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새차가 아니라 중고차를 산 이유, 살 이유, 사야할 이유
2. 어떤차를 사야할까?
3. 차 구매 예산 및 금융
4. 어디서 차를 사야할까?
5. 차를 살때 체크해야 할 부분
6. 차를 사고나서 관리하는 방법
2. 어떤차를 사야할까?
자 이제, 그럼 어떤 차를 사야할지 이야기 해봅시다.
순서는
1) 사야할 차 종류 고르기(경차/소형/준중형/중형/대형/SUV/RV)+(가솔린/디젤/LPG/하이브리드/전기차)
2) 사야할 차 브랜드 고르기
3) 필수옵션 고르기
입니다. 먼저 예산을 맞추는게 맞지 않냐는 분이 계시지만, 저는 종류를 먼저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보통 부동산이나, 중고차 구매하는 곳에 가면 예산이 얼마냐고 물어보지 않나요?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을 가져다 주지 제 돈을 save해서 더 싸고 좋은 매물을 골라주는 경우는 흔지 않습니다.
저는 이중에서 소형(엑센트/프라이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계륵입니다. 공간은 작은데, 경차 혜택이 없고, 연비도 준중형과 비슷하거나 밀리고 인기가 없습니다. 나중에 되팔때 안좋습니다.
1.a) 극강의 가성비를 원한다. 아이를 5년내에 가질 계획이 없다. 출퇴근이 40분을 넘어가지 않는다.
LPG 경차를 추천드립니다. 유지비가 가장 적게 듭니다. 만약 초극강의 가성비를 원하시면 수동변속기를 사세요.
스파크/모닝/레이가 있습니다.
공통 장점: (1) 저렴한 정비비: 경차로 분리되어 공임비 자체가 작습니다.
(2) 연비: 가솔린은 연비가 좋지 않습니다. LPG 연비는 그나마 낫습니다.
시내에서 거칠게 몰면 1km당 100원, 고속주행을 위주로 하시면 1km에 80원 정도합니다.
(3) 쉬운 주차: 차를 유턴하거나 좁은 길을 갈 때, 이게 될까? 생각할 때, 쉽게 되는 차가 경차입니다.
(4) 자동차세 + 주차비 +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경차는 1년 자동차세가 10~13만원 정도 나옵니다.
공영주차장, 고속도로 50% 할인입니다. 민자사업 터널은 할인이 안됩니다.
(5) 경차 유류비 할인: 만약에 우리집에 차가 경차 1대이면 경차사랑카드가 나와서 일년에 유류비를 20만원 국가에서 보조 해줍니다. 현금으로 주는게 아니라, 일정 %로 할인해줍니다.
공통 단점: (1) 100km를 넘어가면 음악이 잘 안들리거나 대화할 때 나도 모르고 소리를 지르고 있는 나를 보게 됩니다.
(2) 차 가격이 비쌉니다. 유지비가 덜 드니까. 중고차 가격이 비싸요.
그래서 어른들이 경차 살바에는 준중형 아반떼를 사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만약 휘발류 차량이면 연비도 아반떼가 더 낫고, 실내 공간도 더 큽니다. 다만 경차의 장점 3~5번이 없지요. 개인의 선택입니다.
그럼 3가지 차종의 특징을 보겠습니다.
스파크: 프레임이 튼튼해서 고속 주행시 안정적이다는 평을 듣습니다. 다만 쉐보레차라서 부품값이 모닝보다 비싸요. 구형 스파크만 lpg가 있고 신형은 lpg모델이 없습니다.
모닝: 시내에서 타기 좋습니다. 옵션이 스파크보다 낫습니다.
레이: 박스카라서 좀 더 귀엽고, 실내 크기가 큽니다. 다만 코너에서 조금 덜 안정적이고, 연비도 덜 나옵니다.
모닝과 레이는 lpg가 아니고 바이퓨얼이라고 해서 lpg+휘발류 둘다 넣을 수 있습니다. 주연료는 lpg이고 휘발류는 lpg 없을 때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b) 가성비를 원하지만 약간 장거리(40분 이상)도 가는 경우.
준중형을 추천합니다. 현대 아반떼/ 기아 k3/ 쉐보레 크루즈/ 르노삼성 sm3 등이 있습니다.
중간에 차를 변경하고 싶고 가성비를 추구하면 아반떼/k3를 가세요. 현대기아가 정비가 용이하고 공임비와 부품비가 싸요.
폐차할 때까지 차를 탈껀데, 차 가격대비 좋은 옵션, 낮은 km, 최근 연식을 원하시면 크루즈/sm3를 가세요. 현대/기아가 아니라서 감가 상각을 더 받아서 아반떼/k3보다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다만 정비료+공임비가 조금 더 들기는 하지만 어짜피 국산차는 아주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 (ㄱ)
현대 i30도 있습니다. 이건 왜건해치백이라고 뒤에 더 많이 짐을 적재가 가능한 차인데, 쿠팡 플렉스하시면 좋다고 합니다. 신차가격은 아반떼보다 비싸고 옵션이 더 좋고, 좀 더 고급지고, 좀 더 승차감이 딱딱하며 연비가 조금 떨어집니다.
만약 여기서 나는 단거리는 거의 안뛰고 장거리만 많이 뛴다. 하시면 디젤을 가시면 됩니다. 디젤이 수리가 많이 드는 차량입니다. 디젤을 설명하자면 이야기가 길어서 따로 빼서 하겠습니다.
1.c) 앞으로 아이가 생기는 것도 염두에 두고 사고 싶다!
제가 이 경우인데요, 연비를 원하시면 LPG를 연료로 쓰는 LPI모델을 사세요. LPG차량도 번외도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이 경우에 준중형을 가지시는 분들이 차가 좁아서 힘들다는 리뷰를 자주 봤습니다. 아이를 생각하면 중형/SUV/RV 밖에 없습니다.
RV는 쉐보레 올란도, 기아 카렌스입니다. 카니발은 크기가 더 크고 그랜저 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란도와 카렌스 모두 단종되었습니다. 단종되면 부품을 7년간 공급해주긴 합니다. 이 리스크를 안고가면 가성비이긴 합니다.
다만 그래서 매물이 없고 나중에 되팔기가 어렵습니다. 폐차할때까지 타겠다하면 고려해볼만 합니다.
그럼 SUV vs 중형입니다.
제 아내도 SUV를 원했지만 저는 출퇴근 거리가 멀고, 유지비가 부담이 되어서 중형으로 갔습니다.
디젤 SUV를 사면 되지만, 디젤 SUV는 가격이 맞지 않아서 중형으로 샀습니다. SUV가 인기가 많기 때문에 좀 더 가격방어가 잘 되어 있습니다. 사실 디젤이 아닌 SUV가 매물이 별로 없습니다. 연비 때문에.. 제 생각에 유지비를 생각하면 세단, 편의성 차박 같은걸 생각하면 SUV입니다.
여하튼 중형이든 SUV를 가든 구매시 차량 선택사항은 현기 vs 비현기 입니다. 위에 있었던 (ㄱ)의 내용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1.d)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데 이왕이면 더 좋은 차를 타고 싶은 경우
(1) 럭셔리 계열: 출고한지 2~3년 그랜저, 제네시스 + 중형 외제차(독일3사 + 렉서스)를 추천합니다.
(2) 실속형 계열: 출고한지 2~3년 지난 SUV, 중형세단
이때가 감가 상각도 어느정도 적용이 되었고, 아직 보증기간도 남아 있어서 깨끗합니다. 새차 가격의 30% 이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번외편) 가솔린/디젤/LPG
(1) 연비 가솔린<LPG<디젤 입니다.
기준은 Mycle(마이클)이라는 차량관리 어플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자기 연비를 등록해 놓았고, 천명이 넘어가는 쏘나타를 보면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학(통계학)에서 배운 극한중심정리에 의해서 표준에 가까운 값으로 가게되죠. 고등학교 때, 확률과 통계시간에 큰수의 법칙 또는 정규분포(Normal Distribution) 기억나시죠?
여기 기준으로 LF 쏘나타 1km 유지비가
가솔린 = 123원
LPG = 91원
경유 = 70원
하이브리드 = 83원
(2) 정비비 LPG<가솔린<디젤 순으로 디젤이 가장 비쌉니다.
(3) 하이브리드/ 전기차
2020년까지는 하이브리드는 90만원까지 취등록세가 무료였습니다. 2021부터 40만원으로 떨어졌어요.
또한 하이브리드 10만km 엔진,미션,배터리 보증같은 건, 차를 첫 구매한 사람만 해당되고 두번째 사용자부터는 해당이 안됩니다.
하이브리는 잘 타면 연비가 1km당 83원입니다(쏘나타LF 하이브리드 기준). 전기차도 마찬가지 입니다. 고장나면 수리비가 높아서 추천하기 쉽지 않네요. 또한 하이브리드도 전기차도 살 때, 보조금을 받았습니다. 그 말은 원래 차값이 높아서 고장이나 사고가 나면 수리비가 높습니다. 이점 유의하세요.
(4) 기타 고려사항
엔진 진동 lpg<가솔린<디젤 순으로 시끄럽습니다. 이제 많이 좋아져서 디젤엔진 노후화에 따른 진동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아직 검증이 안되서 잘 모르겠습니다. 대략 5년 지나면 생긴다고 하네요.
LPG는 주유소가 문제입니다. 집 근처에 아님 적어도 근무지 근처에 충전소가 있어야 합니다. 특히 LPG차는 연료등 들어오고 많이 운전하면 차에 무리가 가는 구조입니다. 엔진 열이 lpg가 더 높아서 더 무리가 갑니다.
(2) 사야할 브랜드 고르기
이건 준중형 설명하다가 (ㄱ)에서 거의 다 설명했네요.
유지비+다시 되팔때 가격방어 = 현대/기아
가격대비 성능비 + 폐차할때까지 오래 타겠다 = 삼성르노/ 쉐보레
(3) 필수옵션 고르기
차를 살때 꼭 있어야 하는 옵션을 고르셔야 합니다.
저의 추천은
1. 열선(운전자, 동승자)
2. 오토에어컨
3. 통풍시트(몸에 열이 많은 분들은 필수)
4. 블루투스 핸즈프리(운전할 때 전화하면 위험합니다...)
5. 핸들열선
이외에도 많은 옵션이 있지만 사고보니 적은 비용으로 DIY가능한 옵션들이 있습니다. (현기 기준)
네비게이션이나 기타 할 이야기가 많은데 글 쓰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 일단 여기까지...
부족한점, 오류, 개선할 내용이 있다면 지적 환영합니다.
저도 조만간 차를 사야하는데, 챕터6까지 오늘 다 올라오는 글 맞죠...?
생각할게 너무 많아지네요
혹시 정비 관련해서도 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디젤에 관해서도 한번 정리해서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