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리앙와 유튜브에서 식물기르기 강좌를 올리고 있는 닉네임은농부 입니다
오늘은 저번에 말씀 드린데로 채소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아스파라거스를 베란다 텃밭이나, 거실, 가정에서 쉽게 기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강좌를 올려 보았습니다
유튜브 영상 시작될때 일주일간 아스파라거스가 거실에서 자라는 모습을 짧게 넣어 두었습니다, 얼마나 빠른 속도로 자라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1. 12월 27일이였는지 30일이였는지, 거실에 옮겨온 아스파라거스 입니다
2. 1월 10일 부터 아스파라거스를 수확하기 시작햇 지금까지 이렇게 많이 수확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새로 나오고 자라고 있습니다
3. 아스파라거스 수확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가정에서 기른 아스파라거스는 아주 여리여리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아스파라거스와는 달리 전체를 다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흙의 3센치 정도 아래에서 잘라 주면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4. 이렇게 가정에서 아스파라거스를 기르면 온실에서 기르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밖에서 기르는 것 보다 장점이 많습니다
1) 365일 2주마다 한번씩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2) 한포기만 심어도 됩니다 (2년생 종근을 사용)
3) 한번 심어만 놓으면 최소 4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그냥 물주고 수확만 하면 됩니다
4) 식감, 영양분이 좋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내 맘대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5) 집에서 기른것은 반음지에서 기르는 것과 같기 때문에 수확한 전체를 다 먹을 수 있습니다
6) 아스파라거스는 새싹이기 때문에, 수분이 매우 빨리 날아갑니다. 하지만 집에서 길러 먹으면 신선도가 최고이기 때문에 정말 맛이 좋습니다
7) 가정에서 아스파라거스를 기르면 기르는 과정에서 1.5 미터 짜리 공기정화 식물 나무 5개가 덤으로 생깁니다
참고로 유럽에서는 아스파라거스를 대부분 밖에서 기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아스파라거스의 대부분은 하우스 안에서 재배가 됩니다.
이유는 아스파라거스를 나무로 만들어 줄때 한국에서는 우기가 찾아와서 병이 많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역시 가정에서 기르면 비피해도 줄일 수 있습니다
5. 우선 이런 플라스틱 사과상자가 필요합니다. 이것을 화분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꼭 사과상자가 아니여도 됩니다. 크면 클 수록 좋습니다, 연구소에서는 보통 70센치 70센치 짜리 엄청나게 큰 컨테이너 화분을 사용하더라구요)
실제로 한국에서 아스파라거스 농사는 매우 쉽지만 매우 어렵습니다. 이유는 재배 방식과 생육은 매우 쉽지만,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재배 기간때문입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씨앗에서 부터 본격적인 수확까지 3년에서 4년이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아스파라거스 농사를 하기 위해서는 3년간 수익이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한국의 농부들이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재배가 아주 쉽고, 한국 국민들의 식생활이 고급화 되면서 수요가 늘어서 재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 입니다
6. 그래서 한국에서는 재배기간이 긴 단점을 보완하고자 촉성재배 방식을 개발해서 재배하고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밭에서 2년을 기른 아스파라거스 뿌리(종근)을 컨테이너박스에 넣어서 하우스에서 양액을 주며 기르는 속성재배 방식의 일종입니다
이런 촉성재배 방식을 활용해서, 아스파라거스 수확 시기를 조정해서 좋은 값에 판매해서 고수익을 올리는 농가들도 있습니다
이 촉성재배 방식을 이용하면, 가정에서 아스파라거스를 너무도 쉽게 재배기간을 단축하며 길러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추보다도 더 재배가 쉽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년생 종근도 인터넷에서 아주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는 아시아종묘에서 아스파라거스 2년생 종근 5개를 구매했습니다
7. 2년생 아스파라거스를 오늘 강좌로 나오는 방법으로 기르면 1년 정도면 뿌리가 사과상자에 가득찰 정도로 자라게 됩니다
8. 사과상자와, 원예용상토 50리터 1포가 필요합니다. 실험에서는 딸기용상토가 가장 좋다고 하는데, 저는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반 상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9. 물을 줄때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받이가 필요합니다. 사과상자는 삼보 엠보싱쟁반 5호가 사이즈가 딱 맞았습니다
10. 그리고 이건 식물기르기 노하우인데, 모종이나, 종근을 외부에서 구입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흙에서 길러졌기 때문에 무조건 벌레가 들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모종이나 종근을 사면, 물에 한시간 정도 침수를 시켜 주면 좋습니다. 1시간 정도 물에 담근다고 식물은 죽지 않지만
식물의 뿌리나 흙에 붙어 있던 벌레들은 익사 하게 됩니다. 벌레 방지에 아주 좋습니다
또한 식물의 뿌리가 물을 정말 듬뿍 흡수하게 되어서, 새싹을 빨리 올리게 됩니다
11. 물받이로 쓸 쟁반을 맨 아래에 깔고, 그 다음 사과상자를 올리고, 종이박스 같은 것을 이용해서 사과상자의 구멍을 막아 줍니다 . 사과상자에는 큰 구멍이 많기 때문에 흙을 담을 때 빠져 나와서 난감할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합니다
12. 상토를 사과상자에 담아 줍니다. 50리터 짜리 한포가 딱 맞게 다 들어갑니다, 흙을 채워 주면서 살포시 손바닥을 다져 주면 좋습니다.
13. 2년생 가장 큰 종근을 가운데 심어 줍니다. 이렇게 1개의 종근만 심어줘도 되지만, 처음엔 2년생 종근에서 한두개의 새싹이 나오기 때문에 3개에서 5개 정도를 구입해서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14. 가장 실한 2년생 아스파라거스 종근을 정중앙에 심어주고, 나머지들을 올해 수확만 하고 내년에는 뽑아낼 거기 때문에 사방으로 외각에 다가 심어 줍니다.
내년에 나머지들을 뽑아내면서 새로운 화분을 만들어도 되고, 밖에 심어도 되고, 버려도 되고, 주위분들에게 분양해도 3년생 아스파라거스 종근 입니다, 그것도 아주 잘 자랄거에요
15. 벌레들을 방지하기 위해 이전 강좌에서 소개해드린 동충하고 백강균 입제를 살살 상토위에 뿌려줍니다. 참고로 동충하고 백강균은 벌레들에게 일종에 세균 무기입니다. 농약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용해도 됩니다
16. 페트병 뚜껑 4개를 이용해서 맨 아래에 사과상자와 물받이 쟁반 사이에 넣어서 사과상자를 살짝 띄워 줍니다. 물을 많이 줬을때 쟁반에 물이 나오게 되는데, 너무 가깝게 붇어 있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아스파라거스는 물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이지만, 물이 고여 있으면 절대 안됩니다
17. 사과박스의 구멍들을 막아 놓은 종이박스를 살짝 들어 올려서 사과박스의 맨아래 구멍들 중 3센치에서 5센치 정도 보이게 해줍니다. 물빠짐과 통기성을 좋게 해줘서 아스파라거스의 뿌리가 건강하게 도와줍니다
18. 그리고 이렇게 큰 화분에 물을 줄땐 물도 많이 들어가게 되는데, 마음이 급하다고 물조리로 많은 양의 물을 주면 안됩니다. 이유는 물이 한꺼번에 들어가면, 물이 주변으로 흡수되지 않고 쑥 내려가게 됩니다
한방울씩 조금씩 물을 주면, 물이 주변의 흙으로 퍼지면서 자연스럽게 흙에 흡수가 됩니다. 이런 방법을 점적 관수라고 하는데, 큰 화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영상에 보이는 도구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화분자동급수기라고 검색하면 아주 많은 종류가 나옵니다
19. 또한 아스파라거스는 다비성 식물입니다. 영양분이 많으면 많을 수록 많은 생산을 해내는 기특한 식물입니다. 그러나 집에서 기를때는 냄새나 벌레 때문에 거름을 사용하는건 추천드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수경재배 양액을 희석해서 물줄때 마다 주면 됩니다
저는 아스파라거스에는 대유 물푸레 2호 A,B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다른 수경재배 양액을 사용해도 됩니다
20.처음 물을 줄때는 이렇게 4개를 이용해서 사방으로상토에 물을 듬뿍 줍니다.물이 물받이에 흘러나올 때까지주면 좋습니다
21. 일주일 후부터는 이렇게 두곳의 위치에서 물을 주면 됩니다
22. 실제로 아스파라거스 촉성재배 농사에서는 하루에 한번씩 양액을 줍니다. 하지만 하루에 한번씩 주면 가정에서는 넘치는 물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씩 듬뿍 물을 주면 됩니다
23.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10년간 수확만 하면 됩니다
24. 5월 달까지는 올라오는 새싹을 모조리 수학해서 먹으면 되고, 5월 이후 부터 나오는 새싹 중 5개를 입경이라고 해서 나무를 만들어 주는 데, 그거는 그 때 쯤 다시 영상으로 자세히 올려 드리겠습니다. 아주 쉽습니다
그리고 나무를 만드는 중에도 계속 새싹이 올라오기 때문에 계속 수확할 수 있습니다
25. 참고로 아스파라거스는 녹색, 보라색, 흰색이 있습니다.
보라색이 맛과 영양분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보라색 아스파라거스는 새싹이 올라오는 수가 녹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생산량이 적어서 농사를 잘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녹색을 가장 많이 재배합니다, 그 다음 식감과 맛은 흰색 아스파라거스가 좋습니다. 식감 때문에 유럽에서는 흰색 아스파라거스를 50% 정도 생산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흰색 아스파라거스 생산량이 많지 않은데, 이유가 흰색 아스파라거스를 만드는 방법이
녹색이나 보라색 아스파라거스를 흙을 덮어 주거나, 차광막을 씌워주거나 해서 볕을 보이지 않게 하는 노동력이 필요하고 유통과정에서 볕을 보면 또 색이 바뀌기 때문에, 잘 하지 않습니다
26. 하지만 가정에서 재배할때는 이렇게 새싹이 올라오는 부분이나 전체에 볕이 들어오지 않게 박스를 씌워주거나 천을 덮어 놓으면 식감이 최고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쉽게 만들어 이용할 수 있습니다
27. 그리고 참고로,,, 아스파라거스는 숫나무와 암나무가 따로 있는 식물인데, 숫나무가 수확량이 30%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아스파라거스 재배 농부들은 숫나무를 골라서 기르는데, 꽃이 피기 전에는 암수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종근으로 시작하게 되면, 암수를 구별할 수가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가정에서는 30% 수확량이 적은 암나무를 기른다고 해도 충분히 많은 양이 나오기 때문에 즐겁게 재배할 수 있습니다
강좌에 30개 밖에 못올려서, 이번에는 유튜브를 한번 쭉 보면, 더 쉽게 재배방법을 확인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최근에 강원도에서 대성공해서 굉장히 유명해 졌지만, 사실 80년대 부터 국내에서 재배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국내에서는 비싸고 아주 고오오급 식재료였기 때문에 수요가 없어서 대부분 수출을 하다가 수출이 이런저런 이유로 어려워 지면서 재배가 많이 줄었다가
최근에 국내에서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서, 생산량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재배 기간이 길지만, 재배가 아주 쉽기도 하구요. 그간 재배법도 많이 좋아져서 상품성도 좋아서 또 다시 수출길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아스파라거스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한국의 위상도 올라간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정말 재배가 너무 쉽기 때문에, 상추보다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채소 입니다
다음에도 더 유익한 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추가로 유튜브에서 질문 받은 내용인데, 5월 까지는 햇볕이 조금 있어도 거실 등으로도 아예 없어도 즐겁게 수확 할 수 있습니다
클리앙에 올린 이전 식물 기르기 강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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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도전해봐야겠어요.
본문은 양액을 이용해서 비료를 주당한번씩주는 방법인데요. 저라면 부직포분에 밑거름으로 지렁이분변토같은 유기질비료해주고 작물심은다음 오스모코트같은 용출성비료 올려주고 왕겨로 3cm이상 멀칭하겠습니다. 이러면 어떤 식물이건 손이 거의 안가요. 멀칭효과로 수분손실적어서 3~4주에 한번만 물주면 되고 흙이 뭉치지 않고 고슬고스한 상태 유지해서 싹도 잘 올라오고요. 오스모코트올려주면 6개월정도 비료신경 안 써도 되어서 손이 훨씬 덜 갑니다.
거실에서 저런식으로 식물 여러개 기르는데 습도도 항상 56~57%정도 유지해줘서 가습기도 필요없었어요.
콩벌레도 있구요, 혹시 추천해 주실만한 약재가 있을까요? 동충하초 백강균 입제 뿌리면 될까요?
가끔 화분에 날파리인지 뿌리파리인지도 날라다니기도 합니다 ㅠㅠ
사실 제일 좋은 양은 물받이 쟁반에 물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까지 양을 주는게 가장 좋습니다~
유튜브 채널도 찾아가봤는데 유익한 영상이 많아서 구독신청했어요~ㅎㅎ
이렇게 심기 열풍이 불더군요.
그럼 업자들이 모종이나 종자묘종을 싹 팔아먹
고 나면, 그 과목은 가격이 급락하는
패턴이 있더군요.
그리고 일반인이 이렇게 심는것보다는
결과적으로 전문 농사꾼이 대량으로 재배하는게
가격이 설령 비싸보여도~
싼 가격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부모님 텃밭가꾸는걸 보면, 이건
노과다에 ,비용도 만만치않고,
결과물도 못미덥고..
결국 사먹는게 싸다는 결론에 이르더군요.
영농교육 제대로받고, 농사를 어느정도
해본분이 텃받이든 베란다든
가꿔야지 , 쉬워보여서 하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
묘종 업자들만 팔아먹기 좋은구조가
될수도 있구요.
수익성보다는,. 원예취미 & 자급자족 & 자녀교육이 목적이지 않을까요 ㅎㅎ
이미 사과상자 등장한 시점부터...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잘라 먹을 수 있으면 좋긴하죠.
스테이크 할때나 해 먹으면 좋긴한데, 마트에서 소량 사더라도 남아서 버리기 십상이니.. 초기 투자금 조금 들더라도 다목적으로 키우면 괜찮을거 같아요
도전해보고싶은 욕구가 마구생기네요
쓰신 글 처음 읽었는데 정성에 감동했습니다
아스파라거스를 넘 좋아해서
유기농으로 구입해 먹긴 하지만
비싼 가격에 살짝 부담스럽긴 했거든요
저도 덕분에 시도해 볼 용기가 생기네요
감사합니다
수경재배 사용시 보고 36구짜리 수경재배기 구매 했는데 아스파라거스도 따라하고 싶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전에 LED 추천으로 LED와 양액까지 구매 했습니다^^
근데 이게 가정에서 양액이 200:1 이러니까 비율 맞추기가 너무어렵더라고요 ㅠㅠ
아스파라거스는 잎이 나오기 전의 새싹 기둥을 수확해서 이용하는거구요~
오랫만에 댓글남깁니다
이미지첨부할수있는곳은 여기밖에없어서요
저희집에 이거 따라서 했는데 아스파라거스가 너무 얇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항상 흙이 젖어있어서 뿌리가 썩을 염려는 없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상태가
물을 주면 바로 배수 구멍으로 물이 조금씩 나올 정도로 흙이 젖어있는데, 괜찮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