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발성교사 키큰사람입니다.
지난번에 목소리 음향학과 관련된 내용을 게시글로 올려서
베스트글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었는데요 ㅎㅎ
이번에도 일반인들이 흥미로워 할 만한 내용이 있어서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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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생을 마감한 위대한 테너, 파바로티는 명실상부한 20세기 최고의 성악가 중 한명입니다.
많은 비판이 있기는 했지만, 독보적인 목소리를 바탕으로 성악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죠.
파바로티의 독보적인 목소리는 당시의 다른 테너들과 음질적으로 분명히 구분이 되었었는데요,
그의 목소리는 하이C를 무척 쉽게 소리내서 하이C의 제왕이라고 불렸을 뿐 아니라,
특유의 귀에 찌르는 듯한 스핀토적인 음색으로 유명했죠.
이렇게 파바로티의 목소리가 다른이유에 대해
2008년 음성음향학자인 Donald Miller는
자신의 논문을 통해 그 이유를 설명하였고,
이는 발성교사들 사이에서 아주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가 밝힌 이유는 바로
파바로티의 공명방식이
전통적인 성악의 테크닉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성악가들은 아래의 그림과 같이
입을 길게 모아서 앞으로 빼는 테크닉을 주로 사용합니다.

반면에 파바로티는 아래 이미지와 같이
입을 좌우로 쫙 째는 방식을 사용하죠.

이런 입모양의 변화는
단순한 입모양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후두의 위치와
목구멍의 모양에 영향을 주죠.
그래서 전통적인 방식을 이용한 공명전략은
"가수음형대(singer's formant)"라고 불리는 것으로서
2.3-3.2kHz 대역이 부스트됩니다!
반면에 파바로티 처럼 입을 좌우로 벌리면
후두가 상승되기 때문에 가수음형대를 사용할 수 없고
구강의 공명주파수를 상승시켜서 1.5kHz 대역을 부스팅 시킬 수 있게되죠.
이 방식은 "세컨드 포먼트 튜닝"이라고 불립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피크 위치가 다른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 공명방식의 차이 때문에
논문의 저자인 도날드 밀러는
파바로티의 별명인 "하이C의 제왕"을 오마주해
논문 제목을 "세컨드 포먼트 튜닝의 제왕"이라고 이름지었죠.

이는 파바로티 목소리 비밀이 바로 세컨드 포먼트 튜닝에 있다...
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주파수에서 나타나는
목소리의 음질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죠.

파바로티 목소리에서 잘 드러나듯이...
세컨드포먼트 튜닝은 가수음형대 공명방식보다도
상대적으로 더 본능적이고, 직진성이 강하게 들립니다.
이는 여성 팝 가수들도 자주 사용하는 전략이죠.
결론을 정리하자면
"파바로티는 공명 테크닉이 다른 성악가들과 다르고
그 테크닉을 세컨드 포먼트 튜닝이라 한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파바로티 목소리를 감상하실때,
아 이런부분이 있구나...하고 참고하시면
아마도 더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
더 자세한 내용은
제 유튭에 있으니, 시간되시면 한번 시청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
평소 목소리는 중-상 급으로 좋은 사람이 음치에 가까운데, 중년 이후에도
발성 훈련을 통해 노래를 잘 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좋은 지식과 강의에 감사 드립니다.
잘한다는 기준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다를 것입니다.
훈련 받을수록 노래를 잘하게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어느정도 이상의 끈기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험에 비춰볼때... 대략적으로 1년 정도 훈련을 받으면
어느정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실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코멘트 할께요 ㅎ
두아들아빠님 말씀대로 기본적으로는 발성과 음감(여기서는 인토네이션이라 부릅니다)은
다른영역이 맞습니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면 상당히 겹쳐있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발성훈련의 범주에 음치교정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고,
그리고 음치교정도 제대로 하려면 발성훈련 또한 이루어져야 합니다.
게다가 평시 목소리가 좋은 사람도 노래에서는 목소리가 이상한 경우도 많죠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같습니다.
꾸준히 노력하면 고칠 수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특히나 음치 같은 경우는
혼자서 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ㅠ
그나마 효과가 있는게,
녹음해서 들어보기
혹은 녹음본을 오토튠 돌려서 시각화 하는 것
계명창 이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동요 방법이 좋아 보입니다. 가장 쉽고 단순하니 연습을 꼭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꾸준한 연습, 자기 음성 녹음 등 자가 학습이 꼭 필요한 듯 합니다. 조언과 정보, 감사 드립니다.
이렇게 친절하고 자상하게 도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꾸준히 연습하면 가능하다는 희망의 조언이 가장 반갑네요.
일단 열심히 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 직접 옆에서 도움 주시느라 고생하셨네요. 누군가 옆에서 지적하고 안내해 주면
좀더 쉽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부부 협동은 참 부럽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연습을 해야겠지요.
고맙습니다.
말씀만 들어도 즉각 동감합니다. 누군가 선생이 있어서 즉시 시정할 수 있으면 훨씬 빠르게 배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조언주신대로 잘 실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 드리고싶은데 제가 말할때와 노래할때 목소리가 다르거든요. 검색해보니 잘못된 발성이라고 하던데 맞는건가요?
사실 제대로 된 발성을 배운적도 없어서 기회가 되면 배우고싶긴 합니다.
말할 때와 노래부를 때 목소리가 다른 프로 가수들이 꽤 많습니다.
카운터 테너가 가장 극단적이고 대표적인 예고요,
그 외에도 아주 많죠.
발성이란게 워낙 많은 요소가 있어서
하나의 명제만 가지고 좋다 나쁘다라고
판단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ㅠ
말할때보다 노래부를 때 목소리 더 좋다고 사람들이 그러는데 노래 열심히 불러야겠네요.
목소리에 반전매력!이 있으시군요 ㅎㅎ
화이팅입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네 훨씬더 본능적, 직관적인 목소리라
비교적 성악감상에 취미가 없는 일반인들에게
더욱 더 땡기는 있는 목소리인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목소리 측면에서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드려용
혹시 소프라노 조수미 의 발성도 분석이 가능하실까요?
저는 여성 성악가들의 발성은 뭔가 억지로 만들어내서 과장된 것 같은 느낌인데다 고음으로 올라가면 귀를 찌르는 것 같고 정신 사나워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예외적으로 조수미씨는 전형적인 여성 성악가의 인위적인 발성이 아니라 본인의 평소 목소리로 편안하게 부르는 것 같은 느낌..
뭔가 굉장히 청아한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음색이라서 즐겨 듣습니다.
과학적으로 뭐가 다른 것인지 궁금합니다.
기회가 닿으면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조수미 님의 경우에는
타고난 목소리가 아주 큰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저역이 약하신 편인데, 거기서 그런면을 다소 엿볼 수 있습니다.
타고났기에 상대적으로 내추럴하게 노래부를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추측합니다.
감사합니다
구독과 좋아요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힘이 나네요!
네 저도 일종의 교육가인 셈인데
항상 교육가로서의 정체성이 어떠해야 하는지
스스로 되새겨보곤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한번 링크주신 유튜브 보겠습니다
파바로티가 고인이 되었지만 그 특유의 음색과 성량은 아직도 독보적인 것 같습니다.
3tenor 공연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을 때, 저는 카레라스 목소리가 제일 좋았습니다.
파바로티의 목소리는 시원하고 명쾌하게 와닿았지만, 자극적이고 서정적이지 못했습니다.
도밍고는 소화 못하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목소리였지만, 제겐 쇳소리가 약간 섞인 듯 들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카레라스 목소리에 조금 더 응집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저는 비야손의 목소리를 들으면 3tenor 의 각 장점을 모두 가진 목소리 같습니다. 가장 애청하는 테너입니다.
매우 주관적인 소감입니다.
키큰사람님 별명을 "파바로티 목소리 통찰"로 달아 놓을 것 같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파바로티는 곡 해석의 측면에서도 지적을 많이 받죠
도밍고를 비롯한 다른 성악가들은
단어하나하나 세심하게 연주하는 반면에
파바로티는 그냥 고음 하나로 다 죽여버리겠어!
이런 느낌이랄까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흥미로운 요소가 있으면
또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성악 발성 관련 질문을 하나 드려도 될까요? (인골라와 성악발성)
보통 성악가들이 노래 부르는 걸 들으면, 톤이 엄청 굵고 쩌렁쩌렁한 느낌이 있어서
(특히 베이스 성악가의 경우 더욱 더 그런 게 있죠)
발성을 배우지 않은 평범한 일반인에게
"성악가처럼 노래해 봐라" 내지는 "성악가를 따라해 봐라" 라고 시켜 본다면,
턱 밑을 한껏 내리고 목을 눌러서,
비유하자면 돼지 멱따는 소리를 내듯이 노래를 하게 되죠.
아마 일반인 100중 99는 성악가들이 이런 소리를 낸다고 생각할 겁니다.
근데 그게 인골라죠?
그래서, 목에 힘을 빼고 하품하듯 내라고 해서 소리를 내면
톤이 굉장히 여리고, 힘없고,
그런 성악가들 특유의 알맹이 있는 소리, 쩌렁쩌렁한 소리가 나오질 않는데요,
성악가들은 이런 여린 소리를 발전시켜서, 가령 성대접촉률을 더 높인다든가
공명을 늘린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그런 톤을 만들게 되는 건가요?
네 대부분의 사람들은 훈련받기 전에는
소리를 강하게 내기 위해서 전체를 다 조이거나
목을 안쓰기 위해서는 전체를 다 이완시키거나
하는 양 극단의 방식을 취하죠.
반면에 훈련된 가창자의 경우
몸 전체가 이완되어 있으면서도
성대접촉은 또 높고
상후두관이라 불리는 후두 바로위의 공간은 매우 강하게 수축합니다.
그 외에도 발음(성도모양)을 미묘하게 바꾸어서
각 노트의 피치에 맞는 적절한 모음튜닝이 필수죠.
사실 너무 많은 요인이 있어서
한 댓글안에 쓰기 좀 어렵네요.
이정도가 있다....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래서 성악은 상하, 가요는 좌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입을 벌리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것을 벨트라고 하는데
벨트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으면 목이 망가지기 쉽습니다.
뮤지컬 가수에게서 흔한 증상이지요.
기본적으로는 가수음형대를 이용한 테크닉을 충분히 익히고
필요에 따라 벨트를 쓰는것이 건강한 방식입니다
* 사실 벨트에는 입모양 뿐 아니라
성대접촉율과 후두위치, 트왱 등의 요소가 포함이라
실제 가창 지도때는 훨 더 복잡해지기는 합니다^^;;
귀로만 듣고 이해하려던걸 시각적으로 풀어주시는거 너무너무 좋습니다 이해가 훨씬 빨라요!
재밌게 보셨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쉽게 말해 남자가수 노래 고음부분 여지없이 삑사리 납니다.
네 사람에 따라 걸리는 시간은 다르겠지만
훈련을 통해 고음역대는 개발 가능합니다
저도 2옥미 이상 안올라갔었어요 ㅎ
결절은 잠시 걸렸다가 다시 낫고요
그보다는 잘못된 발성 테크닉이 문제겠지요^^;;
고음은 훈련으로 얼마든지 소리낼 수 있습니다
물론 자세한 것은 실제로 관찰하면서 진행해야겠지만
15년이 넘는기간
이때까지 한번도 음역대가 개선되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다만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일이니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