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둘러보는데 이런 광고가 나오네요. 예전부터 할말이 많았는데, 오전에 시간도 좀 남겠다 싶어 개인이 쿠팡판매하다가 망하는 과정에 대해서 글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쿠팡에 대한 정보가 조금 오래되었습니다. 현재는 바뀌었을 수 도 있습니다. 내용이 틀리면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쿠팡에서 물건을 파는데 왜 망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유는 심플합니다. 딱 2가지입니다.
1. 쿠팡의 수수료입니다.
쿠팡의 수수료는 일반 오픈마켓들에 비해서 높습니다. 판매가격의 15~20% 정도를 수수료로 가져갑니다.
협의를 잘하면 10% 수수료로 판매하는 경우도 봤습니다만, 대부분은 15% 정도의 수수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수료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카테고리별로 수수료가 다르다고 합니다.
예전에 비해서 많이 바뀌고 많이 내려갔네요.
https://cloud.mkt.coupang.com/Fee-Tablecoupang
2. 판매대금 정산입니다.
* 정산일에 대해서 좀 더 확인중에 있습니다. 주정산/월정산이 있다고 합니다. 여신기간을 확인하고 수정하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쉽게 " 쿠팡 정산방식 " 등으로 검색을 해보시면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정확한 내용은 쿠팡에 판매자 등록이 되어있어야 하므로, 확인하고 수정하겠습니다. *
쿠팡의 판매대금 정산은 악명이 높습니다. 보통 1일에 판매된 제품의 대금이 들어오는 기간을 여신기간이라고 하는데, 쿠팡은 무려 75일입니다.
당월에 팔린 제품들을 월마감으로 처리하고, 대금을 익익월 15일에 입금해줍니다.
즉, 1월 1일에 팔린 제품은 1월 마감으로 처리되고, 3월 15일에 입금됩니다.
사실 소비자는 이러한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습니다. 주문한 물건이 빨리만 오면 장땡이거든요.
허나 위 2가지 이유때문에 판매를 하시게되면 점점 망하게 됩니다.
예외는 있습니다. 자금이 넉넉하거나, 마진이 엄청나게 높은 제조사나 독점벤더라면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여기서 이야기는 이러한 예외는 제외하겠습니다.
자, 그럼 저 광고처럼 쿠팡에서 1천만원을 팔았다고 가정해봅니다.
보통 셀러가 제품을 정말 싸게 사온다고 가정해보면, 판매가격의 40% 정도입니다.
1만원짜리 제품을 6천원에 매입해오는 것 입니다.(사실 인맥없이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ㅎㅎ)
판매가격이 그냥 최저가라고 가정합시다. 사실 그럴일은 없습니다;;
그러면 15% 수수료를 제외하면, 마진은 25% 입니다. 이 마진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되어 있죠. 최종적으로 22.7%, 그냥 23%라고 합시다.
월 천만원을 판매한다고 했네요? 그러면, 계산은 쉽습니다.
판매금액 - 수수료 - 매입금액 - 부가가치세 = 이익 입니다.
1000만원 - 150만원 - 600만원 - 20만원 = 230만원 이 나옵니다.
문제는 230만원을 벌기위해서 초기투자금 600만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정확히는 1200만원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쿠팡에서는 2달후에 대금을 주거든요. 그래서 2개월동안 판매할 제품을 사와야 합니다.
에이, 월 천만원이 설마 매출이겠어? 버는 돈이 천만원이겠지. 라고 이야기할 수 도 있겠지요?
그러면 대략 4배 이상의 매출이 있어야한다고 계산이 됩니다. 심플하지요?
매출이 4천만원이 되어야 마진이 약 1천만원이 됩니다.
한번 1천만원 벌고 빠지면 모르겠는데, 계속 유지를 한다면 역시나 2개월동안 판매할 제품이 있어야겠지요. 무려 4800만원이 있어야 합니다.
위 계산은 가장 이상적인 상태에서의 계산입니다. 실제로 마진이 23% 이상되기가 어렵고, 쿠팡에서 4천만원씩 판매할려면 광고없이는 쉽지도 않지요.
결국 자금이 넉넉하지 않다면, 판매가 되면 될 수록 어느순간 망하게 됩니다. 자금이 묶인다고 표현합니다.
사실 쿠팡이 엄청난 마이너스가 지속되면서 유지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에 있습니다.
마이너스라도 매출이 늘어날 수록, 쿠팡의 지갑은 두둑해집니다;; 늦은 판매대금 정산이 결국 쿠팡의 살길이므로, 향후에도 정산이 빨라질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시는 셀러는 아예 물건 대금을 도매사이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해서, 쿠팡에서 돈 들어오면 신용카드 대금을 메꾸는 생활을 몇년간 하시더군요;;
그 분의 바램은 그냥 지금 매출이 꾸준히 유지되는 것 이었습니다;; 매출이 오르면 물건을 사지 못해서 제품 판매도 중지해야하고, 배송 늦어져서 클레임이 생기는걸 힘들어했었거든요.
다만 고객이나 사업주 입장에서는 그냥 물건 사고 파는것뿐이니 그걸 따질 이유가 없긴 하죠
소비자에게 구매가의 10%가 넘는 포인트를 돌려줘서 작년부터 잘 써먹고 있었는데
판매자에게도 상당히 좋은거 같네요
온라인 창업하시는 분들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 인스타는 깔고 들어가는게 괜히 그런게 아니군요
심지어 초기 스마트스토어 입점기업은 (한달 100만이하 저매출)
카드, 페이 수수료만 내면되어서 (입점수수료 감면혜택)
이점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혜자중 혜자입니다,
영세 사업자 입장이라면 진짜 환장할 노릇이겠어요.
이것이 쿠팡의 태도죠.
그러니까 일반 셀러를 목표로 판매를 하지 않습니다.
직접 물류에 물건 놓고 바로 당일 배송, 다음날 배송치는
쿠팡 직접 판매를 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일반 판매자에게 푸대접을 하게되는거죠.
그런데... 이런 양상은 결국 당일 배송이라는 것 때문에
다른 옥션 (신세계인수됨) 등지도 나타날 거라 예상됩니다.
결국 이 당일 배송 자체가,
개인사업자를 죽이는 큰 흐름이 되고있다고 봐야 정확 할 겁니다...
로켓배송 수수료는 더 사악합니다... 심한 경우 35%~40% 선에서 계약하시는 분들도 봤구요...
분명 태생은 그러하지만,
방향성이 제2의 아마존이 된 이상
이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네, 그러니까 로켓 배송도 사용자 편의지
판매자 편의는 아닌거죠.
결제 대금은 말만 아니지 사실상 2달짜리 어음이긴 한데...
참 장사 쉽게 하긴 하는군요. 쿠팡...
제 마진율이 15가 안되는데…. ㄷ ㄷ ㄷ
배달음식 배민이나 요기요도 25% 정도 될겁니다
배달어플 업체가 개꿀..
제가 알던 정보랑 많이 차이나는데.. 물론 최신 정보는 모르긴한데..
초창기에는 배민 7%, 요기요 12% 그러다 2015년 쯤인가 수수료 파동때문에 배민은 일단 기본 수수료를 없애고 카드 대행 수수료만 부과하는걸로(약 3% 선) 으로 바꾼걸로 아는데.. 수익은 결제 수수료보단 광고(상위 노출)수익이 대다수 차지하는걸로 바뀌고..
그 이후에 다시 올랐나요?
배송료에서 수수료 떼가죠... 하긴 요샌 다 떼는거 같네요 ㅋ
그리고 판매자들은 내가 받는 정산금액을 정해놓고 수수료에 따라 판가를 달리 가야 편합니다.
수수료가 높으면 비싸게 올리면 그만이죠.
수수료가 높은 쇼핑몰들은 수수료여유만큼 지네가 알아서 쿠폰도 많이 붙여 알아서 판가를 낮추기도 하고요.
어째 MB식 말씀 같기도 하고요...
지금 쿠팡윙 가서 확인해보니 판매 수수료는 9.6% (VAT 별도)이고 정산은 주정산(판매대금의 70%)은 1달이내, 최종액정산(나머지 30%)은 2달인데요. 전체 판매금액이 2달이 묶이는건 잘못된 정보인것 같습니다.
2가지 형태이지요.
주정산은 님이 쓰신게 맞고요.. 월정산은 글쓰신분이 맞습니다.
수수료는 지옥션이나 11번가 수준이거나 좀 낮고
정산도 구매확정된 다음주에 되는것 같습니다.
정산스케쥴은 제로마님 댓글에 있습니다.
로켓배송도 납품하고 있는데 로켓배송은 입고후 50일입니다.
로켓 정산은 거의 2달 생각해야 되는게 맞긴합니다
저도 댓글을 잘못 적기는 했는데 쿠팡 로켓의 경우엔 수수료 15%가 어디서 나오시는건가요
600만원에 매입하여 1000만원에 쿠팡에 팔면 끝인건데요
사업하다보면 어음만 안줘도 고마운 경우가 많은데..
개인사업하는데 무자본으로 그냥 천만원씩 번다면 우리나라 모든 직장인이 회사 안다니고 쿠팡에 유통하겠죠.
쿠팡에서 돈을 떼먹어서 망하는것도 아닌데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세상에 쉬운게 없지요.
그렇죠.... 말만 아니지 실제 2달짜리 어음 ... 이 부분은 참...
어음은 돈급하면 할인가에 팔아야하는데 보통 10프로 이상 20프로 이상 떼어가는곳 많습니다.
그러다 재수없어서 부도내버리면 돈을 떼이는거죠.
떼이는거랑 안떼이는거랑 천지차이에요..
6천만원 투자해서 한달에 천만원씩 6개월이면 원금회수 가능하고 1년 이익률 200프로라면 온국민이 하겠지만..
부가세 600만원씩 안빼놓고 쓰기시작하면 망하는거죠..
세상에 정말 쉬운일이 없습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저 방법을 본인만 알고 있다면 그 많은 돈을 혼자 다 벌텐데.. 그걸 왜 굳이 남에게 알려줄까요..
새빨간 거짓말이죠
2. 최근에는 1인당 1만개 상품 제한
: 8월 중순부터 신규등록 불가
: 월 매출 몇 천만원 안되면 1인당 1만개 상품 제한 >> 이걸로 매출 안나옴
: 올 초만해도 매일 5천개씩 상품 올려서 양으로 승부했지만, 이젠 양으로 승부 못함
3. 실제로 1000만원 팔아도 마진 20% 어렵고 (도매사의 가격, 판매비 상승 등) 이거 벌어서 여기에서 다시 부가세 내야 하므로 마진은 더 낮아짐
4. 송장입력 전 주문취소 - 배송비 손실
: 고객주문 > 도매처에 주문 > 상품은 이미 발송됐으나 판매자가 송장번호를 업로드 전에 고객이 취소하면 왕복 배송비 무조건 판매자 부담
: 참고로 타 사이트는 대부분 발송처리 가능
: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종종 발생
5. 블랙컨슈머로 인한 손실
: 고객이 뭔 짓을 해도 일단 반품 받으라고 하고 쿠팡에게 이의 제기하라고 함. 이건 의외로 잘 챙겨줌
: 반품 회수 후 영업 7일 이내 이의제기 해야 하는데 도매업체와 의견조율 안되어 지연되면.... 피곤함
6. 판매프로그램 비용 : 월 2~20만원 정도?? (이건 개취 및 판매사이트 종류/수에 따라)
"쿠팡에 대한 정보가 조금 오래되었습니다. 현재는 바뀌었을 수 도 있습니다." <– 이 정도는 알아보고 글 쓰시는 게 맞지 않을까요? 과거의 일일 뿐이라면 그 점을 명확히 해야, 개인사업자의 고충을 되돌아보는 의미라도 가질 수 있습니다.
그걸 알면서도 뛰어드는 거면 선택인거고, 그걸 모르면 기만인지 무지인지 구분을 해야하는데..
자기 물건 없이 소매 하는 경우, 작년까지는 부지런하게만 움직이면 돈이 됐어요.
그런데 올 8월 이후부터는 답이 없어요 (상품등록 제한)
결국 셀러분들도 결국 그 지옥에서 살기위해서 고생하시는거고.
참..개인이 부지런히 움직여 돈을 벌기는 쉽지가 않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유투브 광고 전부 하면 돈이 되는 노다지땅이라고 광고하고 있지요. 하지말라는 경우를 본적이 있으신가요?
이처럼 정보의 비대칭성과 사람의 욕망을 건드리는 광고로 인해서 많이 뛰어드시는 것 같습니다.
현실을 알아도 늦었죠. 강요가 아닌 선택이었으니까요.
외국자본으로 우리나라사람 갈아넣어서 돈버는 광고도 볼때마다 열받습니다
그당시 쿠팡, 티몬, 위메프 3파전일때 티몬에서 입점을 해서 대박을 쳤습니다.
그러면 쿠팡, 위메프에서도 연락이 옵니다. MD들은 자체 상품 개발도 하지만 타사에서 잘 팔린 물건 업체를 알아서
연락후 자기쪽으로 입점 시키는게 대부분 입니다.
MD연락받고 딜을 합니다. 티몬보다 10원이라도 낮은 단가로 입점부탁한다. 대신 메인광고에 올려주겠다. 그리고 검색어
입력시 최우선 순위 검색 약속해주겠다.
그럼 제 입장에서는 10원 적게 팔아도 결국 남는장사라고 생각해서 쿠팡에 들어 갑니다. 그리고 보통 수수료가 다른데 보다 비싸지만 이미 입소문 난 업체는 할인을 최저로 해줍니다. 제가 아마도 10%이하 받은적이 한번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산이죠. 티몬, 위메프는 다음달 정산되었는데 쿠팡만 오래 걸립니다.
이런쪽 대형 업자들은 사실 자금이 많은 곳도 있지만 그달그달 운영하는데도 많은데 이게 자금이 묶이면 사실 쉽지않죠.
한달하고 쿠팡은 나왔습니다.
쿠팡은 심지어 법 기한보다 5일 일찍 정산해주는거죠. ㅎㅎ 아마 저 법이 대형셀러들이 생기기 이전에 생겼을지도 모르는거죠.
개인간 거래에서 익익월 20일을 넘기지 마라는 그렇게 악법이라고 할 수 는 없는 것 이거든요.
쿠팡이 법의 헛점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 이지요. 그래서, 불법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위의 이유도 있고, 로켓 아닌 제품을 쿠팡에서 구입하면 배송 신뢰를 할수가 없어서요.
상위 노출돼서 판매되면 다른 판매자가 그 사진 그대로 리뷰도 그대로 가져가서 써도 된다 하는것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입점하지 않았어요.
판매자들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쿠팡엔 입점도 구매도 하지 않을 예정이에요.
현명하신 판단입니다..
예전에 욕많이 먹어서 안하겠지 생각했는데;;
잘 팔리는 아이템 있으면 직매입해서
로켓으로 풀면 개인 사업자는 죽어 나가고.
제가 생각하는 쿠팡의 문제점은
1. 위너시스템
- 과도한 경쟁을 시킴 ( ai 가격조정, 최저가 자동조절 기능 ) 여기에 경쟁자가 자신인 로켓 배송도 포함.
2. 카다로그 시스템
- 네이버와 비슷해보이지만 잘못 묶이는 제품이 있죠. (뉴스에도 나왔어요, )
3. 로켓배송 위주 노출 / 자기가 산물건 자사몰 노출많이 하겠다니..할말은 없지만.ㅎㅎ
결국 로켓 배송에 들어갈수 밖에 없죠,.
4. 상품등록시 옵션 입력 조건이 까다로움.
(낚시 옵션을 방지하겠다는건 알겠는데...)
로켓배송의 장단점은
단점
1. 발송의 어려움 (대량의 팔레트 제외)
(바코드 부착, 박스 찌그러진곳 있으면 무조건 반품, 이때 왕복 물류비는 당연히 판매자부담 )
2. 재고 관리 어려움 ( 판매량이 시간, 일별로 들어오는게 아니고.. 한번에 왕창 ...)
3. 정산 늦음
4. 수수료 20% 부터 시작 평균 25~27%
5. 판매촉진비? (매출 구간별 일정 수수료를 쿠팡에 지불.)
6. 계약서 부분은 공정위 권고로 몇번 수정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 계약서보면. 이렇게 갑/을 명확히 느껴지는 계약서는...ㅎㅎㅎ
장점
1. cs 편함
2. 매출 잘나옴 <---- 이거 때문에 안할수가...없음.
배송비에도 수수료 3.3% 떼어가구요.
월 100만원 이상 매출시 서비스이용료란 명목으로 5.5만원(월) 추가로 떼어갑니다.
배송비에서 수수료떼는 거 몇년전에 소보원인가 공정위인가 한번 걸려서 시정조치 내려왔는데 쿠팡은 시정한다고 하고 뭉개고 나라에서도 어떤 강제조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부턴 이베이도 따라합니다. 아마 곧 모든 오픈마켓이 따라하겠죠. 쿠팡이 못된 정책 시작하면 다른 오픈마켓들이 눈치보고 있다가 하나씩 따라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요.
비지니스는 가맹점, 대리점, 셀레들 빨아먹으면서 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쿠팡이라고 다르지는 않을 것 같았는데 플랫폼 비지니스도 별수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