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밑창 셀프 수선기
왜 이런일을 벌였는가?
-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이 편했습니다. 휠라 뉴런 5 뉴클리어스. 정말 쿠션감 좋고 통풍도 잘되고 디자인도 이쁜데 가격도 착한...
- 근데 밑창이 정말 얇고 약했습니다. 그래서 닳을만큼 닳았습니다.
- 버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새로운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느낌이라...
- 그래서 스스로 수선해보기로 하고, 재료와 방법을 찾아다녔습니다.
- 동시에 재미있는 경험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무엇이 필요한가?
- 밑창 수선이 필요한 신발
- 수선용 비브람 밑창(이 바닥에서는 명품이더라고요. 물건은 비브람 밑창이라 치면 많이 나옵니다.) 약 18000원 정도.
- 짱짱한 가위 또는 재단용 가위
- 100방 이하의 사포
- 다이소 2000원짜리 신발용 본드
- 드라이기
- 너비가 넓은 마스킹 테이프 1000원쯤 함
재단하기
- 어떤 분들은 붙이고 잘라내는 방식이 초보에게 좋다고들 하시던데, 비브람이 붙이고 잘라낼 수 있을만큼 부들부들하지 않더라고요.
- 그래서 재단을 먼저 했습니다.
- 수선을 하고자 하는 신발 밑창을 다 덮을 수 있게 마스킹 테이프를 2~3줄 겹쳐 길게 붙입니다.
- 마스킹 테이프 위로 밑창의 모양을 따라 그립니다.
- 마스킹 테이프를 그대로 떼어내어 비브람 밑창에 가져다 붙입니다.
- 마스킹 테이프의 그려진 모양을 따라 가위로 비브람 밑창을 잘라냅니다.
- 이때 비브람 밑창이 엄청 질겨서 장갑 안끼고 자르면 정말 아픕니다. 저는 장갑 끼고 가위 썼습니다.
- 팁은, 잘라낼 때 밑창을 조금 휘게 해서 평평한 단면이 팽팽하게 늘어나게 해주면 잘 잘립니다. 동시에 밑창을 가위쪽으로 강하게 넣으면서 해도 잘 잘리고요.
본드 바르기
- 꼭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작업하세요.
- 본드는 안쓰는 칫솔이나 붓으로 발라줍니다.
- 신발 밑창과 비브람 밑창을 깨끗이 이물질이 없도록 닦아냅니다. 저는 이소프로필 알콜로도 한번 더 닦았습니다.
- 이후 양쪽 모두에 사포로 밑작업을 해줍니다. 이래야 더 잘붙는대요. 물론 가루도 닦아주고요.
- 양쪽 모두에 본드를 발라줍니다. 이때 신발 밑창에 홈도 꼼꼼히 메워질 수 있도록 발라줍니다.
- 양쪽 모두 20~25분 정도 건조시켜줍니다.
- 이제 드라이기로 양쪽 접착면 전체를 5~10초 열처리 해줍니다.
- 양쪽을 잘 맞추어 접착해줍니다.
- 망치 머리와 같은 단단한 것으로 꾹꾹 눌러서 마무리 해줍니다.
- 이후 10~24시간 정도 두어 접착을 단단하게 해줍니다.
해본 뒤의 생각과 느낌 / 결과물
- 제 밑창이 복잡한 형상이어서 그렇지, 단화같은 건 생각보다 쉽겠더라고요.
- 구둣방 아재들이 왜 4만원씩 받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 그래도 재밌는 경험이었고 새로운 기술이 생겨 뿌듯합니다.


편했는데
저는 삼십마넌이상이고 밑창이 잘 갈려질것같은제품은 슈구를 미리 얇게 도포합니다. 신발세척할때마다 슈구 얇게펴바르니 맘이 편안.. 덧대는게아니다보니 모양도 크게 망가지지 않고요.^^
(대략 부럽단 뜻입니다)
항상 감사히 &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조만간 이미지 네임을 신청하려고 하는데,
hexley 님 이미지 네임 스타일이 딱 제가 찾던 스타일이네요...
도용(?) 좀 가능하겠습니까....?
(일단 미리 큰절 박습니다)
감사히 쓰고 있습니다.
아, 정말 풋풋하다 못해 어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소년 같은 멘트 아닙니꽈!!
아니면 어디 가죽 공방에서 켄다 본드라도 구하셔서 쓰는거 추천드립니다.
/samsung family out
한참 구두수선비 아까워서 직접 사서 수선했었어요.
염천교 근처에 구두수선용품 파는데서 비브람 밑창하고 본드사서 했는데 도매로 사면 더 싸더라구요.
(처음 갔을 때 도매가로 샀는데 그 다음에 가니 더 비싸져서 물어보니 이제 개인(?)한테는 소매가로 판다고....)
본드는 구두수선소에서 보통 뉴본드 700 쓰는데 이게 최고입니다. 예전에는 250g 원통에 파는 것도 있었는데
이제는 1kg짜리만 파네요. (어차피 본드는 굳어버려서 양많은거 사봤자 필요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