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칼을 만들었었는데 그 때 공부 한 것들 중 몇 개 소개합니다. 외국에서 하던 취미라 한국말로는 잘 몰라서 잘못 번역됐거나 그냥 영어로 표현한 것들이 많음을 양해해 주세요. 한국말로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왜 칼 만들어요? 싸이코패스세요? 입니다. 싸이코패스 절대 네버 아닙니다. 그런데 사시는 주소가?
농담이구요. 현대에는 저 같은 일반인도 칼을 만드는데 과거에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흔히 영화나 소설에서 보면은 석탄이 타고 있는 가마에 풀무질해서 금속을 빨갛게 달군 다음에 모루에 망치로 두들기기를 계속 반복하다가 물에 칼을 집어 넣고까지를 많이 묘사합니다. 저한테도 이렇게 하냐고 많이 들 물어보네요. 요즘에는 이렇게 칼 만드는 분은 많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쓰시는 칼을 보세요. 어떤 재질인가요? 스테인리스인가요 하이카본(녹이 생김)인가요? 일부 회 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스테인리스 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캠핑용, 요리용, 면도용 등 대부분이 스테인리스 철입니다. 하이카본은 조금만 게으르면 녹슬어서 못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람이 두들겨서 만드는 칼은 하이카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이카본도 두들겨서 만들지 않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각설하고 취미로 칼을 만든다면 어떤 과정을 거칠까요?
1. 모양 잡기
과거에 칼 모양의 금속을 빨갛게 달궈서 모루에 망치로 두들기는 행동입니다. 이렇게 하시는 분은 많지는 않지만 일부 있습니다. 더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금속 막대를 구입해서 (예. 40cm*5cm*3mm 금속 막대) 칼 모양대로 잘라내고 그 후에 belt grinder로 bevel (칼의 경사면)을 만듭니다. 이때 아직 칼날은 없으며 두께는 금속에 따라 다르지만 조금 두껍게 합니다. 너무 얇으면 열처리시에 변형이 쉽게되고, 열처리시에 금속의 표면이 산화되기 때문에 제거할 분량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2. 열처리
영어로 hardening이라고 하는데 철의 재질에 따라 다르지만 철을 자석이 달라 붙지 않을 정도까지 달굽니다 (일반 강철의 경우, 스텐리스는 조금 더 복잡합니다). 철을 아주 뜨겁게 달구면은 자석이 붙지 않아요. 전기 오븐/가마가 없으면은 자석을 이용한 방법이 좋습니다. 또한 철이 온도에 따라 색이 다른데 (암적색에서 휘백색까지 온도에 따라 나오는 빛의 색이 다릅니다), 이 방법은 정확도가 떨어지고 주변 밝기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어쨌든 철이 자석에 달라 붙지 않으면 바로 기름 담구어서 철을 빠르게 식힙니다. 보통 몇 초 단위의 빠른 시간 안에 식혀야 합니다. 이건 해당 금속의 datasheet에 보면 나와 있습니다. 기름이라고 했는데 흔히 집에서 가볍게 취미로 하시는분은 프로판토치로 달구고 카놀라기름에 식히기(퀜칭)을 합니다. 퀜칭용 전문 기름도 존재 합니다. 철 종류에 따라 다른 종류의 기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통 땅콩기름>카놀라기름>베지터블기름 순인데 카놀라가 가성비가 좋습니다. 자동차 오일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카놀라에서 전문기름으로 갔구요. 영화에서는 물을 사용하는데, 이런 재질은 요즘에 잘 안쓰입니다. 물을 사용하면 철에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주어서 깨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식히는게 고온에서는 빠르게 저온에서는 조금 느리게 하는데 이게 어떤 액체를 쓰느냐에 따라 다르고 재질에 따라 어떻게 식히느냐가 갈립니다. 어떤 금속은 공기중에 천천히 식혀도 되는 금속도 있습니다. 이렇게 퀜칭을 하고 나면은 철이 매우 매우 단단한 상태입니다. 일반 흔한 강철이 63HRC (최고 66까지) 정도의 강도를 가집니다. 다만, 이렇게 단단한 철은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해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트리면 깨질 정도 입니다. 그래서 템퍼링이라는 것을 하는데요, 화씨 400정도의 온도에서 1~2시간 동안 템퍼링을 해주면 철이 금색으로 (사실은 갈색)으로 바뀌면서 HRC가 오십 후반으로 떨어지고 대신에 날이 잘 안 깨지게 됩니다. (극단적인 충격을 가해도 깨지기보다는 날이 휘게 됩니다). 이 또한 금속마다 시간과 온도가 다릅니다. 같은 금속이면 어떤 용도이냐에 따라 다르구요. 예를 들면 도끼는 덜 단단하고 충격에 강하게 더 높은 온도로 템퍼링하고 아주 부드러운 생선살만 자르는 회 칼은 온도를 낮게해서 최대한 날카롭게 하는 게 좋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사시미 칼은 뼈 자르다가 날이 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종 열처리 중에 금속이 휠 수가 있는데 이럴 경우 펴주기도 합니다. 기술과 경험이 많이 필요합니다.
3. 열처리가 다 완료되면 이제 최적인 칼 모양으로 다시 갈아냅니다. 이때 철이 템퍼링된 온도보다 더 높게 올라가면 물러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일반 철의 강도까지도 (노멀라이징 상태) 떨어질 수 있어서 매우 주의를 요 합니다. 특히 칼날 부근으로 갈수록 철의 두께가 약해 열에 더 취약해집니다. 몇 초 갈고 물에 담구어 식히고를 반복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최종 칼 모양에 가까워지면 이제 손으로 사포질을 합니다. 기계가 한 것은 눈에는 반듯해 보이지만 사실 매우 울퉁불퉁합니다. 새 회 칼을 연마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손으로 사포질을 해서 전체적인 모양을 잡으면 대충 보기에는 큰 차이가 안나는데 고급스러움이 묻어나게 됩니다. 기계에서 얼마나 기술적으로 다듬었냐에 따라 이 수작업은 작은 칼도 수 시간에서 열 시간이 훌쩍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수작업 작은 칼은 완성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 자루에 30만원 이상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같이 초보는 인건비도 안나와요.
4. 손잡이 만들기
모양에서 full tang인지 아닌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보통은 손잡이 부분에 에폭시와 금속핀을 이용해서 핸들을 고정 시킵니다. 핸들 재질은 고급은 비싼 나무(특히 burr라고 해서 무늬가 멋진건 가격이 정말 비쌉니다)에서부터 에폭시나 카본재질 혹은 천이나 종이 등에 에폭시 혼합 하는 등 다양한 재료가 있습니다. 가장 개성이 들어나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5. 날세우기
제가 가장 싫어했던 건데요. 일반적인 칼은 베벨(날?)이 2개입니다. 전체적인 경사와 칼끝부분 근처에 날카로운 부분. 일부 칼은 베벨이 1개인 것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회 칼. 보통 그냥 belt grinder로 날을 세웁니다. 이상적이진 않지만 이 방법으로 하면 아주 빠르게 날을 세울수 있습니다. 제대로 하려면 숫돌이나 전문 장비를 써야겟죠 (엘보우그리스 필수).
6. (선택) 칼집만들기
가장 만들기 쉬우면서 실용적인 것은 카이덱스(kydex)가 쓰이고 나무(일본칼에 주로) 혹은 가죽이 많이 쓰입니다. 저는 카이덱스만 만들어봤네요. 정말 쉽고 그럴싸합니다. 대량 생산된 칼에서도 카이덱스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심심해서 써본 잘못된 상식들
1. 많이 두들겨야지 단단해 진다는데요?
물론 과거의 철은 불순물도 많고 조직이 조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두들기면 더 조직이 조밀해질 수는 있습니다. 요즘엔 기본적으로 살 수 있는 금속바의 품질이 너무 좋아서 전혀 필요 없습니다. 일부 칼 만드는 사람들 중에서 hardening후에 조직이 더 곱게 형성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2. 다마스커스가 킹왕짱 / 접쇠하면 더 좋은 칼이라던데?
일단 보통의 다마스커스는 녹이 생기는 하이카본으로 만드는 칼입니다. 보통 관리도 잘 못해요. 그리고 더 날이 좋지도 않습니다. 다마스커스가 과거에는 정말로 좋았는데 지금은 철의 불순물이 적고 균일해서 장점이 없어 졌습니다. 비싼 이유는 더 많은 노동력 (기계가 다 해주기는 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모양 때문입니다.
요즘엔 강철을 만들 때 녹여서 섞는 방식이 아닌 가루로 만들어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추가: 분말야금). 같은 성분이어도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칼이나 금속바는 더 높은 HRC값을 가지기도 합니다. 열 처리후에 조직도 촘촘하고 조밀합니다. 다만 아직 많이 보급은 안되었고 가격도 조금더 비쌉니다. 보통 고급 사냥용 칼 등에서 많이 쓰입니다. 가격이 정말 비싸죠. 슈퍼스틸이라고 불리는 철들인데 정말 좋은데 칼갈기가 정말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식칼은 보통 잘갈리는 강철로 만듭니다. 전문 요리사 중에 하이카본을 선호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날이 잘서고 절삭력이 좋아요. 쉽게 갈아서 그 절삭력을 유지하기도 좋습니다.
3. 드라이아이스 액체 질소도 사용한다는데요?
네 많은 스테인레스 재질의 금속은 템퍼링전에 액체질소에 담가 놓으면 강도가 더 높아집니다 (그 외 내구성 등 전체적인 성능의 향상이 있습니다). 드라이아이스는 액체질소를 취급하기 어려울 때 대안으로 사용됩니다.
4. HRC가 높은 칼(단단한 칼)은 잘 휘지 않는다.
칼의 휨은 모양과 두께가 좌우합니다. 같은 재질의 철이라면 휘는 정도는 변하지 않습니다. (추가,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모양과 두께 외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5. 모든 철이 하드닝이 가능할까?
아닙니다.
6. 어떤 철은 쇠냄새가 심한데 왜 그래요?
알류미늄 함량이 적어서 그럽니다. 강철을 만들때 알류미늄을 섞으면 냄새가 나질 않습니다. 디오더런트도 그래서 알류미늄이 들어갑니다.
7. 자석에 안붙는 철도 있나요?
네, 특히 주방에서 쓰이는 스테인리스 304같은 경우 상온에서도 자석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원자배열이 오스테나이트 상태, 강철이 높은 온도에서 자석에 반응 안하는 상태와 같은 상태입니다.
8. 일본도는 칼날 부분에 물결 무늬가 있던데 이건 뭔가요? 그냥 칠한건가요?
진흙을 칼 몸체부분으로 싸서 퀜칭할때 그 부분이 천천히 식혀서 일부러 스트레스에 더 강한 상태(무른상태)로 만들고 칼날은 보통의 방법으로 하드닝하면 생기는 현상입니다. 진흙 없이도 가능하나 이건 예술의 경지입니다. 철의 원자 배열이 달라서 자연스럽게 두가지 다른 상태의 금속이 구분 됩니다. 산 등을 이용해서 산화 시키면 이 대비는 더더욱 커집니다 (사실 산화 안시키면 아주 티 나지는 않습니다. 레몬쥬스가 특히 좋습니다). 칠한 것은 아니고 금속의 상태가 달라 생기는 현상입니다.
9. 하드닝이 얼마나 단단해지는 건가요?
쉽게 말하면 엑스칼리버가 그냥 칼을 두부 자르듯이 자르는 것처럼 하드닝 된 강철이 열처리 전 강철을 자를 수도 있습니다. 물론 힘은 엄청 필요하겠죠. 실패작으로 해봤는데 하드닝 칼은 살짝 덴트수준, 안된건 0.5cm정도 잘렸습니다. 물론 같이 열처리 된 것이면 엑스칼리버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10. 쌍둥이 칼은 스테인리스 재질이고 단조(forged)라는데요?
종종 우리가 흔히 사는 쌍둥이칼 등에서 forged(단조)됐다고 하는데, 망치로 마구 두드린것이 아니고 (여러분들은 속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틀이 하늘에서 딱 떨어지면서 칼모양이 됩니다. 딱 한번 두들겼네요? 모양을 낸 것인가? (물론 요건 최신공정이고 구공정은 여러차례일수는 있어요. 하지만 망치로 두들긴다라는 느낌보다는 틀에 찍어서 모양을 낸다는 느낌입니다.) 어쨋든 우리가 단조했다고 말하는 느낌이랑은 거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배신감이 들긴 했네요. 어찌보면 원가절감이죠 낭비되는 금속이 없으니깐... 대신 장비값이 비싸고.
잘못된정보라 수정합니다. 칼재료상에서는 다마스커스, rolled (보통 hot/cold press 두종류), 분말야금만 파는데 forged도 있다고 합니다.
11. 단조칼이 더 좋나요?
네니요. 보통 단조칼이 더 비싼 라인이라서 더 좋습니다. 그런데 단조방식이라고 더 좋은 건 아닙니다. 이건 요즘 기술력이 발달되어서 그렇습니다.
12. 집에서 열처리하면 더 좋아요?
네, 같은 금속을 대량생산하는 것보다 더 단단하고 더 스트레스에도 강합니다. 예를 들면 제가 자주쓰던 스텐리스(보통 면도칼에 쓰이는 녀석)을 최고 62HRC까지도 실사용했는데 대량 생산된 칼들은 58HRC수준입니다. 마치 매직 아이템과 레어 아이템급의 성능 차이입니다.
그리고 재미있잖아요.
최근 한국으로 귀국해서 관련 지식을 많이 잊어버려서 그런지 쉽게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네요. 찰떡같이 알아들으실거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 열처리에서 필요 온도는 Fe-Fe3C phase diagram에서의 A3 온도 이상.. 즉 철의 상이 모두 오스테나이트로 변태할 수 있는 최소 온도 이상이 필요하죠. 합금 조성 따라 달라지겠지만 통상 700~1100도 이상입니다. 그리고 급냉은 시간에 연관되어 있는데 TTT 다이어그램에서 Fe-C-M 혼합상이 발생하지 않고 martensite 변성만 일어나도록 하는 냉각속도가 필요하던가요?
6. 번은 아마 al-killed 또는 deoxidized steel 이라고 불리는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제강 과정에서 산소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금속 알루미늄을 산화제로 쓰는 방식인데 이걸로 냄새가 안 나는지는 잘...
도검소지허가 관련해서 한번 씨게 때려맞은 적도 있고 저는 다행이 현금결제만 해서 그런지 연락없었지만 그 뒤로는 유튜브로 구경만 합니다.
절대 아니었군요 ㄷㄷㄷ...
해외에서 만든 나이프같은건 몇번 사봤는데 오토폴딩 나이프(영화에보면 조폭이 주머니에서 꺼내서 버튼 누르면 촥하고 열리는 칼 ㅎㅎ)는 불법이라고해서 그 뒤로는 아예 사지도 않았네요..
6센치 이하만 된다고해서.. 5센치짜리 하나있고.. 택배박스 오픈전용이 되었읍니다 ㅎㅎ 원랜 캠핑용 칼로 나온거였지만요
이 글 보고 뽕이 차올라서 다시 알리에 벨트 그라인더 주문하러 갑니다.
탄소강의 경우 열처리 온도에 따라 조직결정 크기가 달라진다고 알고있습니다만
이건 과학의 영역입니다
도소법 때문에 구매하기도 힘들고 처분도 힘드니 멀티툴정도로 만족합니다 ㅠㅠ
처음부터 좋은 쇠로 작업하면되니가요 좋은글이였습니다
알찬 정보 감사합니다
2. 열처리 부분
경화 열처리의 경우 온도는 TTT다이어그램이라는 것을 참고하시어 강종에 따른 가열온도/냉각속도을 조절해주셔야 합니다. 기름의 종류는 냉각후의 물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 있어도 열처리시 냉각속도 부분이 아니라 표면 반응 문제겠지요. 보통 Quenching은 퀜칭이라고 읽습니다.
Tempering쪽을 보시면
보통 도검류에 많이 사용되는 저가 고경도강들은 탄소 기반 경화 메커니즘에 의존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승온에 의한 확산속도 조절으로 탄소 석출상의 형상 제어가 Tempering의 목적입니다.
또는 석출상의 제어 등의 목적이 있으나, 그런 고급강종은 보통 분들이 접하기는 어렵겠지요
잘못된상식 파트 中
1. 많이 두들겨야지 단단해 진다는데요? | 2. 다마스커스가 킹왕짱 / 접쇠하면 더 좋은 칼이라던데? 부분
동일조성 강의 경우 조직이 Fine 한지 Coarse한지는 용체화 처리 이후 냉각속도가 같다면 같은 조직을 같습니다.
이것이 금속공학의 기본 전제입니다. 옛날 강이라고 해서 제철/제강 단계에서의 조직이 열처리 이후 최종 제품까지 반영되지 않습니다.
요즘의 금속 바 이든 옛날의 금속 바 이든 불순물이 동일하다면 열처리 이후 냉각속도가 같으면 같은 조직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Thermomechanical process의 경우 현대의 공정에서는 불순물 제거가 목적이 아니라 조직 내부의 잔류응력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실제로 Forging의 경우 현대에도 많은 곳에 사용되는 공정입니다, 특히 도검류같이 일방향으로만 힘을 받는 전제로 사용하는 도구의 경우
정교하게 제어된 anistropic residual stress를 구현한다면 큰 효과를 볼수 있을 것입니다.
분말야금 방식을 사용한다고 해서 물성이 더 좋아지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소량 batch 작업이 가능하여
일부 특수강종을 만드는것에 생산성 면에서 유리하지 물성에서의 이득은 같은 Composition이라면 용체화 열처리 이후는 동일합니다.
"슈퍼 스틸" 을 언급하셨는데 학술적으로 해당 분류는 없는것으로 알고 있고, "Aogami Super Steel"이라는 제품명이 있어 조성을 보니
TiC석출경화형 고탄소강으로 보입니다.
3. 드라이아이스 액체 질소도 사용한다는데요?
Stainless 강종의 경우 Ms온도(마르텐사이트 변태 온도)가 영하인 강종들이 있습니다.
해당 강종의 Quenching을 위해 0도 이하로 Quenching한다고 하여 Sub-Zero Quencing이라고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해당 강종의 TTT다이어그램을 참고하셔서 적절한 온도를 찾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액체질소의 온도를 필요로 하는 강종은 일반적이지는 않아 보이네요.
4. HRC가 높은 칼(단단한 칼)은 잘 휘지 않는다.
휘어짐(굽힘 강도, Flexural Strength)의 경우 조직의 Grain size의 영향을 받습니다.
Flexural modulus의 경우에도 열처리를 통한 상분율의 영향을 받습니다.
6. 어떤 철은 쇠냄새가 심한데 왜 그래요?
알루미늄은 Fe 내에 고용되지 않습니다. 금속간화합물을 만듭니다.
제강시 산소 제거 용도로 일부 사용하기는 하나 해당 성분이 최종 제품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냄새에 관해서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7. 자석에 안붙는 철도 있나요?
오스테나이트가 자석에 붙지 않는것은 맞는 설명이나, 오스테나이트상과 퀴리 온도(높은 온도에서 자성을 잃는 것)은 관계 없는 현상입니다.
이후 내용도 대부분 사실과 다른 내용입니다만...
다른분들이 채워주실거라고 믿겠습니다.
포럼에서도 실험실과 현장이 다르다는걸 인지하고 있어서 실험실 수준에서는 같을지 모르겠는데 퀜칭때 기름의 종류에 따라 결과물의 HRC가 다르다던지(많이 차이나야 1정도나 또 작은차이는 아닙니다) 크랙이 가는 확율 등이 실제로는 달라서 의아하네요. 퀜칭용 기름을 만드는 회사에서도 여러가지 다른 특성을 가진 기름을 생산합니다.
일부 금속의 경우는 더블 퀸칭 등의 기술로 실제 제조사에서 나온 HRC보다 더 잘나오는 레시피들이 존재하고 (칼을 부러트려서 보면은 조직이 다릅니다). 혹은 시작하기전에 노말라이징을 한뒤 같은 퀜칭을 해도 그렇구요. 물론 마지막 퀜칭은 동일합니다. 저 같이 일반인도 데이타시트보다 더 높은 HRC뽑아냈구요 (HRC테스터로 확인해봐서 오차 고려해도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물말야금 방식이 이론적으로 물성이 안좋아진다고는 하는데 실제 결과는 차이가 납니다. 시장가도 더 비싸게 형성되어 있고 칼을 만들었을 때 여러가지 방면에서 퍼포먼스 차이가 나는게 어느정도 밝혀져서 (포럼에 가면 실험한 결과가 많습니다만은 논문급으로 정확한 자료는 아닐 것 같네요).
슈퍼스틸은 외국에서 흔히 매우 비싸고 칼을 만들었을때 성능이 뛰어난 강철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정식명칭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대중화된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문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보통 칼만들때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스틸들은 말씀하신 subzero 퀜칭이 일반적입니다. 제가 가정에서 칼을 만드는데도 액제질소를 사용했던 이유입니다.
4번은 오해가 가게 말했네요. 같은 금속일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게 두께라는 말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나머지는 다 무시할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 걸 언급한 것은 보통 템퍼링 온도를 높혀서 더 잘 휘는 칼을 만들려는 실수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각종 자료를 찾아봐도 알류미늄이 강철에 사용된지 100년이 넘었고 극소량이 사용된다고 알고있는데 최종 제품에 남아있지 않다는게 데이타시트 기준인가요? 너무 소량이라 표기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망간이나 실리콘도 표기않는 경우가 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학문적보다는 실용적으로만 배워서 표현이 정확도나 엄밀성이 떨어지는 것 같네요. 내용을 일부 수정하겠습니다.
실험실에서는 최대한 동일한 환경 동일한 조건을 형성하여 실험에 들어가는 반면, 현장은 좀 그때그때 환경과 상황에 맞춰가는 경우가 많죠. 때문에 현장에서 동일한 작업을 했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변인통제가 안되어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죠.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 되었네요. 클량은 학자풍 젊은이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모두들 사랑합니다.
날 길이가 어중간하면 도검소지허가가 필요한데 마체테처럼 긴거는 농기구로 분류되어서 필요가 없어요. 대체 이게 뭔…
퀸칭이라는 개념, 그리고 달궈진 쇠가 자석에 붙지 않는 상태(오스테나이징)은 처음 접합니다.
귀한 지식 나눔 감사드립니다.
헨켈 설명 부분은 제가 틀린 것 같아 수정/삭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