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 삼성 빠는 아닙니다. 전 삼성도 애플도 다 쓰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포터블 모니터에 삼성덱스로 무선키보드 무선마우스로 쓰고 있지만
삼성페이같은 이유만 없으면 되도록 애플을 선호합니다. 더 깔끔하게 오래 쓰게 만들거든요.
장모님 휴대폰을 애플로 사드린 이유도 노인-아이-장애인 친화적인 환경을 잘 구성해두었고 고장나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2. 하지만 근래 삼성이 만든 휴대폰의 기능 중에 진짜 좋은 기능이 있어서 소개하려합니다. 아마 s9이후 모든 폰에 적용될 겁니다.
일반적인 나이에 따른 청력 그래프입니다.
전 청력검사를 하루에도 5번이상 하는 이비인후과 의사입니다.
사람마다 소음에 노출되는 정도가 다르고 돌발성난청이나 메니에르씨병을 앓고도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꽤 많아서 사람마다 청력검사 결과가 다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청력이 정상이라고 해도 정상의 범위가 사실 꽤 넓습니다.
보통 역치가 25dB을 넘지 않으면 정상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사실 큰 차이입니다.
위 그래프에서 10dB이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지만
사실은 10 더하기 10이 20이 되는 일반 스케일이 아니고 10dB의 6배가 20dB이 되는 log스케일입니다.
그러니 사람마다 청력 수준이 다 다른데 동일한 세팅의 음향장비를 사용한다는 건 말이 안되죠.
4. 전 가성비 음향기기를 좋아하는 덕후이기도 합니다.
돈을 산처럼 쌓지 않는 이상 진짜 좋은 음향기기로 옮겨가기는 사실 불가능합니다.
집부터 개인주택으로 옮겨야 하고 방을 하나 떼서 음향기기로 채워야 하니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기껏해야 병원 대기실 앰프를 진공관으로 바꾸고 평택에서 얻은 크레이모어선으로 연결하고
가성비 괜찮은 DAC에 연결한 PC에서 DSD화일을 실행하는 것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방음처리 잘 된 청력검사실을 음악감상하는데에도 쓰고 있습니다.
전 비싼 물건을 살때 엑셀로 가격대비 성능의 곡선을 그려보는 편입니다. 그래프가 대개는 위의 그래프 같습니다.
왜냐면 A지점까지는 대중들이 타협할만한 가격이고 그 이후부터는 시장자체가 작아져서
급격히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전 A지점에서 약간만 높은 정도에서 타협하는 편입니다.
음향기기의 가격은 frequency response그래프가 얼마나 평탄한가 = 원음을 얼마나 똑같이 재현하는가로 결정됩니다.
frequency response가 거의 수평에 가깝다 = 무지무지 비싸다 입니다.
그런데... 돈을 억만금 들여서 원음을 똑같이 재현한다고 한들 청력이 제각각이라서
음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진 기능을 최근 삼성휴대폰에서 적용하고 있더라구요.
개념은 이런 겁니다. 사실 이 개념은 보청기의 개념인데...
청취자의 청력을 조사해서 청력에 따라 소리의 크기를 각각 다르게 넣어주는 겁니다.
저주파를 너무 잘 들으면 저주파는 좀 작게 틀고 중주파를 못들으면 중주파를 좀 크게 틀고
고주파를 못들으면 고주파를 키우는 식입니다.
5.
5-1. 일단 음향설정을 변경하려는 음향장비를 삼성휴대폰에 연결하셔야합니다.
(저는 에어팟프로, 젠하이저모멘텀TW2, btunes로 연결한 bose QC25, 자동차블루투스, 청력검사실 5개 연결해서 세팅을 마쳤습니다)
5-2. 설정 - 소리 및 진동 - 음질 및 음향효과 - 음질 최적화
로 이동하시면 "음질최적화적용"이라고 적용범위를 설정하는 것과
맨 밑에 "듣기테스트"가 있습니다. 테스트해보세요.
5-3. 되도록 그 음향장비를 쓰고 있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테스트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블루투스를 연결해서 듣기테스트하면서 시동을 끄고 시행하면 별 의미 없습니다.
5-4, 청력검사는 간단합니다. 소리가 들리면 예 누르면 됩니다. 진짜 청력검사도 사실 이것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5-5. 하고나서 연결된 음향기기 이름을 잘 적어서 저장해야 합니다. 끝.
6. 결과물.
에어팟프로는 노이즈캔슬링이 뛰어나서 거의 증폭이 필요 없는 정도입니다. 거의 청력검사실 수준.
TW2는 저주파 소리가 밖에서 들리긴 하나봅니다.
애프터샥은 완전 오픈형에 bone conduction이라 고주파잡음도 많이 들려서 고주파 청력도 떨어지게 나옵니다.
자동차는 덜덜거리는 디젤이라 중주파 저주파에 소음이 있어서 그 근처를 증폭시켜야 하네요.
에어팟프로 세팅으로 차에서 들으면 놓치는 음이 많아집니다.
물론 증폭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음질최적화 증폭을 사용해도 완전히 음크기가 같지 못한 저주파 부분이 있지만
없는 것보단 낫습니다.
7. 총평.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합니다.
음향기기를 이것 저것 바꿔가면서 많이 쓰는데 바꿀때마다 설정에 들어가서 뒤적거리는게 귀찮긴 합니다.
하지만 이걸 하고나서 특히 TW2는 음질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TW2에 폼팁을 달고 귀에 깊숙히 꽂고
공포영화라도 보면 소름이 돋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고주파 음질이 좋아서 공간감이 뛰어난데
공포영화를 TW2로 들으면 꼭 방안에서 나는 소리처럼 들려서
깜짝 놀라서 돌아보게됩니다. ㅋ
이 기능 때문에 애플이 이 기능을 넣어주거나 이 기능을 하는 앱이 생기지 않는 이상
애플 아이폰으로 갈 가능성은 낮을 것 같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이어팟프로한테는 별 의미없는 기능이네요. ㅎ
이어팟프로말고 다른 음향기기 연결할 때
또는 더 좋은 음질의 TW2를 사용할 때는 의미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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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에어팟프로는 이 기능을 지원한다네요. ㅎㅎㅎ 애플녀석들 사람들 돈쓰게 하는 방법을 잘 아는 것 같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5820128CLIEN
며칠전 차를 타면서 이어팟 프로 세팅으로 듣는데 노래가 이상하게 들리길래
내 귀가 나이 먹었구나 했습니다.
일종의 보청기 기능이니까요.
맨 마지막 저장하기전에 원음이랑 최적화음이랑 비교해볼수 있는데, 기분상인지 모르겠지만 더 잘 들리네용ㅎㅎ
이런 기능 있는지도 몰랐는데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른 기기들도 한번 테스트해봐야겠어요ㅎ
실례지만 의사선생님이라고 하셨는데 질문 하나 드려도 될지요? 유튜브에 보면 청력테스트라고 0~20000Hz 사이의 음을 들려주는 영상들이 있는데 해당 영상으로도 가청주파수 테스트가 제대로 되는 게 맞을까요?
제 나이 평균보다 더 높은 주파수의 음도 들리고, 볼륨을 높이니 좀 더 높은 주파수의 음이 잘 들리는 경우도 있다보니 이런 영상들이 과연 신뢰가능할까 싶더라구요.
위에 그래프에서처럼 청력은 나이가 들면서 천천히 떨어집니다. 특히 고주파 먼저 떨어집니다.
달팽이관의 구조가 oval window로 소리가 들어가서 round window로 나오는데
oval window쪽이 고주파, round window쪽이 저주파입니다.
나이가 먹으면 먹을 수록 소리를 받는 고주파 영역의 outer hair cell들이 먼저 손상되어
고주파 청력이 먼저 떨어집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유전이죠. 어떤 사람은 80, 90이 되어도 젊은이 청력을 유지하고
어떤 사람은 40만 되어도 80세 청력이 됩니다. 버티는 힘이 다른 거죠.
부모님께 감사드려야겠네요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스피커마다 주파수 특성이 다르고 음량의 기준값도 없으므로 음원 파일만 가지고 하는 테스트는 부정확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튜브 영상은 손실압축을 쓰므로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웹사이트등에서 실제 파형을 생성해서 들려주는류의 테스트가 좀 더 정확하고 윗분도 말씀하셨다시피 사용하는 재생기기의 성능 또한 중요합니다. 제대로 재생을 해 주지 못하는 기기라면 나지 않아야 할 소리가 나면서 원래는 안들려야할 소리가 들리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드니 귀도 눈도 다 나빠지네요
며칠전 쌍화탕의 안내문을 이제는 안경 쓴 상태에서 못 읽는다는 것을 알고 슬펐습니다 ㅠ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5820128CLIEN
오옷. 청력검사 앱이 많이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다른 오디오 장비에 설정을 씌우는 앱도 있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지금 앱다운로드 중입니다. ㅎㅎ
옛날에도 보급형 이어폰을 고오급 이어폰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이라고 했던..ㅎㅎ
저는 어렸을때부터 만성 중이염으로 양쪽 고막이 다 찢어졌는데, 운좋게 왼쪽은 살짝 붙었다고 하더군요.
왼쪽이 상대적으로 잘 들리는 이유가 그렇고, 어렸을때는 안그랬는데 요즘 들어서는 오른쪽은 "청력이상"으로 건강검진 나올때가 많네요 ㅠ
아무튼 커널형은 커녕 일반이어폰도 귀에 꽂고 사용하기 불편해서 본문에 나온 골전도 이어폰을 쓰는데요,
사용하는 환경 기준으로 테스트를 하려면, 길거리, 천변 공원, 골목길 같은 출퇴근 경로에서 테스트를 해봐야겠네요 ^^;;
그런데 블투 이어폰 특성상 특히 횡단보도 등에 인접하면 잡음이 너무 심해져서 괜찮으려나 모르겠네요 ㅎㅎ
골전도라 고막 여부랑은 큰 상관없을것도 같고, 저 정도 환경에선 그냥 막 듣는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뭐 그러네요~ㅜ
꼭 찾아서 사용해보세요!
확실히 차이가 있군요!
음향기기를 좋은 걸 사야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들었다 생각하시면
몇십만원 아끼신 것일 수 있습니다. ㅎㅎㅎ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유선 이어폰으로 해보시고 문제 없으시다면, 저 설정을 만져보세요.
이런 기능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글을 정말 읽기 쉽게 쓰시는군요. 아주 술술 읽어지네요. 멋지십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요
제가 교회에서 드럼 반주를 반강제?로 하고 있는데
드럼을 치고나면 귀에 이명이 조금씩 생기다가 하루 이틀 지나면 사라지는데
귀마개나 에어팟 프로 같은 걸로 막고서 치면 괜찮을까요?
귀건강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준다면 안하고 싶네요....ㅠ
드럼 치고서부터인진 모르겠지만 대화 할 때 상대방 말이 자주 안들려 또래보다 귀가 안 좋구나를 확실히 느끼고 있거든요
저거 요즘에는 유용하게 씁니다 ㅠㅠ 청력 저하 너무너무 무서워요
이비인후과 선생님께 궁금한 것이,
이렇게 보정을 할 경우에 혹시 강조되는 주파수 대역의 청신경이 혹사되어서 더 급격히 노화하거나 그러진 않을까요?
그게 좀 살짝 걱정이 되더라구요...
답변 감사 드립니다
이어폰의 성능이 향상되었다기 보다는
성향이 바뀌었다고 봐야될 것 같은데
완전 다른 이어폰으로 듣는 느낌이네요.
저 이거 때문에 골머리 썩었던 사람인데..
삼성에서 만들어 놓은 이 기능은 쓰레기 중에 쓰레기입니다.
원음 왜곡이야 귀에 맞게 하겠지.. 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닙니다. 이 기능 사용함으로써 음악이나 효과음 외에 모은 사운드가 왜곡되고 이에 대해 삼성에 문의도 몇번이나 넣었습니다.
빚좋은 개살구 기능입니다. 몇번에 걸친 제 문의에 하자가 있음을 삼성에서 인정했구요.
아직까지도 개선은 없습니다.
처음 사용해 보는 입장에서는 우와.. 할 수 있습니다만, 십수년씩 듣던 음악의 보컬이 열화되는걸 듣기 시작하시면 삼성멤버스에 문의하시게 될겁니다.
삼성에서 제 문의에 답변 달린 내용 오픈해 드릴까 싶네요.
너무나 완성도가 떨어지고 개선도 없는 기능입니다. 문자로 보면 그럴듯해 보일 뿐
1kHz 청력역치는 50dB 500Hz청력역치는 30dB 일 때 이걸 두개의 드라이버로 분리 안하고 한개의 드라이버로 40dB 증폭을 하면 1kHz소리는 작게 증폭되고 500Hz는 매우 크게 증폭될 겁니다. 그래서 주파수별 청력이 크게 차이가 나는 노인성난청에서는 최소6개 채널이상의 보청기를 쓰라고 권장하고있죠. 아마 그 문제일 것 같고 그 해결방법은 돈을 쓰는 것입니다. 그럼 드라이버 12개, 14개짜리 비싼 이어폰쓴다고 해결되냐? 드라이버가 많아지면 또 나름의 문제는 생깁니다. 드라이버끼리 중첩되는 주파수 문제. 그리고 각드라이버의 전기적 특성때문에 위상차가 발생해서 생기는 어색한 느낌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일반 이어폰사용시 발생하는 찢어지는 소리는 안 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원래대로 증폭 안하고 쓰시면 됩니다.
일반 음향기기로 소리 왜곡이 심한 정도라면 보청기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제 청력도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증폭을 하면 어느 정도 왜곡과 열화가 일어나는 것이 당연한 것을 아실텐데...
청력검사가 정상이신데 왜곡과 열화를 느낄 정도로 증폭이 일어났다면
1. 예민하시거나 2. 청력검사가 틀렸거나입니다.
업계 종사자시면 1번이시겠네요.
근데 이글보고 테스트해보니까 안들리는 음이 있네요 ㅋㅋㅋ 청력도 늙는군요ㅠㅜㅜ
그런데 삼성은 저 메뉴 너무 깊숙히 숨겨놨네요.
전 이어폰이랑 스피커를 자주 오가는 편인데 혹시 바탕화면 같은데로 저 메뉴를 끌어오는 방법이 있을까요?
맞습니다.
청력은 나이 사람마다 다 다르죠.
그래서 같은 스피커나 이어폰도 같이 들릴리 없죠.
같게 들린다는건 귀가 같다는 건데.. 그럴리가 없으니 잘못알고 있는 셈이죠.
저도 이퀄라이저로 좋은 음을 설정을 해보면
차량 스피커 블루투스 스피커 이어폰.. 다 다르게 세팅이 됩니다.
그리고 생각보단 dB차이가 큽니다.
dB를 확 낮추거나 높여서 조절을 해보면 좋은 음을 찾을 수 있죠.
초창기부터 잘 쓰고 있습니다.
기왕지사 궁금한 게 생각이 나서 몇 가지 질문을 드려 봅니다.
혹시 '청력'과 '나이'(여기서는 aging)의 상관성 관계나,
죽음 직전, 신체 모든 기관이 정지된 순간에도 마지막까지 남는 게 '청력'이라는데 사실일까요?
그 반대 논문도 본 적이 있고, Near Death Experience에서는
사망선고 직전까지도 청력 기능이 잔존하여, 자식들이 부모에게 끊임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해 주는 것이 좋다는
얘기도 있기는 합니다.
노화 과정 지표 중에 '청력'의 감퇴가 telomere shortening 못지 않은 손쉬운 가늠좌일까 궁금합니다.
원글에서 제시하신 그래프를 보면 남자의 청력 감퇴가 더 빠르고 심한데,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거듭, 좋은 지식 공유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당연히 잘 들립니다. 저렴하지만 왜율이나 노이즈등에서 기본을 하는 앰프를 , 고급 앰프로 바꿔주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볼륨을 올려주는 겁니다.
"나이에 따른 청력감소 평균을 수치화해서, 전체 대역대의 게인을 적정값 올려준다"
이 기술력만 하더라도 상당한 노력이 들어가는 것이며 대중성, 범용적인 기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익숙했던 오케스트라만 들어봐도 위상, 정위 다 찌그러지죠.
베를리오즈 레퀴엠 1악장만 이 기능을 키고, 끄고 비청해 보시면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팝이나 가요등을 소비하는 대다수의 대중에겐 가치 있습니다만,
정말 음악 좋아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못합니다.
오랜 동안 꾸준히 선호하는 장르와 익숙한 음악이 있던 분들은 그냥 볼륨 조금 올리시는걸 권합니다.
라우드니스 버튼을 연령별로 세분화한거라고 후려쳐도 사실 큰 문제가 없는 기능이거든요.
대부분의 20대에게, 저 청력보정을 40대 정도로 하고 들으라고 하면
더 좋다고 할겁니다.
참고로 20대와 50대의 청력은 매우 유의미한 차이가 있습니다만
음악감상에서 사용하는 대역대는 정상적인 50대라면 다 듣습니다.
40대 중반 넘어가면 13000hz이상은 어렵다고들 하죠. 더 까다롭게는 10000hz도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정상적인 음악이 13000hz를 활용해서 만들어질까요.
일부 미친듯한 edm이라면 있긴 하겠습니다만, 그런 음악에 이 기능을 사용하는 즉시
절대 못들을 소리가 될 겁니다.
쓰신 내용을 실제로 의미있게 구현한 것은 Nuraphone 정도가 유일할 겁니다.
삼성핸드폰의 이 기능은 그 컨셉을 단순히 흉내낸 정도입니다.
적당히 대중적으로는 의미있습니다만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하는게 가능할 정도로
-적당히 폰에 내장된 소프트웨어 단독으로 구현하는 건 현시점 불가능합니다.
그렇죠. 그저 조금 보조하는 정도입니다.
어떠한 악기가 하나의 음을 낼 때 그 하나의 음이 가지고 있는 주파수가 순음이면
소프트웨어적으로 깨끗이 구현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악기는 순음이 아니고 복합음입니다.
여러 주파수에 연속적으로 걸쳐있는 하나의 음단위를 쪼개서 특정 주파수만 올려주면
위상 정위 다 찌그러지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음향기기 사용자들에게 위상/정위가 찌그러지는 것보다는
들리냐 안 들리냐의 문제가 더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병원에서 일하니까 선택편향은 있지만
본인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분의 절반이상이
20대 젊은이와 같은 음향기기로 들었을때 문제가 될 정도의 청력이상이 있습니다.
저를 예로 들면
1kHz가 양측 15dB, 20dB 정도로 떨어져있지만 --> 똑같이 떨어짐.
4kHz는 우측 15dB, 좌측 5dB로 차이가 나고 --> 4kHz는 우측만 떨어짐
8kHz는 우측 5dB, 좌측 20dB입니다. -->8kHz는 좌측만 떨어짐.
이런 식입니다.
20대 젊은이들과는 분명히 다르게 들리겠죠.
특히 음악을 듣는 것이라면 음에 높낮이에 따라 각 악기의 멜로디가 중요해서 음이 깨지면 어색하지만
영상을 보는 것이라면 음이 들리는가 안 들리는가 차이가 중요해집니다.
선생님 글을 보고 다른 곳에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