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표현주의 작가 뭉크의 절규입니다. 표현주의는 불안, 좌절, 공포, 고통 등 인간 내면 중에서도 부정적인 부분을 표현하는데 집중했어요.
최후의 만찬 - 에밀 놀데
지옥에서의 자화상 - 뭉크
죽음과 소녀 - 에곤 실레
왜 미술 얘기를 하냐면 더치앵글이 이 표현주의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치앵글은 심리적으로 불안함이나 혹은 긴장감을 나타낼 때 쓰이는 앵글입니다. 더치앵글은 촬영각을 비틀어서 기울게 촬영하거나 혹은 후보정에서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수평이 안맞음
더치앵글 말뜻의 유래는 네덜란드랑은 관련은 없고 세계1차대전 당시 활동한 독일 필름메이커로부터 유래했습니다. 이 당시 독일 영화는 예술이나 문학 분야에서 표현주의 운동의 한 부분이었고 이 독일 필름메이커들이 사용한 테크닉 중 하나가 더치앵글 입니다.
독일 표현주의 영화 -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수평선에 맞추어진 상태로 세상을 바라봐요. 그래야 안정감을 느끼니까요. 사람은 무질서도 질서안에서만 허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울어진 이런 앵글에서는 자연스레 불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 장면 예시 1
아이언맨 1편에서 오베다이가 토니의 아크리엑터를 빼앗아가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더치앵글로 화면을 잡아요. 불안하고 공포감을 느끼는 토니의 감정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해주고 있죠. 만약 이 샷을 수평으로 찍었다면, 이런 느낌이 훨씬 덜 했을거에요.
상대적으로 수평에 맞추어진 장면
*영화 장면 예시 2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입니다. rev9과의 첫 액션 장면인데 메킨지가 오함마로 머리를 찍을 때 더치앵글을 써서 각도가 틀어지게 촬영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전부 더치앵글이 아니라 중간 몇몇 클립만 틀어뒀고 이런 편집/촬영 방법을 통해 긴장감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씬에서도 오함마로 얼굴을 가격할 때 카메라가 역동적으로 각도를 비트는 것을 볼 수 있고요.
*영화 장면 예시 3
이번엔 망한 영화 키아누의 레플리카입니다. 교통사고로 가족이 사망한 이후에 키아누가 가족을 복제한 상황인데 이 와이프는 복제된 사실은 모르고요, 이후 교통사고의 기억이 조금씩 돌아오게 되는데 이때 자신이 겪는 혼란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더치앵글을 사용해서 보여주고 있어요.
영화나 영상들을 볼 때 촬영 감독이 어떠한 의도를 갖고 앵글을 사용하는지 생각해보면서 시청하시면 조금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영화 보실 때 더 재미있게 감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놀드스왈츠제네거 행님이 살려주러 미래에서 오겠쥬?
신어창조 학원각 ㅋㅋ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samsung family out
그저 꿈보다 해몽인건가...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