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파이 기반의 올인원 앰프를 공제형태로 만져본 다음 뭔가 뽀대와 음질적인 부분의 개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계속 머리만 굴려대다가 전기쟁이 친구놈을 꼬득여서 제작의 삽질에 또 다시 손을 대고 맙니다...
지하실에서 열심히? 잘 울려주고 있는 라즈게임동 공제 라즈뮤직파이. 공제 추진해주신 운영진분들이 워낙 열정적인 분들이라 ㅎㅎ 가격대 대비 결과물, 사후 처리등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 다만 본격? 오디오용으로는 마감이나 특유의 노이즈는 아쉬움이 남긴 했습니다. (가격이나 다양한 기능을 고려할때 기기의 방향 자체가 본격 오디오용은 아니었던지라 너무 당연한 결과이겠습니다만...) 오디오용으로만 사용하기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지라 그냥 소리내는 용도에 집중해서 하나 만들어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래서 친구놈을 꼬득여? 가성비에 뽀대 쓸만한 올인원 오디오 앰프를 구상해보기로 합니다. ㅎㅎ 일단 기존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류들을 활용하기에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제약이 기기별로 너무 많이 따라오고, 일제 네트워크 올인원들은 가격대비 성능에 아쉬움이 많아 부품류 부터 무엇을 선택해서 구성할지를 끊임 없이 검색하며 검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종 낙점된 부품 구성들은 그래서 아래처럼 낙점되었습니다.
일단 둘이 주로 쓰는 스트리밍이 벅스-타이달로 압축 되는지라 두가지가 원활하게 지원되는지가 중요했고요, 아쉽게 저는 주 환경이 유튜브뮤직+크롬캐스트오디오 조합으로 사용을 하고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라즈베리파이로 구동할 방법이 마땅히 없는지라 별도의 옵티컬 단자 보드를 달아 내부에 연동시킬까를 고민하다 비용 문제로 일단 포기 ㅜㅜ
뭐 욕심을 내자면 끝이 없겠습니다만 둘이 일단 합의를 한 예산은 무조건? 토탈 40만원 언더로 잡았던지라 더 이상의 지출은 바늘로 허벅지를 찌르며 참기로 했습니다. 전기적인 구성과 제작은 전기밥 먹고사는 전공자 친구녀석이 일임하고, 각종 노가다 및 발품 가공등은 제가 업무를 분담하는 걸로 하고 작업 시작!
부품들은 이미 다 도착해서 친구놈이 제 기존 라즈뮤직파이와 부품 스왑까지 해보며 노이즈 테스트 및 구성 confirm까지 끝났는데... 이 모든 부품을 우겨 넣을 샷시가 주문 2달째 오질 않습니다....-0-; 일단 노이즈의 주된 요인이 저렴이 앰프보드임을 찾아낸 것이 성과... 보드도 교체를 해볼까 고민하다 기존 아크릴 샷시 구조 상 현재 여분으로 가지고 있는 앰프보드와 형상이 맞지 않아 일단 유지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사실 전원부에 일반 아답타를 유지하면서는 어떨지 잘 모르겠기도 싶어서 일단 라즈뮤직파이 업그레이드는 다음으로 미뤄봅니다.
사실 vu 메터와 5v-12v 보드를 노이즈 원인으로 의심하고 뽀대의 레벨메터를 과감히 포기했는데 다음엔 전면부 vu 메터 구조의 샷시도 가능하겠다고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도착...ㅠㅠ 7인치 디스플레이로 최종 낙점을 하면서 샷시의 크기가 워낙 커졌던지라 사실 내부는 여유로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만 ㅎㅎ 많이 남네용....도착하자마자 각 판넬부를 조립하고 어디를 가공하고 부품 위치를 친구놈과 카톡으로 주고 받으며 결정했습니다. (친구 집이 멀어져서 작업에 더 시간이 걸린 건 함정...흙) 기성품은 자사?로고와 전원부 자리가 가공되어있습니다만 이부분을 싸악! 다 날려버릴 예정입니다.
사실 7인치 이전 3.5인치와 5인치도 심각하게 고려해봤습니다만... 화질이나 터치감이 아주 많이 아쉬워 7인치로 갔습니다. (노안이 오는것도 이유 흑....)
그런데 7인치도 뭐 썩 인식율이 훌륭하지 않은데다가 버벅대는 통에 스마트폰으로 주로 콘트롤을 하게될 것 같아 차기작에선 이런 작은 녀석을 달거나 아에 디스플레이를 없앨까도 고민중입니다. (차기작 만들 수 있을까...ㅠㅠ)
대략 2일간 가공 위치 및 고정 방법 등을 열심히 연구 한 후 가공에 들어갔습니다. 이젠 낙장불입!
전면 판넬의 경우 7인치 디스플레이 베젤부가 넓어 뒤에서 베젤을 잡아주는 형태로 고정하기로 마음먹고, 실제 화면 사이즈로 가공을, 뒤통수는 볼륨-라즈베리파이-전원이 돌출되는 부분을 따내었습니다. 사실 알리에서도 별도 가공 요청 시 작업 해준다고는 했는데 아무래도 불안해서 국내 가공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샷시 하부에 서포트를 고정할 자리는 봐가면서 고정할 예정인지라 별도 타공의뢰 없이 셀프로 가공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집에서 조용히 작업을 위해 무선 드릴로 작업을 하다보니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걸렸네요 췟...ㅠㅠ 걍 유선 함마드릴로 시원하게 욕먹을 각오로 뚫어버릴까 백만번 고민하다 마누라 눈치가 보여서...ㅜㅜ
우여곡절 끝에 타공작업 마무리 후 서포트 위에 pcb의 높이가 잘 맞는지 확인해 봅니다. 다행히 잘 맞네요 ㅎㅎ 바보같이 서포트 부자재를 제가 사놓고 친구놈한테 미리 보내버리는 통에 집에 굴러다니는 서포트들로 대충 높이가 맞는지 맞춰보는중..(볼륨부는 높이 맞는 놈이 없어 친구놈이 최종 마무리했고, 볼륨 노브가 가지고 있던 놈은 좀 짧아서 긴 녀석을 발품팔아 구해와야 할 것 같습니다.)
라즈베리파이의 경우 포트별로 구멍을 딸까하다가 조립 난이도?와 추후 라즈베리4 혹은 이후 버전 업글을 고려하여 널찍?하게 따내었습니다. 이후 선작업을 마무리 할 친구놈을 위해 가공부 야스리질 마무리 해주는 센스....친구놈 손 다치면 곤란하니까요 ㅎㅎ
디스플레이는 걍 붙여버릴까도 고민하다가 혹시나 몰라 탈착이 가능한 구조로 연구 끝에 샷시 양 끝에서 알미늄 바가 잡아주는 구조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별거 아닌? 공정에 예산 거금 1.2만을 썼네요 ㅠㅠ 그나마도 가공 4피스 중 3피스만 떨렁 와서 나머지 1조각이 올때까지 2-3일 또 지연...-0-;
사실 칫수상으로 1cm 폭으로 가공을 해야 딱 맞아 떨어지는데 가공집에서 2cm가공이 가장 작은 폭이라고 말씀하셔서 눈물을 머금고? 2cmX30cm의 긴 바형태로 가공 후 사진처럼 피스자리에 고정 작업 완료. 좌 우로 아주 미세하게 움직이게 고정되어있는데 베젤 센터를 맞추고, 최종 아노다이징 작업이 끝나면 얇은 양면테이프로 좌우 이동은 고정시킬 예정입니다. 1cm두께로 잘라 절곡해볼까 했는데... 엄두가 안납니다..포기....
디스플레이가 제꺼 하나 뿐이라...일단 한개만 고정 후 가조립 한 상태. 로고는 친구가 쓰는 닉과 제가 쓰는 닉의 짬뽕해보고 아는 동생의 도움을 얻어 간단하게 로고 작업 후 뽀샵을 해봤습니다...ㅋㅋㅋ 최종은 음각 각인 후 어두운 색으로 아노다이징으로 결정.
여기까지 1차 작업 마무리 후 친구놈의 주말?작업 진행 업데이트입니다. ㅎㅎㅎ
각종 내부 와이어링 작업 및 납땜 작업...제가 하면 온통 냉납 지뢰밭일 듯요...ㅠㅠ
내부는 예상?대로 여유롭습니다. ㅎㅎ 만들고나니 덩치가 좀 큰편인긴 한데 주문 할 당시까지도 부품 구성이 컨펌이 안되어서 걍 크게크게 \ 가자로 결정한지라...-0-;;
라즈뮤직파이 제작하며 제가 꼭 이건 넣자?고한 것이 MicroSD용 슬롯을 외부로 뺴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프로그램을 이리저리 깔다보면 에러나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플레싱 작업의 빈도가 생길거 같아 슬롯 삽입부를 연장선을 물려 빼놓았습니다. 현재는 Moode로 구동중이지만 나중에 입맛? 따라 Volumio 등으로 전환하기도 수월할테고요.
친구놈 집에서 사운드 테스트... (저는 아직 못들어봤...ㅠㅠ) 기대보다 뽀대가 괜찮습니다 얏호!
발열 등을 체크하기 위해 주말 내내 구동 중인데 문제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가끔 구동앱이 뻑났다고 해서 친구놈이 하드웨어 발열 등을 의심해봤는데 실제 리모트용 app 구동 시 호환성 문제때문에 발생한 거 같고 하드웨어는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0-;
(걍 브라우저에서 ip치고 접속해서 콘트롤 하기로 했습...)
이제 조만간 결과물을 받아 제가 테스트 해보고 각인과 아노다이징을 하면 장장 2개월이 조금 넘는 아재들의 삽질이 마무리 될 것 같네요. ㅎㅎ 프로젝트의 최대 지연 요인은 1)알리 셀러와 2)유부남들의 눈치 3)물리적인 거리가 가장 크겠네요. ㅡㅜ 총각 시절이면 그냥 새벽에라도 달려가서 둘이 붙어 작업하면 금방 끝났을텐데 말입니다...흑흑...
추후 마감작업까지 모두 마무리 되면 한번 더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__)
제목에 '베이스' 라는 말이 bass guitar 얘기인줄 알았습니다.
TDA시리즈 놈들... 블루투스 연결 최저 볼륨이 너무 커요...
내부 노이즈를 줄이는 방법이더군요.
실제로 파오니아 상급 네트워크 플레이어 내부가 기판마다 차폐벽을 설치해뒀습니다.
https://www.arylic.com/
저도 기회되면 따라해 볼까 했는데, LCD 에서 포기...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재밌을 것 같은데..
재료비 작업비 제외하고 작업때마다 치킨을 사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집에서 라즈베리파이3에다 dac추가해서
알리 빈케이스 구입하여 네트웍 플레이어 만들었습니다. 주로 라디오 듣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가끔 nas에 있는 음악도 듣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