인적인 팀인데요, 국내 서적이 아닌 경우 amazon.com 또는 goodreads.com 에 올라온 후기들을 봅니다. 리뷰 갯수가 많고 (얕은 독자층인 경우 수백개, 일반적인 주제를 다루는 독자층이 두꺼운 책일 경우 수천개), 4.1점 이상이면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4. 모모는철부지 ·
    @bellroad님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이게 광고인지 정보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것 같아 서글픕니다만...
  5. 직설화법 ·
    개인적으로는 '출판사'를 보고 도서 선택도 많이 합니다. 예를들면 '돌베개' 출판사는 유시민 작가 책 외에도 신윤복 교수님 책 등 주옥 같은 책들을 많이 내는 곳이라 거기 출판사 책은 일단 믿고 구입해봅니다. '청림출판'도 피터드러커 책을 포함하여 경제/개발서들을 많이 내는데 해당 출판사 책들도 믿고 구입합니다. 이런 식으로 본인의 취향과 맡는 출판사들을 정해놓는 것도 책 구입시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6. 모모는철부지 ·
    @직설화법님
    아..이 부분도 하고 싶었던 말인데 빠진 부분을 잘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출판사 취향이 저와 어찌나 똑같으신지.ㅋ
  7. 펑키혼 ·
    출판계쪽이 이상하게 바이럴, 뒷광고 이런쪽에 관대합니다. 공짜책 뿌리는 소위 '서평이벤트'도 결국 바이럴인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다른 바이럴은 용납못해도 책은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더라구요. 이곳 클리앙에도 보이고...
    문제는 별 영양가없는 책들이 바이럴에 힘입어 입소문 쫙 돈다는거죠. 너무 바이럴이 흥한 나머지 심지어 요즘엔 바이럴로 큰 회사가 직접 출판업에 뛰어들기도 하고요.
  8. 모모는철부지 ·
    @펑키혼님
    오히려 좋은 양서를 고르는데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서
    전 최근에 독서 유튜버 채널들 다 구독 해제했습니다.
  9. MoonGoM ·
    오오! 재미있는 생각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나름도 기준이 있긴 한 거 같은데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네요.

    다년간 똥겜들과 C급 영화들로 단련됐다고는 해도
    내 취향에 맞지 않는 책을 읽는 건 차원이 다른 고역인 거 같습니다.

    그래도
    1.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인가
    2.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 저같은 경우엔 빌 게이츠, 문재인 전대통령 추천도서는 웬만하면 읽고
    - 최근엔 허준이 교수, 김현경 교수의 추천도서를 읽었네요
    3. (위의 직설화법님 말씀처럼) 익숙한 출판사인가
    - 저도 '돌베개'받고 최근엔 '책과함께'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 열린책들이나 민음사같이 너무 커서 그 안에서 편차가 큰 곳도 있긴하죠.
    - 개인적으론 손이 잘 안가는 출판사도 몇군데 있습니다.
    4. 꼭 읽어보고 싶은 도메인인가
    정도의 기준으로 책을 고르면 완전 실패는 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다가 영 안맞는 책을 고를 때도 있긴 한데,
    그럴 땐 그냥 빨리 포기해버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알라딘 중고서점이 가까운 걸 위안으로 삼고 있기도 합니다.
  10. MoonGoM ·
    그러고보니까 저는 왜 책 바이럴은 잘 못보고 다니는걸까요;;;
    너무 둔해서 바이럴인지도 모르고 사는 걸까요..
  11. goodinuf · · 공감 1
    우리에겐 도서전문 리뷰어 Moon이 계시기 때문에 든든합니다 ㅎㅎ
  12. 장래희망김치찌개 ·
    혹시 작년에 선별하신 책중에 추천해주실만한 게 있으실까요? 저는 작년에 읽은 책들을 보니 에세이책들을 많이 읽었더라구요. 그리고 나이를 점점 먹어 가면서 호흡이 긴 책은 좀 버거워서 시집을 읽기 시작했습니다.개인적으로 작년 읽었던 책중에 가장 좋았던 책은 한정원씨가 쓴 시와 산책이라는 책입니다. 가벼운 에세이집인데 작가님이 글을 너무 잘쓰십니다. 전문가의 솜씨가 느껴지는글.단어 하나하나 선별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글을 쓰시는데 다른 작품을 찾아봤는데 활발하게 글을 쓰지는 않으신듯합니다. 여하튼 좋은 책 자주 추천해주세요~~~
  13. wooozzz ·
    음반도 레이블이 중요하고 책도 출판사가 중요합니다. 책에 관해 믿고 들을수 있는 선배나 북 큐레이터가 있으면 가끔씩 교류하는 일도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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