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안의 근거는 거의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자료를 참고하였으며,
3층 이상의 대형 주택, 다세대 주택, 혹은 상업용 건물은 대상이 아님을 밝힙니다.*
코로나 이후 언택트 선호와 과열된 아파트 시장으로 인해 전원주택 입주로 눈을 돌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원주택 시장 또한 최근 엄청나게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서, 예전의 건축비를 생각하셨던 경우엔
견적을 내보고는 상당히 놀라시기도 합니다. *1
올라간 원자재 중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자재가 있는데요. 바로 이 글의 주인공인 '철근과 콘크리트'입니다.
철강 생산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엄청난 공급으로 가격을 안정시키는 중국이 가까이 있음에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2
간단히 말해,
코로나 이전엔 철근 가격이 1톤당 80만원이었고, 지금 130만원 대로 올랐습니다. 60% 가량이나요.
가끔 1~20만원 정도 낮아질 때도 있으나 그때는 중소매상에서 물건을 풀지 않습니다. 마치 계란 사태처럼...
시공업체도 이를 알고 있으므로 최근 최대 예상 가격을 건축주에게 청구하고 물건을 확보한 뒤 사후정산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레미콘의 가격 상승도 있습니다.
이 것은 레미콘 운반업자의 생계유지에 가까운 문제라 개인적으로 정당하다 생각하므로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실제로 가격차가 10% 정도로 크지도 않습니다. *3 (최근일자 뉴스 링크 http://www.inews24.com/view/1399002)
너무 설명이 길었죠?
이제 서론을 끝내고 제안드리는 바를 말씀드릴게요.
전원주택 입주를 생각하시는 경우엔, 대부분 아파트 가격 대비 가성비를 따지고 있으실 거에요.
같은 관점으로 기초 콘크리트 건축 비용부터 합리적으로 줄이자는 겁니다. 절약한 비용으로 무엇을 선택하실 지는 개인의 자유겠지요?
간단히 그림으로 설명하겠습니다.
현재 자주 쓰여지는 시공 방식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헌치 부분 아래의 버림콘크리트와 잡석다짐은 그림에서만 생략되었습니다. 출처: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74)
위의 동결심도(항상 얼지않는 땅의 최소깊이)까지 내린 줄기초 + 평판기초 방식을 아래와 같은

얕은 평판기초 방식으로 바꾸는 겁니다. 기초 콘크리트가 땅에 묻히는 깊이는 300mm가 적당합니다.
(더 내릴 수 있지만 350mm 이상은 성능적 의미가 없습니다.)
이로써 얻을 수 있는건
줄어든 콘크리트와 철근 투입량으로 재료비 절감,
공정의 단순화로 인한 인건비 절감,
하부 단열재 일직선화로 인해 하부 단열성 증가, 수평성 증대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바닥난방을 한다면 하부 단열재를 생략 할 수 있습니다. 기초의 측면만 아이소핑크를 대도 됩니다)
여기서 의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주택 전체를 지지하는 기초토대 부분에서 절약한다니 정신나간 거 아니냐?'라구요.
제가 말씀드리는 근거는 이러합니다.
첫째, 우리나라는 건축주와 시공업자의 과설계, 과투입 기조가 강력합니다. 이름만 대면 기억나실 건축물 붕괴사고들을 겪은 결과인데요.
단순한 전원주택의 경우엔 단층 혹은 2층 정도에 불과하므로 그렇게 압축하중이 크지 않습니다. 줄여도 버티고도 남습니다.
특히 건물 하중이 가벼운 경량철골조 혹은 경량목구조일 경우에 더 그렇습니다. *4
(관련글: 한국패시브건축협회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106)
둘째, 태풍과 지진에 약하지 않을까 의심되시죠? 태풍과 지진의 경우엔 들어올리는 부력과 밀고 당기는 인장력이 작용합니다.
하지만 기초 콘크리트는 원래 구조적으로 '부력과 인장력'에 주로 대응하는 부분이 아닙니다. 따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경량목조 주택의 경우 벽에서 홀다운, L자 앙카, X자 브레이싱이라는 철물이 부력과 인장력을 이겨내는 역할을 합니다. 지붕 쪽에서는 칼라타이와 래프터타이라는 구성요소가 대응합니다. 나무 소재의 유연한 특성 덕분에 지진의 진동 피해가 적습니다.
경량철골과 스틸하우스 공법의 경우, 각파이프 밑 베이스플레이트와 연결된 L자 앙카와 지붕의 트러스 구조가 부력과 인장력을 이겨냅니다. 강철 각파이프의 강력한 기계적 특성으로 인해 웬만하면 진동에도 변형없이 버팁니다.
(그림을 첨부할 수 있겠으나, 너무 옆길로 새는 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 기초 부분과 크게 관계된 것은 없습니다. 테두리보는 이미 동일하게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요.
딱 하나 들자면 콘크리트 안에 일부 묻히는 L자 앙카의 설치 깊이와 간격 밖에 없습니다. 전혀 문제 없다는 말입니다.
셋째, 이미 시작한지 90년이 넘어가고, 주택 수백만채에서 검증된 공법입니다. 그것도 북미, 북유럽에서요.
천재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주창한 방식으로, 대공황이 터진 후 서민들에게 주택을 보급하기 위하여
자재를 줄이는 방법으로 고안하였습니다.
FPSFs(Frost-protected shallow foundations) 공법,
직역하자면 '얼지않는 얕은 기초' 시공법은 이미 외국에서 레퍼런스 시공법으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공식문서, for U.S.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 Office of Policy Development and Research
: https://www.huduser.gov/publications/pdf/fpsfguide.pdf)
북유럽에서 수십년간 검증되었다니, 동결심도 신경 쓸 필요없이 침하되지 않는다고 믿으셔도 무방하겠지요?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에서 기초콘크리트를 무식하게 때려넣었느냐?
철근과 시멘트 생산국이라서 재료가 너무 쌌으니까요. 인건비도 싸게 먹혔던 시절이 자그마치 10년! 10년 전까지입니다.
(지금도 기술공을 제외한 일반 잡역부의 하루 일당은 10만원 초반에 불과합니다.)
그냥 고민하지 않고 때려넣어도 비용이 크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어떠냐 물으신다면 바뀔 때가 왔습니다.
자재도 점점 비싸지거니와 기술공의 인건비 상승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지내력(지반이 버티는 힘) 검사는 이제 주택 건축시 필수이며, 활하중 및 사하중을 치밀하게 파악해야하는 요소가 적은
단층 내지 2층 주택을 구조기술사가 검토하는 것은 너무나 쉽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내력 검사를 최소 130만원 들여서 할 것이라면, 구조설계를 등한시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올해 대한민국은 국제기구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다소 불투명한 현재 우리나라의 건축시장 또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 선진국 기준에 걸맞게 되길 기원합니다.
그런 시대가 오면 국민 대다수가 지역을 막론하고 안정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자료 출처: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74
*각주1
북미쪽 수입재에 의존하는 경량목구조가 가장 가격 상승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선물시장의 목재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조만간 정상화 되리라 보입니다. 그러나 2020년 초 기준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각주2
처음에는 코로나로 인한 생산 지연으로 올라갔으나, 본질적 가격 상승 원인은 중국의 호주산 철광석 수입금지 때문입니다.
자국내 철근 수요도 맞추기 힘든 관계로, 중국 당국에서 철근 수출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문제라서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각주3
RC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생각하시는 경우 영향이 체감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파트 건설업계에서 이 문제로 공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각주4
기와를 올리는 중량목구조 혹은 RC철근콘크리트 골조의 경우에도 지내력 검사와 더불어 구조기술 설계가 이뤄진다면 가능합니다
만약 글이 장황하여 이해가 안되신다면 영상 내용을 참고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데 건알못이라…
우리나라는 줄기초는 시공 안하나요?
건축영상들보면 전부 통기초? 로 시공을 하더라고요
반면 캐나다나 미국쪽은 줄기초가 대부분인듯 하고요
현직 전문가이신 것 같은 데 염치 없지만 믾은 글들 부탁드립니다.
벽체아래로 기초를 동결심도 아래까지 내려서 냉기가 집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던 방식을
단열재로 둘러싸면 동결심도 아래까지 안내려 가고 단면을 단순화하여 하자를 줄이고자 하는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대신 동결심도 위에서는 지하수가 얼게되면 부피팽창으로 건물이 들어올려지는 부상현상이 있을수 있어서, 잡석을 전체적으로 깔아서 지하수가 건물밑에 고이지 않고 동상현상을 최소화 하려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아래그림은 자재비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을 겁니다. 콘크리트는 레미콘 차량단위로 들어오고 기초두께 얇아지면 철근량은 더 많이 들어가야 됩니다. (휨 응력이 커져서). 오히려 아래그림이 단열재 비용은 더 들어 가지만, 하자를 줄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주택은 하중이 작아서 전면기초로 지내력은 100%확보되고도 남습니다.
그리고, 지내력과 침하를 구분하셔야 합니다. 사진으로 제시한 건물피해는 압밀침하 피해로 지내력과는 다른이야기 입니다.
태풍과 지진하중에 의한 외력은 부력/인장력이 아니라 수평력입니다.
마지막으로 건축/건축공학 출신자들은 지반공학을 배우지 않습니다. 기초, 땅과 관련된 내용은 어줍잖게 주워들은 내용을 사실인 듯 이야기 하니 가려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진 밑에서 언급했듯 측면 단열재를 제외하고는 생략이 가능합니다.
구조기술사의 판단없이 이미 건물하중에 비해 철근을 극한의 양으로 넣는 것이 주택 건축시장의 현실이므로, 정상적인 과정 하에 투입량을 정한다면 기존의 방법보다 많아지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테두리보 부분 외에는 철근대신 강섬유를 콘크리트에 혼입하는 SOG공법으로 대응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그래도 충분할 겁니다. 말씀대로 주택 하중은 작으니까요.
위에 내용 중 걸러 들어야 될것도 좀 있고 비용 관련해서도 실제 현장 상황하고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반 관련해서는 토목공학쪽 얘기를 들어봐야죠.
단지 우려되는 것은 요즘 보면 경관이 중요하다보니 산사태나 토석류 위험지역까지 들어가는게 보입니다. 단지같이 대규모 사업은 사전재해영향성 검토에서 스크리닝 되나, 그렇지 않은 소규모는 온전히 건축주가 살펴보아야 합니다. 급경사지 제해도나 산사태 위함지도로 대상부지 주변에 위험 요인을 반드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다짐이 중요한데 일반적인 기초 공사현장에서는
다짐을 잘 하지 않으니 정석대로 하신다면
하루의 다짐 비용과 추가적인 포클레인 부르는 값이 추가 된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추가적인 인공 비용도 발생될테고. 유튜브 피코넷 내용 참고 하시면 좋습니다.
일반인들이 위 글을 근거 삼아 기초두께를 줄여달라고 요구하는 선무당을 만들지 않으려면 논조가 바뀌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본문에서 언급했듯 지내력검사는 착공때 제출해야하는 필수 과정이 되었고,
이미 일반 주택 하중은 고려하기에도 너무 작습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괜찮을 것으로 보이나 지내력검사를 해야하니 그 김에 구조기술사의 판단을 받으라는 말씀 또한 드렸습니다.
제가 허가방에서 단층 경량철골 도면설계하는데요. 구조계산 항목 비용책정되어 있던데 사실이 아닌건가요? 구조계산 없이 주택도 건축허가 진행되지 않을텐데요.
그럴수도 있겠군요. 근데 허가방도 설계변경하면 구조계산 다시 한다고 비용 다시 청구하던데, 거짓은 아니겠죠?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을 돌리지만 기술사 도장값이기 때문에..
또한.지내력검사가 130만원 이나 하는군요..
토목쪽에 일하고 있어서 지내력 검사를 직접 시험하긴 하지만. 그리 비싼 시험인지 몰랐네요.
일반적으로는 150mm 정도의 XPS 단열재를 기초 측면에 부착함으로써 대응이 됩니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댓글의 그림대로 수평 단열재를 추가하면 됩니다.
지금 패시브협회에서 들고온 간략한 이미지로만으로 설명이 다되지 않는거구요. 건축법에 의하면 건축신고, 허가시 구조안전확인서, 구조계산서를 첨부하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국내는 닥치고 아파트인 시대라 소규모 주택 건축은 관심이 없겠죠. 경량철골 신축을 앞둔 입장에서 유용하고 재미있는 내용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무당이 이런 글보고 기초에 감놔라배놔라 한다고 할게 아니라, 이미 북미에서는 50년대부터 사용한 방법을 국내 학계에서 아무런 연구가 안된 측면을 부끄러워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비전문가인 제가 어떻게 하겠단 의미가 아닙니다.
다만, 그 오랜 기간동안 국내 전문가 집단이 관련된 연구 결과를 국내 현실에 적용하지 않은게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위 게시글은 패시브건축협회의 게시물과 동영상을 바탕으로 기초 단열의 중요성과 그에 수반하는 기초 물량의 감소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북미나 북유럽이 아닌 전후 독일 복구시 잡힌 개념이라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 적용되었고,
최근에는 국내에도 패시브하우스를 선호하는 건축주가 많아, 실무에서 적용사례도 드물지 않습니다.
다만, 해당 글에 아래와 같이 철근에 대한 정보없이 단지 두께만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다양한 가능성을 간과하는 경우라 경계해야된다는 의미였습니다.
"기초 콘크리트가 땅에 묻히는 깊이는 300mm가 적당합니다.
(더 내릴 수 있지만 350mm 이상은 성능적 의미가 없습니다.)"
그나저나 언제나 신축은 기쁜일입니다. 행복한 건축 기원합니다.
"마진너무 널널함... 좀 깍아서 절약을 하자" 라는 주장은 맞는 말이지만 딱히 남에게 해줘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본인이 가늠을 할 수 있는 경험이나 식견이 없으면 어짜피 자신감 없고 불안해서 깍아 넬 수가 없어요.
경험이나 식견이 넘치는 사람은 뭐 구지 말 안해도 알아서 돈 잘 아끼고요..
일때문에 패시브협회장님 수차례 뵈었는데요,
언제나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같은 분을 아시는 클량인을 뵈오니 반갑습니다^^
패시브 표준주택 짓게되면 친구가 지어주기로 했는데요 ㅋㅋ
다만 기초 가장자리에서 단열재가 이어지지 않아 열교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건물의 동결깊이 문제가 발생하면 같은 크기로 들어 올려지는게 아니고 한쪽만 들어올려져서 삐뚤해집니다.
녹으면 다시 주저앉는데 이때도 수평으로 주저앉지는 않습니다.
첨부하신 FPSF 문서에도 기초 콘크리트의 테두리 두꺼운 부분이 생략된 건 없는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업자가 그냥 평슬래브 쳐도 문제 없다 하는 것은 우리 기후가 온난화 때문에 동결깊이가 다소 올라간데다가 난방건물이라면 그닥 동결깊이 문제로 하자를 받아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온화한 동네라면 큰 고민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안쓰는 이유는 내부 공간이 줄어드는 단점과 내부 수선이 힘들다는거죠....
외단열로 건물 아래에깔리는 단열재는 건물 무게로 압축이되면 공기층이 사라져 단열효과가 급감하게됩니다
난방설치시 바닥과 난방사이에 단열재를 추가로 설치해야 효율이 좋게 나올겁니다
바닥난방을 할 때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내부 바닥에 EPS단열재를 하부단열재 법적 두께 기준으로 설치하십니다.
일단 동결심도를 위해 설치한다고 하는 기초패드 끝부분의 두꺼운 부분을 TG(tie girder)라 하겠습니다.
단독주택(2층이하 규모)의 경우 기초 설계시 유의할 점은 크게 2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1. 기초 두께가 얇기 때문에 주로 휨내력(철근 결정)이 중요한 설계 값이 됩니다.
요구되는 휨내력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근 직경, 간격을 결정하게 되고,
이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철근 직경, 간격을 넘어서는 경우 기초 두께를 함께 키우게 됩니다.
기둥과 기둥 사이의 간격이 넓거나, 기둥으로 전달되는 하중이 크면 휨내력이 커질 수 있고,
일반적인 RC골조(외벽이 없다고 가정함)의 경우 중앙부분보다 기초 테두리부분의 요구되는 휨내력이 큽니다.
반대로 기둥 간격이 좁거나, 하중이 작거나, 구조벽체로 하중이 전달되는 경우 휨내력이 작아질 수 있습니다.
2. 전단내력에 대해 검토되어야 합니다.
펀칭이라고 표현하는데 수직 부재(기둥)로 전달되는 힘을 수평 부재(기초)가 지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의 가장 중요한 설계 값은 기초의 콘크리트 두께 입니다.
물론 철근으로 보강하여 요구되는 전단값을 확보할 수 도 있지만,
기초패드가 얇은 경우 시공의 어려움이 예상되어 권장하진 않습니다.
1번과 마찬가지로 기둥과 기둥사이가 넓어 수직부재로 전달되는 하중이 크면 펀칭값이 커지며,
반대로 간격이 좁거나, 하중이 작거나, 구조벽체로 하중이 전달되는 경우 펀칭값이 작아집니다.
건축물 평면 대부분의 외벽(구조벽체)으로 둘러져 있거나,
목구조나 경량철골조(단층)인 경우에는 수직부재로 전달되는 하중의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글쓴이님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앵커 묻힘깊이를 제외한 구조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제 경험상 최근에는 다양한 평면의 주택도면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고,
수직부재로서 구조벽체보다 기둥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기둥간격을 넓게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수직부재로서 기둥을 사용하게 되면, 1번에서 설명드린것 처럼 기초 바깥부분
즉, 글쓴이님이 주장하시는 구조적으로 필요하지 않다는 위치에서의 요구되는 휨내력이 가장 커집니다.
또한 보통의 경우 수직부재가 기초패드의 끝 단부에 위치하게 되므로 펀칭에 대해서도 가장 불리합니다.
건축주들의 요구사항은 언제나 경제성이기 때문에,
기초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서 모든 설계값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불리한 경우와 보통의 경우를 나누어 설계값을 설정하게 되고,
이때 가장 불리한 경우가 TG가 설치되는 위치(기초패드의 바깥테두리)가 됩니다.
글쓴이님께서 주장하시는 바와는 달리
오히려 구조적인 안정성, 경제성 때문에 TG를 설치하는게 더욱 바람직 합니다.
그 외에 시공적인 이유들도 있습니다. (기둥 철근 정착길이, 기초철근 정착길이, 철근 위치 고정 등등)
건축물의 경우 단독주택으로 한정하더라도 그 평면형태, 구조재료, 구조형식, 지반조건, 하중조건이 모두 다르고
구조설계의 또한 설계자의 의도(구조해석시 해석조건)에 따라 힘의 흐름이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조설계자는 구조설계도서의 계산 근거(구조계산서)를 제출하도록 하는거고요.
요지는 전제조건이 명확해야 결과도 명확하다는 거죠.
위 글을 보면 결론은 명확한데 반해 그 전제조건은 부실합니다.
내진설계를 하는 입장에서 태풍 및 내진에 대한 내용은 아예 부적절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 때 봤던 것이라 정확한건 아니지만,
예시 사진으로 올리신 낙수장의 경우도 수직부재로 기둥이 사용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장하시는 경우와 낙수장의 경우 기초를 설계하는데 고려해야하는 조건이 아예 다릅니다.
제 생각엔 글쓴이님의 주장과는 맞지 않는 그림입니다.
[건축구조기준].1986년 에서는 동결심도에 관한 깊이 산정식 및 그에 대한 내용이 있었으나,
2003년에 모두 삭제되었습니다.
다만, 최신 [건축구조기준]에 직접기초의 저면은 온도변화에 의하여 기초지반의 동결 또는 체적변화를 일으키지 않으며, 또한 우수 등으로 인하여 세굴 되지 않는 깊이에 두어야 한다. 라고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반 상부에 아무것도 없는 도로의 경우 지반침하를 막기 위해 일정 깊이 이상 지반치환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동결심도를 적용하지만, 일반적인 지반에서는 동결심도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이 현행 건축구조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구조설계자들이 [도로동상방지층기준] 을 고려하여 동결심도를 적용하여 설계하고 있습니다. 애매한 건축구조기준 때문에 비전문가가 보기에 이것이 '꼭 구조적인 기능 없이 동결심도만을 위해 설치하는 것이다' 라고 오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슬래브가 두꺼우면 철근이 덜 들어가요....
얇으면 철근이 더 들어갑니다..
휨검토시 콘크리트 순 단면이 커야지 철근이 부담하는 강도가 작으니까요...
무엇보다 전단검토시 콘크리트만으로 버티게 하는게 설계의 기본입니다..
슬래브가 얇다?->전단NG->전단철근 배근...이거든요
콘크리트단가보다 철근단가가 훨씬 비싸니...철근 적게 쓰고 콘크리트 두껍게 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두꺼우면 터파기 같은게 늘어나지 않냐 하는데
그래봤자 나머지 단가는 철근에 비해서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참 고민입니다...
예전부터 소형주택 건축시장에선 별도 설계 반영 없이 일률적으로 극한설계 되었던 건 사실 아닌지요?
지구온난화로 인해 국내 동결심도가 올라가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도 위도와 경도가 다양하여, 본질적인 문제가 심각하다면 레퍼런스 시공법으로 인정받지도 않았고 관련 문제가 언급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극한 기후인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도 쓰이는 방식인데 한국의 경우만 콕 찝어 안된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기후인 일본에서도 쓰입니다.
다만 마지막 말씀대로 다양한 공정에서 합리적인 선택으로 절약해야겠지요.
공사비 차이가 거의 없는데 쓸데 없는짓이죠.
괜히 기존의 시공사나 설계회사를 싸잡아서 욕먹이는일이 아닌가 합니다.
일반인 관심끌기는 좋은 주제죠. 이렇게 해야 뒷통수 안맞는다... 뭐 이런식의 주제.
비용의 절감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추후에 하자가 더 무섭습니다. 노출된 부분의 하자가 아니라 기초부분의 하자는 정말 괴롭습니다. 구조야 계산하면 딱 나오지만 토질은 안전율이 많이 고려되어야 됩니다. 땅속 상황은 계산만으로 되는게 아니거든요.
학교에서 관련학과를 나오거나 현직에 계신분들은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실거라 봅니다.
검토하시는 열정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시공을 하는 입장에선 장비비나 콘크리트 재료비나 철근 자재비나 그 비용은 결국 다 같은 수준에서 정리될 것 같습니다. 단독주택 골조중 특히나 기초에서 들어가는 비용 절감이 전체 공사비에서 크게 작용할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또 그렇지도 않지요. 결국 인테리어에서 대부분 공사비가 왕창 달라지죠. 골조는 몸같은 것이니 오히려 튼튼하게 하자는 건축주를 많이 봐왔는데 그런 분들의 집들이 오히려 하자가 적게 보이더군요.
건물 몇 번 철거하다보니 독립기초+매트 시공 공법이 왜 우수한가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연약지반에서 기초의 주변 지반이 변이가 심각하게 일어나 침하가 된 상태에서도 250톤 프레스가 움직이는데도 골조가 시공한 그대로 견디는 걸 보고 감탄한 적이 있네요.
저라면 합리적으로 과한쪽을 택하겠습니다. 리스크를 생각하면 자재비 상승폭은 얼마 안됩니다.
오히려 단열재의 위치나, 철근 배근 방향, 방수 등 실질적인 부분에서 엉터리 도면을 바로잡아야 할 것들이 훨씬 많습니다.
학교다닐 때 강의중 기억에 남는게 기둥의 1/4만 있어도 되는데...나머지는 안전을 위한 여유다.
물량을 줄이려면 평스라브도 필요없는 독립기초에 줄기초를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바닥은 잡석에 무근 와이어메쉬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