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이 하늘을 찌르면서 정신 차려보려고 하는데 잘 안 되네요.
저는 습관 관리 앱을 따로 사용하는 편인데요, 할일관리 앱이랑 겹치면 너무 스케줄 보여주는 화면이 지저분해지거든요.
좋은 습관관리 앱의 조건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1. 무료면 좋고, 유료이더라도 구독하고 싶지는 않다.
2. 아이폰 - PC 오가며 사용 가능했으면
3. 깔끔한 디자인
4. 연속 달성(Streak)에 대한 추적과 통계 제공
5. 위젯 기능 있으면 좋음.
6. 복잡한 빈도와 목표에 대응(일 주일 2회라든가, 하루 150페이지 달성이라든가) ... 이건 되면 좋지만 안 돼도 무관
결론적으로 TickTick 앱 안에서 제공하는 습관관리 모듈이 좋은 거 같아서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 1. 틱틱 가입, 아이폰/아이패드 앱 설치
## 2. 할일관리는 다른 앱에서 하므로, 안 쓰는 메뉴는 최대한 숨겼습니다.
대충 아래처럼 기본함과 습관관리 탭만 남겼네요.

## 3. PC에서는 습관관리 리스트 바로가기 주소로 접근
PC 앱을 설치해도 좋겠고, 저는 귀찮아서 아래 주소를 브라우저에 즐겨찾기 했습니다.
https://ticktick.com/webapp/#q/all/habit
## 4. 습관 입력의 원칙
대충 습관 항목을 입력할 때 아래와 같은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구체적으로, 관찰 가능한 행동으로 표현하라.
-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 (BAD) → 아침 7시 전에 세면대 거울을 본다 (GOOD)
- 완료보다는 시작 버튼을 누르기 쉽게 만들어라.
- 하루에 30분 달리기 (BAD) → 저녁 7시에 운동화 신고 1층 가는 엘리베이터 타기 (GOOD)
- 할 일을 연결하여 앵커(anker)로 삼아라.
- 팟캐스트 듣느라 설거지 안 했네 (BAD) → 팟캐스트는 설거지를 할 때만 듣기 (GOOD)
- 먼 미래의 최종 목표 말고 잘개 쪼개서 매일 움직이도록 유도하고, 연속 달성에 무게를 두라.
- 일주일 최소 두 번 달리기 (BAD) → 비가 와도 매일 나가서 1분이라도 걷는다 (GOOD)
- 짧게, 금방 보상한다
- 열심히 공부해서 중간고사 잘 보자 (BAD) → 딱 30분만 집중하고 피자 주문하자 (GOOD)
- 부정적인 습관을 억제하기보다는 참을 때마다 점수를 주고 칭찬한다
- 담배 핀 날 달력에 표시 (BAD) → 담배 참을 때마다 천 원으로 계산해서 스피커 사기 (GOOD)
- 습관 앱 바깥에서 습관 계약을 한다
- 습관 관리 열심히 해야지 (BAD) → “여보, 내가 이거 안 지키면 매주 5만원 줄게.” (GOOD)
- 의지력 탓하면서 자책은 금물. 달리는 트랙에서 방해 요소를 하나씩 더 치울 것.
- 침대에서 폰 안 보기 (BAD) → 충전기 거실로 옮기고 침대에 알람 시계 따로 구비 (GOOD)
## 5. 틱틱 앱에서 습관 입력 시 옵션
매일매일도 가능하고, 월수금 설정 가능
주간 2회 등으로 빈도 설정 가능
필요하면 정량적인 목표도 설정 가능합니다. 가령 하루에 50페이지 읽기를 목표로 하고, 한 번 클릭하면 10페이지씩 증가하도록 합니다.
원하는 시각에 알림을 받습니다.
## 6. 틱틱 습관관리 체크인 + 통계 화면 살펴보기
일단 최근 7일이 주르륵 나열되는 화면이 좋습니다.
특이하게 월수금 습관으로 설정하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는 오늘이 토요일이면 표시되지 않는데, 웹에서는 리스트에 그대로 나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도 이 '월수금 습관'에 체크인을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월수금 습관인데 4수-6금-7토 이렇게 체크인하면, 연속 기록은 3회가 됩니다. 즉, 반드시 해야 되는 요일에 하지 않으면 연속 Streak이 끊기며,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되는 요일에 달성하면 추가 점수를 얻습니다.
월별 체크인의 총합, 달성율 정보도 제공합니다.
습관 로그 기능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기분을 이모지로 표현하고, 주관적인 평가도 남길 수 있네요.
## 7.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연동하기
아이폰에서 위젯을 통해 오늘 해야 하는 습관의 목록과 달성 여부를 볼 수 있습니다. 여러 번 나눠서 달성할 습관은 아래와 같이 음영으로 진행 정도를 표시합니다.
웹페이지 접속과 다르게 위젯이나 앱에서는 오늘 날짜에 안 해도 되는 습관은 표시되지 않네요. 가령 일 주일에 3회 달성이 목표인데 월화수 달성했다면, 목요일에 해당 항목이 나오지 않습니다. 초과 달성을 굳이 하려면 웹페이지로 접근해서 체크인하거나, 아이폰 안에서 해당 습관의 세부 정보 화면으로 들어가서 달력을 띄운 다음 체크인해야 합니다.
아이패드 화면도 꽤 보기 좋게 잘 구성했습니다. 시원시원하네요.
아이폰/패드에서 체크인 캘린더, 연속 달성 통계, 월별 체크인 달성율, 습관 로그 등 모든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 나오며
기본적으로 사용자를 유료 구독하라고 괴롭히지 않으면서 핵심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업데이트도 꾸준해서 사용하다가 유료 구독을 결심하는 분들도 많이 봤어요. 저처럼 습관 추적을 위한 솔루션을 새로 고민하고 있는데, 특히 PC와 아이폰, 안드로이드를 오가며 기록하고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좋은 선택이지 싶습니다.
아이폰 습관관리 앱 예쁜 게 몇 개 있기는 하지만, TickTick 만큼 여러 플랫폼을 지원하면서 기능 지원도 괜찮은 앱은 많지 않은 거 같습니다. 무료에서는 다섯 개까지만 지원하지만, 한 번 시도해보시죠.
출처: 본인 블로그
https://seoulrain.net/2021/08/07/ticktick-habit-mod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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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lago
일정관리에 관심이 많은데, 혹시 추천해주실 만한 도서있을까요?
지금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이라는 책을 다시 한 번 더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은 알맹이가 많은 건 아닌데, 성인보다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었네요. 말투가 편안하고 쉽거든요. 대신 좀 책이 정신없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혹시 4번 항목 습관 입력의 원칙과 관련해서 인사이트를 얻으신 책이 있으신가요?
놀랍게도 여태까지 모두 전자처럼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ㅠㅠ..
확실히 후자같이 명확히 하는 게 더 습관 형성에 좋아 보입니다.
특히 습관 관련한 책은 거의 비슷한 얘기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근에 본 것 중에서는..
1.
<내 시간 우선 생활습관> : 사례들이 많아서 산만하게 느껴지는 면도 있지만, 나름 이 주제에서 고전에 해당합니다.
긍정심리학 관점을 안 좋아하는 편인데, 매일 미루는 '나'를 보면서 자존감이 많이 무너진 상황에서
또 하나의 유용한 스킬을 제시하기보다는 문제의 원인을 탐색하도록 가이드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처방의 효과는 있다고 봅니다. 특히,
1)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왜 피하고 미루려고 하는지 자신의 공포감을 마주할 것 2) 스스로에게 심판관이 되어 푸시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어주자는 관점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많은 책들이 "정신차려, 이 쓰레기야" 라고 말하는 편인데 ... 그런 목소리보다는 낫다고 봐요. 쓸데없는 사례가 많다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괜찮았어요.
2) <예민한 사람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습관>은 성인보다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었네요. 말투가 편안하고 쉽거든요. <아토믹 해빗>의 쉬운말 버전이라고 생각하고, 빠이팅 하면서 작은 것부터 실천할 이유를 찾고 싶을 때 좋은 거 같습니다.
특히 "예민한 사람"이라는 키워드가 저는 딱이라고 생각한 게 보통 미루는 사람들이 대충 하는 게 싫어서 시작을 안 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게 저입니다 ;;
todo 는 그러면 별도 앱으로 사용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