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나오는 다양한 병아리 부화기가 있지만 화려한 블로그 만큼 부화하시는 분의 능력도 수준급인것 같습니다.
저같은 일반인에 해본 병아리 부화기...를 올리기는 어렵고 경험을 조금 나누며 1원팁 공유 해 봅니다.
1. 부화기는 싼거 사지말자.
- 1차, 2차 수동 부화기...실패...비싼 오골계 청계 등등 다 사봤지만 ㅜ.ㅜ
- 3차 중국산 부화기...역시나 실패...
- 4차 국산 부화기(검색하면 나오는 자동 전란되고 온습도 조절되는거)...성공!
4차에선 마음을 놓고 마트에서 유정난 사서 3알 넣었는데 결과적으로 모두 성공입니다.
알이 문제가 아니고, 돈?이 문제인듯
2. 블로그나 유튜브처럼 막 역동적이지 않는다?
- 거의 부화 전까지도, 인터넷 마냥 핏줄이 막 보이고, 안에서 막 움직이고 이런거 잘 안보입니다.
- 이거 성공한거 맞나? 그냥 버릴까? 이런 고민을 매일매일 하다가 15일 이상 지나니 겨우 머가 보이고
- 그나마 잘 안움직여서, '이거 죽었나? 멈췄나?' 하였지만..끈기있게 마지막까지 기다렸습니다.
- 그러더니 20일이 되는데 갑자기, 알에 조그만 금이 가고, 삐약삐약 소리가 남 ㅜ.ㅜ 감동감동
3. 알에서 빨리 안나온다.
- 알을 깨고 나오는데 저는 18시간에서 24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 알을 정말 손톱만큼 조금깨고, 반나절은 반응이 없습니다. 그래도 기다리면 나옵니다. (귀 대면 삐약소리남, 살아있음 ㅎㅎ)
4. 병아리 모실곳도 돈주고 비싼걸 사자 (온도조절기 + 여분 전구)
- 병아리 모실곳의 온도조절이 중요한데, 온도조절기를 안사다 보니, 온도조절땜 하루종일 옆에만 붙들고 있었내요. 돈주고 삽시다.
- 그리고 새벽에 전구가 폭파! 해서, 갑자기 이사하고 병아리 댑히고, 새벽에 전구 사온다고 밤새며 난리를 쳤습니다 ㅜ.ㅜ
자녀들과 병아리 부화하기는 참 재미난 경험이였습니다.
그러나 시행착오로 인해 몇달을 소모하고 한겨울이 되서야 부화에 성공을 하였내요.
다른분들도 성공적인 부화 경험을 얻으실 수 있도록 저의 경험을 조금 나눠봅니다.
이거 성공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부터 들고...
무사히 실패로 끝났습니다. ^^/
병아리는 이쁜데, 닭은 징그럽습니다.
직접 부화시키고 정성껏 키워서 정들어서 이쁠만도 한데요... 징그럽습니다.
1. 하루에 똥을 20번 쌉니다.
2. 닭털은 오리털 배게만큼 나옵니다.
3. 냄새가 어마무시합니다. ( 왕겨니 뭐니.. 할만한거 다 했지만.. )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시골에 계신 친척분 댁에 부탁드리고 맡겼습니다.
생명을 부화시키는건 정말 신중히 생각하셔야할 일이라고 뼈저리게 배운 계기가 되었습니다.
100번쯤 고민하셨으면, 1000번만 더 고민하시고 그래도 해야겠다고 판단되시면 그때 하세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생명은 소중하고 고귀한 겁니다. 함부로 쉽게 생각할 대상이 아닙니다. ㅠㅠ
다만 주의할건 날아?다니긴 합니다 ㅎㅎ
어렸을때 키웠었네요 ㅎㅎ
온도 조절기도 전혀 생각지도 않다가 집에 있는 적외선 치료기로 쬐어주고 있어요..
아무쪼록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랍니다
유정란 받아 먹는게 정말 쏠쏠했어요 ^^
참고로 저는 아파트에서 했는데 정말 똥냄새가..
ㄷ ㄷ 20마리 부화해서 육추기에서 키워서 시골로 보내고..2번 그렇게 하고 도저히 안되겠다 하여 접었습니다..^^
아파트 배란다에서 닭까지 성장시켜 키우다고 다른 사람 무료 분양했었습니다. (달걀은 여러번 받아서 먹었습니다..ㅎㅎ) 아무튼 일이 점점 커지더군요..
그뒤로 미니메추리도 부화시켜 키워봤는데.. 얘네들은 보기에는 귀여운데..
병아리/닭처럼 사람에 대한 친화력(?)은 없어서 ...(먹이 주려고 손만 넣어도 날고, 도망다니르나 정신없..)
매일매일 2~3개의 달걀이 생깁니다. 아주 싱싱하지요.
맘은 농장으로 보내고 싶지만, 딸아이의 반대로 계속 키우고 있네요.
잘 카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 뒤에 아버지가 옥상에 사육장 만들고
계란이랑 닭고기 자급자족을 하시더라구요.
너무 커서 베란다에서 닭을 키우다 키우다... 결국 시골로 보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