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개업건축사입니다.
별것 아니지만, 제가 직접 주택을 설계하고 살아본 입장에서 정리해본 간단한 체크리스트입니다.
혹시 전원주택 신축 또는 구매 고려하시는 분께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봅니다.
1. 땅이 무조건 넓은게 좋을까?
땅이 넓으면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집을 넓게 지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들겠죠.
단점은, 땅이 넓으면 구매가격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관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당이 100평정도면 제법 손이 많이 갑니다. 뭐 대충 살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외부 조경에 신경쓰고 사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의 느낌은 엄청나게 큰 차이가 납니다. 혹시 넓은 땅에 주택 신축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관리가 필요한 공간을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바닥을 잔디가 아닌 포장을 일부 한다거나..등등.
그리고 집을 지을 수 있는 크기가 대지의 면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건물의 최대 규모는 대지의 면적과 대지의 도시계획구역에 따라 결정됩니다. 물론 땅의 모양도 어느정도 영향을 줍니다.
2. 주변의 도로
간선도로 (마을버스가 다닐 정도의 도로)에서 어느정도 떨어져 있는 것이 좋습니다. 보행거리 5분~10분정도면 유사시 버스를 타러 걸어나올 수도 있고, 소음이나 먼지를 피할 수 있습니다. 만약 타운하우스라면 단지 입구에서 중간보다 더 깊게 들어가 있는 곳이 좋습니다. 무조건 가깝고 편리한게 우선이라면 입구쪽을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 전원주택의 장점인 조용함, 아늑함은 다소 떨어집니다. 사실 편리성만 따지면 전원주택에서 살 이유가 없습니다. 그 부분은 역세권 아파트가 갑이니까요.
3. 주변의 지형
이건 사실 개인 선호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개 가까운 곳에 산이 배경이 되는 곳이 조금 더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이건 어디 팬션같은 곳을 놀러가봐도 쉽게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넓은 개활지에 위치한 집이라면 아늑한 느낌은 다소 덜합니다. 이런 경우 마당에 큰 나무를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천이나 저수지 등 물이 가까운 곳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습한 환경이 되며, 아무래도 모기 등의 벌레가 더 많을 수 있고, 만약 집의 바로 옆에 개천이 있다면 밤에는 물 흐르는 소리가 크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그게 좋다고 하신다면야..^^)
4. 건물의 배치
이건 사실 땅의 모양에 따라 다양하게 나오긴 하지만, 제가 추천하는 배치는 가급적 다양한 외부공간이 나오는 배치입니다. 가령 땅이 길죽하다면 양쪽으로 마당을 분리해서 서로 다른 느낌으로 꾸미는것을 추천합니다.
많은 분들이 '나는 무조건 한쪽으로 엄청 큰 마당을 갖고싶어' 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마치 50평짜리 아파트를 원룸 구조로 만드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전원주택에서는 외부공간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가 주거 경험에 큰 차이를 줍니다.
5. 건축물의 구조
대표적으로 철근콘크리트구조 또는 목구조가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가면 콘크리트조도 벽식이나 라멘(기둥보식)이냐, 목구조도 경량목구조와 중목구조로 나뉘고요.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콘크리트조의 장점은 단단한 느낌이고 울림이 없습니다. 단점은, 단열 이후 외벽이 두꺼워지고 수리나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이 까다롭습니다. 목구조는 콘크리트조와 정 반대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용은 목구조가 다소 적게 드는 편입니다. 목구조가 화재에 취약하지 않냐..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어차피 목구조 건물이 다 탈정도라면 콘크리트건물도 무사하지 않은 수준의 화재입니다. 오히려 다른 부분에서 장단점을 비교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내진과 관련해서는 자체적으로 탄성을 가지는 목구조가 콘크리트조에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우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지진이 많은 일본의 주택들이 대부분 목구조로 되어있죠)
6. 주요 실의 방향
아파트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주택은 절대적으로 향이 중요합니다. 실내의 쾌적성에서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남향, 남동향, 동향, 남서향..순으로 추천합니다. 북향은 당연히 피해야 하고, 서향집의 경우 여름에 실내가 매우 더울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설치하면 되지만, 결국 냉방비가 많이 들겠죠.
7. 넓고 큰 창문?
넓고 큰 창문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당연히 외부가 잘 보이고, 채광이 잘 됩니다.
단점은 바깥에서 내부가 잘보이고, 단열에서 손해를 봅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비교하면 집과 집 사이의 거리가 비교적 가깝고, 지면에 붙어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내부가 들여다보이기 쉽습니다. 또한 요즘 창의 성능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단열된 벽체에 비하면 당연히 단열성능은 크게 떨어집니다. 전망이 정말 중요한 입지가 아니라면 가급적이면 창호의 크기는 지나치게 크게 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8. 내부의 층고
아파트에 비교해서 전원주택은 상대적으로 층고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층고를 높이면 그만큼 세대수가 줄기 때문에 사업성을 이유로 층고를 일정 수준 이상 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높게 하거나, 2층까지 뚫린 거실.. 이런 공간은 난방부하가 매우 커지고, 난방을 아무리 세게 해도 겨울에 충분히 따뜻해지기 어렵습니다. 뭐든 적당한게 좋습니다. 매우 높은 천정(4미터 이상)이 있다면 천정용 팬 설치를 권장합니다.
9. 층수
대부분의 전원주택은 단층 혹은 2층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대지가 넓다면 당연히 단층으로 하는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복층이 되면 계단이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실내 면적에서 그만큼 손해를 보게되고, 오르내리는것도 단층에 비하면 아무래도 불편합니다.(물론 아이들은 오르내리는걸 좋아합니다.^^) 복층으로 계단을 설치하는 경우 계단 하부공간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충분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복층구조의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지층보다는 조금 더 나은 전망을 가지는 공간이 생기는 것과 공간이 완전히 분리된다는 점 때문에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등 여러 세대가 함께 산다면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단열의 효율 측면에서 동일 연면적일 때 복층구조가 단층보다 조금 더 낫습니다.
10. 2층 데크, 옥상정원
2층에 데크나 옥상정원을 설치하면 마당 외에 또 하나의 외부공간이 생겨서 좋은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마당이 넓지 않은 택지지구나 도심의 주택에서는 제2의 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2층 데크를 1층의 상부에 설치하면 방수나 단열 등에서 하자가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1층에 거실과 주방이 위치하므로 2층 데크에서 티타임 등을 가지는 일이 생각처럼 자주 있지는 않을것입니다. 오히려 빨래를 건조한다거나, 흡연자라면 흡연공간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대형 주택의 경우 2층에 작은 부엌이 있다면 2층 외부공간이 훨씬 더 쓸모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2층 데크는 공간의 이용적인 측면보다는 건물의 외형 디자인 측면에서 더 의미가 있기도 합니다.
11. 다락
주택의 경우 아파트와는 달리 다락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다락의 면적은 등기가 되지 않으므로 과세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물론 공사비는 듭니다.) 계절 의류와 같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품의 창고처럼 사용하거나, 놀이실, 운동실, 영화감상실 등 특별한 목적의 실로도 사용이 가능하므로 다락이 있는 주택이 없는 주택에 비하면 당연히 공간상 유리합니다.
또한 다락이 있는 경우 여름에 상부의 열기를 1차적으로 막아주는 공간이 되므로 에너지절약 측면에서도 좋습니다. 여름에는 다락을 개방하여 열기가 위로 쉽게 올라가게 하면 아래층은 상대적으로 시원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락이 하부층과 오픈된 구조인 경우 겨울에는 온기를 빼앗길 수 있으므로 개폐구조로 만들면 겨울에 온기를 빼앗기는 것을 방지하고 오히려 단열층의 역할을 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12. 지하층
대부분 지가가 높지 않은 전원주택의 경우 해당되지 않지만 일부 지역, 공사비용에 비해 토지의 가격이 매우 높은 경우 지하층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동일한 면적을 땅으로 추가하는 대신에 지하로 만드는 것이죠. 같은 3개층이라도 지상 3층 주택과, 지하1층에 지상2층인 주택은 활용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하1층이 지상3층에 비해 접근성이 훨씬 더 좋습니다. 다만 지하층을 설치하는 경우 충분한 채광과 환기가 이루어지도록 하여야합니다. 모든 조건이 잘 맞게 만들어진 지하의 경우 조망은 없는 대신에 오히려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13. 주차장
전원주택이라고 불릴 정도의 위치라면 대중교통이 편리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 자차의 이용이 필수적이고 당연히 편리한 주차장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두대는 편하게 주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네에 따라서 집앞 도로변에 주차가 용인되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만약 도로변 주차가 허용되는 지역이라도 가급적 주차장은 자기 대지 안에 제대로 설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외부에 주차하는 경우 자외선,눈,비,서리를 피하기가 어려운데, 대지내에 주차장이 있으면 지붕을 설치하는 등 환경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경사지에 위치해서 벙커주차장이 있는 주택도 있습니다. 이 경우 주차장만 봤을때는 매우 좋은 환경이지만, 이런 경우 주차 후 계단을 통해서 집으로 진입하게 되므로 장을 보거나 큰 짐을 옮겨야 할 때 불편이 따릅니다.
14. 관리
주택이 아파트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거래가 어려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표준화된 관리절차가 있는 아파트에 비해 상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파트는 관리비만 내면 대부분 어느정도 관리가 되는데 반해 단독주택은 일일히 집주인이 관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좋은 자재, 좋은 기술로 짓는다면 조금은 관리가 덜 신경쓰일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리가 불필요한 주택은 하나도 없습니다. 마당에 잔디가 있다면 너무 길지 않게 깎아주고, 잡초가 자라지 않게 해주고, 새로운 봄이면 예쁜 꽃을 심고, 목재 데크나 담장이 있다면 해마다 칠을 해주고.. 등등 이것 저것 살면서 가꾸어야 합니다. 잘 관리되고 가꿔진 집은 처음 신축때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관리비가 없는 대신에 본인의 노동력이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그것을 노동이라 생각하지 않고 취미로 가질 수 있다면 더 좋겠죠.
그외....
언젠가부터 아파트가 우리나라 주거문화의 대명사가 되어버려서 단독주택, 전원주택은 주류 주거형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의 구매, 혹은 신축을 고려하면서 여러가지 고민이 아무래도 더 많아집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주거경험이 개인에게 주는 영향과 행복감을 생각하면 전원주택은 사람이나 가족의 성향에 따라서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같은걸 좋아하는건 아니니까요.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댓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수류탄님이 말씀하신거 처럼 구조와 단열은 별개로 보셔야 합니다.
아래 패시브하우스 협회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http://www.phiko.kr/bbs/board.php?bo_table=z3_01&wr_id=2880
일반적으로 단열은 구조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목구조중에 스타코마감된 집이 따뜻하다는 인식이 많은데...
그이유는 내부단열과 외부단열이 같이 되다보니 단열이 상당히 좋습니다.
이런 스타코마감을 참고해서 요즘은 콘크리트주택에도 외단열을 많이 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단열은 단열재도 중요하지만, 철저하게 시공을 잘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추운집들은 대개 열교환현상 같은걸 잘 모르고 시공한 무식한 업자들이 시공해서 그런경우가 많습니다.
첨언 하자면, 목구조의 외단열 측면에서 스타코 마감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목구조는 레인스크린 층이 필요한데요 스타코 마감을 레인스크린 층 위에 하게 된다면, 단열의 의미가 없는거죠. 그냥 내단열만 의미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집이 그렇게 잘지어진 집은 아닌데요...한겨울 강원도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도 웃풍이 전혀 없을 정도로 단열이 좋더라구요.
스타코단열을 찾아보니까 기본적으로 스티로폼을 바깥에 두르고 스타코칠을 하다보니까 기본단열값이 훨씬 좋다고 하더라구요...물론 시공을 어떻게 하냐도 중요하겠죠...
내단열이 잘 된 집이라 생각합니다. 스타코 바탕에 보통 네오폴을 사용하는데요. 이 네오폴이 레인스크린층 위를 덮습니다. 즉, 단열이 될수 없는 구조죠. 만약 레인스크린 없이 시공되었다면 잘못된 방법입니다. osb 하자 납니다.
바로 그 목구조의 장점(?)이라는 유연성입니다.
십년 넘게 살면 그놈의 유연성때문에 기밀 다 깨집니다. 그냥 사람이 걸어가기만 해도 삐끄덕거리는데 가구 놓고 하면 계속 집안 전체가 조금씩 뒤틀리는 겁니다.
더군다나 콘크리트는 설사 실금이 가거나 창호쪽에서 새거나 하면 그쪽만 메꾸는 게 가능합니다만… 목조는 사실상 다시 지어야 합니다. 중목이면 어케어케 벽만 다시 치는 경우도 있긴 하던데 경목은 걍 새로 짓는게 앗싸리 나을 정도.
미국에서 십년 살면서 목조주택에서 외풍 안 겪는 분들 한번도 못 봤습니다. 하물며 목조주택 경력자 목수 자체가 드문 우리나라에서 위층 온돌 배관까지 공구리 부어가며 만든 경목 주택? 단열 무조건 깨집니다.
패시브하우스 협회에서도 늘 그러죠. 총 건축비에 매우 민감한 한국시장 특성상 어쩔 수 없이 경목이나 스틸하우스를 표준주택으로 시공하긴 하나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요.
솔직히 미국 유럽 양쪽 다 보면서 느낀건데 과연 일반인이 접근 가능한 가격대에서 잘 만든 오래가는 목조주택이라는 게 지구상에 존재할 수나 있는 건지 의문일 정도입니다.
요새 철구조가 늘어나는 추세같아서 관심이 가서요,
어차피 경량철구조도 목조주택도 구조의 큰차이는 없고 구조재를 어떤걸 쓰느냐의 차이일뿐이고 외단열이 들어가면 어차피 불리할껀 없습니다.
땅은 준비가 됐는데, 자기건물 설계하는게 만만치 않네요.
신도시에 있는 단독주택 단지만 해도 도둑 한번 안든 집은 없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요... (20여년 전에 들은 얘기라 지금은 또 다를지 모르겠지만요.)
저도 신축 후 일년정도 살고 있는데요, 고민중인게 있어
실례가 안된다면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요??
저희집이 100평에 40평 규모의 ㄷ자형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기들이랑 같이 놀다보니 마당이 있어도 덥거나 비오거나 춥거나 할때는 활용을 하지 못해서
조금 더 활용할 공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옥상을 만들고 옥상에 지붕 있는 파고라 같은것을 설치할지,
ㄷ자의 안에 있는 마당에 파고라 같은 구조물을 설치할지,
고민중입니다.
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계속 고민하던건데, 약간 온실같은 그런 구조 말씀하시는 거죠??
그쪽으로 방향을 잡고 한번 알아봐야 겠습니다.
하지만 비오고 바람불고 햇볕이 너무 쎄거나 춥거나 할때 마당이용에 생각보다 제한이 많아서, 열심히 다른 방안들을 생각중입니다. ㅎㅎㅎ
1. 돈이 많거나
2. 부지런하거나
기밀하게 시공하고 기밀테스트도 했는데요 물론 패시브 하우스에 준하는 기밀성능이 나오진 못 했지만 만족하고요
1~1.5~2층 (구조가 스킵이라) 오픈천장에 큰창이라 2층이 1층대비 덥고 다락은 좀 더 덥네요 창 외부에 패시브 하우스와 같이 차양셔터를 달고싶어 지기도 합니다 ㅎㅎ
누수가 일어나서 골조가 썩어버리면 단순하게 안 끝나거든요.
전 그래서 다음에 다시 집을 지을때는 목조는 선택 안하려구요.
하지만 제대로만 지어진다면 목조 주택도 정말 좋다고 봅니다.
집의 구조가 어떠하신지 모르나 누수 관련된 문제의 가장 큰문제는 평지붕 선택으로 인한 구조적인 결함의 가능성이 큰 문제입니다.
경사 지붕이면 왠만한 하자가 아니면 징크든 스페니시기와 등 목조구조재와의 중간층에 많은 보강재가 들어가기에 목조구조재가 썪을일은 상당히 희박합니다.
얘를들면 외장재의 기본 시공법을 무시해서 자기들 마음대로 시공하는 곳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건 당장 몇년 내로는 문제가 잘 들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몇십년을 쓸 수 있는 외장재라고 선택했는데 당장 몇년내로 교체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도 생기는거죠
건축사시라니 또 기회가되면 문의드릴수도.. 있을것 같은데 괜찮으신가요?!
단독->단독->자가빌라 사는 동안 거의 20년간 제가 다 관리했습니다. (그 이후 아파트로 분가)
아... 눈물이 ㅠㅠ
최소한, 정말 최소한, 전기인입, 상/하수도관 관리, 난방연료 인입이 관리되어있지 않다면, 주택의 삶은 누군가 한명의 희생이 필수입니다.
능력은 안되지만 새로운 정보 알아가니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글 자주 올려주세요.!!
혹시 단독 주택 관련된 책 읽을 거리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감사용.
저의 부모님이 단독주택을 구매하시고 사시는데~
오수관로가 안나있고 오수통을 쓰셔서 냄새가 좀 마니 나더라구요.
오수관로를 시청에 확인해보니 약 100m 거리까지 해놔서 직접 개인이 해야한다는데
방법이있을까요?
희안한건 빌라가3동이나 바로옆에 있는데 다 안되있습니다;;
혹시 좋은 방법있으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물론 손은 가죠 기계가 다 하지만.. 주택은 이것저것 꾸미고 가꾸고 그런 재미가ㅎ
지금 토지 검토 중인대.. 궁금한 점이 통상적으로 단독주택 신축 시 토지를 계약하고 설계를 들어가나요..?
저는 토지 매입 전에 해당 토지에 어떻게 건축물 건축이 가능한지 좀 보고 계약을 하고 싶은대 건축사무소 몇곳 이야기 해보면 토지 계약전이라고하면 매우 표면적인 이야기만 하고 반응이 다 시큰둥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