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여건상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점심 먹을 때 20여분을 제외하곤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 마스크 착용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마스크 끈으로 인해 귀가 너무 아프고 심지어 잦은 편두통이 발생합니다.
두통때문에 마스크를 안쓸순 없어서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봤고, 저처럼 마스크에 예민하고 두통을 앓는 분들께 도움이 되실까봐 공유합니다.
1. 맥심 손잡이
착용 난이도: ★★★★☆
착탈 편의성: ★☆☆☆☆
착용 이물감: ★★★★☆
착용시 통증: ★★☆☆☆
착용 주목도: ★★★★★
인터넷에서 처음 봤을때 이거다!! 하고 바로 맥심이 어딨나 탈탈 뒤져서 바로 시도했던 방법입니다.
처음엔 너무 편하더군요. 귀등에 압박감이 전혀 없으니까요.
하지만 몇일 하다보니 단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일단 처음 착용할때 좀 불편합니다. 한손 착용도 힘듭니다. 마스크를 먼저 착용후 양손을 써서 손잡이를 잘 연결해야합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음료를 마신다던지 가끔씩 마스크를 벗었다 꼈다할때는 아주 번거롭습니다.
게다가 제가 좀 머리가 큰편인데 머리를 한바퀴 감싸는 형태이다보니 머리 전체를 좀 죄는듯한 압박이 있습니다.
최대 단점은 이걸 하고 지하철을 타면 좀 민망합니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주로 사용했습니다.
이것때문에 맥심 한상자를 사시는건 비추합니다.
2. 이어폰 이어가드
착용 난이도: ★★★☆☆
착탈 편의성: ★★★☆☆
착용 이물감: ★★☆☆☆
착용시 통증: ★★☆☆☆
착용 주목도: ★★☆☆☆
역시 인터넷을 보고 시도한 방법입니다.
마침 전에 사용하던 이어가드가 집에 몇개 있어서 따로 구매하지 않고 사용해봤습니다.
처음 마스크 끈을 끼울때 조금 번거롭습니다. 하지만 착탈하기엔 너무 편하고 통증이나 이물감 역시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에 여러가지 색상으로 저가에 판매되고 있어서 취향에 맞게 구매하기도 편합니다.
사람들이 봐도 별 주목하지않고 그냥 그런가합니다.
하지만 큰 단점이 있습니다.
마스크 줄이 이어가드에서 잘 빠집니다.
특히 양쪽 끝이 생각보다 너무 잘빠져서 한참 사용하면 이어가드에서 한 1/3은 줄이 빠져있습니다.
처음엔 아 벗고 쓰기 편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틈틈히 다시 끼워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이어가드가 있으시면 추천합니다.
별도로 구매하시는건 비추천합니다.
3. 단선 케이블
착용 난이도: ★★★★☆
착탈 편의성: ★★★★★
착용 이물감: ★★★☆☆
착용시 통증: ★★☆☆☆
착용 주목도: ★★★★☆
다있쏘에 가시면 단선 방지 케이블을 팝니다.
회사근처 다있쏘에 가서 바로 구입후 착용해봤습니다.
일단 나선형이라 처음 장착시 시간이 걸립니다. 몇번해보니까 뭐 금방하더군요. 뱅글 뱅글 몇번해보면 됩니다.
일단 장착만 하면 그 뒤로는 다 편합니다.
착탈이 너무 편합니다. 나선형으로 줄을 감싸고 있어서 착탈 시 마스크 줄이 빠지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사용해도 그대로 입니다.
재질이 약간 딱딱한 실리콘으로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에 편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최고로 좋았던 방법이라고 후기들이 많은데 저는 예민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이물감이 느껴져서 장시간 착용시 좀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생각보다 부피가 있어서 뒤에서 보면 에어팟하나를 귓등에 달아놓은것 같더군요.
맥심 손잡이 다음으로 밖에 하고 나가면 민망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낀 또 다른 단점은 이게 좀 짧습니다. 그래서 귓바퀴 전체를 감싸주지 못합니다.
착탈시 위아래로 왔다갔다 하는데 단서 케이블이 위로 올라가있으면 귀볼쪽에 마스크 끈이 닿고 단선 케이블이 아래로 내려가 있으면 귀윗쪽에 마스크 끊이 닿습니다.
전 귀윗쪽에 마스크 끈이 닿으면 두통이 옵니다. 그레서 수시로 위치를 조절해야해서 불편했습니다.
소소한 단점 하나는 단선 케이블이 6개들이인데 이게 다 다른 색상입니다.
색상을 한쌍 맞추고 싶으시면 2개를 구입하셔야합니다.
4. 실리콘 튜브(+일자 절개)
착용 난이도: ★★★☆☆
착탈 편의성: ★★★☆☆
착용 이물감: ★☆☆☆☆
착용시 통증: ★☆☆☆☆
착용 주목도: ★☆☆☆☆
저희집 강아지때문에 구입했던 튜브입니다.
강아지들이 나이가 들면 슬개골 탈구가 발생하거나 다리에 힘이 없어서 잘 미끄러집니다.
그때 토그립이라는걸 사용하는데, 비싼 토그립대신 이런 실리콘 튜브를 짧게 잘라서 발톱에 끼워주면 미끄러짐이 줄어듭니다.
수족관 튜브 생각하시면 되는데 그것보다 훨씬 부들부들합니다.
일단 재질이 유연하고 감촉이 부들부들해서 시도해봤습니다.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마스크 끈이 들어갈 수 있도록 가위로 가운데를 일자로 잘라줍니다.
전 귀윗쪽부터 아래까지 다 감쌀수 있도록 길게 잘랐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전 마스크 끈이 직접 닿아서 좁은 면적에 압력이 가해지면 두통이 잘옵니다.
이 방법은 길이를 제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들부들한 재질때문인지 착용감도 가장 좋고 통증, 이물감도 가장 적었습니다.
착용후 길에 나가도 얇고 반투명이라 그런지 장착한 상태인지 구별도 잘 안가서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여태 시도했던 방법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가위로 절단하면 됩니다.
이 방법의 문제는 실리콘 튜브가 마스크끈을 잡아 주는 힘이 너무 약합니다.
그래서 양끝으로 끈이 너무 잘 빠집니다.
방향을 잘 돌려서 절개선의 위치를 맞추면 안빠지는데 조금이라도 돌아가면 힘없는 실리콘이라 그런지 너무 쉽게 빠집니다.
모든게 다 장점뿐인데 이 단점하나로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웠습니다.
너무 아쉬움이 남는 시도였습니다.
5. 실리콘 튜브(+나선 절개)
착용 난이도: ★★★★☆
착탈 편의성: ★★★★★
착용 이물감: ★☆☆☆☆
착용시 통증: ★☆☆☆☆
착용 주목도: ★☆☆☆☆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실리콘 튜브를 자르는 방법을 바꿨습니다.
이거 너무 편합니다. 일단 나선형으로 잘라서 절대로 마스크 선이 안빠집니다.
마스크 쓰고 벗을 때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실리콘 튜브(+일자 절개)가 실리콘 재질이라 부드럽긴해도 약간의 이물감이 있었는데 실리콘 튜브(+나선 절개)는 나선으로 컷을 해서 짧은 간격으로 공간이 생기니 훨씬 말랑말랑 해졌습니다.
다있쏘 케이블이 남자 등짝같은 느낌이면 실리콘 튜브(+일자 절개)는 어린아이 팔뚝같은 느낌이고 실리콘 튜브(+나선 절개)는 간난아기 궁디같은 말랑말랑한 느낌입니다.
같은 재질이라도 절개 방식에 따라 이렇게나 차이가 나네요.
착용감 최고입니다. 길이 조절도 자유로우니 귀 전체를 감싸게 만들면 되고, 무게감은 전혀없고 한번 장착하면 신경쓸일이 전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봐도 위화감없이 티가 나지 않습니다.
볼펜 스프링으로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해보진 않았지만 볼펜 스프링보다 훨씬 나은 방법일거 같습니다.
참고로 실리콘 튜브를 구매하실때 튜브마다 약간의 재질 차이가 있습니다.
좀 더 경질인게 있고 연질인게 있습니다. 상품 설명에는 안적혀있기 때문에 직접 받아봐야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색이 있으면 딱딱합니다. 링겔 튜브같이 딱딱합니다.
그리고 표면이 반짝 반짝 맨들거리면서 광이나도 딱딱합니다.
보통 광택없이 매트하고, 반투명한게 말랑거립니다. 반투명을 추천드립니다.
실리콘 튜브 직경도 다양합니다. 전 내경 3mm를 사용했습니다. 외경은 기억이 안나는데 안두꺼운게 나을거 같습니다.
직경이 큰걸 사용하면 이물감이 생깁니다. 가장 작은걸 추천합니다.
가위질은 왼손으로 튜브를 잡고 한쪽 끝에 가위(주황색 선)를 사선으로 집어 넣은뒤 한번 자르고 튜브를 돌리고 한번 자르고 튜브를 돌리고를 반복하면 됩니다.(회색선)
한번 해보시면 쉽습니다. 자를 때 삐뚤어지거나 실수해도 됩니다. 끊어지지만 않으면 됩니다. 티도 나지 않습니다.
마스크 끈으로 인한 두통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링겔줄은 좀 딱딱해서 사용하기 불편합니다.
맥심손잡이랑 원리는 같지만 길이조절도 되고 편합니다.
전 이걸루 정착했네요
귀에걸면 귀에서 시작하는 통증이 두통으로 이어지고 귀는 건드리기만해도 아픕니다. 이게 지속되면 염증이 생깁니다.
그래서 맥심손잡이를 사용합니다. 역시 불편한건 맞고 저로서 가장 힘든 부분은 목 뒤쪽에 땀이차서 피부가 물러지는겁니다. 하지만 마스크 쓸떄 끈을 귀에 걸치지 않고 귀 아래쪽으로 하면 그래도 할만 하더군요.. 물론 이렇게 하면 코가 살짝 눌리는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5번방법 상당히 궁금하네요 튜브를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한번 도전해볼만한 벙법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어가이드 >> 돼지꼬리 머리고무줄
이거가이드 보다 돼지꼬리 머리고무줄 작은 것이 좋더라고요
https://smartstore.naver.com/hogam312/products/4849667717?NaPm=ct%3Dkcptkodn%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7Chk%3D4b88cec3d5c05928e6fcc7243125fb56002641dd
부드러운 천재질이라 촉감도 좋고 피부에 부담도 없고 통증 없애주는 효과는 최고였습니다.
이런거군요. 이게 부드럽긴합니다.
귀가 잘려나갈꺼 같아요 ㅠ
써보니까 귀가 파래질정도로 아프더군요
https://blog.naver.com/dleornjs777/221861469138
너무 싫어서 기간지난 메모장에 책 꽃이 끈을 잘라서 고리에 연결해서 쓰고 있습니다
실리콘으로 된 제품 2개 들어 있는게 천원에 판매중입니다.
이거 귀 안아프더라구요.
정착한건 끈이 긴 마우스입니다. (xx제약 좋은숨 만 사서 쓰고있습니다.)
끈길이 조절되는 것중에 좀 긴것들을 찾으시는것도 방법입니다.
미마 마스크라고 귀걸이가 종이로 된거 쓰니까 괜찮더군요
줄을 늘이는 것도 효과 있고.
경험상 제일 편한건 버리는 마스크 줄만 잘라서 새로 꺼낸 마스크 끈 길이를 늘리는 방법과
노끈(종이재질?)을 마스크에 묶어서 연결하는 방법이였습니다. 지금도 그리 하고 있내요
다이소 밴드, 튜브, 맥심 손잡이 등등... 저처럼 피부가 민김한 사람들은 머리 뒤에 있어도 신경쓰이고 쓸리거나 머리가 끼거나 해서
아프더군요 아무튼 정성스래 올래주신 글에 공감 드리고 갑니다.
1. 마스크 S자 고리 : 고리가 들어있는 마스크 제품들 많은데 마스크가 귀에 걸어 쓰게 디자인되어 있다 보니 고리를 이용해 머리 뒤도 돌리면 코, 입등 전체를 덮는게 아니라 쓰고 있을 수록 덮는 면적이 줄어드는 문제가 생깁니다. 또한 측면 밀착이 잘 안되는 문제도 있고요.
2. 맥심 등 포장 박스 손잡이 : 착용감은 괜찮습니다 의외로 티도 별로 안나고요 문제는 착용할 때 많이 번거롭습니다. 마스크를 벗었을 때 소지의 귀찮음도 한몫하고요. 자매품 (윗 댓글 중 머슬로님 올려주신 사진처럼) 책받침 등 유연한 플라스틱 판을 톱날 모양으로 잘라 쓰는게 더 편하더군요. 단 뒷머리 기신 분들은 비추, 딸아이 만들어 줬다가 머리카락 걸려서 마눌한테 한소리 들었네요.
3. 스프링 고리들 : 전선 정리용 플라스틱 스프링 고리 제품들 써봤는데 저는 이물감 느껴져 별로더라구요. 실리콘은 안써봤네요.
4. 휴지 말아 쓰기 : 그냥 두루마리 휴지 한칸 끊어 끈에 감는게 편하더군요. 그냥 감아놔도 잘 안풀리며 풀로 한번만 붙여주면 영구 고정됩니다. 일반 휴지 보다 키친 타월이나 화장실 종이 타월로 하시는게 내구성이 더 좋습니다.
다만, 마스크와 줄이 용접된 것을 손가락을 꽉 잡은 상태로 당겨야 합니다.
안 그러면 용접부에서 줄이 끊어질 수 있어요.
나선형으로 잘라도 자꾸 빠지면 어떻게 해야하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