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자동으로 피봇되는 모니터를 자작중이었습니다
목적은 벽에 걸어놓고 유명한 그림 등을 자동으로 디스플레이하는 컨셉이었습니다
(제가 나름 미술애호가(?)거든요 ㅎㅎ)
아이디어는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 만들 엄두는 못 내다가...
최근에 3d프린팅으로 기어박스를 몇개 만들어보면서
큰 토크를 받는 기어를 그리 어렵지않게 자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쉬엄쉬엄 한 두어달 작업중이었구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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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박스와 컨트롤장치, 라즈베리파이와 쉘 스크립트, MQTT로 홈오토와 연동 등등 사진에 보시다시피 거의 다 만들어져 가고 있었는데...
오늘 클리앙의 사용기에 어느분께서 더세로라는 티비를 팔고 다른걸 사셨다는 글을 올리셨네요
삼성에서 이미 일년전부터 팔고있던 물건이었단 사실에 멘붕... ㅠㅠ
(호주 시골에 살다보니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잘 모릅니다)
뭐 제 컨셉은 미술관에서 보는 그림처럼 벽에 걸리는 방식이라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삼성께 화면도 비교할 수 없게 크고 여러면에서 제것보다 우수하다보니...
그냥 작업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한가지 위안을 삼자면 그동안 작업과정에서 나름 상당히 많은 기술축적(?)을 이뤘다는것 정도네요.
정리해보자면...
1. 롤러블레이드 베어링을 다수 이용하면 구경에 관계없이 쉽게 구동축을 디자인 할 수 있다
2. Fusion 360 + 3d 프린터로 다양한 기어비를 간단히 구현할 수 있다
3. 기어 디자인이 복잡해질때는 적당한 rpm의 geared dc motor를 구입하는게 훨씬 간단하다
4. dc모터제어에는 optical interrupter sensor가 유용하다. (고장난 프린터에서 쉽게 적출가능)
5. 다른 방식으로 각도를 제어하고자 한다면 구형 Wii nunchuck을 아두이노로 해킹하면 고성능의 tilting sensor를 얻을 수 있다
6. 음악하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의자(stool)에서 상당히 튼튼한 shaft + bracket을 얻을 수 있다
7. 고해상도 명화 이미지는 wikipedia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등등입니다
참고로 프린터에서 적출한 optical interrupter sensor는 약간의 해킹이 필요한데 다음 사이트 보시면 아주 자세히 나옵니다. 관심있으시면 한번 보세요.
https://homofaciens.de/technics-base-circuits-transmissive-optical-sensors_en.htm
베사 마운트부분은 그냥 잘 돌아가게만 만들어주고요.
회전축을 길게 잡은 이유는 모터쪽 베어링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이려는 일차적인 목적이 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베어링이 두셋트가 있는데 모니터쪽은 압축만을 받고 모터쪽은 leverage때문에 인장력을 받습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부속들이 압축에는 나름 강하지만 인장에는 얼마나 견딜지 자신이 없었거든요. 근데 만들어놓고 보니 모니터 정도 하중 (약 4kg정도)은 별 무리없이 지탱하는 것 같네요.
어차피 설치할 장소가 거실벽인데 마침 거실 뒷방이 주방에 딸린 pantry라서 이미 튼튼한 선반 등이 설치되어 있고 그 선반에 구조적으로 지지되게끔 하려면 회전축이 길게 나와있는게 더 유리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마눌님의 잔소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모든 장치를 박스안에 깔끔하게 다 집어넣는 방식으로 진행하려다보니 기어방식이 제일 무난하드라구요
아마도 삼성의 기성품은 뒷부분이 저처럼 무식하게 튀어나와 있거나 하지는 않을테니 말씀하신 방식으로 하지않았을까 싶네요
자잘한 문제도 많고 펌업이되도 안고쳐지는것 같습니다.
그냥 자작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자작이란게 남이 보기에 아무리 허접해도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물건을 스스로 만든다는 자부심 뭐 그딴걸로 하게되는데요... 이게 이미 상품으로 존재한다는 걸 안 순간 갑자기 의욕이 팍 꺾여서... 한 80프로 진행됐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박스제작해서 다 우겨넣고 벽에 구멍뚫고 설치하고 연결하고 tweak하고 일이 많은데 그걸 다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저는 안드로이드TV박스로 하려고 했었거든요;;
제 경우는 아무 사진이나 화면에 띄울 건 아니었구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들을 다운받아서 주변에 하얀 테두리를 모니터 해상도에 맞춰서 그려줘야 하구요 (그래야 전람회 그림처럼 모양이 나옵니다. 이 작업에는 GIMP이용) 그 작업을 하면서 모든 portrait 이미지를 돌려서 landscape로 만들어 주고 파일네임 마지막에 portrait / landscape를 추가해줍니다. 파이에서 이미지를 띄울때 이 방향정보를 MQTT로 홈네트웤에 뿌려주고 아두이노는 이걸 읽어서 화면을 돌릴지 말지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그렇긴 한데 재미가 없잖아요 ㅎㅎ
그래서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가로모드 지원 위해 패널에 시트 잡아주는 설계 추가 되었습니다.
또 이런 문제도 있었군요
제 경우는 보시다시피 컴퓨터용 모니터이니 별 문제없는건가요?
저도 첨에 좀 큰 티비를 이용해볼 생각이 없었던건 아니었는데 사실상 이게 어려운게 티비는 후면의 베사홀이 보통 아래쪽으로 많이 치우쳐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것또한 말씀하신 '가로모드'로만 설계된 탓인것 같습니다
(HDMI 세로모드 사용 불가, 세로모드는 스마트폰 미러링에서만 가능... 그것도 안드로이드만)
저는 오히려 님 제품이 더 관심이 가는데요??
직접 물어봐야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저는 사실 가로모드니 세로모드 하는거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조금 알아보니 파이에서는 별 어려움 없이 설정이 가능한 것 같군요. 화면의 움직임이랑 연동해서 자동으로 전환되게 꾸미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겠네요
유투브에 'fusion 360 spur gear'로 검색해서 제일 위에 뜨는 동영상 딱 두개만 한 십분 집중해서 보시면 됩니다. 팁이랄것도 없어요 무지 간단합니다.
https://cafe.naver.com/raspigamer/27696
ㅋㅋ 재밌네요
화면이 작으면 돌리는게 사실 큰 일은 아닌데 덩치가 좀 나가는 놈을 벽에 달아서 돌리려면 얘기가 좀 많이 달라집니다
모터 속도가 느리고 90도 회전 양끝에서의 움직임만 센싱만 해주면 되는 간단한 장치라 무슨 센서를 써도 별 상관은 없을 것 같아요
저는 DIY하면서 집주변 고물 재활용하는 것에 큰 재미를 느끼는 편이기도 하구요 (게다가 비전공자이다보니 별것아닌 센서들도 작동만 하면 다 신기합니다 ㅎㅎ)
이 프로젝트 초창기에 말씀하신 홀센서나 틸트센서, 마이크로 스위치, 심지어는 3차원 가속센서까지 검토했었구요
가속센서가 좀 있어보이지 않겠냐는 생각에 ADXL345 라는 모듈을 사서 달아보기도 했었는데요... 3차원센서 코딩이 복잡해지는 문제는 둘째치고 발열이 너무 심해서 그냥 떼버렸었습니다
그나저나 프로젝트 접기로 맘은 먹었는데 아쉬워서 아직 그대로 작업대위에 벌려놓고 있는 상태네요... 그냥 다시 진행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