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됩니다.
32개국으로 치뤄지는 마지막 월드컵입니다.
(2026년 캐나다/멕시코/미국 월드컵은 48강으로 확대 예정)
* 2022 카타르 월드컵 홈페이지: https://www.fifa.com/fifaplus/ko/tournaments/mens/worldcup/qatar2022/
우리나라는 24일 우루과이전으로 시작합니다.
과연 16강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손흥민 선수가 부상이라 아쉽지만...ㅠㅠ
그래도 김민재 선수가 있으니
잘 되길 빌어 봅니다.
(축빠로서 두근두근 중)
여튼 월드컵이 카타르 호텔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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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역대 월드컵의 영향
우선 역대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위 그래프는 그동안 개최된 스포츠 이벤트 시 공급된 호텔 객실 수 인데요.
보시면 일반적으로 5만실 이하의 객실이 공급되어 왔습니다.
1994년 LA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정도가 예외가 되겠네요.
그럼 세부적으로 앞선 두 월드컵 당 시 객실 공급과 수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위 그래프는 월드컵 3년 전부터 월드컵 2년 후 까지의 객실 공급 및 수요를 나타낸 그래프인데요.
(러시아 월드컵은 코로나 등의 이슈로 월드컵 이후의 그래프 제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공급이 크게 늘었지만,
수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호텔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반면, 이러한 사태를 확인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수요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급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월드컵 기간 중 모스크바의 ADR(Average Daily Rate, 평균 객실료)가
예년에 비해 엄청나게 상승했었습니다.
위 그래프는 월드컵 기간 중 2018년과 2019년 ADR 그래프인데요.
막대 그래프는 2018년 ADR이고, 실선은 2019년 ADR입니다.
보시면 매우 큰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승전 부근에는 5배 정도의 차이가 발생했죠.
카타르 월드컵은 앞선 두 월드컵을 반면교사 삼아
적절한 호텔 이용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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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타르의 호텔 산업 현황
그럼 카타르의 호텔 산업 현황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10월 중순 부동산 컨설팅 펌인 KnightFrank에서
카타르의 호텔 산업 현황 및 2025년까지의 전망에 대한 자료를 내놓았는데요.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Qatar's Hospitality Ambition 2022: https://www.knightfrank.be/research/qatars-hospitality-ambition-2022-9430.aspx
① 여행자 추이

우선 카타르의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210만명에서 내년에 540만명으로 증가할 예정입니다.
2025년에는 약 7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타르는 관광 산업에 2030년까지 약 450억 달러(약 63.5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② 호텔 공급량
이처럼 증가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호텔 공급이 필수적인데요.

카타르의 현재 호텔 공급은 약 3만실 정도입니다.
5성이 약 12,000실, 4성이 약 8,300실입니다.
현재 계획된 공급은 약 2.6만실 정도입니다.
5성이 약 12,000실, 4성이 약 8,200실입니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는 총 5.6만실 정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공급은 대부분 수도인 도하에 집중된다고 하네요.
(물론 국토의 대부분이 도하이긴 하지만;;;ㅎㅎ)
③ 호텔 투자금액

새로운 호텔 개발을 위해 2025년까지 총 70억 달러(약 9.8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 중 약 57%인 40억 달러(약 5.6조원)가 5성급을 위해 투자됩니다.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실제 카타르의 부가 월드컵을 치르는데 도움이 된다는 기사도 나왔었습니다.
* Qatar’s vast wealth helps it host FIFA World Cup: https://apnews.com/article/world-cup-entertainment-soccer-sports-95c68fcde462922fc7c599e6f26497cb
④ 브랜드별 공급량 비율

그럼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들이 들어올까요?
대체로 글로벌 호텔 체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체인의 비율은 약 60% 수준인데,
새롭게 지어질 호텔에서는 약 65%가 글로벌 체인의 브랜드를 달 예정입니다.
⑤ 브랜드별 공급량 비율 - 세부

이에 따라 2025년이 되면 거의 모든 글로벌 체인이 2배 이상의 객실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코르는 거의 4배 가까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아코르가 카타르 월드컵의 호텔 공급의 상당수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투자로 인해 카타르의 호텔 산업은
2030년까지 연평균 12%씩 성장해
약 546억 달러(약 77조원)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이제 월드컵과 관련해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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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급
지난 10월 블룸버그는 카타르에 수천개의 객실이 공급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 Qatar Adds Thousands of World Cup Hotel Rooms in Test of Readiness: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2-10-04/fifa-world-cup-qatar-2022-thousands-of-hotel-rooms-made-available
또한 호텔 목적으로 벌써 3번째 크루즈선을 추가했다고 하는데요.
* Qatar hires 3rd cruise ship as floating hotel for World Cup: https://apnews.com/article/travel-soccer-sports-international-world-cup-be7873252ed55295ad0d75c83b8fcbd8
과연 얼마나 추가되고 있을까요?

중동지역 국가들의 기존 호텔 공급량 대비 공급 파이프라인 비율입니다.
계획 수립, 최종 계획 수립, 건설 단계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가장 위 카타르를 보시면 기존 객실 대비 70%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며,
현재 공사중인 호텔이 50%를 넘는 수준입니다.
현재 공사중인 호텔 중 상당수가 월드컵 전에 오픈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1만실 이상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월드컵이 1달 정도이니 약 30만실 정도가 추가 공급되는 셈이죠.
기존 객실 수를 고려하면 월드컵 기간 중
최소 약 120만실((기존 3만실+추가 1만실)*30일) 정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160여개 호텔/리조트에 약 100개가 추가될 예정)
앞서 말씀드린대로 추가 숙박시설의 대부분은 아코르에서 관리한다고 하네요.
그밖에 숙소 렌탈이나 위에서 말씀드린 유람선, 임시 텐트 등으로
호텔 외에 6만실이 추가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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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적
여러 분석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중 약 150만명이 카타르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른 호텔의 실적은 어떻게 될까요?

위 그래프는 지난 9/5일에 파악된 카타르 호텔의 객실점유율(Occupancy;OCC)입니다.
보시면 약 50% 정도가 벌써 예약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10/17일 자 데이터를 보면
개막 초기에는 80%, 후반기에는 70% 수준의 객실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달 반 새 20~30%가 증가한 것입니다.
그동안 오픈한 호텔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19년 동일 기간에는 65%~86% 정도의 객실점유율을 기록했었는데요.
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카타르 호텔들의 ADR은 앞서 소개해드린 러시아 월드컵까진 아니더라도 상당히 높아질 것 같습니다.
피파에서 여러모로 통제한다고는 하나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주변 국에 숙소를 잡고 경기만 카타르에서 보겠다는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카타르로 가는 항공 예약 증가 중이라는 기사가 이를 방증하는 듯 합니다.
* Flight bookings to Qatar boom for World Cup, especially from Dubai: https://www.reuters.com/lifestyle/sports/flight-bookings-qatar-boom-world-cup-especially-dubai-2022-10-11/
또한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아랍에미리트(UAE)는 월드컵 티켓 소지자에게 비자 발급을 손쉽게 해주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UAE to Grant Visas to World Cup Ticket Holders: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2-08-30/uae-to-grant-visas-to-world-cup-ticket-h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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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비스
호텔의 공급과 실적에 이어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중요한 서비스는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호텔 서비스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존에 전 세계적으로 호텔 인력난이 심하다고 전해드렸는데요.
* 세계 호텔 산업 동향 #16: https://blog.naver.com/geniusjo1984/222902019720
* 국내 호텔 산업 동향(22.9): https://blog.naver.com/geniusjo1984/222896889216
카타르라고 다를리가 없겠죠.
심지어 신규호텔이 엄청난 규모로 오픈을 하니까요.
이와 관련해 기사 소개를 통해 서비스 수준에 대한 말씀을 갈음하고자 합니다.
지난 6월에 아코르에서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약 12,000명의 임시 인력을 모집한다는 기사입니다.
약 5개월 전 채용이 시작된 인력의 업무 숙련도가 어떨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Accor recruiting 12,000 temporary workers to help accommodate Qatar's World Cup fans: https://www.reuters.com/world/middle-east/accor-recruiting-12000-temporary-workers-help-accommodate-qatars-world-cup-fans-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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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카타르 월드컵 관련 호텔 산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카타르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이슬람 중동 국가라
입국도 월드컵 티켓을 소지한 사람(+3인 정도)에게만 간소화될 예정인데요.
Hayya 디지털 비자 카드를 소유하고, 월드컵 티켓을 보유한 사람에게 숙소 우선권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이론적으로는" 모든 고객이 투숙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만,
과연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월드컵 자체만 놓고 봐도
각종 사망 사고, 임금 체불 등의 문제도 많았었는데요.
더위, 성적 지향 문제 등등
과연 개막하면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합니다.
우리나라의 성적은 어떨지도 궁금하네요.
이상입니다.


희망고문하다가 최종적으로 망했으면...ㅎㅎ
제가 알아볼 3월 당시에는 1박에 100만원 가까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월드컵은 중동 오일머니에 취한 FIFA의 아주 큰 실책이라고 생각합니다.
IOC가 중국의 차이나 머니에 취해서 올림픽 두번 열어줬죠. FIFA도 그걸 노린것 같은데요. 아주 잘못된 선택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첫번째 도표에 올림픽은 도시에서 열리지만 (서울 올림픽, 베이징 올림픽) 월드컵은 국가에서 열립니다.
(한일 월드컵, 독일 월드컵, 남아공 월드컵) 그런데 도표에는 월드컵도 수도만 표기되어 있네요. 도표가 정말 수도의 호텔 공급만 표기한것이라면 월드컵의 경우엔 약간 오차가 발생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카타르 월드컵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개막하면 이슬람 문화와의 갈등이 어느정도는 나올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첫번째 그래프는 수도만 표기가 된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수도에 숙소를 잡고 경기 시 이동해서 보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기도 하고,
지방 도시의 호텔 공급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요과 별개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
수도만 분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뭐 분석하는 기관에서 알아서 했겠지요.
하지만 월드컵은 올림픽과 명확히 다릅니다.
이번 카타르야 원래 국가 자체가 소국이니 수도만 분석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실제로 구장사이 거리가 열차로 2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하지요)
하지만 직접 겪어본 한일 월드컵이나 독일 월드컵의 경우엔 달랐습니다.
한국도 서울 부산, 서울 대구, 서울 광주, 서울 제주 하루에 가능했을까요?
독일도 베를린에 숙소 잡고 프랑크푸르트, 뮌헨 왕복 힘듭니다. 베를린에서 가장 먼 뮌헨은 고속철로도 편도 4시간 정도입니다. 축구는 그리고 경기가 늦게 끝나기도 하지요.
다음 월드컵은 북중미에서 열립니다. 여기는 더 저 기사의 주장이 안맞아 지겠죠.
기사를 공유해준 입장이시니 글쓴님께 반박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
저 기관의 분석에도 입장이 있을것이니 아마 상세 코멘트나 의견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 넘나 감사합니다.
사실 의아하긴 했는데
스포츠 이벤트 이전/이후 수요 분석을 위해서는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수도만 분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ㅎㅎ
요약하면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호텔 요금이 오를 것이다 라는 이야기입니다.ㅎㅎ
마트 주차장에 차박텐트 펴야하는거 아닙니까?
단기렌탈/텐트 등도 6만실 정도 제공한다고 합니다.ㅎㅎ
물론 월드컵 이후로는 공실이 많이 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호텔 건물의 일부를 주거방식 (아파트/레지던스) 으로 이용하게 하거나, 오피스로 개조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호텔 용도로 크루즈를 도입하는게 상당히 재미있어 보입니다. 문제는 이 경우 이동수단의 문제, 교통체증 등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궁금하지만요.
추가적으로 말씀하신 것 처럼 종교/문화적 문제로 다양한 이슈가 있을 가능성과 날씨로 인한 경기 문제 등등이 더 거론되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카타르 로써는 이번 기회에 카타르를 전 세계적에 (특히 유럽에) 광고를 하고 싶을텐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개막 후에는 분명 이슬람권의 문화와 다른 문화가 충돌하는 모습이 포착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잘못된 개최지 선정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요새 중동지역 호텔들이 워낙 잘나가서 월드컵 후에도 어느 정도는 유지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중동지역의 정세가 불안정해지는 것 같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알콜이 문제입니다. 맥주조차도 마시기 힘든 월드컵이 될것이고, 심지어는 가격도 한잔에 2만원이 넘는다고 하네요.
그르게요.
복장도 문제일꺼고...
성소수자 문제는 벌써 좀 문제가 되는 것 같더라구요.
앞으로 2주 정도 남았는데 어떻게 될려나 모르겠어요.;;;
> 5성급 데이터가 3성급의 숫자로 표시된것 같습니다.
② 호텔 공급량
카타르의 현재 호텔 공급은 약 3만실 정도입니다.
5성이 약 5,700실, 4성이 약 8,300실입니다.
현재 계획된 공급은 약 2.6만실 정도입니다.
5성이 약 3,800실, 4성이 약 8,200실입니다.
아 그르네요ㅠㅠ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바로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