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엠에듀 정동명입니다.
이전 글들에서 말씀해주신 피드백들을 반영하여, 오늘 강의로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고 합니다.
이번 글로 궁금해하시는 것들이 많이 해소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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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센 박사의 아래와 같은 주장들은, 제가 2달간 경험한 현상들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1. 반복 훈련과 연습으로는 외국어를 배울 수 없다.
2. 의식적인 공부로 영어는 습득되지 않는다.
3. 억지로 공부하면, 언어 습득을 담당하는 뇌가 작동을 멈추어 버린다.
4. 성인들에게 외국어로써의 영어 습득 방법은 FVR (Free voluntary Reading) 즉, 자발적인 읽기 밖에 없다.
즉, 단어 암기와 영어 문법 공부 대신, 반드시 내가 읽고 싶은 원서를 골라 즐겁게 읽으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첨부된 이미지의 책들에는, 위의 사례를 확인한 연구사례들로 채워져있어 더더욱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영어로 영어가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그 시점까지, medium에서 제가 읽고 싶은 글들만 집중적으로 읽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크라센 박사의 이론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크라센 박사의 연구논문과 책들을 모두 읽어보면서, 빠져있는 것을 발견해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집중 읽기와 사전 찾기 과정이였습니다.
크라센 박사가 말하는 '자유로운 자발적인 읽기' 과정에는, 이 2가지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무조건 읽고 싶은 것을 읽으면 되고, 사전을 찾을 필요도 없다.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는 것이 크라센 박사의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선 강의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영어 단어에 대한 배신감, 알파고 제로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
한정된 분야의 글을, 이해 가지 않는 단어들은 반드시 끝까지 사전을 찾아가면서 집중적으로 읽었던 것입니다.
첨부된 이미지를 보시면, 저는 2년간 대락 2700여개의 미디엄 글들 저장하고 읽어온 것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 저장하지 않고 읽은 글들도 꽤 있기 때문에.. 대략 3000개 내외의 글을 2년간 읽어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
그런데, 저 3000여 개의 글들이, 거의 개발과 자기계발 분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2가지 분야 외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 3000개의 글이 많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제가 처음 미디엄을 읽을 때에는 한 개의 글을 읽는 데 이틀이 걸렸습니다. plan, call, cap... 이런 단어들부터 하나하나 찾아보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
알파고 제로와 그에 관련된 내용만 정말 주야장천 읽었고,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땐 제가 좋아하는 자기계발 분야의 미디엄 글들만 골라서 읽어나갔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는 반드시 그 자리에서, 뜻을 찾아보고, 완벽한 뜻을 찾으면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고를 반복했습니다.
( 이 과정에서 1강에서 말씀드린 단어의 다의성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
뿐만 아니라, "문법은, 각 영단어마다 개별적으로 있는 것으로 인식해야지, 영문법 책을 공부한다고 해서 정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법의 개념이 굉장히 폭넓게 확대되었는데,
예를 들면, 단어들은 함께 항상 몰려다니는 단어들의 종류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eat과 lunch가 만나지 않고, 항상 have 와 lunch가 만나거나,
1강에서 설명드렸던 chiar라는 단어 뒤에, 조직이나 단체에 관련된 단어들이 오면 뜻이 "우두머리"로 해석된다는 것이나...
이렇게 문법책을 보고 익히는 지식이 아니라, 제 스스로가 알게 되는 각 단어에 대한 개별 지식들이, 한정된 분야의 집중 읽기로 인해서 아주 단기간에 구축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2강에서 "영어 강의와, 문법책과, 단어장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씀드렸던 이유는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가 보통 영어 공부를 한다고 할 때에는, 자기가 관심도 없는 생뚱맞은 분야에 대한 예문을 가지고 공부를 합니다.
그렇다 보니, 한 단어들이 출몰하는 다양한 경우를 귀납적으로 겪지 않고, 문법책이나 단어장에 나와있는 아주 협소한 "한글로 된" 뜻들로 영어 단어와 문법을 정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지식들은 실제 원어민들이 쓰는 글을 읽을 때나, 리스닝 할 때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실제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가 구축하게 되는 문법 지식이 생길 때, 리스닝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후, 바로 미디엄 읽기를 중단하고 원서 읽기로 넘어갔습니다.
원서를 읽는 것이, 단어를 더 압축적으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원서로 읽을 때에도, 초반에는 개발과 자기계발 분야만 읽었습니다 )
원서 읽기는 한 명의 저자가 200여 페이지의 범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저자가 자주 쓰는 어휘나 표현들이
훨씬 더 자주 반복되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저는 더더욱 집중 읽기의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위의 과정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영어 사전 찾기가 너무나도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단어들에는 뜻이 10개가 넘는 것들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정말 매번 사전을 찾아보아야 했고,
긴 리스트에서 내가 원하는 뜻과 기능을 발견하기까지가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인지심리학자 대니얼 레비틴의 <정리하는 뇌>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과제를 전환할 때마다 대사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주위 전환을 하다 보면 뇌의 연료가 다 바닥나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매번 원서 읽기를 중단하고 사전을 찾을 때마다, 뇌는 원서 읽기에 대한 과제에서 벗어나, 단어 찾기에 대한 과제로의 전환을 진행하게 되고, 이 전환 과정에서 대사비용을 지불하게 되어 뇌가 너무 금방 지쳐버리는 문제가 지속되었습니다.
저는 이 과정을 애덤스미스의 분업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18세기에 살았던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옷핀을 만드는 공장에서 사람들이 일하는 것을 보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아주 능숙하게 일을 하는 일꾼도 하루에 20개 정도밖에 못 만드는데, 철사를 운반하는 사람, 알맞은 길이로 자르는 사람, 끝을 날카롭게 다듬는 사람 등 작업 과정을 20단계로 나누어 일을 맡겨 보니 하루에 일꾼 한 명당 8,800개의 핀을 생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분업 [分業]
즉, 원서를 읽으면서 어느 정도 목표 분량까지 모르는 단어는 밑줄을 치며 넘어가고, 이후에 밑줄친 단어를 몰아서 찾는 식으로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밑줄 치기와 몰아찾기라는 방법을 적용하자, 읽는 속도와 읽는 분량 모두 2배 이상 증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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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방법들로, 지난 2년을 보내왔고, 이젠 영어를 영어로 받아들이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사실 쓰고 보니.. 다루지 못한 부분들이 꽤 많아 아쉽긴 하지만, 글을 너무 길게 쓰는 것보다는 이정도에서 마무리하는 좋을 것 같습니다 :)
궁금하신 내용들이 있으시면,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쪽지를 보내주시면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성실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로 인해서,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닌 사용하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생겨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어를 영어로 받아들이는 원리와 그 방법 >
사실 이 방법은 바로도 경험해볼 수 있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모르는 단어나 문장에 꼭 밑줄을 치고 넘어간다.
2) 밑줄 친 부분은 사전을 통해서 반드시 어떤 용법인지 확인해야 하며, 용법을 확인한 이후 다시 밑줄이 포함된 문장을 읽었을 때 뜻이 들어오는지를 확인한다.
3) 사전에서 확인한 한글 뜻이나 용법은 따로 정리하지 않고, 헷갈리면 다시 사전을 찾는다.
원리는 간단하다. 단어와 문장을 한국어로 매칭시키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문장 속에 담긴 정보에 집중하는 시간을 최대로 늘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겠다.
I am happy. 라는 문장을 보았을 때,
당신이 happy란 단어를 몰라 밑줄을 쳤다고 가정해보자.
이후 당신은 사전에서 '행복한'이라는 뜻을 알게 될 것이다.
그 이후, 'I am happy' 라는 문장을 다시 한 번 읽어본다.
그리고 그 뜻이 들어오는지 확인한다.
뜻이 들어온다면 넘어가고, 그렇지 않다면 다시 사전을 찾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영어 문장 자체를 읽었을 때 뜻이 바로 들어올 때까지 사전을 찾아 각 부분의 용법을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원어민이 사용하는 단어는 사실상 몇 단어가 되지 않는다. 당신이 관심 주제로 계속해서 문장을 읽어나가게 된다면, 반드시 중요 단어들은 반복적으로 마주치게 될 것이다.
그럴 때마다, 당신은 다양한 문맥 속에서 단어들을 마주치게 되는데, 앞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영어 단어들은 한 가지 뜻으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주변 단어들과 문맥에 의해서 그 단어를 처리하는 경험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한글 해석이 사라질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당신이 한글 해석을 보류할 수 밖에 없어지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시를 통해 해당 내용을 확인 시켜주겠다.
다음 문장을 읽어보자.
He holds the chair of philosophy at Oxford.
여기서 당신이 He holds the chair 라는 문장까지 읽거나 들었을 때, 가능성은 2가지이다.
실제로 그가 의자를 쥐고 있는 모습이 떠오르거나, 아니면 학과장이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문맥으로 쓰이고 있거나. 당신이 뒷 문장까지 읽거나 듣지 않는 한, 당신은 해당 문장을 파악할 수 없다.
해당 문장의 뜻이 파악되는 것은 뒤의 of philosophy라는 단어들이 따라 나온 것을 확인했을 때이다. 보통 chair 뒤에 학과와 관련된 문장이 나오게 된다면 필시 학과장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보통이라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즉, He holds the chair까지 읽었을 때 당신은 그 뜻을 확정할 수 없고, 바로 뒷 문장을 기다려야 뜻이 명확해 진다는 사실을 인지할 뿐이다.
그리고, 이렇게 한국어 해석을 보류하게 되는 습관이 자리 잡게 되면, 리스닝 실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단어를 단순히 단어 하나하나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들의 관계에 따라 단어들을 뭉텅이 단위로 받아들여야만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드리면, 우선적으로 네이버에서 검색 -> 이후 구글링 ( 보통 cambridge 사전을 주로 봅니다 ) -> 그래도 안나오는 경우는 quora나, 다른 커뮤니티에서 관련된 질문이 있는지 찾아봄
이런 순으로 검색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그런 책들은 아직 영영사전에만 있죠 ㅠ
처음엔 진짜 힘들 수 있는데 익숙해지면 볼만합니다.
단어를 설명하는 표현법도 알게되서 더 좋고, 그 과정에서 유사한 단어를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나아가서는 늬앙스가 느껴지는 느낌도 받게 될 수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이건 제가 쪼렙이라 꼬아 적은겁니다 ㅎ)
영영사전으로 먼저 보고 이해하려 노력 해 보고 안되면 한영사전 봐 보세요.
단언컨데 한영사전 보는 것 보다는 훨 좋슴니다.
추천할 만한 영어로된 분량이 작은 책이나 글 있으면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1. The Present
2. Who Moved My Cheese?
3. Don't Eat the Marshmallow-- Yet!
그리고 원서 읽기에는 개인적으로 킨들이 굉장히 편리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학습자의 이해력이나 습득력도 결과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문장의 기초적인 부분이나 구성등을 보고 이해가 가능한 기본 바탕의 지식(암기와 훈련으로 이루어진)이 있는 상태여야 최소한의 자발적인 읽기를 시작할수 있지 않나..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읽기만 한다면 정확한 발음을 모른 채로 읽게 되는데, 이 것이 나중에 어떻게 리스닝으로 이어지나요?
단어를 찾을 때 듣기를 같이 수행해야 할까요?
그래도 떠올려보면 비전문적이고 서로 관련 없는 짧은 글들을 비연속적으로 읽는 과정이기만 했던거 같아요. 책 한 권에 이르는 충분한 리딩을 겪어보질 못했어요.
재미있는 사실은 제가 업무 특성상 있는 각종 기술 문서 들을 많이 읽게 되는데, 이 것 때문인지 관련 내용을 적는 라이팅은 은근 슬슬 되더라구요. 단어들도 자주 마주치니 더이상 찾지 않아도 뜻을 알게되었구요. 이런 것이 글쓴이 분께서 말씀하신 것과 어느 정도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기술 문서다 보니 풍부하지 못한 표현, 문어체가 없다보니 대화 스킬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재미있고 문학적인 책을 찾아서 다시 영어 공부를 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고 비판하셨던 것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저도 그랬지만 아마 “그래서 결론이 뭘까?”가 너무나도 궁금했기 때문일 것이고, 두 번째는 생각보다 여러 분들이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 공부를 했었고, 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저도 그렇지만, “이게 정말 왕도가 있었다면 벌써 다들 그렇게 공부했겠지”라는 생각이거든요. 의심이랄까요. 아무튼 나눠쓰신 글을 하나로 담으셨다면 비판들이 지금 보단 적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글 쓰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저도 비슷한 방법을 통해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하고있습니다 사실 지금은 하나의 취미영역이 되어버린지라 공부개념은 사라졌네요
영영사전도 등급이있기때문에 처음 원서를 접하시는 분들은 미국 초등저학년들이 읽는 사전을 추천드립니다 영영사전도 해석이안되면 필요가없거든요 저는 롱맨 영영사전으로 시작해서 4개 사전을거쳐 지금은 옥스퍼드 어드밴스드 사전을 통해 원서를 읽고 있습니다 어플을 통해서 모르는건 그 즉시 찾아내서 읽곤하네요 처음에는 종이로 된 사전을 항상 들고다니면서 찾곤했는데 지금은 그럴필요가 없어졌네요
처음 목표는 해리포터 영문원서를 읽는것이 목표였지만 동화책부터 글밥많은것까지 단계를 거치니 사실 해리포터 시리즈를 넘어 더 많은 원서를 읽고싶더라구요 이때부터 원서에 흥미가 붙어 계속읽게됬네요 물론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았지만.. 처음 원서읽을때는 원서동화책만 레벨별로 300권을 읽은것같아요 그림한장에 문장두줄 나오는것부터.. 10장읽다가 그림한장 나오는것까지.. 읽다보니 모르는 문장에 익숙해지고 그러다 보니 지금은 the woman in the cabin 10 이라는 책을 구글북스에 넣어두고 짬짬히 읽곤합니다 물론 영영사전 어플도 항상끼고여.. 이 책을 읽는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긴했네요
원서를 읽으면서도 읽어주는 동화책이나 쉬운미드를 통해서 꾸준히 듣게되니 자연스럽게 귀도 열리긴하더라구요 100프로는 아니지만 처음 접할때보단 훨씬 좋아졌습니다
처음에는 공부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취미로써 직장에서도 시간날때 읽곤합니다 제 경험을 통해 도움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서 처음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a concise chinese-english dictionary for lovers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문법이 엉망인 기초적인 영어로 시작하다가 뒤로가면 갈수록 점점 영어가 완벽해지는데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수 있는 책 같아요. 전 이책 읽고나서 원서에 눈을 떴습니다. ;;; 그 전에는 책을 봐도 끝까지 잘 못봤는데 이책 한권 완독하니까 그 다음부턴 쭉쭉 나가더라고요. (참고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인데 좀 야한 내용도 있어요.... 😳 )
저도 많은 도움이 된 거 같고요
요 방법으로 한번 시도해 보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그러다가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나오면 찾아보고. 특별히 정리하거나 하지는 않고 이러한 일들은 반복만 했는데도, 스피킹이 많이 늘었습니다.
지금은 외국인이랑 수다 정도는 문제 없는 수준까지 성장했어요.
단어를 읽으려면 발음기호를 알아야한다고 알고있는데 그런 자식이 없으면 어이폰 도서에 있는 영어책을 시리가 tts 읽어주는걸 들으며 따라 말하면서 배우면 될까요???
저 처럼 국어도 잘 못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티저가 네조각으로 나뉘었다는 느낌은 있지만요.
요즘은 오디오북도 많고, 아마존 킨들 - 오더블에서 immersion reading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서 좋은 소스는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양쪽을 다 구매하는 비용부담은 있지만, 오디오북을 먼저 듣고 책을 읽으면 들으면서 놓치거나 흘린 부분을 채울 수 있고, 처음 접하는 어려운 단어의 모어화자의 발음을 들을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더라구요.
(그리고 사소한 점이지만 제2외국어는 second language의 오역 아닌가요? 한국에서 제2외국어는 압도적 우위를 가진 제1외국어인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어들을 보통 가리키니까요. Second language는 직역하면 제2언어이고 , 문맥에 따라서는 외국어로 의역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진짜 초보분들이 이 글과 비슷하게 따라하시면 3주일도 못가서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 좌절할거라고 확신합니다. 단어 찾는것도 페이지 당 10개 내외여야 의미가 있지, 문장마다 절반이 형광펜이면 감당이 안돼요
어떤 사람의 영어는 정말 안들리길래 알고보니 남부 사투리를 심하게 써서 그렇더군요.
2. 의식적인 공부로 영어는 습득되지 않는다.
3. 억지로 공부하면, 언어 습득을 담당하는 뇌가 작동을 멈추어 버린다.
4. 성인들에게 외국어로써의 영어 습득 방법은 FVR (Free voluntary Reading) 즉, 자발적인 읽기 밖에 없다.
라고 했는데 1부터 4까지 다 잘못된 주장이라고 생각해요.
1. 반복과 연습은 필수입니다.
2. 무의식으로 어떻게 습득한다는 거죠? 읽는게 무의식일까요? 오히려 읽기는 집중해야하죠.
3. 뇌는 병든거 아닌이상 멈추지 않는다는게 학계정설아닙니까? 언어습득을 담당하는 뇌라는건 근거가 없습니다.
4. 읽기는 좋은 수단이지만 그것만이 진리는 아닙니다. 영어를 습득하는데 어떤형태의 읽기이든 필수불가결하게 매우많이 동반될 뿐입니다.
읽기를 여러번 시도하다가 결국 정확히 독해를 하고 있나? 라는 생각 때문에 문법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힘들어서 책을 않읽게 되구요...ㅜㅜ
혹시 문장을 정확히 해석을 못하더라도 예를 들면 60~70% 정도 의미를 파악하는 수준으로 읽어 나가도 되는 걸까요?
프렌즈 같은 미드 영문 스크립트와 해석본으로 읽기를 한후 영상을 보는 방식으로 공부하려고 하는데 DmEdu님의 생각과 비슷한 방식인지 궁금하네요~^^
말씀해주신 영상의 스크립트를 읽고 영상을 확인하는 방법 완전 좋은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
잘 읽었습니다
이미 모든 정보는 인터넷에 나와있는 상태이나,
그걸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를 모르시는것같습니다.
가만보면 오히려 하면 안되는 공부방법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누군가는 저대신에 강의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기다리는데
아직 아무도 안하는걸 보면 가끔 신기하네요
왜 일본어는 쉽게 배우는데 영어는 못배우는지를 생각하셔야해요
그 차이점이 뭔지 깨달으시면 영어는 쉽게 됩니다;
성인이 되서 해외에 간경우에는 영어를 못하시는지
그부분을 깨달으셔야 합니다.
실제 한인타운에만 상주하며 영어를 못하시는분들이 많은걸로 압니다.
그래서 깨달으신 게 무언가요.
그런데 저는 문법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모국어처럼 장기간 살면서 자연스러운 노출에 의해 몸에 체득되는것이 아니라면요.
제2외국어를 받아들이는데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문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적당히 읽고 말하는 수준이 아닌 한단계 더나아간 고급 영어를 하려면 더 필수라고 생각이들구요...
글을 읽기만해서는 다양한 문법적으로 내포하고있는 의미와 늬앙스를 알수없지않을까요..
물론 단어를 찾는과정에서 다양한 예문과 문법적 설명을 통해 그런 단어의 느낌적인 느낌들을 알게 될 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문법의 학습및 내가 쓸수있는상황이 뭐가있을까 생각 하고 상황에 맞는 단어로 바꾼뒤 입에서 자연스러울때까지 말해보는것으로 효과를 좀 본 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것은 제 의견일뿐이고, 올려주신 글 덕분에 다시한번 원서읽기에 재도전하는 마음을 가지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