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외직구를 많이들 하는데 EU유럽형 돼지코가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생겨서 막상 주문하고 나니 유럽형 돼지코는 얇아서 한국 콘센트에 꽂으면 헐렁거립니다. 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우리나라 코드타입과 C/F(슈코)
(여담으로 F타입 이미지에서 보이는 핀은 전부 금속으로 되어있고 C타입 이미지의 핀은 반은 플티스틱 반은 금속으로 되어있는 이유는, C타입은 콘센트가 원형 구멍으로 안쪽으로 파여있지 않고 그냥 핀 구멍만 두개 뚫려있는 경우가 있는데, 거기에서 만약 헐렁거려서 핀이 반쯤 빠져서 만지게 되면 위험해서 반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습니다. 반대로 F타입은 안쪽으로 구멍이 파여있기때문에 헐렁거려도 손으로 만질 수가 없어서 핀이 전부 금속으로 되어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C와 F입니다.
접지가 없는 4.8mm짜리 기둥 두개만 있는 C타입과, C타입에 위아래 금속 플레이트로 만든 접지가 포함된 F타입입니다.
접지형태 F타입은 독일에서 만든 슈코라는 타입의 형태인데, C타입과 F타입 슈코는 모두 구멍 굵기가 4.8mm로 소위 굵은 돼지코입니다.
* E타입 그리고 E/C/F의 통일
그리고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E타입이 있습니다. E타입은 프랑스와 프랑스 식민지 시절 국가들에서 흔히 쓰이는데요,
C타입과 F타입과 같은 4.8mm의 굵기이지만, 접지방식이 위아래 금속 플레이트로 되어있는 슈코 F타입과 달리, 벽 콘센트 구멍에 원형 접지 기둥이 튀어나와있는 형태입니다.
E타입은 벽 콘센트에 튀어나와있는 원형 접지 금속기둥이 있기때문에, 원형 콘센트구멍을 전부 채우는 C타입과 F타입 코드와는 간섭이 생겨서 E타입 콘센트에 C/F타입의 코드를 꼽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 이렇게 생긴 얇은 육각형 타입의 접지가 없는코드(위),
또는 아예 E타입의 접지기둥 부분에 구멍을 뚫어놓은 코드(아래)로 호환을 해결을 했습니다.
또한, C/F/E타입 모두 호환되고 접지도 호환되게끔 F타입의 접지 플레이트에 E타입 접지기둥 구멍을 뚫어서 접지마저 호환되게 만든 C/F/E호환 접지코드도 생겼습니다.

이 코드는 H타입에도 쓸 수 있기에 이제 거의 모든 유럽코드타입과 호환이 가능해졌습니다.
* J타입

위의 C, E, F 공용타입 코드 발명으로써 모두 해결되는듯 하였으나 근데 문제가 있었죠.
바로 스위스 에서 쓰이는 삼발이 4.0mm굵기의 J타입 코드입니다.
핀이 4.0으로 얇아서 4.8짜리 C,E,F를 꽂을 수가 없는거죠. 하지만 핀 사이 간격은 비슷해서 해결책으로 접지가 없는 C타입을 기반으로 핀만 4.0으로 바꾼 뒤에, C타입 콘센트 구멍 내부에서 4.0짜리 얇은 핀을 잡아주는 설계를 넣었습니다.
다행히 핀을 얇지만 간격이 비슷해서 핀만 얇게 만들면 호환이 가능했죠.
그래서 C,E,F, J 네 타입을 호환하는 플러그는 C타입 기반으로 핀만 4.0으로 얇게 만들어져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이탈리아의 L타입 이었습니다.
* 최악의 L타입
C/F/E타입들은 일단 접지방식만 다르고, 기본 두 돼지코 기둥간 간격과 크기도 같았고 (심지어 H타입이랑도 돼지코 크기가 같고 접지 제외 호환 가능)J타입은 비록 핀이 얇았지만 간격이 비슷해서 핀만 얇게 만들면 호환이 가능했죠.
근데 이놈의 L타입 돼지코는 핀이 4.0mm로 , 4.8mm핀을 가진 C/E/F에 비해, 얇은데다가 두 핀 간격이 다릅니다.

* J, L타입까지 호환이 되게 만든 최종 유럽플러그
그래서 최종 유로타입 플러그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냐면, 우선 접지는 빼버리고 J, L타입에 호환되게끔 아예 핀을 얇게 만들어버렸습니다. E/F/C코드는 4.8mm로 굵기때문에 어떻게 한들 J/L 콘센트 구멍 4.0mm에 들어갈 수가 없으니 아예 얇게 해서 둘 다 들어가게 만든거죠. 근데 이제 E/F/C/J와 달리 L은 핀의 간격까지 서로 다르죠. 그래서 해결책으로 4.0짜리 얇은 핀을 선택하며, 핀을 안쪽으로 휘게 해놨습니다.
이러면 핀이 굵은 E/F/C타입 콘센트에다가, 핀이 얇은 4.0mm 플러그를 꽂을때 약간 억지로 끼워넣는 형태가 되어버리는데 이러면 조여져서 꽉끼워지니 헐렁거리는걸 약간 잡아주는 기능도 하게됩니다.
(그래서 유럽플러그 보면 핀이 1자로 뻗지 않고 안쪽으로 휘어져있습니다!)
그러나, 휘어진 핀으로 헐렁거리는 문제를 완전히 잡는건 무리여서 유럽의 E/C/F타입 콘센트 구멍에는 얇은 EU코드의 4.0mm핀을 완벽히 꽉 잡아주는 내부구조설계가 적용됐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이제 EU플러그는 접지를빼고, 핀을 얇게만들어서 J/L, E/F/C모두 호환이 되게 된것입니다!! 비로소!!
* L타입 콘센트의 변형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유럽의 다른 나라 플러그들과 이탈리아 L타입 전부 꼽을 수 있도록 아래사진처럼 L타입 콘센트를 약간 변형했습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처럼 C,E,F,J에 맞는 간격의 4.8mm구멍을 추가로 더 뚫어놓고,
접지 콘센트의 경우엔 아래사진 오른쪽 처럼 아예 C/E/F/J/L 전부 들어가게끔 큰 구멍을 다 뚫어놓고 가운데 L타입 접지핀이랑 슈코(F타입)의 접지 핀 둘 다 뚫어버린거죠.

*그러나 한국은 유로플러그를 제대로 못씁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시듯 당연히 EU국가도 아니고 유럽은 러시아 빼면 거리적으로도 멀기때문에 굳이 L와 J타입을 배려할 이유가 없죠. 유럽과 전자제품을 같이 쓰는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한국의 콘센트에선 4.0mm를 잡아주는 설계를 콘센트에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EU코드 4.0mm를 한국 콘센트에 꼽게되면 헐렁거리게 됩니다. 이 부분은 EU코드를 안쪽으로 좀 더 휘게해서 어느정도 잡는 방법이 있는데, 파손우려도 있고 꽉 잡기엔 무리입니다…
그러나, 요즘 보면 일부 제조사에서 유럽 수출형 콘센트/연장코드를 한국 내수용에도 그냥 적용한건지 EU코드가 잘 잡히거나 어느정도 잡히는 제조사 제품들도 간간히 보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선 기본적으로 4.0mm 유럽코드를 쓰게되면 헐렁거리게 된것입니다…
* 그럼 직구할땐 어떻게해요?
우선 유로 플러그는 4.0핀에 안쪽으로 휜게 기본이라, 한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4.0 얇은 핀 잡아주는 설계가 없는 콘센트에서 사용하면 헐렁거려서 스파크가 튀어사 위험합니다.
그래서 ‘접지가 있는’ F타입 플러그로 구매하시면 무조건 F타입이나 F/E둘 다 호환되는 4.8mm굵은 핀으로 올겁니다. 그러면 흔들거리지 않아요.
왜냐하면 어차피 접지 핀은, 각 플러그 타입마다 간격이나 모양이 전부 달라서 어차피 호환이 불가능해서 접지가 있는 경우엔 그냥 각 타입의 기준을 지킵니다.
그래서 접지핀이 있으면 무조건 호환을 고려하지 않은 F타입 또는 F/E타입 기준의 4.8mm 굵은 핀이라서 주파수 문제만 없다면 한국에서 100% 헐렁거리지 않게 잘 쓸 수 있는거죠.
아래 리스트 중 하나라면 한국에서 써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1. F타입에 ‘접지가 있는’ 경우
2. 접지가 없어도, 핀이 한국과 같은 굵은 4.8mm인 경우
3. E/F타입 전부 호환되는 ‘접지’ 코드인 경우
4. 댁의 콘센트가 4.0mm핀을 어느정도 잘 잡아주는 경우 (요즘 신축 아파트의 콘센트 구멍이나, 수출도 같이 하는 기업의 멀티탭에서 종종 보임) 4.0mm 유로 플러그를 어느정도 쓸 수 있는 경우
+
5. 접지가 없는 얇은 4.0mm핀인데, 접지 모양 플라스틱 더미가 있는 경우 - 아래에 설명함 (이 경우, 플러그를 꼽는 콘센트 구멍이 쑥 들어간 F타입 접지 구멍이여야함)
* 또 다른 별종
* 근데 아주 가끔가다가 아래처럼 접지가 없는데 플라스틱으로 E나 F타입 접지모양을 본떠서 만든 플러그가 있어요.

근데 이제 이게 4.8mm가 아닌 4.0mm인 경우가 있어서 문제인데, 이런 별종 코드는 이제 L타입 간격을 호환하기 전에 나온 C,E,F, J 호환용 플러그 인데요, 이건 웃기게 간격은 F랑 비슷한데 핀 굵기는 4.0mm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댁에 접지가 안 되는 평평한 C타입 콘센트 구멍(70~90년 쯤 지어진 아파트에서 주방쪽이나 안방 구석에 종종 보입니다)에 꼽게 되면, 위 사진의 모양의 4.0mm 플러그를 꼽게되면 좀 흔들거리게됩니다.
근데, 만약 댁에 접지가 되는 쑥 들어간 F타입 콘센트 구멍(90년대 이후 대부분) 있다면 위 사진 모양의 플러그의 핀이 4.0mm로 얇더라도, 두 핀이 꼽혀있는 플라스틱 접지 더미모양 부분을 F타입 콘센트 접지 부분이 딱 맞게 잡아줘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아 EU ...
혹시 아프리카는 어떤가요?
참고로 이런 돼지코 쓰실때
아무생각없이 플러그를 빼면
돼지코는 콘센트에 꽂혀있고
플러그만 돼지코에서 분리되거나
돼지코와 플러그 사이가 벌어지면서
그 틈으로 손가락이 닿아 감전의 위험이 있습니다.
110볼트라면 감전되도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220은 굉장히 위험하고 죽을수 있습니다.
돼지코 사서 써야하는 전자기기 쓰시면
반드시 돼지코와 플러그를 절연테이프등으로 감아서 분리되지 않게 묶어주시는게 좋습니다.
제가 열개 정도 쟁여서 사용중인데
어댑터와 결합시 딱 맞게 체결되고 플러그
앞 부분만 전극처리 되어서 닿지는 않습니다만
절연 테이핑은 좋은 생각입니다.
(접지를 버리고 호환성을 얻는다!)
이 차이 때문에 콘센트 태워버리는 분들... 하~
저 어릴때 목걸이 가지고 놀다가 살짝 덜 꼽힌 콘센트에 감기면서 스타크 튀고 얼마나 놀랐었는지.. ㅎㅎㅎ
다양한 모양엔 다 이유가 있었군요.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순간접착제로 아예붙이면 더 좋고요
몇년전에 유럽으로 수출하는 설비에 멀티탭이 필요한데 CE멀티탭 찾기가 어려워서.. 결국 현지에서 구매했던게 생각나네요;;
그럼 엄밀히말해
유럽은 f타입이 아닌거군요! (4mm라서)
이탈리아 스위스 제외 거의 모든 나라가 4.8mm F/C타입 또는 E/C타입 입니다.
유럽 통합용 EU플러그가 4.0mm 입니다.
본문에서 설명한 특성상 접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 전자제품을 사실 때
1. 플러그에 접지가 있는 제품
2. 3A 이상 고용량을 사용하는 제품
(표준을 준수한 제품만 해당됩니다.)
의 둘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경우에는 유럽형 방식을 사시면 우리나라 플러그와 동일한 규격입니다.
(본문에서 설명한 E/F 통합형이나 F형으로 배송됩니다.)
대표적으로 알리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스마트 플러그는 접지도 되고 고용량 제품이기에 유럽형을 사셔도 한국형과 동일한 제품이 배송옵니다.
그리고 유럽 내에서는 대체로 통일이라 문제가 없기도 하고요.
우리가 직구하는 것도 IT 장비는 직류 어댑터 달린 거라 보통 프리볼트라 문제가 없죠.
신기하네요
유럽은 나라마다 다 달라서 잘 보고 구매해야하죠.
독마존에서 구입한 PLC 가 한쪽은 우리나라랑 호환되는데 반대쪽이 헐거워서 어댑터 쓰는 중이네요.. ㅋㅋㅋㅋ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요즘 돼지코가 좋아져서 멀티로 쓸수 있는게 있더라구요.
여러개 사다가 멀티텝에 하나씩 꼽아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