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댓글로 다이어트중이란걸 남기긴 했지만,
어제 어떤분이 주기적으로 올리셨던 다이어트 후기를 보고
내 다이어트 후기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해서 남겨봅니다.,
-시작
클리앙 글로 보면 5/21일 시작했네요.
제 시작은 건강문제였습니다.
초초고도비만으로 인한 고혈압 (160/110) 과 자면서 왼쪽으로 돌아누워 자던 버릇으로 인한 왼어깨 회전근개 파열..
이두가지에 당뇨직전에 고지혈증 (진단은 안받았지만 아마..) 초기 증상으로 병원 방문했더니,
호들갑으로 맞이해주시는 의사선생님과의 대면이 계기였습니다.
나 : "건강하게 오래살생각없다. 먹을꺼다먹는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다. 아픈거 빼면."
의사 : "지금 살안빼면 아프게 구질구질하게 입원하고 연명치료하면서 오래산다. 건강하게 살다가 한방에 갈려면 살빼라."
(이외에 많은 말들을 해주셨지만 결정적계기가 되는 문구만 남깁니다.)
마음의 준비할시간을 일주일 달라고 하고 일주일동안 먹고싶은거 다먹고 진료 다음주 부터 다이어트 시작합니다.
시작시 몸무게 149kg...
혈압약 처방받고, 의지로만 불가능하다 판단해서 삭센다 주사 처방받았습니다.
-과정1
일단 다이어트에 도움될만한것 다해보자는 맘으로
처음한달간 /16-8 간헐적단식/ 점심 탄수화물 절반/ 저녁 식사 최소화/ 회식 불참/ 탄산음료 밀가루 끊기/ 5km 걷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침은 원래 잘안먹었어서 간헐적 단식이 쉬울줄 알았는데 의외로 꽤 힘들었습니다....저녁시간이 너무 힘들더군요..그래서 일찍자기 시작했어요..
**직장인이라 점심은 거의 다같이 먹어서 백반이나 일반식먹는데, 밥을 무조건 반절은 덜어내고 먹었습니다. 그리고 돈까스등 튀긴음식을 먹는날엔 저혼자 샐러드먹겠다고 빠졌었죠.
***사실 저녁 최소화가 제일 힘든부분이였습니다..ㅠㅠㅠ방토랑 오이, 닭가슴살, 연두부 등으로 근근히 버텼습니다..ㅠ
****회식을 잘안하는 회사라 뭐 불참이라하기도 뭐하지만..술금주했죠!
*****콜라는 거의 매일마셨는데, 콜라대신 차종류로 대체하고, 빵없인못사는 빵돌이 였지만 입에도 안댔습니다..ㅠㅠㅠㅠ
******사실 애플워치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어요..매일 링채우기도 재미붙였고, 기록세우는것도 좋았고..보호대 풀세팅하고 걸었습니다..
2주정도 소식하면 위가 적응한다던데, 전 한달정도 걸렸던거 같아요..
식단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매주 병원가서 인바디 재고, 병원앱을통해 먹은거 사진올리고 의사에게 코멘트를 받았습니다.
나 : "아침마다 건강을 위해 귀리쉐이크 먹겠다. 몸에좋은거 아니냐? 그리고 보통 다이어트하면 치팅데이 하는거 아니냐. 나도 치팅데이를 달라."
의사 : "이미 니몸에 영양분이 너무나도 과다하게있는데 뭘또 먹겠다는거냐. 치팅데이도 너정도 몸무게는 하면 안된다."
-과정2
한달간 했던 것들을 모두 유지한채
/매일 8~9km 걷기 /주말 등산 및 장거리 걷기 (기본 15km~20km)/ 추가합니다.
*회사에서 집까지 거리가 빠른길로가면 8km쯤됩니다..일부러 좀 돌아가기도하고..걸어서 퇴근못하면 집에가서 옷갈아입고 동네한바퀴하면 저정도 거리정도더군요..이번은 장마도 마른장마였어서 매일..빠짐없이 걸었네요..ㅠ
**남산을 매주 갔었습니다.. 집에서 출발하면 등반고도 300m쯤 나오더군요..첨엔 진짜 죽을듯 힘들었는데, 지난주로 7주차만에 한번도 쉬지않고 올라가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청계천-중랑천-한강 코스걷기 추천드립니다..괜찮아요..양재천-탄천-한강보다 나아요.. (토-남산등산, 일-장거리걷기)
조금씩 저녁안먹는거랑 식단도 꽤나 적응이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매주 2~3kg 작게는 1kg 빠지는게 그리고 매일 체중계로 몸무게 줄어드는게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과정3
아직 목표몸무게 도달을 못해서 결과가 아닌 과정3입니다.
정체기를 겪지않기 위해서 그리고 운동으로 스무스하게 전환하려고 /스쿼트 챌린지/ 시작한지 일주일째입니다.
의사랑 협의된것도 의사가 시킨것도 아니지만 삭센다 주사 의존도를 줄여볼려고 주말은 안맞고있습니다..
(사실 주말이 식단 젤좋아요;ㅎ 주말은 점심만 그것도 구운채소만 먹은지 한달째..ㅋㅋ)
오늘로 다이어트 시작 111일째 (병원앱기준)이고,
오늘도 인바디 재면 달라지겠지만 아침에 집 체중계 기준 114kg으로 35kg뺐네요..
혈압은 110/70 정도를 늘 왔다갔다하고..피검사결과 콜레스테롤 및 혈당등 모든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잠너무 잘자고, 걷는게 너무나 편하고, 안맞던 옷들이 다 맞아서 좋습니다!!
역시나 최고는 이제 한방에 훅 갈수있을꺼 같아서..기쁩니다(?)..
목표는 2자리수라 갈길이 더멀고
정체기, 요요도 걱정되지만 더 가열차게 살을 빼볼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표하신 결과 이루기를 바라겠습니다!!!
멋집니다 +_+
이제 반만 더(?) 빼시면 마른 체형이 되실겁니다. ㅎ
화이팅입니다.
149kg에 매일 8-9킬로 걷기 자체가 힘든것인데...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작년 11월부터 약 20키로 정도 감량했어요 (105kg)
아직 진행중이지만 같이 힘내요.
4월부터 7월까지 121kg -> 108kg 만들었었는데.. 잠깐의 유혹과 참을성 부족으로 한달동안 열심히 먹어댔더니... 116kg 까지 다시 쪘습니다. 다시 마음 먹고 어제부터 18시간 간혈적단식 진행 중입니다. 오늘 많이 힘드네요... ㅠ.ㅠ
이 문구가.. 가음에 와 꽂히네요...ㅜㅜ
그리고 삭센다 주사제는 거의 대부분 동일비용이던데..제가가는 병원은 하나에 10만원정도합니다..첨엔 0.6ml부터 시작하는데 보통은 일주나 이주후부터 적용상태에따라 1.2ml~1.8ml 심할경우에는 2.4ml까지 올린다고 하더라고요..
전 의지로 좀 조정하고있어서 3달이 넘었지만 아직 1.2ml맞고있습니다..그럼 한 3주 정도마다 주사 처방받습니다..뭐 인슐린주사제에 쓰는 6mm주사침이랑 알콜스왑은 별매인데..얼마안하고 오래쓰이니깐..그렇습니다..
주변에 이야기해보니 이게 자기몸이랑 안맞는사람도 있다고하더라고요..1회 최고용량맞아도 식욕이 그대로살아있는..결론은 의지가 좀더 중요한거 같았습니다..
17대7로 하고있어요
91에서 78kg이 목표입니다
6년전에 89에서 78까지 뺐다가
막 먹어도 안찌길래 식단 안지키다 더 쪘네요
운동으로 빼보겠다고 헬스 했더니 몸만 더커지고
역시 다이어트는 식단이 90%인것 같습니다
저도 빼야하는데....힘드네요.ㅠㅠ
의사쌤도 친절??하신거같아요.
그리고 처방전만 받으시고 주변에 싸게파는 약국 알아보셔서 사면 돈 절약도 되실거에요. (종로등지에선 펜당 7만원정도합니다. 처방전도 싸게해주고...)
저도 맞아보고 효과봤는데 주사보다 의지가 더 중요하죠 ㅎㅎ 전 식욕조절이 꽤 됐다싶을때 그냥 끊었고 그 뒤로도 쭉 빠지고있어용
안 뺄수 없게 만든 대사 ...ㅎㅎ
하지만 실행한 님이 가장 최고입니다.
실행한 님이 최고입니다 + 1
동기부여만 확실하다면 누구든 할수있는일이라고 생각해요^^
대단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제부터 정말 어렵습니다.
반드시 목표 달성 하길 바랍니다!
저도 85로 찍었다가…
허리도 않좋고 해서…
목표는 70kg 입니다!
잘 걸으면 하루에 만보는 찍을수
있는데… 먹는게 문제네요.
배고픔…
저도 인증하고 싶네요 ㅎㅎ
열심히 빼고 있습니다! 같이 가시죠!
읽다가 죄송하지만 "이미 니몸에 영양분이 너무나도 과다하게있는데 뭘또 먹겠다는거냐. 치팅데이도 너정도 몸무게는 하면 안된다." 이 부분에서 조금 웃었어요ㅜㅜ 엉엉어엉ㅇㅇ
응원합니다!!!!화이팅!!!
멋지네요.
응원합니다.
의사선생님이 살 빼야 한다고 하셨는데 전 결혼할 생각도 없어 오래 살 생각도 없고 맛있는 먹고 살렵니다 했더니 제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뇌졸증으로 반신불수 되서 평생 누워 지낼 수 있다는 말에 정신 차리고 살 뺐습니다
전 의지박야아라서 조금만 스트레스받으면 먹어버리네요 ㅠㅠ
운동도 순쉬는거 빼고는 못하는데
몸무게 앞자리 한번 바꿔보는게 꿈인데
꿈만 꾸고 있습니다
저도 오늘부터 진짜 새마음 새뜻으로 시작해야겠네요
좋은 자극 감사합니다~~
"이미 니몸에 영양분이 너무나도 과다하게있는데 뭘또 먹겠다는거냐" 가 인상깊네요
요요 두번 겪은 저이기에 ㅠㅠ
1차를 6개월, 2차를 추가 6개월, 마지막 1년해서 2년 목표 잡으시는거 추천드립니다.
-간헐적단식이 초반에 정말 좋습니다만, 어느정도 정체기/휴식기에서 아침/점심으로 늘리는거 추천드립니다.
-탄수화물은 음식에 붙어있는거 한정이 좋습니다. 단 밀가루 계열은 하지 마시길
-직접 당분은 정말 금지해야 합니다. 특히 음료수 / 간접 당분 (반찬 등)이 좋고, 당류 낮은 과일 찾아서 충분히 드세요
저도 9월부터 간헐적단식 들어갔습니다. 올해말에 좋은 모습 찾기를 응원합니다.
저도지금 일주일째 하는데 꼭 성공하길 기원합니다.
그런데 삭센다 라는걸 첨 들어봤는게 그게 효과가 있나요?
삭센다주사제는 저도 이번에 첨들은거였는데, 이미지야 검색해보시면 많이나올꺼고..케바케이긴한데 제몸이랑은 꽤나 잘맞았던거 같아요..위의 활동을 줄여줘서 음식 소화력을 떨어뜨려 먹고싶지않게 만드는게 주효과라고하니..주사맞기 시작한지 2주인가 지나고 예전의 양으로 저녁먹었다가 그날 밤에 잠도못자고 고생 엄청했거든요..ㅠ내성이 생기는지 보통은 계속해서 1회 접종용량을 늘려간다고하더라고요..그리고 위에 댓글분은 띄엄띄엄 맞으면 효과가 떨어진다고하는데..전 아직 1.2ml (첨엔 0.6ml, 그다음 1.2ml 이런식으로 0.6씩늘려갑니다.) 만 맞고있거든요..그것도 주사기를 사무실에 놔둬서 주말엔 안맞고있고..
결국은 의지랑 생각이 좀더 강하게 작용하는거같아요..아는분은 하루에 2.4ml이상씩 맞았는데도 전혀 효능이 없었다고 하시기도했어요..
전 "살빼겠다고 10만원씩이나 줘가면서 뱃대지에 주사 찔러넣어가고있는데 밥이 넘어가냐..심한욕" 이렇게 되뇌면서 의지를 다지는 용도로 쓰고있죠..물런 효과도 있습니다..조금많이 먹으면 속에서 신호가 옵니다..ㅎㅎ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건강하게 잘 하시고 계신겁니다!
도전하고 있는 것과 멀리서 지켜만 보는 것과는 다르고
몸소 체감하고 느끼고 있다는 점에 찬사를 보냅니다.
얕은 지식으로 마치 본인의 지식이 무조건 사실인냥 말하는 키보드 워리어들이 많습니다.
거를건 무조건 거르세요. 사람마다 스타일과 방식. 심지어 체격까지 다른데
느껴보니 "정답" 은 없습니다. 자기만의 방법을 찾고, 그 방법에 대한 효과와 더 효율이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직접 찾아서 적용시키는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전 다이어트 두달하고 3일 지나 20kg 감량을 했고, 아직도 ing 중입니다.
화이팅!!!!!!! 합시다.
와!!님의 글때문에 자극받아서 저도 적은 글입니다..ㅎㅎㅎㅎ
댓글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름 저도 다른사람말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라서..ㅎㅎㅎ
다 조언이라고 생각하고 저한테맞게 소화하려고합니다,,늘..ㅎㅎㅎ
저도 제몸에 맞는 방법을 찾아볼려고 의사랑 그리고 혼자서도 많은 테스트 고민하고 있어요..
이제 나름 방법이 좀 생긴거같아요..ㅎㅎㅎ
님도 언제나 늘 화이팅!!입니다..
우리 목표체중 인증글에서 만나요..
초고도비만인 경우엔 별거 아닌걸로 병원에 왔다가 별거아닌걸로 죽을수도 있습니다.
이전에, 어떤 환아가 정말 초고도비만이었는데 지금엔 별것도 아닌 천식으로 응급실에 왔는데 '살이 너무 쪄서 혈관을 못 잡고' 약을 투여를 못해서 급성 호흡기발작으로 사망한 케이스가 있어요....... 수술할때 마취주사가 다 못들어가는것도, 기관삽관이 힘들어서 마취 잘 못하고 고생하는것도, 초고도비만에서 일어나는 케이스를 제가 직접 본 경우에요.
앞으로의 삶을 위해서 꾸준히 유지되시길 빕니다! 화이팅!
목표도달해서 유지유지유지 해보겠습니다!!
응원감사드려요~
회사에서 점심을 안줘서 컵밥+라면 먹고, 저녁에 배고프니 집 가기전에 컵밥+라면으로 먹다가 오랜만에 스시 무한리필 갔다가 배탈나는줄 알았습니다.
저도 살을 빼보려고 하는데 글이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