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소시지 만드는 과정을 정리해 봤습니다.
향신료부터 계량했습니다.
큐어링 솔트 1.8g, 소금 20g, 흑설탕 10g, 후추 1티스푼
넛맥 1/2티스푼, 세이지 1티스푼, 로즈마리 1티스푼
펜넬씨드 1/2티스푼, 큐민씨드 1/3티스푼
미원 1/4티스푼
이 중 큐어링 솔트는 계량을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사용하면 인체에 치명적이기 때문이죠.
저는 "PRAGUE #1 POWDER" 제품을 사용합니다.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사용량은 고기 1000g당 큐어링솔트 2.5g입니다.
저는 권장 사용량의 절반만 썼어요. 고기 1500g에 큐어링솔트 1.8g
절반만 써도 "식중독균 억제"라는 기능을 충분히 발휘한다고 합니다.
돼지고기는 앞다리살+삼겹살 손질해서 1.5kg 인데요.
근막과 껍질 등을 제거 했습니다.
민서기에 갈 때도 문제가 되고
소시지로 만들었을 때도 식감이 안 좋거든요.
앞서 계량한 향신료와
손질한 고기를 잘 버무렸습니다.
민서기에서 두 번 갈았고요.
마늘 7쪽, 양파 1/2개, 청양고추 3개도 곱게 다졌습니다.
고기와 야채를 섞고 물도 넣어 찰기가 생기도록 치댔습니다.
돈장(돼지의 소창)을 안까지 씻고
따뜻한 물에 불려 놨습니다.
민서기를 이용해 고기를 주입했고요. (케이싱 작업)
소시지 중간 마디를 꼬았습니다.
꼬는 방향을 계속 바꿔줘야 풀리지 않습니다.
(시계방향 - 반시계방향 - 시계방향.. )
미리 예열한 오븐에
내부온도 69도가 될 때까지 익혔습니다.
(50분 정도 걸린 것으로 기억하네요.)
오븐에서 꺼낸 소시지는
바로 얼음물에 담궈 식혔습니다.
세균의 증식을 막기 위해서죠.
물기를 잘 닦아서 냉장 보관합니다.
하루 정도 지나야 돈장과 고기가 결착된다고 하네요.
동네에 소시지빵을 파는 데가 없더라고요.
그나마 비슷한 빵을 사왔습니다.
욕심을 내서 소시지 2개 끼웠는데...
베어 먹을 수가 없네요. ㅠㅠ
그냥 소시지를 잘라 먹었습니다.
(소시지 한개가 되자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소시지 가운데 구멍이 뚫릴 건
심부온도계 꼽아 놓은 자리입니다.
다음에 만들 육가공품은 베이컨입니다.
잘 만들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그리고 베이컨까지 성공하면
수제 소시지, 햄, 베이컨을 사용한
올미트 피자를 구워 볼 계획입니다.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시판 소시지에 비해 맛이 심심하긴 합니다.
건강한 맛이랄까요..
감사합니다
저도 배가 고파 지네요 ㅎ
될 것 같아서 해보니까 되네요.
중간중간 생각대로 되지않아 포기할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절대 천상계 스킬은 아닙니다. 실력 좋으신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는 그저 관심많은 아마추어일 뿐이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ㄷㄷ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합니다.
저는 네이버쇼핑에서 "돈장"으로 검색.
적당해 보이는 걸 구입했어요.
어찌어찌 모양은 그럴싸하게 만들었네요.
생각보다 쉽지않은 과정이었습니다.
yo
이름대로 놀아야죠 ㅎ
사드시는게 좋습니다.
만들어 먹으면 돈도 많이 들고 고생도 하고.. 사드세요 제발
저는 시판 소시지 맛이 너무 자극적이라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돈도 많이 들고, 노력도 필요하지만
건강한 소시지를 만든다는게 충분히 보람찬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집이라면 말이죠..
집 근처에 수제 육가공품을 만들어 파는 가게가 있으면
거기서 사 먹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치맥에 앞서
소맥이 원조 맞습니다.
사드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민서기를 구해오는게 관거이군요
고기 가는 건 정육점에 갈아 달라고 하면 되고요.
케이싱 작업은 깔대기늘 사용해도 가능합니다.
가정용 소시지 분량은 충분히 만들 수 있더군요. 자동보다 번거로울 뿐이죠..
저는 계속해서 만들어 보려고 민서기 구입했고요.
소시지 안에 공기가 차 있다가
열을 받아 터지는 걸 꺼에요.
그래서 익히기 전에 뾰족한 도구로
공기를 다 터뜨려줘야 합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비용과 시간이 들어서 그렇지요. 시행착오도 거쳐야 하고요.
하지만 건강한 소시지를 만들어 가족과 함께 먹는다면 충분히 보람있는 일입니다.
민서기까지 갖고 계시는걸 보니 프로시네요!
금방 먹으면 아질산나트륨 사용하지 않아도 될 거에요.
저는 좀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했고요.
제조 과정 중에서도 온도를 낮게 유지하지 못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거든요.
절대로 넣어야 합니다.
너무 많이 넣지만 않으면 실보다 득이 훨씬 크죠...
저는 시금치, 김치에도 많이 들어있다는 걸 듣고서
아질산염에 대해서는 마음이 편해졌어요...
역시 넣는게 맞는 것 같아요.
발암 물질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건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 때문인 것 같더라고요.
향신료, 양념의 비율은
테스트를 많이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닉네임 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ㄷㄷㄷ
사실 쉽지않은 과정이었습니다.
유튭에도 수제 소시지 영상이 많지는 않더군요.
(물론 외국 영상은 많이 있고요. 한국 한정으로요.)
저대로 팔면 욕 먹고요.
제대로 만들게 되면 판매 고려해 보겠습니다. ㅎ
품질 좋은 소시지 만드는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감사합니다
능력 있으시네요ㅎㅎ
변변치 않습니다. ㅎ
다음엔 핫도그빵을 구해야 겠어요.
훈제할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고민이네요.
햄이랑 베이컨은 겨울이면 1년치 만들어서 먹고는 하는데, 소시지는 민서기 구입이 망설여져서....
햄이랑 베이컨 배우고 싶네요.
외국에 거주하시나 봅니다..
만들긴 했는데
잘 만들진 못했네요. ㅎ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사 먹는게 좋습니다.
저런 힘든 과정을 거친 제품을 불과 몇천원에 먹을 수 있게 해준
대기업 개발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수작업으론
대형 자동화 공장을 이길 수 없겠죠.
다만 내가 원하는 재료로 맛을 낼 수 있는 점
그리고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조금 더 건강한 맛이 장점이겠지요.
1)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돼지 창자에 먹을 것을 쑤셔 넣을 생각을 했을까?
2) 독일? 사람들, 우리나라 선조들.. 지리적으로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 어떻게 모두 동일한 생각을 했을까? (물론 넣는 내용물은 좀 다르지만) >> 역시 사람은 똑같네..
뭐 물론 저 아이디어가 전파되어 왔을 수도 있고 갔을 수도 있겠지만요..
예전에는 냉장고가 없어
고기의 장기보관을 위해 햄과 소시지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소시지나 순대나 거의 비슷하지요.
똑같이 돼지의 소창을 껍데기로 사용해 내용물을 채워 만드니까요.
인종도 지역도 문화도 다르지만 인간의 성향은 비슷해서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에는 제대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사람마다 맞는 분야가 다르니까요.
하지만 많이 하면 실력이 느는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름대로 놀아 보려고 합니다.
저는 아직 초보라서
돼지고기로 만들었고요.
외국 유튜브 영상 보니
닭고기나 소고기로도 소시지를 만들더군요.
나중에 실력 쌓이면 꼬꼬나 음메로도 만들어 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