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묵은 싸구려 삼각대를 실수로 넘어뜨려서 brace를 하나 부러뜨렸습니다
저렇게 허접하게 생긴 부품인데 20년을 버틴게 신기하네요 ㅎㅎ
생긴 모양 그대로 3D프린터로 똑같이 만들어서는 힘을 받을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굵기가 맞는 금속핀을 찾다가 M3 볼트가 딱 맞는걸 알아냈습니다. 덕분에 작업이 간단해집니다.
형태가 단순해서 모델링도 금방입니다
모델 완성후 Slicer 돌릴때 어느 방향으로 출력할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네 귀퉁이의 구멍에 당연히 하중이 집중될 것이므로 약간의 써포트를 추가해서 세워서 출력해주기로 합니다. 저 형태를 눕혀서 출력해줄경우 구멍이 무척 취약해집니다
호주는 이제 겨울이라 베드에 잘 붙어있으라고 brim도 추가해서 뽑아줬습니다
제게는 출력퀄은 별로 안 중요하므로 0.3mm로 출력했습니다
써포트 및 브림 제거한 후 모습입니다
M3로 체결하고 안풀리게 록타이트 한방울씩 추가해줬습니다
간단하게 수리 끝~
단면 형태를 충실하게 재현한 덕에 뜨지않고 잘 접힙니다
이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3D design: Fusion360
Slicer: Cura
Printer: Creality CR-10mini (1.75mm PLA nozzle:220 / bed:60 0.3mm로 출력 1시간 소요)
저도 PLA말고 다른걸 시도해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제 용도에는 별 부족함을 못 느끼겠어요. 강도가 약하다고들 하지만 사실 용도에 맞게 디자인하기 나름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결이 쉽게 갈라지는건 under extrusion이라든가 온도문제 feed 문제 등등 다른 이유때문일 가능성도 큽니다. PLA라도 제대로 출력된 물건은 만져보면 탄탄한 느낌이 와야되요
참고로 UV작렬에 40도를 쉽게 오르내리는 저희집 뒷마당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잘 쓰고있는 PLA로 출력한 Mower handle bolt 조임용 knob입니다.
더블너트 좋은 생각이네요! 길이도 딱 적당하구요. 록타이트 사놓고 안쓰다가 이참에 써본건데 별 효과없으면 더블너트로 바꿔야겠군요