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평 아파트에서 5GHz 로 어떻게든 무선망을 구축하려고 메쉬도 시도해보고 비싼 라우터도 사보고 한 끝에 온 결론입니다만...
시시하게도, 이런 방법이 있습니다.
1. 5GHz 에서 사용하는 대역폭을 40MHz나 20MHz 로 낮추세요. 커버릿지가 넓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30평형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거실에 라우터 두고 사용하던 중에 부딪힌 문제로... 집 전체에 무선으로 GbE 를 공급하겠다는 헛된 시도를 반복하던 끝에 좌절하고서야 깨달은 비법입니다.
우리나라법령을 보면 '점유주파수대역폭' 이라는 개념이 있고, 이게 넓어지면 출력을 반드시 줄여야 하도록 법령이 되어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대부분의 라우터는 주파수 대역폭을 줄이면 출력을 높일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면 속도가 너무 손해가 나지 않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kin/16720928CLIEN
원인은 모르겠습니다만, KT 인터넷 에센스를 써보니 WAN -> LAN 에서 WiFi 만 속도저하가 일어납니다. WAN <- LAN WiFi 는 또 정상적입니다. 대환장.
WAN <-> LAN GbE로 연결하면 무난히 800Mbps가 찍힙니다.
LAN GbE(NAS) <-> LAN WiFi으로도 800Mbps 가 정상적으로 나오는데 말이죠.
대역폭을 넓혀도 오롯이 속도를 올리는데 쓸 수가 없습니다. WiFi 6E 랜카드 꽂고 6E 라우터 중고나라에서 사와서 6GHz 160MHz 로 도망쳐봤는데도 여전해서 기절했습니다.
추가로 802.11ax 자체의 스펙 자체도 뛰어나서, 20MHz 2.4GHz 채널에서도 충분히 200Mbps 가까운 속도가 나옵니다. 굉장히 좋은 기술입니다. 802.11ax (WiFi 6). 2.4GHz에서는 주파수 간섭으로 인한 속도저하가 없진 않은데 무시할만 합니다.
거의 GbE급의 속도를 제공하는 5G보단 느리긴 한데 (...) 이 정도면 자기 집 정도의 공간에서 속도를 즐기기에는 충분합니다.
요즘 WiFi 6 미지원 하는 장비가 더 적으므로 하위호환을 포기하면 2.4GHz를 아예 미지원해도 별 문제 없습니다.
라우터가 보이는 위치~벽 하나정도의 거리에서 속도가 우선하는 장비는 6GHz 160MHz로 보내버립시다. 그쪽은 법규에도 출력제한이 5GHz 보다 강하게 걸려있고 라우터 자체에서 40MHz 이하의 대역폭을 설정 못하게 되어있는 경우도 많아서 이 팁의 의미가 많이 줄어듭니다.
현재 우리나라 정부 가이드에는 2.4GHz에만 20MHz 대역폭 권장이 있고 5GHz에 대해서는 말이 없지만, 아마 여기도 뭔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 삼성 사운드바 사용하시는 분이면 5.8GHz 대역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삼성 사운드바는 5.8GHz 로 사운드바와 우퍼가 통신합니다. Wi-Fi 와 통신간섭이 있어서 우퍼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등의 간섭효과가 나므로 5GHz 채널은 가능한 낮추고 6GHz 채널은 가능한 높이는 쪽으로 설정해주세요.
3. LG 사운드바는 5155-5200MHz, 5730-5845MHz 쓰네요 (...)
WiFi 5GHz 채널 기준으로 아래쪽은 ~42번, 50번 채널 과 겹치고, 위쪽은 142번~171번 채널 쓰네요. 거의 5GHz 와이파이 주파수를 지 혼자 다쓰네요 (...) 이래도 40MHz 대역폭으로 쓰면 어떻게든 피해가는 채널이 몇개 나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WLAN_channels
4.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높은곳에 설치합니다.
이건 기존에 클량에도 올라온 글이 있으니... 아무튼 높은곳에 설치하는건 기본적으로 장애물을 피하는 쪽의 이득을 보는게 큰것 같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7131133CLIEN
5. 복수의 대역폭 넓은 라우터 vs 한개의 대역폭 좁은 라우터
핸드오버 구성은 핸드오버 하는 동안에는 손실이 명확하고, 복수의 라우터를 무선으로 묶는건 그만큼 무선 백본채널이 하나 더 필요한데다 현재 시중 장비는 대부분 5GHz 를 백본으로 써서 2.4GHz 로 리피트 시키는 경우가 많고, 유선으로 묶는건 같은 회사 장비로 제한되는데다 역시 핸드오버 문제가 있죠... 뭐 아무튼 라우터 한대로 끝내는게 제일 심플하고 저렴하긴 합니다.
다만 유선공유기능은 따로 빼고 AP로만 집중시켜야 와이어링이 편하긴 하겠네요. 저도 유선만 4개 물려있어서 라우터를 높이 올리면 지저분해지는건 좀 그렇습니다...
2.4GHz만 사용하는 기기가 넘 많아서 에어메쉬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기 힘들더군요. ;;
저도 구축인데 단자함이 따로 없어서요 ㅠ
공유기 사망이라는게 정말 흔치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아답터만 교체하면 놀랍게도 심지어 10년 넘게 사용도 흔한 케이스입니다..
역시 클량은 나만뺴고 모두 부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